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9월부터 고구려 유물 상자를 가지고 관내 초등학교를 순회하며 진행하는 ‘학교로 온 박물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학교로 찾아온 박물관은 초등학생들에게 지역 내 문화재인 ‘아차산 고구려 유적지’를 알리고, 올바른 고구려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6일 토평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1일까지 구리시 관내 초등학생 약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첫 날에 구리시 문화관광해설사가 학교 교실로 직접 찾아가 고구려 관련 복제 유물(오절판, 등자)과 영상 자료, 토기편, 활동지 등을 활용해 사전 학습을 진행하게 된다. 둘째 날에는 아차산 고구려 보루군과 고구려대장간마을(2종 박물관)을 견학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난 해 ‘학교로 온 박물관’에 참여한 토평초등학교 5학년 학생은 “박물관에 가면 항상 진열장 내에 유물을 봤는데, 진열장 밖으로 나온 유물은 태어나 처음으로 봤다”며 “1천500년 전 고구려 토기 조각을 직접 만지다보니 함부로 손도 씻지 못했다”라고 특별한 경험을 전했다. 자세한 문의는 ☎031-550-8353, 2565로 문의하면 된다. /구
지난 29일 남양주시가 호평동에 위치한 코어 워킹 스페이스 ‘우리동네 청년연구소’에서 청년정책위원회를 개최했다. 남양주시의 변화와 청년 세대와의 ‘상생(相生)·협력(協力) 거버넌스’ 구현을 위해 마련된 위원회에는 조광한 남양주시장과 신민철 남양주시의회 의장을 비롯, 청년활동가, 시민, 관내·외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조광한 시장은 청년정책위원회와 협의체 위원 31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번 위원회는 행사기획부터 준비, 진행, 참여까지 시와 청년들이 공동으로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청년정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조광한 시장은 “나도 실패를 거듭하며 힘든 청년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누구보다 여러분의 입장을 이해한다. 청년정책은 여러분이 디자인해 주셔야 한다. 우리 시정은 청년들의 의견과 제안을 현실로 옮겨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까지 함께 한 청년 정도원씨는 “이전 시에서 회의를 한다고 하면 참석만 했었는데, 이번처럼 공무원과 함께 작업하며,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그것이 현장
구리도시공사와 한국스카우트 경기북부 연맹 구리·남양주 제841대 레오스카우트가 최근 공사 대회의실에서 청소년 자원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양 기관은 상호 연계를 통한 체계적인 봉사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이로써 공사는 주말에도 운영하고 있는 한강시민공원 등 공공시설의 환경정비를 수행해 시민편의를 높이고 보다 쾌적한 시설을 운영할 수 있게 됐으며, 레오스카우트는 실적위주의 봉사가 아닌 자기 주도적이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이 가능하게 됐다. 이날 레오스카우트 문창수 대장은 청소년들에게 지속적인 봉사활동의 장을 마련해준 구리도시공사에 감사를 표현하는 한편, 스카우트 대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약속했다. 공사 사장대행 이기혁 부장은 “협약기관과 함께 자원봉사활동이 시민의 행복과 사회변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며 “청소년의 자원봉사 참여기회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을 더욱더 개발해 구리, 시민행복특별시를 만들어 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이화우기자 lhw@
가족과 단절돼 있는 한 시각장애인이 최근 자신보다 더 힘든 이웃들을 위해 어렵게 모은 돈을 기탁한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기초생계비를 받으며 생활하고 있는 박모(74)씨로, 박씨는 지난 29일 어려운 이웃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달라며 빠듯한 생활 속에서 어렵게 모은 100만원을 남양주 호평평내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이에 호평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사가연문화거리발전협의회, 동부희망케어센터와 함께 후원금 100만원에 복지넷 후원금을 더해 능이버섯 삼계탕과 여름김치, 반찬세트 등을 직접 조리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홀몸노인과 취약계층 100가정에게 전달했다. 변정환 복지넷 위원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남에게 베풀 줄 아는 후원자가 존경스럽다”며 “우리 복지넷도 지역의 복지를 위해 마음을 다하여 애쓰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
구리시가 나라의 주권을 빼앗겨 굴욕의 세월을 겪은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 나라 사랑의 마음을 높이기 위해 29일 관내 곳곳에서 태극기 조기(弔旗)를 게양했다고 밝혔다. 경술국치(庚戌國恥)는 경술년인 1910년 8월 29일에 일어난 치욕스러운 일 이라는 뜻으로, 일제에게 나라의 주권을 빼앗긴 한일병합조약을 강제로 체결하고 공포한 굴욕적인 날이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는 뼈아픈 교훈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대사건이다. 태극기 게양은 아차산, 돌다리 및 각급 기관·단체와 관내 32개 초·중·고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구리ㆍ남양주테크노밸리 사업 벤치마킹을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안승남 시장은 이날 SNS를 통해 “일제에 주권을 빼앗긴 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경술국치일과 같은 날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태극기 선양 도시인 구리시에서 누구보다도 나라를 잃은 굴욕적인 이 날을 기억하고, 온몸으로 항거했던 순국선열들의 나라사랑하는 애국혼과 위훈을 기리는 경건한 하루가 되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안 시장은 2013년 6월 24일 경기도 국기게양일 지정 등에 관한 조례안을 당시 경기도의회 도의원 18인 일원으로 공동
만취 상태로 차를 몰아 자신이 태워가던 뮤지컬 단원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민(45)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구리경찰서는 29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황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조만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씨는 지난 27일 오후 11시15분쯤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 스포츠카를 몰고 가다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조수석과 조수석 뒷좌석에 타고 있던 뮤지컬 배우 A(20·여)씨와 B(33)씨 등 2명이 사망하고, 황씨 자신을 포함한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황씨의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황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황씨와 동승자들은 이날 공연 때문에 모였다가 함께 술을 마신 뒤 이동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음주운전 외에 과속 등의 다른 사고 요인이 있는지 등을 두루 조사하고 있다. 또 화물차량의 갓길 정차가 불법인지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
남양주시가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28일 조광한 시장이 밤 10시에 부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을 긴급 소집, 호우특보에 따른 대책회의를 하는 등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호우경보가 발효된 28일 남양주 지역에 내린 강수량은 최대 158㎜(별내면), 최소 100㎜(조안면) 등으로 많은 비가 내렸으며, 시간당 62㎜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대책회의에서 조 시장은 안전기획과장으로부터 현재 기상 현황과 향후전망, 피해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대책에 대한 미비점 등을 점검했다. 조 시장은 “신뢰를 쌓는데는 1년이 걸리지만 신뢰를 잃어버리는데는 단 하루도 걸리지 않는다”며 “신속한 보고와 대응으로 피해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30일까지 비예보가 있는 만큼 긴장감을 가지고 철저하게 대응하고 향후 피해복구까지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시는 이날 사전에 비상근무에 돌입한 읍·면·동 직원들과 각 소관부서의 신속한 예방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했으며, 도로 배수로 막힘 등 경미한 피해는 신속히 복구했다. 특히, 퇴계원면과 다산동
구리소방서가 29일 구리시 아천동에 위치한 천지연(일반음식점)을 ‘2018 안전관리 우수 다중이용업소’로 선정하고 현판식을 가졌다.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 우수업소 인증제’는 최근 3년 동안 소방관련 법률 위반행위나 화재발생사실이 없고, 화재안전과 관련해 자체계획을 수립하여 종업원의 소방교육 및 소방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안전관리에 대한 노력을 평가해 선정하는 제도다. 이번에 우수 다중이용업소로 선정된 천지연(일반음식점)은 소방시설과 피난방화시설의 적정성, 직원들의 화재예방을 위한 노력과 관심도 등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전관리 우수업소로 선정된 다중이용업소에게는 우수업소 인증표지판이 부착되며, 향후 소방특별조사와 안전교육이 2년간 면제되는 것은 물론, 보험료 할인의 혜택이 주어진다. 고광현 구리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이번 우수업소 인증 현판식을 통해 관계인들의 자율안전관리 문화정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안전관리에 관심을 가지고 성실하게 노력한 업소에 대해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는 등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rdqu
농협중앙회 남양주시지부가 29일 농업인 행복콜센터에 접수된 화도농협 관내 농가의 고충을 해결하고자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농협중앙회 남양주시지부와 화도농협 등의 농협 봉사단은 화도농협 관내에 거주하는 고령 농업인 박모 할머니의 어려운 상황을 파악하고, 도배 및 장판 교체 등 집안환경을 개선했다. 정규철 지부장은 “관내에 고령농업인이 증가하고, 생활이 불편한 홀몸어르신들이 행복콜센터를 통한 농업인행복지원사업을 이용할 수 있도록 더욱 활성화하여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인행복콜센터(1522-5000)’는 70세 이상의 고령 농업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분야의 고충을 접수해 말벗서비스를 포함한 정서적 위로를 해주는 것은 물론, 지역봉사단체와 연계해 각종 생활불편을 해소해주거나 위기발생 시 112·119 등에 긴급출동을 요청해주는 맞춤형 종합복지서비스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
남양주시가 다산 정약용 해배(解配) 및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을 맞아 남양주시립박물관 공동기획전 ‘목민심서, 시대를 말하다’를 기획하고 지난 27일 개막식을 개최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번 공동기획전은 강진군 다산기념관과 과천시 추사박물관의 공동기획 전시로 지난 17일부터 오는 10월 28일까지 개최된다. 기획전에서는 목민심서를 통해 지방관과 지방행정의 개혁을 모색했던 정약용의 사상과 해배 이후 고향에서의 학문적 교유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또, 딸을 위한 아버지의 마음을 그린 ‘매화병제도’, 정약용이 직접 고치고 수정한 ‘여유당집’ 가장본, 그리고 해배 이후 교유했던 추사 김정희, 홍석주, 초의 의순과의 편지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조광한 시장은 “남양주는 다산과 초의선사, 추사 김정희 등 묵객들이 운길산 수종사에서 신분과 당색을 초월해 사회 변혁의 꿈을 가지고 담론을 펼쳤던 곳이다. 다산의 정신을 문화유산으로 가지고 있는 남양주도 시대와 신분, 당색을 떠나 모두가 하나가 되는 또 한 번의 한강의 기적을 일궈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