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찬열(수원 장안) 의원은 7일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현행 기상특보 기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 곤파스 태풍 당시 가로수가 쓰러지고 전신주가 뽑히는 등 매우 심한 강풍이 불었는데도 강풍 특보 기준이 이보다 훨씬 더 높은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이 의원은 또 “앞으로 곤파스보다도 더 비가 내리지 않는 태풍이 올 경우에는 태풍특보를 발표할 방법이 없다”며 “호우특보의 기준 역시도 지역별 침수 가능성을 고려하여 좀 더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행 기상청 예보업무규정에 제시된 기준에 따르면, 태풍주의보는 강풍 및 호우가 주의보 기준에 도달할 때, 태풍경보는 풍속 17㎧ 이상 또는 강우량 100㎜ 이상이 예상될 때 각각 발표할 수 있도록 하고, 강풍이 주의보 기준에 도달하는 것은 풍속이 14㎧ 이상 되거나 순간풍속이 20㎧ 이상 될 때이다. 하지만 지난 9월 수도권을 강타한 태풍 곤파스의 경우 대부분 지역에서 시간당 평균풍속이 14㎧ 이하를 기록하여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으며, 최고 순간풍속은 간신히 주의보 기준을 넘겼다. 또 이 기준에 따르면 호우주의보는 12
현 정권 출범 이후 국책기관의 독립성 및 자율성 침해가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우제창(용인 처인) 의원은 7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및 23개 연구기관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현 정권 출범 이후 연구기관장 일괄 사표, 정부의 입맛에 맞는 기관장 줄 세우기, 노동연구원 파행 등 국책연구소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침해하는 사건이 끊이질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현 국책기관의 독립성 훼손문제에 대한 국회와 시민단체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 선진화라는 명목으로 소관 23개 연구기관과 기관장, 연구자들에 대한 ‘평가와 통제’를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의원은 그러면서 “매년 1회씩 실시하던 연구기관 평가를 2009년부터 연구기관 평가와 기관장 리더십 평가로 분리하여 연구기관 평가는 연1회, 기관장 평가는 연2회 조정 실시되고 있다”고 사례를 들었다. 우 의원은 “국가의 공적인 싱크-탱크가 MB정권의 마우스-탱크로 변질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기관평가의 변경된 평가지표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행정안전부는 6일 주택거래 정상화를 통한 서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금년말 종료 예정이었던 취득·등록세 50% 감면 혜택을 9억원 이하 1주택 취득자에 한하여 내년말까지 1년 연장키로 했다. 행안부의 이번 조치는 정부가 이미 발표한 바 있는 '8.29 실수요 주택거래 정상화와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의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감면범위는 종전에는 모든 주택에 대하여 일률적으로 취득·등록세 50% 감면을 적용하였으나 내년부터는 취득가액이 9억원 이하인 주택으로서 주택 취득으로 인하여 1주택이 되는 경우에 한하여 감면이 적용(취득세1%, 등록세1%, 합계2%)된다. 9억원 초과 주택 및 다주택의 경우는 내년부터 감면 대상에서 제외돼 원래의 법정세율(취득세2%, 등록세2%, 합계4%)을 적용받는다. 9억원 초과 주택은 8만5천호로 전체 999만8천호(0.85%)고, 2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292만4천명이고 전체 납세자의 21.7%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2주택인 경우라도 이사, 근무지 이동 등으로 일시적인 2주택이 되는 경우는 종전과 동일하게 50% 감면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으나 2년 이내 1주택으로 되지 않으면 추후 감면 받은 세액을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6일 광주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민의 삶이 무너지고 있다”면서 “한마디로 이명박 정부가 서민생활에 대해서는 관심없고 대처능력도 없는 무능한 정부임을 느꼈다”고 포문을 열었다. 당 대변인실에 따르면 이날 손 대표는 “강원도 고랭지채소 재배지역과 4대강 사업을 하는 여주에 다녀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특히 “역시 이번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이포보와 여주보 사이에 농경지 100만 평 이상이 파헤쳐졌다”면서 “이곳은 신선채소류 재배지역이었고, 서울근교에서 가장 큰 지역이 한꺼번에 없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에서는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줄어든 농경지가 1.4%라고 강변하지만 전문가들의 조사에 의하면 채소 감수량이 16% 이상 된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냉해와 폭우가 심해 농작물 감소가 예상되면 그에 따른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말로만 친서민 정책을 주장하면서 실제로는 서민들의 실제생활과 장바구니, 농민의 어려움을 모르고 관심을 갖지 않아 이런 일이 생겼다&rd
민주당 김부겸(군포) 의원은 6일 지난번 전당대회 선거 결과와 관련 “손학규 대표가 수익성 높은 투자였다는 확신을 지금부터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희망통신 66호’에 올린 민주당 전당대회를 세가지 의미로 분석하는 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선거 결과에 대해 “후보나 캠프가 잘 해서 이긴 게 아니라 유권자인 민주당의 대의원과 당원들이 잘 생각한 끝에 후보를 이기게 만들어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것은 2년 뒤 대선에선 반드시 정권을 되찾아 와야 한다는 열망에서 내린 결단이고, 주어진 현실을 타파하고 가능성을 한번 만들어보자는 차원에서는 도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대의원들이 생각하는 대선 전략과 관련 “첫째가 리더십이고, 둘째가 이념이며 셋째가 세대로 이 세 가지의 총화로서 ‘집단지도력’이 구현되기 위한 절묘한 배합까지 마련해 두었다”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손학규 후보의 승리와 관련 “당에 들어온 지 3년 그리고 2년간의 정치 공백에도 불구하고 당 대표에 오른 것은 민주당으로선 실로 대단한 이변”이라면서 “이제는 손학규 대표가 답할 차례로 대의원들의 모험이 위험한 선택이 아니라 수익성 높은 투자였다는 확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구리시 인창동 주상복합아파트 개발사업에 투자한 문예진흥기금 110억원의 자금 회수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정장선(평택을) 의원은 6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국감자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국감자료에 따르면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10년 현재 3천605억원의 문화예술진흥기금을 운용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800억원을 투자한 6건의 PF사업 진행상황을 확인한 결과, 6건 모두 부동산경기의 침체에 따른 시공사 부도, 분양율 저조 등으로 인해 사업의 계속적인 추진 전망이 불투명하여 투자된 자금을 회수하기 어려운 것으로 밝혀졌다. 6건의 PF사업은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주상복합개발사업(100억), 광주 봉선동 아파트개발사업(200억), 창원시 상남동 상가건물 수익권편입신탁(100억), 구리시 인창동 주상복합아파트 개발사업(110억), 호주 시드니 공동주택개발사업(140억), 서울 도봉구 창동 민자역사 신축사업(150억) 등 8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 가운데 광주 봉선동 아파트개발사업 150억원, 창원시 상남동 수익권편익신탁 사업 5억원, 홍은동 주상복합 개
지난 6·2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 중 상당수가 점자형 선거공보물을 제작하지 않아 선거에 참여하는 장애인들의 참정권이 심각하게 침해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석현(안양 동안갑)은 5일 “장애인을 위한 점자형 선거공보물은 출마 후보자가 제작해서 선관위에 제출하면 선관위에서 일괄 발송해 주고, 제작비용은 해당 자치단체에서 전액 보전해 주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점자형 선거공보 제출현황’은 기초자치단체장선거의 경우 후보자 780명 중 49.5%인 387명, 광역의원 후보자의 1천779명 중 71.2%인 1천267명, 기초의원 후보자의 5천862명 중 81.5%인 4천780명이 점자형 선거공보물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그나마도 날림으로 제작된 점자형 선거공보물로 인해 신체적 피해를 입은 장애인이 진정서를 제출하는 일까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로부터 입수한 진정서에 따르면 최모씨 등 64명은 해당지역 선관위로부터 우편 배달된 장애인에게 적합하지 않은 점자공보물로 인해 손끝의 피부가 갈라지고 벗겨져 상처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석현 의원은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기 위해 일제 조선총독부 부속 건물인 경복궁 관리소 건물을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정장선(평택을)의원은 5일 문화관광부 국감에서 "현 경복궁 관리소 건물은 조선총독부가 1915년 지은 건물로 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기 위해 반드시 철거해야 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조선총독부 부속건물은 현재 경복궁 관리소로 쓰이고 있는 건물로 1915년 조선총독부가 '시정오주년조선물산공진회' 당시 박물관 창고로 쓰기 위해 지은 건축면적 30.83평의 건물이다. 그는 또 "일제 박람회 때 경복궁에 자리잡은 지광국사현묘탑도 옮겨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현재 경복궁 고궁박물관 옆 잔디밭에 국보로 지정된 법천사지광국사현묘탑이 있다"며 "유교가 통치이념이었던 경복궁에 불탑이 남아있게 된 까닭은 일제가 우리문화재를 함부로 수탈하고 훼손하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지광국사현묘탑은 일제에 의해 제자리를 잃고 불법반출과 반환을 거쳐, 일제가 경복궁 훼손을 시작한 시정
경기도에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발생한 교권침해 사례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교권침해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동안 전국에서 총 475건이 나타난 가운데 경기도가 321건으로 67.5%를 차지해 4년간 10배의 증가세를 보였다. 경기도의 경우 2006년 29건, 2007년 54건, 2008년 122건, 2009년 116건으로 집계됐다. 전국 단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6년 63건, 2007년 89건, 2008년 162건, 지난해 161건 등으로 지난 4년간 157% 증가했으며, 올해도 6월말까지 55건이 발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321건, 대구 32건, 서울 29건, 대전 24건, 인천 19건, 전북·경남·울산 각 12건, 강원 5건, 충북 4건, 충남 3건, 제주 2건 순이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발표한 교권 침해사건 및 교직 상담 처리실적을 보면 폭언 폭행 협박 등 학부모의 부당행위가 대폭 늘고 있고, 특히 여교사들에 대한 교권 침해의 거의 절반은 학부모에 의한 부당행위로 충격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학생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찬열(수원 장안) 의원은 5일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을 상대로 산업계에 만연한 사내하청 불법 파견과 관련 강력히 대책을 촉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7월22일 대법원은 현대자동차 하도급 업체 소속 근로자 2인이 현대차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 소송에 대해 원청회사와 근로자의 관계가 형식상 도급관계일 뿐 원청회사의 직접 노무지휘를 받는 근로자파견 관계라고 판단해 원심을 파기한 판결을 내려 노동자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그는 이같은 사례를 들며 “정부는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 파견근로자를 보호하고 근로자의 구직 및 근로자가 사용자에게 직접 고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책 마련에 있어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더 이상 노동자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고용노동부가 지난 9월 6일부터 오는 8일까지 실시하는 사내하도급 실태점검과 관련해 2010년 사내하도급 업체가 집계된 것만 530여곳이 넘는 상황인데도 고용노동부는 임의적으로 29개 업체만 선정해 조사하고 있다”면서 “전수조사를 통해 정확한 실태파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