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9일 제1기 학생인권심의위원회 임시회의를 열고 전국 최초로 학생인권옹호관 3명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청내 제1회의실에서 열린 인권심의위 임시회의에는 인권관련 전문가 8명, 학생참여위원 6명, 공개모집위원 2명, 공무원위원 1명 등 17명의 위원 중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인권옹호관(5급 상당) 3명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승인했다. 임명동의 방식은 위원별로 의결서를 작성해 이뤄졌으며, 참석자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번에 승인된 인권옹호관은 김형욱(39·1권역), 김민태(38·2권역), 김태영(36·3권역) 씨로, 이들은 최근 도교육청의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김형욱 씨는 일본에서 국제아동인권전문가로 활동한 경력이 있고, 김민태, 김태영 씨는 한국 국가인권위원회에서 활동한 바 있다. 또한 이들은 한국 국민권익위원회에서 활동한 공통 경력을 갖고 있다. 오는 16일쯤 정식 발령을 받게 될 인권옹호관 3명은 앞으로 3년간 학생인권심의위 당연직 위원 역할과 함께 자신이 맡은 권역에서 학생인권침해 상담, 인권침해 구제신청에 대한 직권조사 및 조치 권고, 제도 개선 권고 등의 활동을 실시하게 된다. 이날 임명동의를 받은 인
성균관대학교는 윤환수 생명과학과 교수의 연구팀이 ‘단일세포 유전체 분석’(single cell genomics) 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해양 미세플랑크톤의 전체 게놈(genom)을 해독했다고 9일 밝혔다. 성균관대에 따르면 윤 교수 연구팀은 농업진흥청 바이오그린21사업과 미국 과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미국의 연구팀과 공동으로 단일세포 유전체 분석방법을 이용해 미세플랑크톤의 하나인 ‘피코빌리파이트’(picobiliphyte)의 세포 3개로부터 전체 유전체를 해독했다. 이로써 플랑크톤의 게놈 분석 및 해양환경 모니터링, 생태계 먹이사슬 연구, 병원균 출현 모니터링에 획기적인 방법이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성균관대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 권위지인 ‘사이언스’(Scinece) 5월호에 실렸다. 윤 교수는 “분석된 3개의 유전체는 이 종류의 플랑크톤이 가지고 있는 특이한 유전정보와 함께 먹이로 섭식한 후 식포 내에 소화중인 박테리아의 유전체 일부도 확인했다”며 생태계 내의 먹이순환도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실시한 본청 내부감사와 교육공직자 풍토 등에 대한 조사 결과와 관련, 김상곤 교육감이 교육계의 부정·비리 ‘불감증’에 대해 강력히 질타하고 나섰다. 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김 교육감은 지난 2월 교육공직자들의 초과근무 관행을 줄이라고 지시했지만, 여전히 교육청과 일선 학교에서는 밤 늦게까지 일하는 관행이 남아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전문직의 근무평정 조작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한 달간 실시된 청내 내부감사에서는 직원들의 가짜 출장 의혹과 업무추진비 남발 등의 문제가 제기되며 교육계 부정·비리에 대한 비판이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김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주간업무보고 자리에서 “교육청과 학교 안팎에서 부정·비리가 끊이지 않는 것은 개혁의 공감을 잃게 하는 것을 넘어 아이들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범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교육청 간부들이 앞장서서 잘못된 관행과 부정·비리 요소를 면밀히 파악해 과감하게 제거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부정비리 적발시에는 여러 진통이 있더라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가차 없이 발본색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정·비리 척결은 직선교육감에게 도민이 지시한 명령”이라며 “나로부터의 혁신 없이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비정규직 처우개선책이 변경돼 도교육청이 관련 지침을 일선학교 내리자 도내 노동단체가 반발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단일노조 경기지부(준)는 9일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교육청의 지침이 내려가자 각 학교마다 ‘취업규칙 변경 동의서’에 서명하라는 강요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취업규칙 동의 강요가 중단될 때까지 오늘부터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취업규칙 변경은 학교비정규직의 과반수가 동의해야 하는데, 일선 학교 교장과 행정실장은 비정규직들을 불러 사실상 서명을 강요하고 있다”며 “도교육청은 대법원 판례를 들먹이며 의견청취만으로도 가능하다는 공문을 시달하는 등 비정규직에 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제기했다. 아울러 이 단체는 “취업규칙 강제 서명을 즉시 중단하고 일방적인 처우개선책 시행에 따른 체불임금 250억원을 책임지라”고 요구했다. 이후 노조 회원들은 도교육청 앞에 천막을 치고 집단 농성에 돌입했다.
경기도교육청은 내달 2~3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국제혁신교육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심포지엄은 혁신교육에 대한 세계적인 동향을 파악하고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것은 물론 각국의 혁신학교 네트워크 구축과 혁신교육 정보 공유를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에는 국내 교육 전문가는 물론 대학교수 등 해외 교육전문가들도 참여한다.
수원 매향중학교가 주최한 제10회 정월 나혜석 기념 ‘화성 그리기 대회’ 시상식이 지난 7일 교내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학생들에게 특별상과 금상을 수여했고 은상, 동상, 특선, 입선 대상자들은 해당 학교에서 상장과 부상을 받도록 했다. 초등학교 부문에서 특별상은 모두 17명에게 주어졌고 이중 수원시장상은 김지원(매화초4·수채화)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수원지역 국회의원 4명 명의의 상이 안수빈(정자초3), 박채원(화홍초3), 오상진(매산초5), 강현욱(탑동초2) 학생에게 각각 수여됐다. 경기신문사장상은 김남석(소화초2) 학생이 수상했고, 매향중 재단이사장상은 정세련(율전초6) 학생이, 매향중학교장상은 박소현(청명초5) 학생이 각각 받았다. 이외에 안진현(율전초1) 학생 등 13명이 금상을 수상했다. 또한 은상(31명)과 동상(40명), 특선(50명), 입선(50명) 대상자의 상장과 부상(특선, 입선은 제외)은 해당 학교로 전달됐다. 중학교 부문에서는 매향중학교 2학년 김나우 학생 외 4명이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우수상, 장려상 대상 학생들의 상장과 부상은 담임교사들에게 전달해 수여하도록 했다. 이재오 교장은 “나혜석 화가의 뜻을 이
<속보>도내 학업중단 학생들이 매년 증가하면서 지원책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4월 25일자 22면 보도), 도교육청은 8일 고등학생들의 학업중단을 예방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학업중단 숙려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학업중단 고교생은 2007년 6천545명에서 2008년 7천900명, 2009년 8천533명, 지난해 8천888명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연평균 전체 학생의 1.87%인 7천966명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고 있다. 학업중단 사유를 보면 학교 부적응이 51.1%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가정문제 27.9%, 질병 6.2%, 징계 등에 따른 자퇴 2.5%, 유학과 공교육 거부 등 기타가 12.3%였다. 이에 도교육청은 학업중단 고교생을 줄이기 위해 ‘학업중단 숙려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학업중단 숙려제도는 학생이 학교에 자퇴원서를 제출하면 15일간의 숙려기간을 거치도록 하는 제도다. 도교육청은 이 기간에 해당 학생이 지역교육청에 설치된 학교부적응 학생 상담·치료 전문기구 ‘Wee센터’ 또는 지역사회의 청소년상담지원센터를 통해 자퇴 사유 및 향후 진로 등에 대해 상담하고, 상담 내용을 자퇴원서에 첨
“엄마, 아빠랑 재미 있는 놀이도 하고 사진도 찍고 너무 즐거워요. 매일 어린이날 했으면 좋겠어요.” 올해로 89회 어린이날을 맞은 5일 수원 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기념·축제행사가 열려 이날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날 수원청소년문화센터(수원시 팔달구 소재) 일대는 세계문화체험과 전래놀이, 페이스페인팅, 부채만들기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수원시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청소년문화센터, 한국가족성장연구소, 전교조 수원지회, 우리유치원 등 9개 단체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뱀주사위 놀이에 흠뻑 빠져 있던 지어진(상촌초 2학년·여) 학생은 “전래놀이마당에서 투호랑 실뜨기, 뱀주사위 놀이를 했는데 너무 재밌다”며 “매일 이런 날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체육관에서는 국공립보육시설연합회 영유아들과 학부모들이 참여해 사랑의 타이타닉, 에펠탑 쌓기, 줄다리기, 제기차기 등을 함께 겨루는 가족운동회가 열렸다. 또 지방행정연수원 운동장에서는 수원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와 지역사회복지협의체에서 주관한 어린이날 행사에 지역아동센터 아동, 부모 등 1천300여명이 참여해 푸른 잔디 위에서 솜사탕, 피자, 아이스크림 등의 먹을거리를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3~4월 도내 1만9천98개 학원 및 교습소를 점검한 결과 심야교습시간을 위반한 144곳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3월1일부터 도내 학원 및 교습소의 교과교습 시간이 밤 10시로 제한되는 조례가 시행된 후 연인원 1천977명의 지도·단속 반원을 투입해 1만9천98개(68.2%) 학원 및 교습소를 점검했다. 이중 4월에는 학원 34곳, 교습소 16곳 등 50건의 위반 사례가 적발됐고, 3월에는 학원 79곳, 교습소 15곳 등 94건이 적발됐다. 특히 지난달 19~28일 중간고사 기간 중 8개 학원밀집지역을 일제 점검한 결과 24건이 적발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험 기간 등을 비롯해 지속적으로 합동 일제점검을 실시해 조례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일부 학원은 출입문을 폐쇄하거나 암막커튼을 설치하는데, 출입문 개방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행정처분 기준에 따라 정지처분 등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교육지원청이 학생인권 애니메이션 장학자료 ‘한소리’를 개발해 매달 한 편씩 학교에 보급하며 도내 인권교육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소리’(6분 분량)는 매월 초 관내 초·중·고등학교로 1회씩 보급돼 아침마다 방송으로 보여주고 학생들의 인권 감수성을 높이고 있다. 월별 주제로는 3월 인권, 존중, 배려, 4월 학교폭력(기싸움), 5월 복장, 6월 휴대폰 등 학교에서 매시기 나타나는 갈등과 소통의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지난해 말부터 관내 교사 7명으로 생활인권SOS지원단 TF팀을 구성해 캐릭터 선정과 시나리오 구성 등을 진행했고, 지난 3월부터 ‘한소리’를 보급하게 됐다. TF팀에서 이미지 작업을 맡고 있는 삼일공고 장성은 교사는 “아침마다 학생들에게 한소리를 보여주니 재밌어하고 인권을 쉽게 이해한다”며 “제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동영상을 제작해 관내 전체 학생들이 인권의 소중함을 느끼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영 교육장은 “예부터 아이들의 인성함양을 위해 밥상머리교육을 강조했다”며 “인권존중 사례를 반복적으로 알려줘 학생들이 체득할 수 있도록 교육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