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음모사건 선고공판에서 이석기 의원이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17일 수원지법 청사 앞은 진보·보수단체 맞불 집회로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공판 시작 전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됐던 집회는 선고 직후 다소 과열되는 양상을 보였다. 통합진보당 당원과 진보단체 회원들은 ‘내란음모 조작’을 외치며 항의했고, 보수단체 회원들은 ‘종북 척결’을 주장하다 오후 5시쯤 해산했다. 앞서 이들은 공판 시작시간인 오후 2시쯤부터 법원 정문 맞은편 인도에서 진보당 오병윤 원내대표,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 이정희·최형권 최고위원, 김미희·이상규·김재연 의원 등 3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내란음모 조작 박근혜 정권 규탄대회’를 열고 “이석기 의원 등 구속자 전원을 무죄선고 및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무죄석방’이라는 네 글자가 쓰인 보라색 풍선을 하나씩 손에 들고 바닥에 모여 앉아 “유신독재를 부활시킨 박근혜 정권을 타도한다”고 외쳤다. 반면 고엽제전우회, 특전사전우회 등 보수단체 회원 400여명(경찰 추산)은 재판 3시간전인 오전 11시쯤부터 집회를 열고 ‘민주주의를 우롱하는 종북집단 척결’을 외쳤다. 이들은 “내란음모의 원흉인 이석기를 엄벌에 처해야
박희관 인천경기지방병무청장 제37대 인천경기지방병무청장으로 대구지방보훈청장을 역임한 박희관〈사진〉 신임 청장이 17일 부임했다. 경기 화성 출신인 박 신임 청장은 서울시립대 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74년 공직에 입문해 병무청 혁신인사기획관, 운영지원과장, 기획재정담당관, 입영동원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박 신임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국 최대의 병역자원을 관리하고 있는 인천경기지방병무청에 부임하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투명하고 공정한 병역문화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화성 제부도의 상징으로 하루 평균 수천여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찾는 매바위가 수년째 수위관리시스템의 전기선들이 그대로 노출되면서 자연환경을 훼손시키고 있어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제부도 관광명소인 매바위는 주말이면 5~6천여명의 관광객이 몰리면서 사진촬영 장소 등으로 이용되고 있지만 현재 노출된 전기선들의 일부가 벗겨지거나 마구잡이식으로 방치돼 있어 안전사고에 대한 관광객들의 우려의 목소리마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16일 화성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화성시 제부도유원지 내에는 간조와 만조가 엇갈리면서 열리는 바다길(일명 모세의 기적)과 함께 제부도의 상징으로 오랜 기간 해식작용에 의해 조성된 기이한 모습의 웅장한 매바위 등이 위치해 있다. 이에 따라 이를 보기 위해 지난 1월 13일부터 19일 기준 제부도유원지를 찾은 관광객 수는 대략 주중 1천800여명, 주말 6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같이 하루 두 차례씩 재현되는데 화성 제부도의 바다길을 비롯해 매바위 등을 찾는 관광객수가 매년 100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2007년쯤 시가 매바위를 찾는 관광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억8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설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 제55회 졸업식이 수백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3학년도 3학년 선생님들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성대하게 열렸다. 13일 오전 10시30분부터 매향여고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졸업식에는 420명의 졸업생과 선배들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재학생 50명 및 박정화 교장, 학교 관계자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이날 2013학년도 부장 및 담임선생을 맡았던 12명의 선생님들은 식전행사로 졸업생들의 졸업을 축하하며 ‘그대에게 축복을’이란 노래를 합창해 큰 호응을 얻었다. 박정화 교장은 “매향여고 55회 졸업생 여러분 진심으로 졸업을 축하하고, 그동안 졸업생들과 함께했던 추억들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며 “앞으로 꿈을 갖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며 더불어 사는 따뜻한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경기도교육청이 오산시 내삼미동에 신축 중인 세미초등학교가 콘크리트 타설 작업 이후 벽체에 구멍이 뚫리고, 철근이 고스란히 드러나면서 부실공사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해당 공사를 발주, 관리·감독을 맡은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이같은 사실조차 전혀 몰랐던 것은 물론 감추기에만 급급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는 실정이다. 13일 화성오산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화성오산교육청은 총 82억3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오산시 내삼미동 896 일원에 연면적 1만2천593㎡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세미초등학교 건립에 들어가 오는 8월 준공 예정이다. 세미초교는 지난해 9월부터 터파기 작업 등 공사가 본격화돼 현재 지상 2층 철근·콘크리트 골조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달 초 지상 2층 일부까지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마친 세미초교 건물 벽면(두께 20㎝) 12곳에 곰보현상과 균열 등이 발생한 것도 모자라 일부 구간에는 콘크리트 타설시 진동 다짐 미비로 생기는 약1.5x1.8m의 대형 구멍이 발견되는 등 곳곳에서 철근마저 고스란히 드러나 부실시공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시공을 맡은 G건설 관계자는 “2월초쯤 건물 외벽에 콘크리트 타설 미
<속보> 카드사 등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과 함께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이 경품을 미끼로 개인정보를 수집, 제휴사 등에 제공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2월 5일자 1면) 이마트나 홈플러스 등이 문화센터와 평생교육스쿨에서 등록 회원을 상대로 개인정보를 수집해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등록 회원 개인식별을 위해 간단한 고객 정보(성명, 연락처, 주소)만 수집하는 롯데마트와 달리 이마트나 홈플러스의 경우 주민번호와 같은 상세 고객 정보 수집과 함께 개인정보를 제휴행사 및 서비스 홍보 마케팅 자료로 활용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13일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에 따르면 현재 이마트, 롯데마트의 문화센터와 홈플러스 평생교육스쿨에서 개설된 각종 강좌 등은 부모와 아기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저렴한 가격에 운영해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경인지역에 운영 중인 이마트는 총 44개 점포 중 문화센터 16곳이 운영 중이며 롯데마트는 빅마켓 포함 30개 점포에서 18곳을, 홈플러스 역시 도내 33개 점포에서 평생교육스쿨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대형마트들의 문화센터와 평생교육스쿨에서 회원가입시 성명
수원시는 지난해 12월 (가칭)수원아이파크미술관 기공식을 가진데 이어 2월중에 공사장 펜스 설치를 완료하고 동절기가 끝나는 3월중에 미술관 건립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장 펜스는 문화재와 잘 어울리고 주변소음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플라스틱 방음판으로 시공되며 외벽은 미술관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예술적 감각이 두드러지도록 아트펜스 디자인으로 꾸며진다. 아트펜스는 멘토그룹의 자문을 받아 미술관의 정체성과 잘 부합되는 작가의 작품을 선별해 펜스 전체가 하나의 시각적 연속성을 갖도록 작품화시켜 공사장의 느낌을 완전히 탈피하고 보다 아름다운 가로경관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인근 주민들의 차량통행과 주거환경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행궁광장 쪽 진입도로 1개 차선을 공사장 진·출입구로 이용, 신호수 2명을 상시 배치해 교통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한 공사장 입구에는 세륜 시설을 갖춰 비산먼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미술관 건립 전 과정에서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등 수원시민이 만족해하는 휴식 같은 명품 미술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수원시는 중소기업의 경영활성화 도모를 위한 ‘2014년도 기업지원시책 설명회’를 지난 11일 시청 대강당에서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시의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과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 지원 및 통상지원 사업 설명이 진행됐으며 수원상공회의소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경기신용보증재단,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중앙회 등 여러 유관기관의 지원사업에 대한 설명으로 진행됐다. 설명회에는 기업지원 유관기관 관계자 및 150여명의 중소기업인이 참석했다. 시는 올해 수출경기 여건이 좋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선진국 시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중소기업 상품에 대한 선진국 시장의 정보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 상품 알리기를 위한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중소기업인은 사랑과 희망이 커가는 따뜻한 수원을 만들어가는 원동력”이라며 “수원의 중소기업을 위해 항상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상훈기자 lsh@
속칭 ‘카드깡’ 수법으로 보조금을 횡령한 경기지역 의용소방대원 등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적발됐다. 권익위는 보조금과 교육 수당 등 1천3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횡령)로 성남 A소방서 의용소방대장 B씨 등 8명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이들을 도와 공문서를 허위로 작성한 C씨 등 소방공무원 2명도 적발해 경찰에 넘겼다. B씨 등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의용소방대 직원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밥을 먹은 것처럼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수수료 등을 뗀 나머지 900여 만원을 현금으로 되돌려 받는가 하면 허위로 서류를 꾸며 370여만원을 수당으로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상훈기자 lsh@
환자가 전액 부담하고 있는 선택진료제가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축소, 건강보험 제도로 전환되고, 병원에서 건강보험 적용 기준이 되는 일반병실은 현행 6인실에서 4인실로 확대된다. 1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의료비 부담을 가중시킨 3대 비급여인 선택진료비와 상급병실료 등에 대해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거나 전면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3대 비급여 제도 개선안을 확정, 발표했다. 먼저 선택진료는 건강보험 급여체계 전환과 동시에 선택의사 지정률을 줄여 말뿐인 선택권을 개선하고 환자 부담을 줄이는 것을 기본방향으로 세웠다. 추가비용 부과율과 선택의사 지정률 축소, 건강보험 지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현재 100%인 환자 부담이 2017년에는 36%로 감소한다. 올해는 하반기 중 진료항목별 가산비용이 기존 20~100%에서 15~50% 조정돼 환자부담이 평균 35% 줄어든다. 내년부터는 선택의사 지정률도 축소해 현행 병원별 80%에서 진료과별로 65%, 30%로 조정한다. 2016년 이후에는 10년 이상 전문의가 3명 이상인 과부터 3명당 1명 정도를 선택의사로 지정할 수 있게 된다. 상급병실료와 관련해서는 병원에서 건강보험 적용 기준이 되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