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27일 일부 지역에서 제기된 교실붕괴와 교권추락의 문제가 학생인권조례 탓이 아니라고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김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간부회의에서 “교실붕괴와 교권추락이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인 것처럼 왜곡하는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며 “마치 학생인권과 교권이 대립하고, 인권조례 시행으로 교실붕괴가 가속화되는 것처럼 왜곡하는 것은 교육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잘못된 인식”이라고 밝혔다. 또 “교사폭행 사건과 같은 교권위협 행위, 학생일탈 행동, ‘잠자는 교실’로 상징되는 교실붕괴 현상은 참으로 우려스러운 우리 교육의 현주소라는데 인식을 같이 한다”며 “인권조례 시행으로 과도기적 시행착오가 나타나기는 하지만 교육계의 치열한 노력으로 점차 정착되는 단계”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지금은 학생도, 학부모도 과거와 달라진 시대”라며 “과거처럼 체벌을 허용하고, 학생이라는 이유로 기본적 인권을 제한하면 교실붕괴와 교권추락이 없어질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학생의 눈으로 교육을 바라보면서, 그들의 일탈을 막고 배움에 몰입하게 하는 근본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공교육의 위기를 개혁을 통한 발전의 기회로 만들기 위
다음달 12일 시행하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일명 일제고사)를 앞두고 도내 일선학교에서 교육파행이 일어나 교원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27일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제고사를 준비하기 위해 일부 지역교육지원청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지침으로 만들어 학교현장에 보내고 있다”며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서 정규 수업시간에 문제풀이를 진행하고 강제 보충수업까지 시행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수원 A초교는 지난 3월부터 0교시 수업을 했고, 안산 B초교는 일제고사 대비용 문제집을 제작해 정규 수업시간에 풀고 있다. 시흥 C초교는 부진아반을 별도로 편성했고, 이천 D초교는 방과후수업을 통해 일제고사를 대비했다. 일부 지역교육지원청에서는 학력향상우수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까지 제시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학생들의 가능성을 선다형 문제풀이 시험에 가두고 과도한 경쟁 스트레스로 건강까지 해치게 하는 일제고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가 2009 개정교육과정을 교원 수급이나 교사 연수 등에 아무런 준비도 없이 시행해 현재 학교는 난장판이 됐고, 성과급 차등 지급으로
<속보>경찰조사가 미뤄져 징계가 유보됐던 안양의 한 중학교 여교장이 27일 직위해제됐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징계위원회에서 징계가 유보된 안양의 한 중학교 A(여) 교장에 대해 추가로 접수된 학부모들의 민원을 확인한 결과 정상적으로 학교를 운영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이날 직위해제했다. A 교장은 지난해 3월 이 학교에 부임한 후 학생에 따라 인사를 받거나 안받는 등 차별을 일삼았으며, 교육청의 감사가 진행된 후 학교 대의원들을 찾아가 ‘민원인이 누구냐’, ‘민원을 넣으면 안된다’는 등 압력을 가했고, 최근에는 학교에서 개인적인 일로 전화통화를 하며 업무를 등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교육청은 A 교장이 학교구성원의 단합을 저해하고 학교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해 직위해제했다.
정부가 지난 2008년 10월부터 전국의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일명 일제고사)를 시행하며 실효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2009년 5월 취임 후 일제고사 반대 입장을 강하게 피력하고 표집방식으로 시행할 것을 교육과학기술부에 건의했지만, 국가위임사무에 대한 의무사항에 따라 정부 방침을 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도내 교원단체는 일제고사에 따른 교육파행을 제기하며 표집방식으로 평가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교육청은 올해 들어 서술형 평가를 확대하고, 모의고사는 줄이는 등 학생들의 평가 방식을 개선하고 있어 주목된다. ▲ 일제고사를 둘러싼 갈등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2007년까지 지역별로 학생 3%를 표집해 실시했으나, MB정부가 들어선 2008년부터 ‘경쟁을 통한 성장’을 강조하며 전국의 해당 학년 전체 학생으로 확대했고, 평가 결과까지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표집방식으로 시행했을 때는 대도시, 중소도시, 읍면지역 등 3개 지역 단위로만 평가결과를 공개했지만, 전수 조사로 바뀌고나서 공개 범위가 고1은 전국
경기도교육청이 시행하고 있는 ‘선생님 존경’ 캠페인이 학생 UCC 만들기와 학부모 사연 공모, 사제동행 걷기 대회로 이어지며 학교문화를 새롭게 만들고 있다. 도교육청은 최근 ‘행복한 선생님이 행복한 교실을 만든다’를 주제로 ‘학생 UCC 공모’에 출품된 110여편의 작품 중 21편을 선정해 시상했다. 대상은 화성 갈천초 유은지 학생의 ‘선생님 보고 싶어요’와 용인 문정중 김민재·문인성 학생의 ‘나는 학생이다’, 남양주 한국애니메이션고 김다민·김혜미·한송희·김서영·박승현 학생의 ‘추억’ 등 3팀에게 주어졌다. ‘선생님 보고 싶어요’는 출산 휴가 중인 교사에 대한 그리움을 감성적으로 나타내 높은 점수를 받았고, ‘추억’은 학생·교사의 학교생활에 대한 추억을 한 편의 영화처럼 선보여 높이 평가됐다. 아울러 금상 3팀, 은상 6팀, 동상 9팀 등 모두 21팀을 시상했다. 이달 초부터는 지역교육지원청별로 사제동행 걷기대회를 갖고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자리를 통해 교육공동체가 소통하고 교류하는 화합의 장을 만들고 있다. 앞서 지난달 말 공모한 ‘감사해요 선생님, 학부모 사연’과 학생들의 ‘선생님 관련 독후감’을 문집으로 만들어 일선 학교에 배포하고 도교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5일 수원 하이텍고등학교에서 ‘제10회 경기도 특수학교(급) 학생정보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진대회는 장애학생들의 정보화 능력을 신장해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건전한 여가생활 모색 등을 위해 마련됐다. 도내 특수학교(급) 재학생 100여명은 대회에서 한글타자, 워드프로세서, 보조공학기기, 파워포인트, 데이터처리 등 다섯 종목에서 실력을 겨뤘다. 이번 대회에서 우수 성적을 거둔 학생은 오는 8월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9회 전국특수학교(급) 학생정보경진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참여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날로 발전하는 정보화시대에 장애학생의 정보화 능력을 향상시키고,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속보>경기도교육청이 올 2학기부터 보건인턴교사 채용을 중단해 대량 해고 사태가 우려되는 가운데, 도내 일선 학교에서 방학이 임박함에 따라 일부 보건인턴교사에게 구두로 계약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며 근로기준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의 계약해지 통보 실태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뒷짐행정’에 대한 비난을 받고 있다. 23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보건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보건인턴교사를 채용한 190개교에서 6개월 이상으로 계약한 80개 이상의 학교 중 4개 초·고등학교가 최근 서면으로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보건위원회가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개월 이상 계약한 학교 중 대부분이 보건인턴교사에게 구두로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도교육청이 내린 안내 지침에는 계약해지할 때 서면으로 사유 및 날짜를 기재해 통지하고, 해지일 30일 전에 예고하지 않을 경우 30일분의 통상임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제시됐다. 이는 근로기준법에 근거해 이뤄진 지침이다. 그러나 다수의 학교에서는 관련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유야무야’ 계약을 중단하고 있다. 도내 A초교 B보건인턴교사는 “올 2월 말 계약 당시 내년 2월까지
“업무를 보면서도 새로운 책 정보를 손쉽게 알 수 있어 독서활동이 편해졌어요.” 경기도립중앙도서관이 도교육청 및 직속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메신저를 통해 예약 대출해주는 ‘반짝반짝 서비스’가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실시된 ‘반짝반짝 서비스’는 교육계에서 독서활동을 활성화하고 사회적으로 독서문화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서비스는 도교육청과 직속기관에 연결된 통합메신저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회원가입, 자료예약, 희망도서 신청 등 도서 대출을 손쉽게 도와주고 독서활동을 지원한다. 현재 도교육청과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의 직원 65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이 서비스는 점차 수원지역에 소재한 도교육청 산하 기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의 한 직원은 “근처에 도서관이 있어도 보고 싶은 책에 대한 관심을 갖지 못했는데, 지금은 메신저로 도서 정보를 알 수 있어 책을 자주 빌려보고 있다”고 말했다. 도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반짝반짝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교육청 및 직속기관 직원들의 교양 함양과 함께 다양한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며 “이런 기회를 토대로 독서활동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준화 지역의 고입 탈락자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 선발고사는 의미가 없습니다.”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주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선발고사는 유지돼야 합니다.” 23일 경기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경기도 고입 선발제도 개선 공청회에서 참가자들은 선발시험 찬반을 둘러싸고 대립했다. 도내 학부모, 교사 등 500여명이 참석한 공청회에서 이동흡 수원 태장고 교감은 “내신성적과 선발시험의 상관계수가 0.79에 달해 매우 높게 측정됐다”며 “선발시험에 따른 학사운영 어려움과 사교육비 증가, 예산·행정력 낭비 등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발제했고, 박래홍 성남외고 교사는 선발고사를 폐지해 내신성적으로만 학생을 선발하는 개선안을 발표했다. 박 교사는 도내 일반계고와 전문계고 추천입학제에 적용하는 ‘새로운 고입 내신성적 반영안’으로 교과활동상황 150점, 출결상황 20점, 봉사활동 20점 및 제 수상실적을 포함한 학교활동 10점 등 총 200점으로 산출하는 안을 제시했다. 출결상황과 봉사활동은 3학년 11월 말까지만 적용하고 교과성적은 3학년 2학기 기말고사까지 포함한다. 이 같은 방안에 대해 토론자들은 찬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의정부고 빈영상 교사는 “현재의 고입 선발
수원교육지원청은 지난 22일 관내 초·중·고등학교 교사 180명을 대상으로 ‘혁신 리더그룹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학생 인권보호와 교권존중’을 주제로한 이번 연수는 학교 현장에서 교권이 존중되고 학생인권이 함께 보호되는 교육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어 교사들은 교권보호와 학생인권보호에 관한 개선점, 우수사례 등을 토론했다. 김태영 교육장은 “교권 존중과 동시에 학생인권도 보호돼 행복한 학교를 만들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