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평택시지회가 그동안 운영해 온 ‘출장스팀세차’ 사업이 부정수급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좌초됐다.
더욱이 평택시는 부정수급과 관련, 경찰 조사가 이뤄지는 상황에서도 기존보다 예산을 증액해 운영비를 보조금으로 지급한 사실이 드러나 곱지 않은 시선까지 받고 있다.
평택시지회는 지난 2021년 7월 국제로타리클럽 3750지구 산하 3개 로타리클럽으로부터 장애인의 자립 지원을 위해 스팀세차장비를 설치한 차량 2대(5200만 원 상당)를 기증받았다.
이후 평택시지회는 시로부터 ‘민간단체법정운영비’ 명목으로 출장스팀세차와 관련한 보조금을 2022년 7500여만 원, 2023년 7900여만 원, 2025년 8000여만 원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23년 11월 출장스팀세차 부정수급 등을 적발한 평택시가 경찰에 고발 조치를 취했고, 지난 2025년 12월 22일 법원 확정판결로 평택시지회 관련자들은 벌금형에 처해졌다.
문제는 현재 평택시 지체장애인협회 내부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출장스팀세차 뿐만 아니라 각종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민원을 제기한 A씨는 “현 지체장애인협회 평택시지회장이 지난해 11월 사무실에서 출장스팀세차 사업이 중단되면서 차량을 매각하겠다는 이야기를 했었다는 증언까지 나오고 있다”며 “그리고 지난 2023년 부정수급으로 경찰에 고발됐는데, 평택시가 2024년 예산을 무리하게 지출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또 “2024년 1월에 취임한 현 평택시지회장이 전 경기도의원를 지내는 등 정치권에 있었던 탓인지 공무원들이 문제가 있는 사업이라는 것을 알면서 보조금을 그냥 집행했다”며 “이 부분도 과실 여부를 따져 관계 공무원 징계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평택시 장애인복지과 한 관계자는 “지난 2024년 1월 경찰로부터 결과 통지를 받은 후 교육비 부정수급 등으로 지난 2025년 3월 790만 원을 환수 조치한 상태”라며 “2023년 평택시가 출장스팀세차 부정수급과 관련해 고발 조치 후 2024년 보조금이 집행된 것은 인건비 등 고용 문제가 있어 부득이하게 지출된 사항이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아울러 지체장애인협회 평택시지회 측은 “출장스팀세차 차량 매각은 없었다”며 “다만 출장스팀세차 사업이 중단돼 차량 2대를 직원 업무용으로 전환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는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평택시지회가 로타리클럽으로부터 기증받은 차량을 직원 업무용 차량으로 전환하겠다며 공문을 발송해 왔다고 전했지만, 일부에서는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하면서 향후 논란거리로 떠오를 전망이다.
[ 경기신문 = 박희범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