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도내 교원들의 명예퇴직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명예퇴직 교원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관련 예산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2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교원은 지난해 2월 306명, 8월 196명 등 모두 502명이 명예퇴직 했고, 도교육청은 지난해 명예퇴직자를 위한 368억원의 예산 중 341억원을 지출했다. 그러나 올 2월 명예퇴직 교원은 전년대비 29.1% 높은 395명으로 증가해 도교육청이 올해 연간 명예퇴직금으로 본예산에 편성한 322억원은 이미 모두 소진된 상태고, 사립학교 교원 8명은 명예퇴직을 신청했지만 제한되기도 했다. 더욱이 이달말까지 신청받는 8월 명예퇴직자도 지난해 8월 수준을 넘어서거나 비슷할 것으로 보여 명예퇴직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교육청 관련 부서는 하반기 명예퇴직금 지급을 위해 오는 7월 도의회에서 심의될 올 1차 추경예산안에 130억원의 예산 편성을 예산담당부서에 요구했지만 난항이 예상된다. 예산담당부서는 “이미 올 본예산에 지난해 집행 규모와 비슷한 규모의 예산을 배정한 상태에서 추가로 130억원을 추가 편성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검토 작업을 벌여 해당 부서에서 요구한 규모를 다소 줄여 편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취임 이후 도교육청의 교육복지 정책에 대해 도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1천872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6~17일 실시한 인터넷 설문 조사 결과 도교육청의 무상급식 지원을 통한 보편적 교육복지 사업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2009년 31.6%에서 2010년 41.3%로 높아졌다. 또한 경기교육의 교육복지 수준이 높다고 답한 비율은 2009년 24.7%에서 2010년 30.9%로 상승했다. 저소득층 자녀의 급식비 지원 확대에 따라 교육복지가 향상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38.6%에서 45.8%로, 학교운영지원비 지원 확대를 통한 차별 없는 복지 만족도 증가에 대한 응답 비율도 26.3%에서 31.0%로 올랐다. 농산어촌 교육여건 개선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2009년 20.8%, 2010년 23.5%로 나타났다. 다문화 가정 학생에 대한 배려와 복지 수준에 대해 만족한다는 비율도 2009년 25.4%에서 2010년 28.9%로, 북한이탈 학생에 대한 배려와 복지 수준에 만족한다는 비율도 15.3%에서 16.2%로 상승했다. 각 교육복지 정책
용인 태성고등학교는 24일 교내 대강당에서 중국어연수원과 함께 중국유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북경어언대학교 입학식을 열었다. 태성고는 지난 2008년부터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중국어연수원에서 운영하는 ‘공자학당’(중국어 교육시설)을 교내에 두고 2학년 유학대비반 학생들의 중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3학년 유학반은 중국어연수원에서 교육을 시켜왔다. 이날 북경어언대에 입학한 태성고 졸업생 16명과 도내 고교 졸업생 4명 등 모두 20명의 학생들은 앞으로 1년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중국어연수원에서 교육받고, 2학년에 진학하는 2012년부터 3년간 중국 북경어언대에서 생활하게 된다. 입학식에는 안정후 태성고 교장, 이옥희 중국어교육원장, 곽붕 북경어언대 한어학원장을 비롯해 학생, 학부모, 학교 관계자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해 학생들의 입학을 축하해줬다. 곽붕 원장은 축사를 통해 “신입생들의 입학을 축하한다”며 “북경어언대는 엘리트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입학생 대표인 이승용(태성고 졸업) 학생이 “북경어언대에서 여러 교사들의 가르침에 21세기를 선도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고, 안정후 교장은 “태성고 졸
사단법인 경기교육공동체연합(상임대표 박명희)이 불우학생 지원사업과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김장담가주기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이어 이번에는 제1회 백일장을 개최했다. 교육공동체연합은 지난 21일 수원 효원공원과 효원고등학교 등지에서 경기도 내 각급학교 교사 학부모 학생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 산문 부문으로 나눠 백일장을 실시했다. 경기도지사상과 경기도교육감상을 비롯, 70여개 상이 시상되는 이번 백일장은 스승존경주간을 맞아 학생과 선생님이 서로 더욱 존경하고 사랑하며, 학부모와 선생님이 서로를 이해하면서 함께하는 학교 문화가 조성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한 참가 학생을 대상으로 존경하는 선생님을 투표해 다음달 10일로 예정된 백일장 시상식 때 포상키로 했다. ㈔경기교육공동체연합은 지난해 7월 사단법인으로 인가받아 경기도 내 3천여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으며 전인교육 실현을 위한 부모교육, 안전한 학교주변 환경 만들기 활동 등 자체 연수를 실시하고 학부모들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연찬을 계속하는 등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속보>경기도교육청이 올 3월 채용한 보건인턴교사를 하반기부터 채용하지 않는다는 공문을 일선 학교에 발송해 보건교사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23일자 23면 보도), 이번 문제가 특정 부서의 독단적인 입장과 부서간 소통 부족 등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4일 도교육청과 보건교사 등에 따르면 이번 일은 올 1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인턴교사 채용 사업에 따라 도교육청 교원역량혁신과에서 평생체육건강과에 공문을 내려 3월부터 43학급 이상의 학교를 대상으로 보건인턴교사 190명을 채용했지만, 예산 확보가 어려워져 발생했다. 당초 도교육청은 7개 분야의 인턴교사를 채용할 계획이었지만, 교과부 정책으로 보건·예술 분야의 인턴교사 채용을 추가하게 됐다. 이에 도교육청 기획예산담당관실과 평생체육건강과는 보건인턴교사 채용 예산에 관해 협의를 가졌지만, 명확한 합의점을 도출하지 않은 채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기획예산담당관실에서는 보건교사 미배치교에 기간제 보건교사를 우선 채용한다는 방침에 따라 과대학급 보건인턴교사 채용 중단의 입장을 밝혔고, 도교육청은 최근 해당 공문을 지역교육지원청과 일선 학교에 발송했다. 그러나
수원 동우여자고등학교가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를 운영하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도입과 함께 학생,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자주적 영재발굴을 위한 홀로서기 프로그램을 실시해 학생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리더십 양성 및 학력향상에 큰 성과를 낳고 있다. 학교법인 경복대학이 지난 1988년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 설립한 동우여자고등학교는 ‘믿는 마음, 바른행실’을 교훈으로 실력 있는 여성, 창의적이고 과학적 사고를 지닌 여성을 육성하는데 중점을 둬왔다. 특히 동우여고는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의 ‘사교육없는학교’로 선정돼 정규교과의 내실화와 교사들의 교재개발, 수업개선 등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었다. 올해는 연속사업으로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로 지정돼 방과후수업의 다양화에 중점을 두고 교육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교과부의 예산지원을 통해 1학년과 2학년 영어, 수학과목에 대해 수준별 이동 수업을 하고,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창조교실을 운영해 학생들의 인성, 특기, 취미 등 재능과 적성을 신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분야를 개설해 교육활동을
미래 교육개혁 주도하는 창의지성교육 실현 매진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23일 “경기혁신교육은 세계 교육개혁의 보편적 방향성과 한국사회의 민주화 과정에서 확인된 철학적, 이념적 가치를 반영하면서 발전해가고 있다”며 “이번 국제혁신교육 심포지엄은 경기혁신교육은 물론, 한국과 세계의 교육발전을 위해 위대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교육감실에서 가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국제 심포지엄은 2년간의 경기혁신교육을 평가하고 이를 더욱 심화시키기 위해 창의지성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1박2일동안 해외 교육선진국의 교육계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경기교육이 세계교육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감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교육은 지난 2년여간 교육혁신과 교육자치의 새로운 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 과정을 통해 우리 교육이 직면해온 여러 한계를 극복하고 공교육에 새로운 희망을 불러오는 혁신교육이 자리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2년이 경기혁신교육의 터전을 닦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혁신교육을 심화시키고 교육개혁의 총체적인 전망과 체제를 완성하는 일에 매진할 때”라며 “경기혁신교육은
경기도교육청이 2년간의 도내 혁신교육을 평가하고 ‘창의지성교육’ 도입을 위한 국제 학술회의를 준비해 교육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교육청은 다음달 2~3일 고양 킨텍스에서 ‘학교혁신과 창의지성교육의 세계적인 흐름’을 주제로 국제혁신교육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세계 각국의 학교혁신 동향을 파악하고, 창의지성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창의지성교육의 의의와 한국사회에서 실현해야 할 당위성, 새로운 교육방법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 혁신교육과 창의지성교육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해외 초청인사로는 미국, 스웨덴, 핀란드, 일본, 영국, 덴마크, 프랑스 등 7개 교육선진국의 교육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각 나라의 우수 교육사례를 발표하게 된다. 심포지엄 첫째날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경기혁신교육의 성과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도전’을 주제로 기조연설하고 혁신학교, 학생인권교육, 보편적 무상급식 등 경기교육의 중점정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랜돌프 던 미국 워싱턴주교육감이 워싱턴주의 창의교육 혁신사례
도내 보건교사들이 도교육청의 보건인턴교사 채용 중단 입장에 대해 반박 성명을 내고 인턴교사 예산 확보 및 과대학교 보건교사 2인 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경기도보건교사회, 전교조 경기지부 보건위원회, 보건교육포럼 경기지부 등 세 단체로 구성된 비상대책협의회는 22일 성명을 통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한 보건인턴교사 사업에 따라 도교육청이 올 3~12월까지 9개월간 인턴교사를 채용하기로 해놓고 최근 명확한 이유도 밝히지 않은 채 2학기 보건인턴교사 사업을 중단한다는 공문을 학교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교육청 관계자는 비대위와의 면담에서 보건교사 미배치교에 기간제교사를 배치하기 위해 인턴교사를 사실상 해고할 수밖에 없다는 해괴한 논리를 펼쳤다”며 “경기도교육청만 전국적인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이유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관료의 횡포인가, 교육감의 독단적인 결정인가 명확한 이유를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학교보건법 개정으로 변화된 보건교사의 직무와 역할에 한계가 나타난다”며 “아이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미배치교 보건교사와 과대학교의 보건인턴교사 배치는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포시 공무원들이 관내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학생들의 수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술판까지 벌인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22일 해당 초교와 시에 따르면 시 공무원 600여명은 지난 21일 오전 11시30분쯤부터 이 학교 운동장에서 ‘군포시 공직자 한마음 체육대회’를 열었다. 공무원들은 이벤트업체를 불러 학교 운동장에서 바비큐를 구우며 이른 점심을 먹었고 부서별로 가져온 술을 마셨다. 김윤주 군포시장도 현장에서 점심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무원들이 술판을 벌일 당시 이 학교 1~6학년생 260여명은 수업중이었고 마지막 4교시 수업이 낮 12시10분에 끝나 하교하는 학생들이 공무원들의 이같은 행태를 목격했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수업이 있는 토요일이라 체육대회는 오후 1시 이후에 가능하다고 했지만 시 측에서 4교시 시작(오전 11시30분) 무렵부터 고기를 굽고 술을 마셔댔다”며 “하교하는 아이들을 데려가려는 학부모들이 이 광경을 보고 강력히 항의했고 시 측에서 사과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철쭉대축제와 3개월에 걸친 산불예방 비상근무에 따른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체육대회를 가졌다”며 “수업이 종료되기 전에 중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