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청 공무원이 남자 화장실에서 동료 공무원의 모습을 몰래 촬영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삼산경찰서는 지난 19일 오후 4시 54분쯤 인천시 부평구 소속 20대 공무원 A씨가 부평구청 남자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으로 동료 공무원 B씨를 몰래 촬영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당일 오후 2시쯤 A씨가 화장실에서 자신을 촬영하는 것을 발견하고 부평구 해당 부서를 통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경찰에서 “A씨가 대변기 위에 올라가 칸막이 너머로 스마트폰으로 몰래 촬영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신고 직후 A씨로부터 스마트폰을 임의 제출받아 확인한 결과 예전에 B씨를 촬영한 동영상 2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스마트폰을 디지털포렌식으로 복구해 그가 삭제한 사진이나 동영상이 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그러나 A씨의 스마트폰에서 신고 당일 B씨를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은 확인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디지털포렌식 분석 결과를 토대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할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인천시는 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해 인천지방경찰청과 협력해 다음달 시범운영 구역부터 시내 간선도로의 차량 제한속도를 시속 60㎞에서 50㎞로 낮출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또 어린이보호구역 등 보행자 안전이 강조되는 이면도로는 시속 30㎞로 제한할 방침이다. 인천경찰청은 지난 7월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를 열고 보행자 사고 발생이 잦은 남동구 백범로∼호구포로∼매소홀로∼경원대로 내부 8㎢를 시범운영구역으로 정했다. 시는 이달 말까지 교통안전표지 정비를 마치고, 홍보포스터 배부와 현수막 설치 등을 통해 제한속도 변경사실을 운전자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인천에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대비 보행자 사망비율은 2016년 46%, 2017년 47%, 2018년 43% 등 매년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길을 걷다가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이 29명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22명)보다 32%가 늘었다. 조동희 시 교통국장은 “매년 보행 중 사망자 비율이 40%가 넘는 인천의 상황을 고려하면 제한속도 조정이 필요하다”며 “올해 시범운영을 통해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보완해 시민 공감대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정규기자 ljk@
최근 인천지역 기초지자체 의원 및 의회사무국 직원 등 180여 명이 링링 태풍 피해지역인 강화지역의 한 학교에서 음주가무를 벌여 주민들에게 원성을 사고 있다. 19일 인천지역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인천 군·구협의회는 지난 17일 강화군 삼량고등학교에서 한마음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인천시는 태풍피해로 인한 강화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포함시켜달라며 행정안전부에 요청하고 있던 시기로 특별재난지역 선정을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었다. 또 해병대 2사단 장병들은 일손이 부족해 대민지원을 진행하고 있던 시기였으며, 음주가무를 벌인 시간은 평일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시간 때였다. 특히 이날 열린 체육대회에는 도성훈 교육감 및 이강호 남동구청장, 고남석 연수구청장, 우천호 강화군수도 격려차 참여한 것으로 전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어떤 경우라도 학교 내에는 주류 및 음식물 반입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번 군·구의원 등의 학교 내 음주가무 행태와 단체장 등의 무분별한 행사 참여 행위를 좌시할 수 없다”며, “이번 일에 연류된 군·구의원들의 공개사과와 군·구협의회장의 회장직 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행사에 참여한 교육감
인천 서구는 19일 더불어민주당 신동근(서구을) 국회의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인천테크노파크와 ‘서구 드론 및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각 기관들은 드론을 포함한 로봇 관련 기업 발굴·육성하며, 지역경제를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주요 협약내용은 ▲드론·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계획 수립, 인프라 구축,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드론·로봇산업 우수 중소벤처기업 발굴 및 정책자금·마케팅·연수·컨설팅 등 연계지원 ▲드론·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입법활동 및 예산확보 ▲드론·로봇산업 중소벤처기업 기술혁신 지원, 공공서비스 및 시민참여 행사개최 등이다. 이날 각 기관 및 관졔자들은 인천 로봇랜드에 입주한 우수 중소기업인 ㈜아스트로엑스(드론 제작 등)와 ㈜시스콘엔지니어링(자율주행 로봇개발)을 방문해 드론과 로봇산업의 최신동향 및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구는 오는 10월19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19 서구 드론 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며, ‘교육혁신 도시
인천시는 19일 시민정책자문단, 시민사회단체, 일반시민, 관계 전문가,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2030 미래이음 소통행정분야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는 시가 중장기 종합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소통행정분야에 대한 비전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시민들의 의견을 정책에 담기 위해 마련됐다. 발표회는 ‘소통으로 살리고, 협력으로 이어가는 인천의 미래’라는 동영상을 시작으로, ‘시민과의 소통과 협치’라는 시정운영에 맞게 유튜브 방송을 통한 양방향 소통으로 진행됐다. 시는 2030년 소통행정분야 정책목표를 ‘시민과 소통하는 행정혁신도시’로 설정하고 ▲시민참여 공공갈등 해소시스템 구축 ▲제도와 관습의 벽을 허무는 혁신 ▲구독자 300만을 준비하는 시정 소통 ▲ 생애주기별 맞춤 협치 구축 ▲주민이 주인이 되는 마을시대 ▲더욱 투명하고 스마트한 지능형 지방정부 AI시대 등을 추진전략으로 ‘시민들과 함께 시민이 주인인 시민시대를 이끌어 간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신봉훈 소통협력관은 “시민들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은 면밀히 검토하여 2
늦은 밤 전 남편이 운영하는 가게와 집 등 4곳을 돌며 불을 지른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계양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A(44·여)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오후 11시 55분부터 20분 동안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 한 빌라 2층을 시작으로 식자재마트와 마트 사무실 등 3곳에 잇따라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방화를 시작 30분 전인 오후 11시 25분쯤 부천 자택에도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불을 지른 빌라와 식자재 마트는 모두 그의 전 남편이 거주하거나 운영하는 곳이었다. 이 불로 빌라 주민 B(20)씨가 1도 화상을 입었으며 다른 주민 3명도 대피하다가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또 845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한 주민은 “집에서 쉬는데 밖에서 어떤 여성이 ‘가스 불로 집에 불을 질렀다’고 전화 통화를 하는 소리를 듣고 나가보니 타는 냄새가 났다”며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의 공조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게 “전 남편과 2년 전에 이혼한 뒤에
최근 서구 소속 주차단속원 일부가 근무 중 상점에서 쇼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이들은 쇼핑 당시 단속차량을 이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전반적인 근무기강 해이가 도마 위에 올랐다. 18일 서구 등에 따르면 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주차단속팀은 총 14팀 총 48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주차단속 1개팀에는 임기제 공무원 1명과 계약직 2명이 격일제로 하루에 8시간 근무한다. 이들은 구 소유 단속차량을 이용한다. 제보자 A(65)씨는 “공휴일 가족들과 집 근처 상점을 찾았는데 서구 소속 주차단속차량이 주차를 하고 상점을 들어가 쇼핑을 했다”며 “근무지를 이탈한 것은 업무 태만 아니냐”고 지적했다. 특히 “휴일근무의 경우 평일보다 2배 이상 임금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주차단속원 배를 불리는 것 아니냐”며 강력한 징계를 요구했다. 또 다른 제보자 B(52)씨는 “생활용품을 구입하기 위해 인천아시아드경기장 내 상점을 방문했는데, 주차단속원들이 경기장 내 주차장에 주차 후 상점에서 쇼핑을 하고 있었다”며 “이런 일이 비일
인천시는 18일 ‘틈 문화창작지대’에서 시민, 문화, 관광, 체육 관련기관 및 단체,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문화관광체육분야 2030 미래이음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 시는 ‘시민이 공감하고 함께 즐기는 건강한 문화도시 인천’을 정책비전으로 설정하고 ▲모두가 누리는 문화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문화 ▲지역산업을 선도하는 관광 ▲시민을 위한 스포츠라는 4대 전략과 14대 세부추진과제를 시민과 공유했다. 2030년까지 달성할 주요지표로는 ▲인천시민의 여가생활 만족도를 전국 10위에서 전국 5위로 ▲문화예술 향유정도를 알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인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을 전국 6위에서 4위로 ▲관광산업 활성화로 지역내 총생산(GRDP)중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을 1%에서 3%로 ▲체육활동을 통해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률을 21%에서 25%로 설정했다. 특히 그동안 지역예술인들이 오랫동안 요구해왔던 예술인 복지플랜시행을 위해 예술인 복지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예술인의 창작, 주거공간 지원 및 지역 예술인들의 활동기회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역사, 문
인천 계양구는 최근 계양주민자치협의회가 주관한 ‘제9회 주민자치센터 동아리 경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경연대회에는 12개 팀이 참여해 한국무용, 우쿨렐레 연주, 스포츠 댄스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으며, 작전서운동 댄스에어로빅팀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정규기자 ljk@
인천시가 노후된 청라소각장의 시설개선 등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시는 18일 서구 청라2동행정복지센터에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입주자 대표와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청라소각장 현대화사업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시는 지난 16일 주민자치회와 통·반장을 대상으로 청라 소각장 현대화사업과 관련한 설명회를 개최한 뒤 주민들의 의견을 더욱 적극적으로 수렴한다는 취지로 이날 간담회를 마련했다. 앞서 시는 청라소각장이 노후화로 인해 자주 고장이 나자 시설을 증축하고 개선하기 위한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1년 준공된 소각장은 내구연한 15년을 초과해 18년째 운영되고 있다.이곳의 하루 소각량은 500t 규모이지만 처리량은 60∼70% 수준밖에 안 된다. 특히 시는 2025년 서구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사용 종료에 맞춰 소각을 거치지 않고 직매립하는 쓰레기양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후 소각시설을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2002년 청라소각장 가동 이후 악취 등 환경피해를 입어 왔다”며 “소각장을 폐쇄한 후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강력 주장하고 있다. 또 “서구 이외에 인천의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