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지속 가능한 도시’, ‘대한민국 중부내륙 중심도시’라는 목표 아래 2026년 시정의 힘찬 출발을 시작했다. 시는 그동안 이룬 지역 혁신과 변화를 발판 삼아 분야별 정책에 속도를 높이고, 국민주권정부의 과제에 발맞춰 한 단계 도약하는 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시는 급변하는 산업환경과 기후 위기, 인구 감소라는 시대적 과제 속에서 2026년을 기점으로 안성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편집자 주]
◇ 기술이 경제를 이끄는 도시, 산업의 축을 세우다
안성의 2026년을 관통하는 첫 번째 키워드는 ‘기술 기반 혁신경제’다. 반도체 소부장 산업과 이차전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은 더 이상 개별 유치 사업이 아니다. 안성시는 이를 도시 성장의 새로운 축으로 삼고, 산업 생태계 전반을 재편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상반기 출범을 앞둔 안성산업진흥원은 이러한 전략의 컨트롤타워다. 기업 성장 지원, 기술개발 연계, 인재 양성, 판로 개척을 하나의 체계로 묶어 지역 산업의 자생력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제5일반산업단지에 조성되는 현대차·기아 배터리 연구소는 안성 산업 전략의 상징적 거점으로, 앵커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연관 산업 확산의 중심축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는 동신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제2안성테크노밸리, 삼죽에코퓨전파크 등 주요 산업단지를 적기에 공급하며 향후 5년간 5조 원 규모의 신규 투자유치라는 중장기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이는 단순한 개발 계획이 아닌, 도시의 경제 체질을 바꾸기 위한 구조적 선택이다.
◇ 기후 위기 대응, 에너지 정책을 도시 전략으로
안성의 에너지 정책은 2026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단계에 들어선다. 시는 에너지 전환을 환경 정책의 범주에서 벗어나, 도시의 지속 가능성과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으로 재정의했다.
지산지소 기반의 에너지 체계 구축, RE100 산업단지 조성, 공공부지 태양광 확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과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은 그 출발점이다. 농·축산 분야에서는 안성형 영농형 태양광 모델을 확산하고, 공공건축물의 친환경 전환과 기후 재난 대응형 시설 기준도 강화한다.
생태하천 복원, 도시 바람길 숲, 수변공원 조성 등은 기후 대응과 시민 삶의 질을 동시에 겨냥한 정책이다. ‘친환경’이라는 추상적 구호를 넘어, 실제 생활 환경과 도시 구조를 바꾸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 문화·관광·생활인구, ‘안성다움’이 경쟁력이 되다
안성시는 2026년 문화와 관광을 도시 성장의 또 다른 축으로 설정했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으로 축적된 성과를 기반으로, 체류형 관광과 문화산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
호수관광벨트 고도화, 문화도시 사업 확대, 문화관광재단 설립, 장인·공예문화 유통은 지역 문화 생태계를 구조적으로 키우기 위한 핵심 사업이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와 2027년 세계청년대회 준비는 안성을 지역을 넘어 세계와 연결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생활인구 플랫폼 ‘안성온시민’은 관광·문화·경제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실험이다. 머무는 인구가 지역 활력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점에서, 안성의 문화·관광 정책은 양적 확대가 아닌 질적 전환을 지향한다.
◇ 돌봄·안전·민생, 기본사회로 가는 길
불확실성이 커진 시대, 안성시는 돌봄과 안전, 민생경제를 시정의 핵심 축으로 삼았다. 달빛 어린이병원 운영,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아동친화도시 정책 고도화, 공공의대 신설 추진은 출산·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기반 확충이다.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여성안심특구 확대, 자립준비 청년 지원, 장애인 일자리 확충 등은 변화하는 사회 구조에 대응하는 세밀한 정책들이다. 보건·복지·주거·의료를 연계한 지역 통합돌봄 체계 역시 모든 세대가 존엄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민생경제 분야에서는 지역화폐 확대, 골목형 상점가 조성, 문화관광형 전통시장 육성으로 고물가와 경기침체 속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
◇ 기본사회와 교통, 도시 지속성의 마지막 퍼즐
안성시는 국민주권정부가 지향하는 기본사회 이념에 발맞춰 농어민·청년·예술인·체육인 기회소득, 무상교통, 새싹부부 지원 등 세대·계층을 아우르는 정책을 확대한다. 주민자치회 활성화와 시민 참여 확대를 통해 ‘내 삶을 바꾸는 자치분권’도 함께 추진한다.
교통 분야에서는 시내순환버스, 광역버스,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확대와 국가철도망 조기 구축을 통해 이동권을 넓힌다. 2026년에는 전기버스 확대와 공영주차장 태양광 설비 조성으로 친환경 교통 환경 구축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 “2026년, 지속 가능한 안성의 원년으로!”
김보라 시장은 “2026년 안성시 새해 설계는 단순히 사업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다. 병오년(丙午年)은 산업, 에너지, 복지, 교통, 문화 전반에 걸쳐 안성의 미래 구조를 새롭게 다듬고 실행에 옮기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경제 혁신, 에너지 전환, 기본사회 구축, 생활인구 확장은 개별 정책이 아닌 하나의 방향으로 연결돼 있다. 안성은 시민과 함께 대한민국 중부내륙의 중심도시이자 지속 가능한 도시로 가기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