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최근 선발한 초등 영어회화 전문강사 394명을 다음달부터 도내 일선학교에 배치해 영어 공교육 혁신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8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문강사들은 영어 구사능력이 뛰어난 인재들로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한 586명 중에서 수업지도안 작성, 수업실연, 심층면접 등 엄정하고 강도높은 시험을 거쳐 선발됐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올해부터 시행됨에 따라 초교의 영어 수업시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이들은 이달 말까지 관련 연수를 받고 다음달 초부터 일선학교에 배치될 예정이다. 도교육청 국제교류협력담당 류포열 장학관은 “영어 구사능력이 탁월한 한국인 영어교사 및 영어회화 전문강사, 원어민 보조교사가 조화를 이뤄 경기도는 혁신적인 영어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새로 선발된 전문강사들의 역할을 통해 공교육을 더욱 튼실히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어회화 전문강사 제도는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해 현재 도내 초·중학교에 658명이 배치돼 있다.
삼호주얼리호 석해균(58) 선장에 대한 추가 수술이 예정보다 다소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주대병원 의료진은 8일 애초 이르면 2~3주 뒤 정형외과 수술을 할 예정이었지만, 골절상을 장기간 그대로 둘 경우 뼈가 잘못 굳을 수 있기 때문에 다소 일정을 앞당기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수술을 하기 전 석 선장의 폐 기능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는 것이 우선”이라고 전제한뒤 “수술 후에도 통증이 심할 수 있어 일주일가량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병원 관계자는 전했다. 석 선장은 왼쪽 손목 위쪽에 개방성 분쇄골절, 오른쪽 무릎 위쪽과 왼쪽 넓적다리 위쪽에 개방성 골절 등 다발성 골절을 입은 상태다. 그동안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던 석 선장의 범발성 혈액응고 이상(DIC)과 폐부종 및 폐렴 증상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혈압과 맥박, 체온, 소변량, 혈소판 수치 등에서도 안정적인 활력징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치의인 이국종 교수가 오만에서 분실한 탄환 1개와 관련해 해경이 언제 조사에 나설지에 대해서 아주대병원 측은 “치료가 끝난 후가 되지 않겠느냐”며 “그러나 (해경이) 이 교수와 직접 접촉하기 때문에
구제역 장기화 여파로 축산물 수급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도내 일선 학교가 개학을 맞이하며 학교급식에 비상이 걸렸다. 7일 도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교는 도가 지정한 27개 축산물 공급업체에서 소·돼지고기 등 G마크 우수 축산물을 납품받아 급식 재료로 사용해왔지만, 이날 개학을 한 일부 학교에서는 구제역 여파로 축산물 업체에서 돼지고기를 공급받지 못해 대체 식단을 짜는 등 혼란을 겪고 있다. 평택 A초등학교의 경우 돼지고기 공급업체가 지난달 말 구제역에 따른 살처분과 가축이동제한으로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통보해 미리 작성해둔 2월 식단표에서 돼지고기 식단을 모두 닭과 생선으로 교체했다. 이 학교 영양교사는 “돼지고기 대신 닭고기볶음, 생선가스 등으로 식단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갈비는 냉동제품이 가능해 발주했지만 뼈의 양이 많아 단가조절이 쉽지 않다”며 “단백질 공급을 위해 임시로 교체하기는 했지만 학생들의 기호도를 맞추기 어려워 영양조절 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파주 B초교도 축산물 공급업체로부터 당분간 돼지고기는 물론 쇠고기까지 공급받을 수 없다는 통보를 받고 대체 식단을 고민 중이다. 이천 C초교 역시 돼지고
경기도교육청이 올 1월부터 새롭게 도입한 업무관리시스템이 개학 첫날 이용자 폭주로 시스템 사용 속도가 저하돼 도내 교원들이 업무 처리를 제대로 못하는 등 물의를 빚었다. 7일 도교육청과 일선학교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 사업으로 지방교육행재정시스템 에듀파인과 결재서비스 기능이 연계된 업무관리시스템이 올 1월부터 도입됐지만 이날 개학을 한 학교의 대다수 교원들이 동시에 접속하며 사용 속도가 느려져 업무 처리에 혼란을 겪었다. 이에 따라 개학과 더불어 3월 새학기 준비에 촌각을 다투고 있는 도교육청 산하 25개 교육지원청과 일선학교에서는 이날 하루 행재정 업무와 결제 처리를 못하는 등 교원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도내 한 초등학교 관계자는 “개학 첫날이라 전출입생 관리와 예산 처리 등 할 일이 산더미같이 많은데 전자결재 받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대부분의 일을 내일로 미룬 상황”이라며 “시스템을 도입한 지가 언젠데 아직까지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 교육지원청의 관계자도 “3월 새학기를 앞두고 증설 학교 등에 필요한 예산을 지급해야 하는데 오후 4시까지 시스템이 먹통이다가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7일 “공정성과 투명성이 담보되지 않는 교육전문직 특별전형 규정을 개정하라”고 도교육청에 요구했다. 경기교총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투명해야 할 교육전문직 특별전형과 교장공모제가 자칫 특정단체 인사를 발탁하기 위한 ‘코드성’ 창구로 전락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교육전문직 임용전형기준(3조3항)은 임용권자가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 코드성 인사선발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 조항이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올 교육전문직 특별전형에서도 도교육청은 서류평정 등 배점환산 방법을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이는) 특정인을 채용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고 예상한 대로 그 교사가 특별전형에 합격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고양 S초의 내부형 교장공모와 관련해 “해당 학교는 후보자 2명 가운데 인근 초등학교장을 1순위, 특정단체 간부 출신인 평교사를 2순위로 결정했으나 시교육지원청 선정위는 특별한 사유 없이 순위를 뒤바꿔 도교육청에 단독 추천했다”며 “해당 학교는 혼란에 휩싸여 있다”고 주장했다.
구제역 여파로 도내 4개 중·고등학교가 개학을 미루고 8개 초·중·고교가 일부 학생들에 대한 등교일시정지 조치를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구제역 여파가 장기화됨에 따라 학생들의 이동을 최소화하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여주 자영농고, 안성 일죽중·고, 양평 용문중 등 4개교가 개학을 연기했다. 자영농고는 이날 예정된 개학을 다음달 초로 연기했고 오는 11일 예정된 3학년 졸업식과 1·2학년 종업식을 취소했다. 이 학교는 졸업장과 상품을 우편으로 발송하고 졸업식을 대신해 5월 하순 또는 6월 중순 ‘졸업생 학교 방문의 날’을 정해 석별의 정을 나누기로 했다. 구제역이 3월 새 학기에도 진정되지 않으면 기숙사생의 주말 귀가를 금지하고 학교에 잔류시킬 방침이다. 또한 일죽중·고도 개학과 졸업식을 각각 7일과 10일에서 오는 14일과 17일로 연기했다. 용문중은 8일 예정된 개학을 21일로 연기한 상태며, 오는 16일 열릴 졸업식은 계획대로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광주 양동초, 양평 개군·조현·양평초, 안성 죽산초·중, 안성고, 안성두원공고 등 8개교는 각각 축산농가 자녀에 대해 등교일시정지 조치를 취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전
아주대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인 삼호주얼리호 석해균(58) 선장의 상태가 지난 4일 인공호흡기 재부착 이후 큰 차도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이날 석 선장의 회진 결과 폐 기능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호전세를 보이진 않고 있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폐에 찬 물이 서서히 빠지고 있고 폐렴 역시 미세하게 좋아지고 있으나 눈에 띌만한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상태가 좋아졌다고 단정해 말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주대병원 의료진은 현재 석 선장의 호흡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하고 폐렴과 폐부종을 치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앞서 석 선장은 지난 3일 인공호흡기를 떼고 자가호흡을 하면서 잠시 의식을 회복했지만, 다음날 새벽 급성 호흡부전증을 일으켜 기관튜브를 재삽관하고 인공호흡기를 다시 단 채 무의식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인공호흡기를 장기 부착할 경우 생길 수 있는 부작용 우려에 대해서는 “부담을 안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우려할만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은 만큼 부작용을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 상태가 아주 장기화되면 기관지절개술을 시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말했다.
전 학년이 난타반을 운영하고 있는 시흥 도창초등학교는 학생들의 방과후활동과 체험활동을 강화해 창의성 향상과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늘려가고 있다. 이 학교는 시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 문화·교육시설이 열악한 상황이지만, 혁신학교를 통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학생들의 소질, 적성 개발에 앞장서고 있어 학부모들의 만족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 지난 1945년 시흥시 도창동에 개교한 도창초는 오랜 전통을 토대로 학생들의 인성함양에 기울여왔으나, 지리적 여건 때문에 교육환경이 개선되지 못했다. 그러나 2009년 9월 경기도교육청 혁신학교로 지정되며 체험위주의 소질계발 교육을 실시함에 따라 학생들의 교육활동이 역동적으로 변모하고 ‘즐기는 수업’ 환경을 마련하게 됐다. 도창초는 지난해 3월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난타교실을 운영하며 연 2회 난타발표회를 열어 학생들의 공감대와 리듬감, 예술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은 난타교실을 통해 교사들과의 관계를 친숙하게 만들고 학교 생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등 역동적인 교육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정형(55) 교장은 “학생들의 학교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직접 참여하고 경
■ 풍선효과 여전?… 보완책 필요! 도내 외국어고, 국제고, 자율형사립고의 2011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처음 시행된 자기주도학습전형에 대한 사교육영향평가위원회의 심사 결과 사교육 유발 요인이 과거에 비해 많은 부분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학교 영어 내신성적 대비 등 또 다른 사교육 유발 가능성이 제기돼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외고, 국제고, 자율형사립고 등 15개교의 자기주도학습전형 사교육영향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도교육청의 사교육영향평가는 고교 입시의 사교육 유발 요인 점검 및 컨설팅으로 학생 선발이 사교육 증감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예측·평가해 사교육 경감 방안을 마련하는데 목적을 두고 학부모, 교원, 입학사정관, 사교육전문가 등 15명으로 이루어진 위원회를 구성해 학교에서 제출한 자율평가 보고서에 대한 심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대부분의 학교가 자기주도학습전형의 기본 지침과 취지를 살려 전형을 실시했으며 ▲사교육 유발의 주범으로 인식됐던 고입에서의 사교육 유발 요인이 과거에 비해 많은 부분 해소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학교별 자율평가 실시, 위원회 심사 및 점검, 차후 입학전형안 개선의 시스템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초·중·고교 학생들의 생애 단계별 맞춤형 진로지원을 위해 ‘2011년 초·중등 진로교육 로드맵(안)’을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로드맵(안)은 초·중·고교 단계별 진로교육을 보다 내실있는 체험중심 교육활동으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마련됐다. 초등학교 단계에서는 전국 최초로 유일하게 시행되는 ‘학생진로교육 사이버 인증제’를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커리어넷과 워크넷 등의 사이트 활용도 병행하게 된다. 중학교 단계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을 주로 활용해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 체험 및 포트폴리오 제작 등 자신의 커리어를 관리하도록 했다. 고등학교 단계에서는 대학 및 기업 연계 체험 프로그램 등 여러 가지 진로교육 방식을 운영한다. 또한 로드맵(안)은 다양한 배경의 자녀들에 대한 진로교육 지원 프로그램도 포함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과 새터민 가정 학생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하고 미래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이번 로드맵(안)은 초·중·고교 진로교육 관련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TF팀의 협의 등을 거쳐 마련됐다. 도교육청은 오는 14일까지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학교실정에 맞는 초·중등 진로교육 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