도내 다세대주택을 비롯한 연립주택 밀집지역이면 어김없이 통신사들의 가공통신선(이하 공중선)들이 마구잡이식으로 난립, 도시미관 저해는 물론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 27일 미래창조과학부 등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012년 11월 전국의 전주 위에 난립된 공중선(전력·통신·방송 케이블 등)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국민생활 안전과 도시미관 개선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로 공중선정비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미래창조과학부는 총 사업비 1조5천억원(한전 및 방송통신사업자)을 투입, 1단계로 지난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인구 50만 이상인 20개 대도시의 공중선 우선 정비에 나선데 이어 2단계로 오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나머지 중·소도시 지역을 정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지난 한해 동안 총 3천619억원을 들여 수원을 비롯한 용인, 안양, 성남, 고양 등 20개 대도시에 설치된 공중선 정리 및 지중화 사업을 펼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수천억원을 들인 공중선 정비사업에도 여전히 도심 주택가 곳곳에 마구잡이로 설치된 공중선들이 거미줄처럼 난립해 있는가 하면 주택가에 설치된 공중선 대부
KT그룹은 하반기 신입사원 400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27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KT의 영업관리, 네트워크, R&D 분야(200여명)와 BC카드, KTDS, KTH, KT스카이라이프 등 8개 계열사 15개 분야(200명)다. 지원 자격은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로 R&D 분야만 석사학위 이상 보유자다. KT는 이번 공채에서 지역 전문가를 육성해 전국 모든 지역에 최상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지역 거점대학 출신 인재를 우대하기로 했다. 또 채용담당자가 전국 각 지역을 직접 찾아 지원자를 만나보는 ‘KT 스타 오디션’을 운영하고, 이를 통해 선발된 인원은 서류전형을 면제해준다. 서류만으로 자신의 경험과 열정을 보여주기 어려운 지원자를 위한 현장 면접형 채용방식이라고 KT측은 설명했다. 영업 관리 직무에 한해 직무 관련 특이한 경험이나 역량을 보유했거나 전문 자격증을 보유한 지원자를 스펙에 관계없이 선발하는 ‘달인채용’ 전형도 있다. KT는 전국 38개 대학에서 학교별 채용 설명회를 실시하며 다음달 13일에는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채용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다음달 20일에는 서울 우면동 융합기술원에서 석박사 대상의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4년도 제2차 중앙포상심의위원회’를 열고 ‘사무장 병원’ 등 진료비 부당청구 사례를 신고한 20명에게 총 2억3천358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이 신고한 요양기관이 부당하게 청구한 건강보험 요양급여는 모두 45억9천756만원으로, 포상금은 전체 청구금액은 5.1%에 해당한다. 부당청구 유형별로는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는 사람이 의사를 고용해 의료기관을 개설한 일명 ‘사무장 병원’이 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의사와 간호사 수를 속여 급여를 부당 청구하거나 가짜 입원환자를 만든 요양기관도 있었다. 이 가운데 2008년 문을 열어 2010년까지 20억원에 가까운 요양급여를 부당하게 타낸 사무장 병원을 신고한 A씨는 가장 많은 1억원의 포상금을 받게 된다.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으로 내달부터는 요양기관 부당청구 사실을 신고한 사람에 대한 포상금 한도가 1억원에서 1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상훈기자 lsh@
올해 기업체의 추석 연휴는 평균 4.3일, 상여금은 93만2천원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08개 기업을 상대로 한 추석연휴와 상여금 실태 조사 결과, 올해 추석 연휴는 4.3일로 작년에 비해 0.1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휴는 일요일과 겹쳤으나 토요일, 대체휴일 등을 활용하면서 조사 대상의 81.5%에 달하는 대부분의 기업이 4일 이상 쉰다고 응답, 주말과 이어진 작년 연휴에 비해 휴무 일수가 0.1일 감소하는 데 그쳤다. 기업 규모별 휴무 일수는 대기업은 4.8일, 중소기업 4.1일로 대기업이 0.7일 긴 것으로 조사됐다. 대체휴일인 내달 10일 휴무하는 기업은 전체 응답 기업의 70.5%로 나타난 가운데 대기업은 89.2%, 중소기업은 62.8%가 이날 쉬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응답 기업의 30.7%는 기존 단협이나 취업규칙, 일괄적인 연차사용 등 대체휴일제 시행과 무관하게 휴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근로자 1인당 평균 상여금은 93만2천원으로 작년보다 9천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지급액은 117만2천원으로 작년보다 3.2% 상승했고, 중소기업은 86만4천원으로 2.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재정누수 방지 노력을 펼친 끝에 수입과 지출 부문에서 올해 상반기 4천730억원의 재정 누수를 막았다고 25일 밝혔다. 건보공단의 재정누수방지금액은 전년 상반기와 비교해 무려 56% 증가한 것이다. 먼저 수입 부문에서는 허위 직장가입자격 취득 부분을 집중 점검해 1천714억원의 성과를 냈고, 지출 부문에서는 이른바 사무장병원과 보험사기를 적극 적발해 부당 지급된 보험급여비를 환수해 3천16억원의 재정누수를 방지했다. 또 의사가 의사를 고용해 병의원을 개설해 운영하면서 건보공단에 허위 청구한 사실도 걸러내 230억원을 환수했다. 이밖에도 건보공단은 등록장애인이 사전 승인을 받지 않고 전동보장구(전동스쿠터, 전동휠체어)를 사도 구비요건을 갖췄으면 보험급여비를 지급하도록 고쳤다. 또 2008년 9월 이전 체납보험료에 대해서는 연대납부의무가 있는 미성년자라도 소득과 재산이 없으면, 미성년 기간에는 개별 독촉고지를 하지 않기로 했다. /이상훈기자 lsh@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의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업체들이 예약판매 기간을 늘리고 각종 할인 혜택을 얹어 줬기 때문으로 분석되지만, 업계에서는 장기간 침체했던 경기가 바닥을 찍고 개선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추석 예약판매 매출이 지난해보다 19.7%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예약판매 기간 선물세트당 평균 구매 단가는 3만3천838원으로 지난해(3만3천793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홈플러스 역시 예약판매 실적이 지난해보다 57.6% 증가했고, 롯데마트도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이 지난해보다 68.3% 늘었다. 백화점 업계에서도 이달 실시한 선물세트 예약판매 실적이 호조를 나타내며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롯데백화점은 1∼21일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결과 지난해(8월 16일∼9월 1일)보다 실적이 48%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한우 판매가 68% 늘었고, 수산(43%)·청과(42%)·건강(37%)·와인(35%) 등이 뒤를 이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1∼21일 예약판매 실적이 지난해보다 45.3% 늘었다. 가격대별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홈플러스가 고객에게는 경품 사기를 저지르고 직원에게는 저임금을 강요하고 있다”며 불매운동을 전개한다고 25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는 고객을 속이고 협력업체 위에 군림도 모자라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책정했다”며 “진심으로 반성하고 윤리경영과 상생경영을 실천 등을 할 때까지 소비자들은 홈플러스를 이용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홈플러스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협력 정도를 평가해 발표하는 동반성장지수에서 올해를 포함해 3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홈플러스 직원이 고객 대상 경품행사에서 당첨자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상훈기자 lsh@
38년만의 9월 초 이른 추석의 제사용품 중 과일가격이 지난해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난 반면 채소는 작황이 좋아 지난해보다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을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주요 농축산물 소비자가격 동향’을 보면 24일 기준 사과(후지)의 소비자가격은 지난해보다 8.7% 오른 개당 2천943원으로 나타났고, 배(신고) 가격은 지난해보다 6.2% 오른 개당 3천670원으로 집계됐다. 가격 인상 요인은 과일 수확이 채 끝나기도 전에 추석을 맞이해 공급부족 사태가 빚어졌기 때문으로 제사상에는 크고 보기 좋은 과일을 올려야 한다는 인식까지 겹치면서 제사용 대과(大果)의 수요는 많은 반면 물량은 이에 못미치는 실정이다. 특히 단감·밤 등은 추석이 지난 9월 중순 이후에야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돼 지난해보다 가격이 40%가량 급등할 전망이다. 채소 가격은 올여름 급락했다가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지난해 가격보다는 크게 떨어진 상태다. 무 가격은 개당 1천565원으로 지난해보다 26.7% 하락했으며, 대파 가격은 지난해보다 4% 떨어진 ㎏당 2천321원으로 집계됐다. 배추 가격은 포기당 3천295원으로 지난해보다 32
지난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을 일으키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것으로 신고된 한국인이 1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질병관리본부가 국회 보건복지위 이목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연도별 HIV/AIDS 신고 현황(2006년~2013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의료기관 등을 통해 처음 에이즈 감염자로 확인돼 신고된 인원은 1천114명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오르락내리락하던 신규 에이즈 감염자는 2013년에 전년대비 16% 가파르게 증가, 감염자의 대부분인 1천13명이 내국인이고, 외국인은 101명이었다. 국내에서 하루 평균 3명꼴로 에이즈 감염자가 발견되는 셈으로, 에이즈가 점점 토착화되고 있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에이즈 감염으로 인한 내국인 사망자도 2011년 148명, 2012년 110명, 2013년 139명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에이즈 감염자 지원 예산은 2014년 100억700만원에서 내년(2015년)에는 95억원으로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최근 보건당국이 에이즈 감염자들이 편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에이즈 전문요양병원에 대한 지정을 취소하면서 요양중이
수원보훈지청은 21일 동남보건대학교 안경광학과 학생 20여명과 함께 동 대학 교정 학리관에서 고령의 독립유공자 및 보훈가족 140여명을 모시고 ‘Again 광명(光)세상’ 나라사랑앞섬이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제69주년 광복절을 계기로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고 나라사랑 정신의 함양을 위해 동남보건대학교 총장과 교수, 수원보훈지청장과 관계자 등 13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 보훈가족의 시력을 측정해 맞춤형 돋보기를 제작·증정했다. 이재익 수원보훈지청장은 “뜻 깊은 행사에 동참해 주신 동남보건대학교 관계자와 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 앞으로도 제도권 이외에 지역사회와 연계해 국가 보훈사업에 범국민적으로 자발적인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