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내년부터 도내 모든 초·중·고교에서 학생에 대한 체벌을 금지하고 이를 대체하는 생활지도 및 인권보호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당초 체벌금지 조항을 포함한 학생인권조례안이 9월 도의회를 통과하면 곧바로 시행할 방침이었으나 일선 교육현장의 적응기간을 염두해 시행시기를 늦춘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안을 오는 10월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내년 1월 1일 또는 3월 1일부터 시행되도록 준비기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특히 체벌금지와 관련해 “대체 프로그램이 실제 실행되려면 학교마다 어떻게 할지 논의해야 하고 규칙도 만들어야 할 시간이 필요하기에 6개월이나 1년 정도 적응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조례 시행 및 대체 프로그램 적용에 따른 학칙 및 규정 개정, 인권옹호관 임명 및 학생인권심의위원회 구성, 교사·학생 홍보교육 등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체벌금지에 따른 대체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 연구기관에 용역을 의뢰하기로 했다. 대체 프로그램으로는 지덕벌(智德罰)과 그린마일리지(상벌점) 제도가 실무부서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다. 김 교육
“광복 65주년을 맞았지만 오늘날의 현실은 독립지사들이 목숨 바쳐 이룬 역사의 소중함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15일 광복회 경기도지부 사무실에서 만난 안홍순(75) 지부장은 독립지사와 그 후손들의 삶을 조망하며 이렇게 말했다. 안 지부장은 “우리 후손들이 이 시대를 살며 반드시 이뤄야 할 것은 일제치하에서 해방을 위해 피를 흘리며 독립운동을 펼친 애국선열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국민화합을 이루고 민족통일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일본 천황의 공식적인 사죄 없이 역사적 화해를 이루기는 어렵다며 일본 국민 전체의 의식 변화를 촉구했다. 안 지부장은 “얼마전 일본의 간 나오토 총리가 식민지배에 대한 사과의 뜻을 보였지만, 진정한 사죄가 되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응분의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아직까지 정신대 할머니들에 대한 보상은 미미한 상황에 있고 일본인들의 역사 인식은 변한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일본 국민들은 호시탐탐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고 역사 교과서를 왜곡시켜 한국을 식민국가로 폄훼하고 있다”며 분노했다. 이에 대해 안홍순 지부장은 후손들이 역사의식을 올바로 확립하고 국민화합을 이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 정부
경기시민사회포럼은 올해 강제병합100년을 맞아 14~29일까지 ‘한일100년평화시민네트워크’와 함께 ‘용서와 화해, 공생을 위한 동아시아 평화만들기’라는 주제로 다양한 시민평화행사를 펼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평화시민네트워크는 지난해 4월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시민운동을 위해 경기시민사회포럼 등 국내 시민단체 회원들이 발족한 연대조직이다. 이들은 14일 부산항에 도착하는 일본평화통신사 20여명과 함께 29일까지 전국을 순례하며 일본의 사과를 촉구하고, 동아시아 평화를 염원할 계획이다. 이중 25~27일에는 화성 한울청소년수련원에서 한일시민평화캠프를 열고 ‘화해와 상생, 평화의 동아시아 만들기’라는 주제로 역사인식을 공유할 예정이다. 캠프에서는 매향리평화공원(전 미공군사격장) 방문, 한일시민평화헌장 만들기, 평화 토론회 등이 진행된다. 이어 28일에는 서울 성균관대에서 ‘동아시아 평화와 시민자치 한일 지역네트워크’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된다. 시민사회포럼 윤옥경 사무국장은 “한일 양국의 시민들이 동아시아 평화를 함께 염원하는 자리를 통해 강제병합 후 100년
경기도교육청은 9월 1일자 초·중등 교사 666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12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교사들이 2학기 근무 준비와 이사를 차질 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예년보다 조금 앞당겨 발표됐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아울러 교감급 이상 관리직 인사는 오는 19일쯤 단행될 예정이다. 초등의 경우 지난 3월 1일자 미발령 전보대상 교사 176명 중 포기자를 제외한 76명을 성남 등 5개 교육청에 배치했으며 교장급 원로교사 임용 2명, 신규 임용 241명, 시·도간 인사 교류 26명, 유치원 교사 전보 및 신규 임용 15명 등을 합쳐 모두 345명을 발령했다. 중등의 경우 전보 101명, 파견복귀 23명, 휴직교사 복직 26명, 신규 임용 171명 등 모두 321명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보내신자 중 미발령자와 비정규 내신자를 순위에 따라 발령했으며 신규 교사는 임용고사 성적순으로 생활연고지와 학교 교육여건 등을 고려해 배치했다”고 말했다. 인사명단은 경기신문 홈페이지(www.kgnews.co.kr)와 도교육청 홈페이지(www.goe.go.kr)에 확인 가능하다.
경기도교육청이 9월 1일자로 예정하고 있는 수요자 중심의 지역교육청 기능·조직 개편 계획이 관련 조례 시행규칙의 법제심의를 원안대로 처리하며 탄력을 받게 됐다. 도교육청은 11일 본청 제4회의실에서 열린 교육·학예법제심의위원회에서 ‘경기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조례 시행규칙 전부개정안’과 ‘경기도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정원규칙 일부개정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학교 현장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본청과 제2청, 지역교육청 조직을 기능 중심으로 개편하게 됐다. 또한 지역교육청과 제2청의 감사 업무가 본청으로 일원화되고 본청의 감사담당관이 3급으로 격상, 2명의 감사·조사담당서기관을 두게 돼 감사 기능이 강화된다. 본청은 교육국 소관의 초등교육과, 중등교육과, 체육보건급식과 등을 교수학습지원과, 교원역량혁신과, 평생체육건강과 등으로 개편하며 학교 현장에 대한 지원을 높이게 된다. 아울러 혁신교육과와 학생학부모지원과를 신설해 교육사업과 학생, 학부모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게 된다. 제2청도 교수학습지원과, 교육역량혁신과 등으로 개편하고 평생교육과를 신설한다. 지역
인천 연수경찰서는 11일 술에 취해 말다툼을 끝에 이웃주민을 폭해해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J(52)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11시쯤 인천시 연수구의 한 아파트 1층 복도에서 같은 아파트에 사는 S(50)씨와 술을 마시고 말다툼을 벌이다 주먹으로 S씨의 얼굴을 수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한편 J씨에게 폭행당한 S씨는 아파트 콘크리트 기둥에 머리를 부딪혀 뇌출혈 증세로 인근 병원에 후송돼 수술 받았지만 상태가 악화돼 지난 6일 숨졌다.
아주대는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문화원과 상호 교류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송영균 아주대 대외협력처장과 투르키 파하드 알 아이야르 문화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아주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내 25개 국립대학과의 교류협력이 가능해졌다. 또한 한국 유학을 희망하는 사우디 학생의 학위취득을 위한 유학, 국제여름학교 참가와 같은 실질적인 학술교류협력에 관한 내용도 협약에 포함했다. 국내 15개 대학에는 현재 80여명의 사우디 학생이 수학하고 있으며 이중 아주대에는 2명이 재학 중이다. 송영균 대외협력처장은 “이번 협정은 사우디아라비아 문화원이 국내 대학과 최초로 맺은 MOU로서 향후 사우디 대학과의 활발한 교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속보> 등록금 인상 발표로 논란이 됐던 경기대학교(본보 7월29일자 8면 보도)가 학생들과의 협의를 거쳐 당초 4.9%(올 1·2학기 포함 9.8%) 인상분을 2.3%로 재조정하고 2학기부터 적용키로 결정했다. 경기대는 10일 서울캠퍼스에서 학교본부 대표(처장) 5명과 학생 대표(학생회장) 6명이 참여한 등록금책정위원회를 열고 올 2학기 등록금부터 2.3% 인상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본부측과 학생측은 이날 등록금 인상 합의사항과 학생복지 요구안 수용·추진, 학교정상화 노력 의지 등을 합의문에 담았다. 이들은 이달 초부터 비공개 협의를 거쳐 양 측의 입장을 조정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상희 학생지원처장은 “학교본부에서 사회적으로 어려운 경제상황과 학생, 학부모들의 등록금 부담이 크다는데 동감하며 인상분을 재조정하게 됐다”며 “결정적으로 총장이 학교정상화의 강력한 의지를 피력함에 따라 학생 측 요구사항을 수용해 최종 합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선미 수원캠퍼스 부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의 요구사항은 등록금 동결이었지만 스포츠센터 건립과 도서관 리모델링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소폭 인상에 동의하게 됐다”며 “총학생회는 앞으로 복지요구안이 실현될 수
전국의 교사 100여명이 여름방학 연수를 통해 교육자의 삶을 돌아보고 교육 현실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7일 안성수덕원에서 ‘쉼 그리고 다시 희망 쌓기’란 주제로 연수 프로그램을 가진 참여소통교육모임(이하 참통) 소속 교사들은 올 상반기 교육현장 평가와 소통의 중요성, 교사의 역할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갖고 ‘참교육’ 실현을 다짐했다. 특히 이중에는 경기지역 초·중·고교 교사 50여명이 참석해 경기교육 현안에 대한 성찰을 논의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참통 교사들이 올 상반기 때 느낀 점들은 대체로 많이 힘들다, 재충전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연수 때는 교사들의 한 학기를 함께 돌아보고 소통을 통한 나눔으로 재정비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참통 회장을 맡고 있는 용인 흥덕고등학교 이범희(49) 교장은 이번 연수에 대한 의미를 소개했다. 특히 이 교장은 형식적인 연수 프로그램 대신 교사들이 직접 느낄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연수는 첫날 양희창 간디학교장의 ‘경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6개국(중국,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네팔) 10개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청소년 해외자원봉사’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국제적 안목과 봉사정신을 키우는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활동규모를 확대 운영키로 했다. 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한승덕 학교정책과장 등 3인으로 구성된 해외봉사 ‘현장방문단’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네팔과 필리핀 2개 지역을 방문해 자원봉사 학생들을 격려하고 현지 관계자와 협의를 통해 지속적인 교류를 모색했다. 한 과장은 “처음 실시하는 청소년 해외봉사에 대한 걱정이 있었지만, 현지 주민들과 함께 홈스테이 하면서 봉사활동을 즐기고 역할수행에 최선을 다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네팔 사라스와티 중고등학교와 필리핀 가나안 농군학교에서 봉사활동 하고 있는 40여명의 학생들은 학교 주변환경 정리와 미술, 음악, 과학 교육활동, 천연 정수기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지역에서 학생들은 의사소통 방식으로 영어를 사용하고 다양한 해외문화를 체험하며 국제적 안목을 키우고 있다고 도교육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오는 17일에 귀국하는 10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