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서민들을 위해 보다 낮은 금리의 우대형 보금자리론이 시행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이달 16일부터 시중은행보다 1~2%의 낮은 금리가 적용되는 우대형 보금자리론의 신청대상을 현행 연소득 2천500만원 이하에서 4천500만원 이하까지 대폭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우대형 보금자리론은 무주택 세대주에게 그 동안 정부에서 이차보전을 받아 연소득 2천500만원 이하에 한정해 지원해 왔다. 그러나 최근 전세난 등으로 서민의 주거복지가 악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연소득 4천500만원까지 확대 실시해 무주택 서민의 주택구입을 적극 지원하고자 하는 것이다. 금리우대 보금자리론은 새로 내집을 구입하고자 하는 무주택자로서 시가 3억원 이하 전용면적 85㎡이하 주택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며 최대 지원한도는 가구당 1억원(다자녀 가구는 1억5천만원)이다. 서종대 HF 사장은 “무주택서민에게 안정적인 장기·저리 고정금리 주택구입자금을 원활하게 공급해 보다 쉽게 내 집 마련이 가능하도록 금리우대형 보금자리론의 연소득 인정 구간을 확대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서민이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출신청은 공사 홈페이지(www.hf.go.kr)를 통해 가능하다
최근 공급과잉 현상으로 한우 값이 폭락하고 있음에도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은 지난해 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1년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동향’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에 들어온 소고기량은 34만4천t으로 2010년(29만t)보다 18% 증가하고, ㎏당 가격은 6천531원에서 7천486원으로 14.6%나 올랐다. 또 국가별로는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이 12만8천t으로 무려 38.6%나 급증했고, 호주산은 17만t(9.5%), 뉴질랜드산은 3만9천t(1.1%)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냉동 소갈비의 증가율(28.1%)이 냉동 뼈 없는 소고기(19.2%)를 능가했다. 특히 ‘삼겹살 파동’을 겪은 돼지고기는 52만t이 수입돼 72.4% 늘었다. 수입가격은 ㎏당 3천613원으로 9.9% 상승했고, 닭고기 수입량은 25.5% 증가한 11만6천t으로 ㎏당 가격(2천280원)은 5.6% 하락했다. 농산물 가운데는 고추류(83.8%), 마늘(44.4%), 호박(30%) 등의 수입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배추(-53.4%), 생강(-55.8%) 등의 수입은 많이 감소했고 수산물은 바지락(81%), 오징어(77.4%), 냉동 대구(44.3%) 등의 수
수원에 소재한 10곳 중 6곳의 제조업체가 설 연휴에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상공회의소는 관내 5인 이상 제조기업 98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 연휴 공장가동 및 상여금 지급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업체의 60.8%가 이번 설 연휴에 상여금을 지급할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수원지역 설 상여금 지급업체는 지난 2007년 76.1%에 달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전후로 50%대로 감소했으나 2009년부터 경기회복에 따라 상여금 지급업체 비율이 2010년(61.5%)과 2011년(66.2%) 60%대로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는 경기침체 등으로 상여금 지급업체 비율은 60.8%로 2009년 이후 3년만에 감소했다. 상여금 규모별로는 일정액을 지급하겠다는 업체가 49.7%로 가장 많았고 월 급여의 50%는 29.3%, 월 급여의 100%는 11%로 뒤를 이었다.
“십원이라도 싸게 살려고 묶음 판매를 구입하는건데 더 비싸게 파는 건 그야말로 바가지 아닌가요?” 최근 도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주부 김모(30·화성시 반송동)씨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을 겪었다. 지인의 설 선물로 고른 6만2천860원 상당의 가공햄(340g·12개들이) 선물세트에 들어있는 햄통조림이 바로 옆 가공식품 매장에서는 3개 묶음으로 1만3천990원(1개·4천660원)에 판매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낱개로 구입하면 5만5천960원인 제품을 선물세트라는 명목 아래 1만원 가까이 웃돈을 주고 사야하는 상황에 김씨는 분통을 터뜨렸다. 김씨는 “말로는 사상최대 세일이네, 가격파괴에 반값이네 하면서 이렇게 터무니없이 가격을 뻥튀기해서 파는 건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며 “매출에만 혈안이 된 채 온갖 상술로 소비자를 봉으로 보는 것 아니냐”고 목청을 높였다. 설 명절을 앞두고 똑같은 제품을 선물세트로 포장만 바꿔 ‘바가지’를 씌우는 대형 유통업체들의 얄팍한 상술에 도내 소비자들만 골탕먹고 있다. 11일 본지 취재진이 이마트 수원점, 홈플러스 북수원점, 롯데마트 천천점 등 도내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주요 설 선물세트들의 가격을 동일 제품의 낱개상품과 비교한 결과
지난해 말 취득세 추가 감면 혜택이 끝나기 전에 잔금 납부를 끝내려는 수요자들이 서둘러 주택을 구입한 탓에 아파트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더욱이 지난 한해동안 수도권 총 아파트 거래량도 1년 새 1.5배 가까이 늘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2월에 신고된 아파트 실거래 건수는 전국 기준 총 6만3천857건으로 전월대비 40.4%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444건, 지방 4만3천413건으로 전월에 비해 수도권은 30.2%, 지방은 45.8%가 각각 증가했다. 전년 같은 달에 비해서도 전국적으로 1.1%, 수도권 1.3%, 지방은 0.9%가 각각 늘었다. 이처럼 작년말 실거래 건수가 증가한 것은 취득세 추가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서둘러 집을 구매하려는 사람이 몰리면서 아파트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까지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은 취득세를 취득가액의 1%, 9억원 초과 1주택자 또는 다주택자는 2%를 납부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각각 2%, 4%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거래량이 증가하고 강남 3구 투기과열지구 해제, 송파구 가락 시영 아파트 종상향 등의 호재가 겹치면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
최근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낮아진 쇠고기가 설 선물 시장에서 독주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일 유통가에 따르면 국내 한우 사육 규모가 적정 수준보다 50만 마리 정도 많은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설 선물로 쇠고기 판매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G마켓이 2∼8일 판매한 설 선물을 집계한 결과 한우 판매량이 작년 같은 시기보다 64% 늘었다. 등심이나 안심 등 구이용이 302%, 갈비찜·국갈비가 171% 증가하는 등 특히 인기를 누렸다. 국거리·불고기의 판매는 8%, 사골은 14% 늘었다. G마켓은 한우 가격이 낮아지면서 등심이나 안심 등 고급 부위가 선물용으로 인기를 얻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작년에는 한우의 판매량이 조기·굴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는 한우와 조기·굴비의 판매량 비가 51대 49로 역전됐다. 대표적인 설 선물세트인 과일은 판매량이 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옥션에서도 최근 일주일간 한우 선물세트 판매량이 작년과 비교해 100% 정도 늘었다. 오프라인에 기반을 둔 업체에서도 한우 판매가 강세를 보였다. 이마트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번 달 4일까지 실시한 예약 판매에서 한우가 작년보다 538.3% 더 팔려 신장률이 이마트 평균(54.4%)
정부가 글로벌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중소기업의 보증수수료를 올해 3월부터 대폭인하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중소기업은 정부 등 공공기관의 조달납품에 참여하고자 할 때 높은 보증수수료를 부담하면서 보증회사로부터 입찰이나 계약, 선금지급, 하자보증서 등을 발급 받았다. 하지만 3월부터는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공공기관의 조달납품에 필요한 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국회에서는 중소기업의 보증수수료 부담을 경감시켜 주기 위해 지난해 6월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을 개정해 중소기업중앙회도 보증공제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중앙회는 전국에 산재해 있는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을 대리점으로 활용하고, 웹기반 보증시스템을 구축해 중소기업들 인터넷을 통해 직접 신청고 편리하게 보증서를 발급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보증수수료도 기존 보증기관의 60~70%수준으로 설정해 중소기업의 비용부담을 대폭 줄여, 공공조달시장에서 중소기업이 중앙회를 통해 보증서를 발급받을 경우 연간 약 940억원의 보증료를 절감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올해 1분기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급격히 나빠질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기업 500곳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1분기 기업자금사정지수(FBSI)는 79로 지난해 4분기(92)보다 13p 하락했다. 이는 상의가 FBSI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09년 3분기 이래 가장 큰 낙폭이다. FBSI는 기업들의 자금흐름을 수치화(0∼200)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전 분기보다 해당 분기의 자금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자금사정 악화 이유로는 매출감소(65.0%)를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제조원가 상승(19.7%), 수익성 감소(14.5%), 대출 축소(0.8%) 순이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87)보다는 중소기업(78)이, 업태별로는 제조업(84)보다는 비제조업(74)의 자금 상황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재무상황은 86으로 전망됐고, 수익성과 현금성 자산은 각각 86, 94로 조사됐다. 권혁부 대한상의 금융세제팀장은 “금리와 관련한 기업의 부담이 큰 만큼 정책 결정 시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이 유동성 위기를 겪지 않도록 신용보증 확대
대한건설협회는 지난해 11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10조5천34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월보다는 19.2% 증가했지만 2년 전인 2009년 11월보다는 32.2% 감소한 수치다. 작년 1~11월 국내 수주액 누계는 92조1천810억원으로 2010년 같은 기간보다는 5.7% 늘었지만 2009년 1~11월에 비하면 7.5%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거진 2008년 1~11월 누계수주액 95조원보다도 적다. 11월 건설 수주액에서 공공 부문은 3조6천693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36.4% 증가했다. 충북·원주 혁신도시와 오산세교, 하남미사, 수원, 서울 마곡지구 등에서 공공주택 공급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덕분이다. 민간 부문 수주액은 수도권과 부산 지역의 신규 주택 공급, 재건축 회복세 등에 힘입어 2010년 11월보다 11.7% 늘어난 6조8천655억원으로 조사됐다. 공사종류별로는 토목 분야가 전년 동월 대비 3.7% 늘어난 3조1천252억원을, 건축 분야가 27.2% 증가한 7조4천9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주요 생활필수품 가격이 하루가 멀게 오르고 있어 서민의 물가부담을 가중하고 있다. 10일 한국소비자원의 ‘2011년 12월 생필품 가격동향’에 따르면 시중에서 유통되는 102개 주요 생필품 가운데 전달보다 가격이 오른 품목은 전체의 68%에 달했다. 작년 11월보다 가격이 하락한 품목과 보합세를 보인 품목은 각각 27%와 6%로 전체의 33%가량만이 가격안정 범위에 있었다. 주요 품목으로는 지난해 11월까지 떨어지던 돼지고기 가격은 12월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돼지고기 삼겹살은 작년 초 구제역에 따른 공급 감소로 폭등세를 보이다 7월을 기점으로 계속 내려가 평년의 가격 수준을 되찾는 듯했으나 12월에는 전월 대비 11.6% 급등했다. 소비자원은 겨울철 수요가 급증한데다 현재 출하되는 돼지의 수태 시기였던 1~2월의 수태율 저조와 6~7월 태어난 새끼돼지들의 생존율이 떨어져 국내산 공급물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돼지고기 외 가격 상승 품목은 당면(4.6%), 어묵(4.1%), 혼합조미료(4.0%), 콜라(3.8%), 양파(3.5%), 발효유(2.7%) 등이다. 102개 품목 중 가격 상승 품목의 비중은 11월의 53%보다 15%p나 늘었다. 작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