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훔친 차량을 몰고 수도권 일대를 돌아다니다가 운동장에 버리고 달아난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연수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15)군 등 중학생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달 23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을 훔쳐 타고 무면허 상태로 인천과 부천 일대를 20시간가량 돌아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차량에 기름이 떨어지자 부천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버리고 달아났다. A군 등은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 문을 잡아당겨 보고 문이 열리자 안에 있던 열쇠를 꽂아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 주인으로부터 “주차된 차가 없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와 이들이 쓴 카드 내역을 분석해 A군 등의 신원을 특정하고 차례로 붙잡았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4일 오전 10시 32분쯤 인천시 서구 한 시멘트 제조업체 슬래그 저장소에서 포크레인 작업을 하던 A(52)씨가 슬래그 더미에 파묻혔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도심 길거리에서 상습적으로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소속 정병국(35)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4일 인천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공연음란 혐의로 정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며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정씨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 4일까지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여러 차례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마지막 범행이 벌어진 지난달 4일 한 여성 목격자의 112 신고를 받고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용의자를 정씨로 특정했다. 이후 지난 17일 전자랜드 홈구장인 인천삼산월드체육관 주차장에서 그를 체포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죄송하다”며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히지 않았다. 정씨는 앞서 올해 3월에도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돼 5월 22일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는 올해 1월 9일 오후 3시 20분쯤 부천시 한 공원에서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의자에 앉아 신체 특정 부위를 노출한 채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
불에 탄 차량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인천계양소방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3시 1분쯤 인천시 계양구 병방동 서부간선수로 인근 둑방길에 주차된 스타렉스 차량에서 불이 난 것을 행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이 행인은 “주차된 차에서 연기와 불꽃이 나서 문을 열어보니 연기가 가득 차 있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22분 만에 불을 껐지만 차량은 모두 탄 상태였으며 운전석에서 A(5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옆에는 가족에게 남긴 유서로 추정되는 글이 쓰여진 휴대전화가 함께 놓여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1일 오전 9시 7분쯤 인천 서구 가정동 한 오피스텔 견본주택 공사현장 철골 구조물에서 근로자 A(54)씨가 밑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가 머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사고 직전 A씨는 8m 높이 철골구조물 위에서 견본주택 지붕에 샌드위치 패널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고 당시 비가 내리자 A씨가 구조물에서 내려오려다가 발이 미끄러져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소장 등을 상대로 당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
‘붉은 수돗물’ 사태 관련 피해지역 주민들이 인천시의 상하수도요금 3개월 치 면제 등 보상계획에 반발하며 집단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1일 인천 서구 수돗물 정상화 민·관 대책위원회 주민대책위에 따르면 이들은 인천시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하기 위해 변호인과 법률 등을 검토했다. 주민대책위는 주민들의 인천시의 보상계획이 아닌 피해주민 1인당 30만원가량을 보상해줄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들은 인천시의 잘못으로 붉은 수돗물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에 이는 식사·빨래·샤워 등 피해에 대해 보상 요구라고 주장하며, 조만간 소송 참여 주민들을 모집할 계획이다. 주민대책위는 “시가 제시한 상하수도요금 3개월 치 면제 계획은 주민이 입은 피해를 보상하는 데 크게 미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지난 2016년 8월 충북 청주시에서 사흘 동안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면서 1인당 하루 2만원, 최대 6만원까지 보상이 이뤄진 점 등을 토대로 보상금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선자 대책위원장은 “생수 등 구매비 영수증을 가지고 있지 않거나 버린 사람이 많아 주민들은 보편적 보상을 원한다”며 “1인당 100만원 이상을 보상해야 하지만 인천시 재정 상황 등을 생각해 1인당 30만원 선이
인천 서부경찰이 최근 버닝썬 사건 등 경찰과의 유착비리 등을 근절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1일 서부경찰에 따르면 서부서는 지난달 31일 서구 청라1동 주민센터에서 서연식 서부경찰서장 및 경찰관계자, 지역주민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민과 함께하는 100日·100人 경찰 반부패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경찰 유착비리로 떨어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유착비리 근절 및 청렴도 향상을 위한 추진계획’ 보고와 ‘경찰의 유착비리 근절 대책 및 청렴도 향상’에 대해 주민과의 의견을 논의했다. 또 서부서는 교통, 생활안전분야 등 주민과 밀접한 다양한 분야에 대해 건의사항을 수렴해 적극 검토 후 조치할 계획이다. 서연식 서장은 “좋은 잔디밭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잡초 제거 작업이 필요하듯 우리 경찰들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청렴한 경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
“구민의 행복을 위해 지역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숙의 과정을 통해 구정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와 견제를 진행했던 1년이었습니다.” 인천 서구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송춘규 의장의 소감이다. 송 의장은 제8대 서구의회 개원 이후 주요 성과로 17명의 구의원들의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꼽았다. 그는 “구의회 개원 시에 초선의원 비율이 높아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구의원들 스스로 전문성을 향상시키며 구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에 충실했다”고 말했다. 실제 서구의회는 지난 1년 동안 정례회 3회, 임시회 5회 등 총 8회에 걸쳐 조례안 128건(의원발의 77건, 집행부 발의 51건)과 예산안 5건, 기타 안건 77건을 처리했다. 또 18건의 구정질문과 4건의 의정자유발언,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도출한 지적사항에 대해 집행부의 대안 마련과 시정을 강력히 요구하며, ‘생산적인 의회 상’을 적립했다는 평가다. 송 의장은 앞으로 “2년차에는 여·야 구분없이 서로 소통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구민이 힘들고 어려운 부분에 대해 해결할 방법을 찾고, 서구의 미
인천 서구청장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이재현 서구청장이 “역동적인 도시 서구에서, 구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살아 갈 수 있는 도시, 대한민국의 중심도시 서구로 나아가기 위한 1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구청장에게 지난 1년은 ▲서구의 미래는 뭘까 ▲서구를 어떻게 가치 있는 도시로 만들어야 하나 등을 고민했던 시간이었다. 그는 “서구는 늘 변방, 뒤 따라가는 도시, 현안이 많은 아직도 개발단계에 있는 어수선한 도시라는 이미지 속에서 서구의 가치를 만들기 위해 ‘서구 미래 30년 비전’ 제시하고 실행계획을 만든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자평했다. 현재 서구는 붉은 수돗물 사태를 비롯해 수도권매립지 종료, 검단신도시의 활성화, 쓰레기 소각장에 대한 지역민들의 갈등, 루원시티의 앵커시설인 행정복합타운,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진행 등 굵직한 현안들이 아직 맞물려 있다.이 구청장은 앞으로 “현재의 매립 위주의 쓰레기 처리 정책에서 적극 재활용하는 쓰레기 정책에 대한 해결책 모색과 길게는 10년 넘게 끌어온 지역 현안마다 구체적으로 해결 기한을 제시하고, 마스터플랜을 만들어 꼼꼼하게 해결해 나
인천시가 ‘붉은 수돗물’ 사태로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상하수도요금 최대 3개월 치를 면제하는 내용을 포함한 보상안을 발표하자 피해 주민들이 보상수준이 낮은 데다 여전히 수질상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31일 시에 따르면 인천시는 지난 30일 서구 검단복지회관에서 ‘공촌수계 수돗물 혁신 시민설명회’를 열고 공촌정수장 수돗물 공급지역 가정집 등의 상하수도요금 최대 3개월 치를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붉은 수돗물 사태 정상화 시점 이전 2개월과 정상화 이후 1개월간 상하수도 요금을 면제하는 내용이다. 시는 가정형편 등으로 생수 구매 등을 하지 못한 주민을 위해 이 같은 보편적 보상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또 시는 앞서 예고한 대로 이번 사태기간 중 생수 구매나 필터를 교체하는 데 들어간 비용은 영수증 등을 확인한 뒤 실비를 지원하고, 수돗물로 인한 피부질환과 위장염 등으로 치료를 받은 주민에게는 의사소견서 등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본인부담 의료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사회통념을 벗어난 과다한 신청 금액은 (가칭)피해보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상금액을 재산정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상수도사업본부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