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도내 공립 유치원 부족으로 학부모들이 비싼 수업료를 내고 자녀를 사립 유치원에 보내 불만이 높은 가운데(본보 6월30일, 7월1·2·7일자 보도) 도교육청이 사립 유치원의 수업료와 입학금 조정 없이 교사들 처우 개선책만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사립 유치원의 재정 상태와 교사 임금에 대한 통계도 없이 교직수당을 지급하고 있어 합리적 지원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1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사립 유치원 교사의 처우개선을 위해 올 4월부터 교직수당을 6천450명(원장·원감 포함)에게 월 14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기존에 지급하던 월 11만원의 담임수당(학급담임 4천619명 대상)을 합치면 올 예산은 168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감 공약에 따라 담임수당과 함께 지난 4월부터 교직수당을 지급하고 있다”며 “1~3월분 수급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사립 유치원 지원에 비해 학부모들의 수업료와 입학금에는 큰 변화 없이 교사들의 처우개선만 이뤄져 일방적 지원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민 박모(37)씨는 “유치원 원장들이 지급해야 할 교사 수당을 교육청에서 국민의 혈세로 지원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경기도교육청은 12일 수학여행 등 현장학습 계약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도내 초·중·고등학교 교장에 대해 징계양정 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처벌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경찰 수사에서 적발된 도내 현직 교장 14명의 중징계(파면·해임·강등·정직)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서울지방경찰청이 적발한 수학여행 관련 비위 혐의 전·현직 교장 138명 가운데 도내 교장 18명의 명단을 통보받았다”며 “개인별 수사자료를 통보받는 대로 징계를 위한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적발된 교장 가운데 500만원 이상을 수수한 4명은 입건됐고, 그 미만 금액을 수수한 14명은 불입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2006년부터 최근까지 수학여행과 현장학습 등 각종 학교행사와 관련해 업체 대표로부터 100만~600만원씩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현직 교장은 14명이며 4명은 퇴직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1명, 중학교 6명, 고등학교 1명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혐의가 대부분 사실로 확인된 사안”이라며 “징계양정 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처벌함으로써 교육비리에 대해 일벌백계하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동남문학회원인 권명곡(58·여) 시인의 시집 출판기념회가 열려 경기지역 문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권 시인은 지난 10일 의왕 백운호수 인근의 음식점에서 첫 번째 시집 ‘달콤한 오후’ 출판기념회를 갖고 동료 문인들과 축하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문학평론가 조병무 전 동덕여대 교수와 지연희(시인·여) 동남보건대 교수 등 문인 70여명이 참석했다. 서선아 동남문학회장은 축사를 통해 “권명곡 시인의 첫 시집 출판을 축하한다”며 “늦은 나이지만 마음은 항상 청춘과 같이 아름답고 따뜻한 시들을 많이 전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지연희 교수는 “이번에 출판된 ‘달콤한 오후’에는 권 시인이 생활상에서 보고 느낀 모습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문학회 활동에 참여해 좋은 글들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권 시인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개인 노트 속에 담아뒀던 글들을 책 한 권에 담아 세상에 내게 돼 감개무량한 마음”이라며 “그동안 문학회 활동을 하며 격려해주신 동료 문인들에게 감사드리고 항상 저에게 힘이 됐던 가족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동남문학회는 수원 동남보건대학 평생교육원의 문예창작반 회원들로 구
<속보> 도내 일부 학원들이 정해진 기준액에 수익자부담비용을 더해 수강료를 올려 받으며 학부모들의 불만이 높은 가운데, 교육당국의 수강료 공개 사업이 미비하게 추진되고 있어 ‘부실 행정’에 대한 지적이 일고 있다. 더욱이 도내 학원에서는 수강료 공개를 기피하고 있어 시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1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교육과학기술부와 16개 시·도교육청 평생교육과장 회의에서 사교육비 경감대책 차원으로 지역별 1개 이상의 시·군에서 올해 학원 수강료 공개 사업을 시범 운영키로 했다. 이에 도교육청에서는 대상 지역을 고려했으나 차별성 논란 때문에 전체 31개 지역에서 수강료 공개 방침을 내려 올 초부터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수강료 공개에 동의하는 학원을 전제로 하고 있어 아직까지 제대로 실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교육청은 도내 2만여개의 학원 중 2%(400여개소)에서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실상은 그에 미치지도 못했다. 수원 지역의 경우 2천여개의 등록 학원 중 1곳만이 교육청 홈페이지에 수강료가 공개돼 있고, 고양지역도 2천여개의 등록 학원 중 6곳만이 공개돼 있다. 하물며 평택, 안산교육청 등의 홈페이지에는 수강
경희대학교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실시한 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 2009년 성과평가와 2010년 사업계획 컨설팅에서 수도권 대학 중 최우수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09년 성과평가 최우수에 따른 인센티브 예산 2억6천400만원, 2010년 사업계획 컨설팅 최우수에 따른 인센티브 예산 2억900만원 등 모두 4억7천여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경희대는 사업계획 컨설팅에서 인재상과 특성화 계획이 잘 부합되고, 세부 사업마다 추진 성과가 다양하게 창출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경희대 기획위원회 조병춘 사무국장은 “이번 평가로 경희대의 교육역량강화 프로그램이 타 대학에 비해 우수하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세부사업을 보완해 교육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찬반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일명 일제고사)가 오는 13~14일 치러진다. 전국에서 6명이 당선된 진보교육감들은 이번 시험에 대한 다양한 입장을 표명하며 논란의 핵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에 본보에서는 학업성취도 평가를 둘러싼 쟁점과 문제점들을 짚어보고 교육 발전 방향에 대해 알아본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들의 학업 수준을 확인해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학력을 전반적으로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지만 전국 학생들을 대상으로한 전수방식으로 진행돼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에 일부 시·도교육감들은 표본만 추출해 시험을 보게 하는 표집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일제식 학업성취도 평가를 반대했던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이번 시험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기는 했으나 결국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가운데 전국에서 학업성취도를 대신해 평가 당일 체험학습을 준비하는 교사, 시민단체들이 있어 향후 더 큰 파장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 학업성취도 평가 찬성 입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최근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한 논평을 발표하며 찬성 입장을 표명했다. 한국교총은 &ld
<속보> 도내 일부 학원들이 정해진 수강료 기준액에 수익자부담비용을 더해 수강료를 올려 받으며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 수업료와 수익자부담비용 기준이 천차만별로 적용돼 학원비가 인상된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일부 지역교육청에서는 수익자부담비용 기준조차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지역교육청에서는 학원 수강료와 수익자부담비용 기준액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지역교육청의 학원 수강료 조정위원회에서 마련한 것으로 수업료 책정의 상한선으로 적용된다. 수원교육청의 경우 입시·보습학원 단과반 초등은 월 20시간에 4만8천원, 고입과 대입은 각각 5만5천원이다. 종합반은 40시간에 초등 9만5천원, 고입 14만2천원, 대입 15만4천원을 상한선으로 잡고 있다. 이외에 수익자부담비용으로 적용되는 것은 보충수업비 20시간에 2만5천원, 자율학습비 1만3천원, 논술지도비 3만원 등이 있다. 안양과천교육청의 경우 단과반은 학년에 구분 없이 강의실 면적에 따라 33㎡ 이상은 월 20시간에 4만7천원, 이하는 6만2천원이다. 종합반은 초등 20시간에 9만원, 고입과 대입은 각각 60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8일 “경기혁신교육 6대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학생과 교원이 존중받는 학교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제3회의실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어 6대 정책과 교육 현안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그는 “6대 정책이 구호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현장 교원들의 역량이 강화돼야 한다”며 “수업 전문성을 신장하고 수업 잘 하는 교원이 우대받는 풍토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심적 부담을 줬던 교문 앞 생활지도(일명 선도부)를 학교와 협의해 폐지하고, 학기별 2회 이상 학부모의 날을 지정해 학교운영을 공개하는 등 교육현장을 변화시키겠다”고 다짐했다.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관련해서는 “학생들을 일방적 지도·통제 차원에서 다루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재추진 의지를 밝혔다. 교원평가제에 대해서는 “교원도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기본 전제이나 줄세우기식으로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근무평점 산출이나 성과급 평가방식, 교원능력개발 평가방식 등을 종합해 교원과 학부모, 학생들이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상급식 등 공약사업을 위한 재원마련 방안에 대해서는 “
<속보> 도내 일부 학원들이 정해진 수강료 기준액에 수익자부담비용을 더해 수강료를 올려 받고 있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이 늘고 있는 가운데, 여름방학을 앞두고 특강반 운영 학원에서 수업료를 다양한 형태로 올리려 해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본보 취재결과 수원 A학원은 학기중 수업 시간의 1.5배를 늘려 방학중에 수업하며 수강료도1.5배로 인상하는 특강반을 제시하고 있다. 중학생 종합반 수업료는 월 45시간에 30만원을 받고 있었으나 방학중에는 67시간 30분에 45만원을 받을 계획이다. 이는 교육청의 수강료 신고수리 기준액과 전혀 맞지 않는 계산이다. 67시간30분 수업할 경우 수원교육청의 기준액이 26만6천원인 것에 비하면 수익자부담비용이 매우 높게 인상된 셈이다. 또한 오산 B고입학원의 경우 여름방학 특강으로 영어, 수학 두 과목을 합해 월 30시간 수업하고 26만원을 받을 계획이지만 한 과목(월 15시간)만 신청할 경우 17만원을 내야 한다. 수업 시간은 50%로 줄었지만 수업료는 34.6%만 감소했다. 15시간 수업시 교육청의 기준액은 3만4천500원으로 나머지 13만5천500원은 수익자부담비용인 것이다. 이에 대해 B학원 관계자는 “수
민주노동당에 가입해 당비와 후원금을 낸 혐의로 기소돼 징계위원회에 넘겨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소속 교사들에 대한 징계가 다음 달 중순경 결정된다. 경기도교육청은 7일 “교육감이 징계 의결을 요구한 정당 가입 교사들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오는 8월 16~17일쯤 열어 징계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결 시기가 늦춰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도교육청의 7월 인사 등 업무처리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공무원징계령에 따르면 징계시한이 징계 의결을 요구한 날로부터 60일 이내이나 부득이한 이유가 있을 경우 30일 더 연장할 수 있다. 도교육청의 징계 의결은 위원 4인 이상의 출석과 출석 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된다. 도교육청 교원 징계위원회는 위원장(부교육감)을 포함해 9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가운데 6명이 교육청 소속 공무원이다. 앞서 김상곤 교육감은 민노당에 가입해 28만~100만원씩의 당비와 후원금을 낸 혐의로 기소된 전교조 소속 공립학교 교사 18명을 지난달 21일 징계위에 넘기면서 중징계(파면 또는 해임)하라는 교육과학기술부 지침과 달리, 경징계(감봉 또는 견책) 의결을 요구했다. 한편 김 교육감은 징계 의결을 요구하면서 “일괄 중징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