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홍익디자인고등학교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앱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재능기부에 적극 나선다.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 사업부 E기술팀은 지난 25일 화성시 홍익디자인고등학교에서 ‘앱 디자인·프로그래밍 프로젝트’ 활동 계획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앞으로 이 프로젝트를 통해 홍익디자인고 학생들의 다양한 창의적 역량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앱 개발과 접목, 전문성을 함양하는 등 학교와 기업과의 연계활동을 통한 산학 협력 교육 및 활동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매주 금요일 월 4회 기능 교육을 진행하며, 학생들과 멘토·멘티를 구성해 월 4회 멘토링을 실시한다. 또한 스마트 산업 관련 박람회·전시회 참여 활동도 상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활동은 1학년부터 졸업 시까지 연계돼 업체 취업을 목표로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은승 삼성전자 E기술팀 과장은 “산업디자인과·건축디자인과 학생 10명이 계속적인 교육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전문성을 가진 앱 디자이너 및 프로그래머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호 교장은 “학교 자체적으로 갖고 있는 인프라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웠던 부분을 이렇게 삼성전자 반도체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이렇게라도 유가족들과 슬픔을 함께 할 수 있어 참 다행입니다.” 매일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수원시 연화장에는 이번 세월호 침몰참사 희생자들의 유가족과 조문객들을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진행된 이번 자원봉사에는 수원시해병대전우회를 비롯해 수원시학부모봉사단, 수원시새마을부녀회 등 관내 각종 자원봉사 단체가 함께 참여, 매일 오후 3시까지 유가족들을 돌보며 조문객 안내 및 주차안내, 급수봉사 등을 실시하며 따뜻한 온정을 나누고 있다. 지난 25일 수원시 연화장 빈 터에 설치된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대기실 옆에는 유가족들과 슬픔을 함께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50여명에 자원봉사자들이 나와 각자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었다. 이은희(43·여) 시종합자원봉사센터 팀장은 “어린 생명이 어른들의 잘못으로 우리 곁을 떠나갔다. 정말 참담하고 모두의 책임같다”고 말하며 “유가족들과 슬픔을 함께하고, 조금이나마 그 슬픔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 자원봉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부터 단원고등학교 교사 3명과 학생 45명의 장례가 치러진 수원 연화장은 25일 학생 16명의 장례식이 진행돼 자원봉사자들의
수원보훈지청은 24일 지청 대강당에서 수원보호관찰소와 ‘나라사랑 정신 함양’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수원보훈지청과 수원보호관찰소가 나라사랑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고, 국가보훈대상자를 위한 자원봉사활동 지원에 뜻을 같이해 이뤄졌다. 이재익 지청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나라사랑 교육을 실시하는 등 경기도민의 호국안보 의식을 고취하고 국가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수원보훈지청은 관내 대학교를 비롯 교육청, 단체 등과 나라사랑 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해 국민들의 애국심을 함양하고, 국가유공자를 예우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왔으며 올해도 나라사랑 정신 확산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이상훈기자 lsh@
안산 합동분향소 현장 여객선 ‘세월호’ 침몰 희생자들의 임시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안산 올림픽기념관 앞은 분향 이틀째인 24일 이른 아침부터 애도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불과 하루 만에 1만3천여명이 다녀간데 이어 이날 오후 5시 현재 2만8천700여명의 조문객들이 다녀간 임시 합동분향소에는 여전히 안산 시민들은 물론 초·중·고등학생들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조문객들의 행렬이 길게 늘어섰다. 연신 흘러나오는 눈물을 훔치며 조문을 기다리던 수백여 명의 조문객들과 유가족, 자원봉사자, 심지어 기자들까지 이날은 모두가 슬픔을 함께했다. 조문객들은 한 손에 국화꽃을 들고 고인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제단 앞에서 희생자들의 사진과 이름을 일일이 확인해가며 헌화하고 묵념한 뒤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갓난 아이를 업은 채 조문을 마치고 나온 김모(29·여)씨는 “자식가진 부모의 입장으로 도저히 집에만 있을 수 없어 조문을 왔다”며 “한창 친구들과 뛰놀며 즐거운 학창시절을 보내야 할 아이들이 어른들의 잘못으로 이런 사고를 당했다는 게 마음이 너무 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4일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세월호 침몰 사고에 관한 인터넷 악성 게시물 40건에 대해 추가로 ‘삭제’ 또는 ‘접속차단’ 등 시정요구를 내렸다. 이 가운데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된 게시물 10건에 대해서는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 22일 시정요구 결정된 57건을 포함해 방통심의위가 지금까지 시정요구를 내린 악성 게시물은 총 97건이다. 이번에 시정요구를 받은 게시물은 사고 피해자를 과도하게 욕설·비하하거나 합리적인 이유 없이 사고 지역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는 게시글로 주로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서 유통됐다. 심의위는 사고 피해자와 가족의 인격을 훼손하는 내용의 악성 게시글에 대해 자율규제를 강화해달라고 포털사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24일 오전 세월호 침몰 사고로 다시는 볼 수 없게 된 딸이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장례식장을 떠날 시간이 다가오자 어머니는 교복을 입고 환하게 웃고 있는 정모(18)양의 영정 앞으로 다가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영결식에서는 딸에게 바치는 제사가 믿기지 않는 듯 허공만 바라봤지만 아들이 딸의 영정에 술잔을 올리자 “제발 살려줘”를 외치며 통곡했고 영결식장을 가득 채운 유족과 교사, 지인들도 터져나오는 울음을 참지 못했다. 미처 영결식장에 들어가지 못한 교복을 입은 여학생들은 멀리서 그 모습을 지켜보며 흐느끼다가 서로 끌어안고 위로했다. 정양에 앞서 인모군과 박모양, 최모양이 이곳을 떠나 장지로 향했으며 이후에는 이모군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5대 독자인 정모군의 발인식이 열린 군자장례식장에서는 신부전증 등으로 몸이 편치 않은 어머니가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해 지켜보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 밖에도 사랑의병원(2명)과 산재병원(1명), 온누리병원(1명), 한도병원(1명), 동안산병원(1명), 안산장례식장(1명), 안양장례식장(1명) 등에서도 이번 사고로 숨진 단원고 학생들의 장례가 치러져 모두 9곳에서 14명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25일에는 사망학생 2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 학생들의 시신이 잇따라 수습되며 안산지역 장례식장의 빈소 마련이 힘들어지고 있어 유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23일 안산시재난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안산지역 장례식장은 모두 12곳으로 빈소는 모두 52실을 갖추고 있다. 이들 장례식장 안치실에서는 모두 92구를 모실 수 있다. 그러나 이날 오전 10시 현재 안산산재병원장례식장과 안산장례식장 등 2개 장례식장에 빈소 4실만 남아 있는 상태다. 장례식장 12곳에는 안산 단원고생 44명의 시신이 분산, 안치돼 있고 27명은 안치실 대기인 명부에 올라 있다. 앞서 19∼22일 교감·교사 4명과 학생 19명의 장례가 치러졌고 이날 장례식장별로 학생 25명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빈소 7실을 갖춘 고대 안산병원 장례식장의 경우 모든 빈소에서 조문객을 받고 있어 희생학생 5명의 유가족들은 빈소가 비기를 기다리고 있다. 고대 안산병원 장례식장 관계자는 “빈소 뿐아니라 12구를 모실 수 있는 안치실도 여유가 없다”며 “장례식장 규모와 운영에 한계가 있어 유족들에게 죄송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안산지역 장례식장이 포화상태가 되며 인근 시흥지역 3개 장례식장에도 학생 4명의 시신이 안치됐거나
여객선 ‘세월호’ 침몰 8일째인 23일에도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촛불이 어김없이 타오른다. 이날 안산 호수동 25시광장에서는 경실련, YMCA 등 시민단체 20여개로 구성된 ‘침몰사고 문제해결을 위한 안산시민사회연대’ 소속 500여명(경찰 추산)이 8번째 촛불기도회를 연다. 사고 당일인 16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안산의 밤을 밝히고 있는 이들은 이날도 단원고 실종자 학생들이 하루 빨리 돌아오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할 예정이다. 안산 중앙역 인근에서 촛불을 들었던 민주노총 안산지부도 22일부터 25시광장으로 장소로 이동, 소속해있는 안산시민사회연대의 촛불기도회에 힘을 보탠다. 일부 시민과 학생들은 촛불기도회 참석 대신 중앙역 인근에 마련된 메모지를 써붙이며 단원고 학생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전달하게 된다./이상훈기자 lsh@
수원시가 시립 호매실 어린이집을 5월에 착공해 12월에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시립 호매실 어린이집은 올 1분기안에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어린이집 배치와 내부 설계를 최적조건으로 만들기 위한 수정작업이 필요해 시간이 다소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어린이집은 대지 1천200㎡에 건물연면적 1천156㎡, 2층 구조로 건립되며 아동 입소 정원은 120명이다. 호매실 택지개발지구에는 총 22개 단지 중 6개 단지에 전용면적 60㎡이하 국민 및 공공 임대주택이 6천457세대가 입주해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전용면적 83㎡이상 민간과 공공 아파트 입주가 단계적으로 시작되면 보육공간 부족 문제가 해소돼 보육여건이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상훈기자 lsh@
기본적인 의전도 없고 근조 화환도 ‘멋대로’ 배치 조문객 “보여주기식” 분통 공무원 ‘부랴부랴’ 정리 소동 정부,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29일부터 합동분향소 운영 세월 침몰 사고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임시 합동분향소가 23일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마련돼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기본적 의전도 무시한 채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3일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들 기관들은 가로 28.8m, 세로 46.8m, 넓이 3천274㎡ 규모로 240위의 영정·위패 등을 모실 수 있는 제단과 제단 좌우에는 고인들의 사진들을 띄울 수 있는 대형 모니터 2대 등이 마련된 임시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부터 합동분향소에는 강모 교감과 최모 교사, 2학년 학생 이모양 등 22명의 영정과 위패가 제단위에 놓였으며 수많은 조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고 각계각층에서 보내 온 근조 화환만 150여개를 넘어섰다. 하지만 백수십여개의 화환이 기초적인 의전 순서에 상관없이 마구잡이로 세워져 있는데다 가장 먼저 도착할 것 예상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화환도 모습을 보이지 않아 조문객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