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16일 구리시와 혁신교육지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함에 따라 올해부터 모두 4개 기초자치단체와 함께 혁신교육지구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도교육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상곤 교육감과 박영순 구리시장이 참석해 구리시 전 지역을 혁신교육지구로 지정하고 앞으로 5년간 공교육 혁신, 미래인재 육성 및 지역특성화 등 19개 사업에 41억7천만원을 투자키로 했다. 양 기관은 혁신학교 확대 및 혁신교육 지원, 위기학생 지원, 도서관 활성화, 수업보조교사 배치, 교육지원센터 운영 등의 사업에 공동투자하고 교육청은 교장 공모, 우수교원 배치 등에 대한 행정적 지원도 병행한다. 이에 따라 도내 혁신교육지구는 올해부터 안양, 광명, 오산 등 모두 4곳이 운영된다. 올해 4개 지구에 투입되는 총사업비는 206억원으로 교육청이 56억7천900만원(73%), 지자체가 149억2천100만원(27%)을 분담한다. 혁신교육지구는 공교육 혁신 차원에서 교육청의 혁신교육 사업과 지자체의 교육특화 사업을 융합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속보> 하남의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이하 한국애니고)가 산학겸임교사 재임용 문제를 놓고 교사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1월26·28일자 23면 보도), 이 학교 교사, 학생, 학부모 및 교원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산학겸임교사의 부당해고 위협을 철회하고 무기계약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애니고 교사, 학생, 학부모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준) 관계자 등 50여명은 16일 도교육청 앞에서 “특성화고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겸임교사들의 교육활동을 보장할 수 있도록 무기계약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07년 학교비정규직근로자들이 무기계약으로 전환될 때 한국애니고 산학겸임교사들은 ‘교원’이라는 이유로 배제됐다”며 “그러나 비정규직보호법이 발효된 후 2007년 8월에는 기간제 교원이 아니라 ‘근로자’로 분류됐지만 최근 도교육청은 겸임교사의 최대사용기간을 2년 미만으로 제한하는 공문을 학교로 발송해 이달 말 해고될 상황에 처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학교장은 도교육청의 채용 가능 공문을 가져오라고 하는데 양측이 책임을 떠넘기며 우롱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정우영 학부모대표는 “2
성남의 한 중학교 교장이 임신한 여직원에게 폭언과 성희롱을 해 하혈을 하고 병원에 실려가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전국공무원노조 경기도교육청지부 등에 따르면 성남 A중학교 행정실 여직원 B(30)씨는 지난 11일 오후 1시 10분쯤 교장실에서 C(61)교장에게 폭언을 듣고 심한 복통과 호흡곤란을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임신 10주였던 B씨는 성남 모 산부인과병원에서 ‘2주간의 안정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현재까지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 B씨는 “C교장이 11일 지출결의서상의 사소한 문제점을 꼬투리 잡아 여성으로서 견디기 힘든 모욕적인 폭언을 했다”며 “올 1월에도 C교장의 반복적인 폭언에 노출돼 하혈을 일으키고 병원에 급히 실려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교장실에서 업무결재를 위해 단 둘이 있으면 언론에 나온 성희롱 관련 기사를 큰 소리로 읽으며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게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교육청지부와 전교조 경기지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여직원에게 욕설과 성희롱을 일삼은 C교장을 즉각 직위해제 하고 해당 여직원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C교장은 “업무를 잘못한 부분을 지적했는데
지난해 전국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처음으로 감소한 가운데 경기지역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통계청은 15일 전국 1천12개 초·중·고 학부모 4만4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의하면 전국의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2009년 24만2천원에서 지난해 24만원으로 0.8% 감소했다. 반면 경기는 2009년 26만9천원이었다가 지난해 27만1천원으로 0.7% 증가했다. 전국 16개 시·도 중에서는 2009년 서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던 경기가 지난해에도 동일하게 두번째로 사교육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여전히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2009년 33만1천원에서 지난해 32만1천원으로 3% 감소하고 경북(5.1%), 충남(4.8%), 경남(4.2%), 울산(1.3%), 인천(0.5%), 대구(0.4%) 등 6개 지역도 사교육비가 감소했다. 인천은 2009년 22만1천원에서 지난해 22만원으로 감소했지만, 경남의 사교육비가 줄어 7위에서 지난해 6위로 상승했다. 지난해 사교육비 총 규모는 약 20조9천억원으로 전년 21조6천억원에 비해 7천541억원(3.5%) 감
경기대학교는 15일 지방행정연수원과 핵심 리더 양성을 위한 교류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호준 총장과 김종해 원장은 경기대 총장실에서 양 기관의 교수요원과 시설 등을 상호 활용하고 연수생들을 핵심 리더로 양성하는데 협력하기로 협약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올해부터 연수생의 기초체력 측정 및 시설 지원, 교육프로그램 공동 연구개발 및 활용 협력, 교육자료 및 기술 상호교류와 연구지원, 교수요원 활용 및 교육시설 활용 등을 공동으로 시행하게 된다. 최호준 총장은 “대학과 행정기관의 협력을 통해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사회의 핵심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시민사회단체는 15일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문화선진화 방안은 학생인권을 후퇴시키는 것”이라며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재삼 교육의원과 학생, 교사, 시민단체 활동가 10여명은 “학교문화선진화 방안은 학생의 권리행사의 범위를 제한하고 학칙에 의한 직·간접적 체벌을 허용한다”며 “이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의 개정으로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경기지역은 학생인권조례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 학생인권을 후퇴시키는 안을 내놓은 교과부의 의도가 무엇인지 의심스럽다”며 “교과부가 통제해야 될 대상은 학생이 아니라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모든 요소”라고 주장했다.
성남의 한 중학교가 교과교실제를 시행하며 올해부터 한 학급을 임의로 줄여 인근에 거주하는 예비 중학생들을 통학 거리가 먼 2~4근거리 학교로 배정함에 따라 해당 학부모들이 교육지원청의 배정 근거가 부당하다며 도교육청에 항의방문 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성남의 학부모 10여명은 15일 도교육청을 방문해 “이매동에 거주하는 예비 중학생들이 집 근처 이매중으로 배정받지 못하고 40여분의 통학시간이 걸리는 타 지역 중학교로 배정됐다”며 교육감 면담을 요구했다. 학부모들에 따르면 성남교육지원청은 지난 1일 이매동 소재의 매송초, 하탑초, 이매초 졸업생 일부를 중입 배정을 양영중(서현동), 하탑중(야탑동), 야탑중(야탑동), 송림중(이매동) 등으로 정하고 통보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거주지에서 가까운 1근거리 중학교로 이매중이 있지만 이 학교가 지난해부터 시행한 교과교실제와 관련해 올해 교과교실을 추가로 만들며 1학년 10학급을 9학급을 줄이게 돼 수용인원이 줄어들어 51명이 피해를 입었다며 반발했다. 한 학부모는 “교과교실제 때문에 학생들을 집에서 먼 학교로 배정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교육과학기술부에 문의해본 결과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하는데 교육지원
교육과학기술부가 고교평준화 지정권을 장관에서 각 시·도로 이양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자 경기도교육청은 반대 논평을 내는 등 반발하고 있다. 교과부는 기존의 교과부 장관이 결정한 평준화 지역을 시·도 조례를 통해 정하도록 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고 14일 밝혔다. 개정안은 평준화 지정 요건 및 절차도 명시했다. 평준화 지역으로 지정하려면 해당 지역의 학생, 학부모 등 주민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하며 도로·대중 교통의 발달로 어느 고교에 배정되더라도 통학에 지장이 없어야 한다. 또 중학교 졸업생 수와 고교 입학 정원이 균형을 이루는 곳이어야 하고 평준화 지역으로 지정하기 전에 타당성 조사, 공청회, 여론조사도 반드시 거치도록 의무화했다. 타당성 조사를 할 때는 학교군 설정 및 학생 배정 방법, 교육 격차 해소 계획, 비선호 학교 처리 계획, 교육과정 운영 지원 계획 등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 개정안은 입법예고, 국무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 공포되는 즉시 시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2012학년도부터 광명, 안산, 의정부 지역에 고교평준화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도교육청은 평준화 지정권을 시·도 조례로 이양하려는 교과부에 반대
지난달 경기도 초등 임용고사를 치른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3차 시험 과정에 파행이 있었다며 도교육청 앞에서 규탄 시위를 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수험생과 학부모 50여명은 14일 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1시간여동안 피켓 시위를 하며 “초등 임용고사 3차 시험의 파행적인 관리 문제를 시정하고 피해 학생들에 대해 보상하라”고 도교육청에 요구했다. 수험생들에 따르면 1·2차 경기도 초등교사 임용시험을 통과한 1천2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8일부터 사흘간 의정부 지역 6개 학교에서 3차 시험을 치러 지난 1일 825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수험생들은 심층면접, 수업 실기, 영어 평가로 치러진 3차 시험 중 특정 고사장에서 시험 과목이 유출되고 일부 학생들에게 구상 시간이 더 주어지는 일이 발생했으며 특정 고사장에서는 문제지와 교과서가 미비치된 상태로 수업 실기를 치르는 등 운영상의 파행이 있엇다고 주장했다. 한 수험생은 “고사장의 불공정한 관리 문제와 함께 3차 시험에서 채점관의 주관적인 잣대로 치러진 수업실연 점수가 고사장마다 천차만별이라 시험점수가 고사장 배치의 운에 따라 결정되기도 했다”며 “이에 대해 도교육청 제2청 부교육감도 인정했지만 관련 대책을 마
경기도교육청 감사담당관으로 배갑상(58) 전 에너지관리공단 상임감사가 부임했다. 배갑상 신임 감사담당관(3급 상당)은 도교육청의 첫 개방형 공모를 통해 선임됐고, 앞으로 2년간 경기교육의 청렴도 향상과 투명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감사 업무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부산 출신인 배 담당관은 동아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지방자치연구소장과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역임하며 행정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쌓아왔고, 특유의 논리력을 바탕으로 감사업무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배 담당관은 탁월한 업무추진력을 지니고 있으며, 에너지관리공단 상임감사 시절 원칙에 기반한 활동으로 주위에서 높은 신뢰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