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동부경찰서는 인터넷에 중고 골프채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리고 돈만 받아 가로챈 혐의(상습사기)로 이모(27)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골프채를 판매한다고 글을 보고 연락해온 12명으로부터 3천200만원을 선입금 받아 가로챈 혐의다. 이씨는 범행에 다른 사람의 휴대폰을 이용하고, 6개월 동안 오산시 모텔 등에서 거주, 경찰의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의 통장 거래내역을 토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
회원수가 천만여명에 달하는 N포털사이트 ‘중고나라’ 카페를 이용한 사기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해 각별한 주의는 물론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N포털사이트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003년 개설된 N포털사이트의 ‘중고나라’ 카페는 현재 가입자수만 무려 1천100만여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중고거래 커뮤니티로, 회원들은 자동차와 수입명품을 포함해 의류 및 패션잡화, IT기기, 스포츠용품, 각종 입장권 등 거의 모든 품목을 거래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카페에서 허위로 물품을 등록해 돈만 챙기는 사기피해가 수년째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이용자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N포털사이트측은 피해를 막기위해 피해 사례를 공유하거나 사기 피해를 접수해 강제 탈퇴 등을 취하는가 하면 회원간 안전거래를 유도하고 있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어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단 지적이다. 실제 지난 5일에는 ‘중고나라’ 카페에 상품권을 싸게 판다는 허위글을 올린 뒤 28억원을 받아 챙긴 후 달아난 부부를 경찰이 공개수배했는가 하면, 지난 6일에도 스마트폰 등을 직거래 판매할 것처럼 속여 142명의 회원들에게서 3천250여만원을 가로챈 김모(2
KT의 소액주주들이 과징금 납부와 노동자퇴출 프로그램으로 인한 이미지 실추 등의 책임을 묻겠다며 이석채 회장 등 전현직 KT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했다. KT노동인권센터, KT전국민주동지회, 민주노총법률원 등은 소액주주 35명을 원고로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지난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소송에 참여한 소액 주주들은 퇴직한 KT 전직 직원과 일반인 등으로 피고는 KT 민영화된 지난 2002년 이후 CEO인 이용경 사장, 남중수 사장과 최근 사의를 표명한 현 이석채 회장 등 3명이다. 원고들은 소장에서 “KT가 2002년 이후 불법영업으로 감독기관으로부터 1천18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으며 CP(부진인력·C-player) 퇴출프로그램으로 노동인권을 탄압해 기업 이미지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상법은 소액주주들이 해당 회사에 소제기를 청구한 뒤 30일이 지나도 소제기가 없을 경우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원고들은 지난 9월30일 이같은 내용을 지적하며 소제기 청구를 했지만 KT가 응하지 않자 이날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했다. 또 부동산 저가 매각 및 인공위성 헐값 매각 논
우리나라 20∼30대 직장인 10명 가운데 3명은 부모님을 경제적으로 지원할 계획이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4일까지 직장인 46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53명(33.2%)이 부모님을 경제적으로 부양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유로는 ‘자녀 양육·나의 가정 꾸리기 등으로 부모님을 부양할 여유가 없어서’라는 답변이 47.1%로 가장 많았고, ‘부모님이 저축 및 연금 등을 마련해 뒀기 때문에’(29.4%), ‘경제적인 부분은 부모 자식 사이에서도 철저해야 하기 때문에’(7.8%) 등의 순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가운데 절반 이상(62.7%·289명)은 부모님이 노후 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여기고 있었다. 이유로는 ‘경제적으로 자립할 능력이 없다’(37.1%), ‘여유 시간을 즐길 취미활동이 없다’(19.9%), '‘강관리가 부족하다’(15.4%) 등을 꼽았다.
국가보훈처는 광복회·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외눈이 되어도 굴하지 않은 의병전신의 신화로 알려진 노병대(1856.12.30~1913.7.10)선생을 1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또한 11월의 6·25전쟁영웅으로는 고성 351고지 전투 중 백병전으로 고지를 사수하다 적탄을 맞고 ‘끝까지 진지를 사수하라’는 말을 남기고 전사한 고태문(1929.1.3~1952.11.11)육군대위를 선정, 발표했다. 노병대 선생은 속리산에서 의병으로 궐기해 삼남 지역에서 일본군과 교전하다 체포돼 한 눈을 제거당하고 유형 10년을 받았으며, 다시 의병활동을 도모하다 체포돼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단식 28일만에 순국했다. 노 선생은 경북 상주군 화령면 관제리에서 아버지 노종주와 어머니 의성김씨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기호 남인학자이며 당대 유림의 거두인 성재 허전(許傳)의 문하에서 수학했고, 1989년 34세에 창릉참봉이 됐다. 1882년 선생은 조선 구식군대에 대한 차별로 임오군란이 일어나자 무사를 모집해 군란에 관련된 인물의 제거를 모의했다. 1895년 10월 향교의 향사를 폐지한다는 소식을 듣고 상경해 진사 허운 등과 함께 반대상소를
유령 콘텐츠 제공 사이트를 만들어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뒤 자동 소액결제로 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6일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사이트 대표 이모(41)씨를 구속하고 관리자 박모(37)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3월부터 최근까지 4개의 유령 사이트를 만들어 회원가입 시 당사자 몰래 1만9천800원 소액결제 수법으로 1만8천여명으로부터 3억6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강모(42)씨 등 모집책 6명이 인터넷 사이트 팝업창을 통해 회원을 모집해오면 첫 소액결제액은 모집책들에게 주고, 다음달부터 결제되는 금액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강씨 등 모집책은 각종 사이트에 ‘영화 무료 다운로드’ 등이라고 홍보해 회원들을 끌어모았지만 해당 사이트에는 실제로 영화 등 콘텐츠가 제공되지 않아 회원들은 대부분 가입 즉시 탈퇴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1만8천여명 가운데 5천400여명은 아직 피해사실을 모르고 있다”며 “휴대전화 요금내역을 철저히 확인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화성 동탄의 한 돌잔치업체가 개인사정으로 계약을 해지하려는 계약자들에게 계약금 환불은 커녕 막무가내식 횡포를 일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말썽을 빚고 있다. 6일 공정거래위원회와 A웨딩하우스 등에 따르면 화성시 반송동의 A웨딩하우스는 돌잔치 전문으로 올초부터 돌잔치 계약시 30만원의 계약금을 받고 있으며 개인사정 등으로 부득이하게 계약을 해지할 경우 계약금 환불 대신 20만원 상당의 식권 6장으로 대체하고 있다.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가 고시한 소비자분쟁 해결기준에 따라 계약자들은사용 예정일로부터 2개월 이전에 계약 해지 시 계약금 전액을 환불받을 수 있지만 업체측은 법적으로 전혀 문제될 게 없다며 식권 대체만 가능하다고 맞서면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상태다. 실제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한 카페에는 A웨딩하우스 계약해지 관련 불만글이 꾸준히 등록되면서 비난글이 이어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A씨는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해당 업체 계약자들이 사용 예정일이 2개월 이상 남았음에도 환불은 커녕 환불 요구시에 업체 관계자가 법적 소송 등의 위압감을 주고 있어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며 “개인사정으로 돌잔치 계약금을 못 받게 된 것도 억울하지만 막무가내 행태가 더 어처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운전자들에게 통행료 할인을 실시하고 있지만 할인적용 범위가 한정돼 있어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6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지난 2000년부터 하이패스 이용률 확대 등과 함께 ‘통행료 출퇴근 할인제도’를 도입, 하이패스 할인 우대카드를 발급받거나 기존 카드의 정보를 변경한 하이패스 이용자들의 출퇴근 시간대 하이패스 차로 통과 시 자동으로 20~50%까지 통행료 할인혜택을 적용해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하이패스 이용자들은 오전 5시∼7시와 오후 8시∼10시는 50%, 오전 7시∼부터 9시와 오후 6시∼8시는 20% 할인을 받고 있다. 그러나 도로공사의 이같은 통행료 할인혜택이 고속도로 전체 구간이 아닌 요금소간 거리 20㎞로 제한돼 요금할인을 받지 못하는 출퇴근 운전자들의 불만의 커지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이직 등으로 출퇴근 거리가 변경된 이용자들의 경우 통행료 할인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는 일도 잦아지면서 도로공사가 생색내기용 할인제 도입으로 출퇴근 운전자들을 우롱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일고 있다. 회사원 이모(32)씨는 “출퇴근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해 하이패스를 구입, 사용했는데 직장
휴대전화 01X 번호가 다음달부터 자동으로 010으로 바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내달 3일부터 한시적 번호이동 선택 가입자를 대상으로 01X번호(011, 016, 017, 018, 019) 대신 기존에 부여받은 010 번호로 자동 변경 처리한다고 6일 밝혔다. 한시적 번호이동 선택 가입자란 01X 번호로 2세대(2G) 이동통신 서비스를 사용하다가 3G나 롱텀에볼루션(LTE)으로 갈아타는 과정에서 올해 말쯤 010 번호 전환에 동의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01X 번호를 그대로 갖고 있던 사람들이다. 이러한 한시적 가입자들은 대리점이나 홈페이지를 통하지 않고도 다음달부터 휴대전화가 010 번호로 자동 변경된다. 이들은 서비스를 갈아타면서 변경될 010 번호를 미리 받아뒀다. 이통사들은 과부하를 예방하고 이용자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달 2일부터 13일까지 단계적으로 OTA를 도입할 방침이다. 또 자동 번호변경에 앞서 개별 문자 알림과 신문광고를 통해 전환 사실과 일정을 홍보하고 번호 변경 이후에도 바뀐 번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해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번 OTA 적용은 01X 이용자 중 3G나 LTE로의 한시적 번호이동을 선택한 이용자에만 해당하며 01X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