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23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정부조직법 개정 공포안을 29일께 발효시킬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25일 “새 정부 출범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 공포안이 지난 23일 임시 국무회의를 통과했다”면서 “그러나 정부조직개편과 관련된 부수법안 30여 개가 아직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부수법안이 금명간 국회를 통과하고, 각 부처 직제개정안 등이 마련되는 대로 27일께 국무회의를 열어 이를 통과시킬 방침이며, 29일 관보에 게재해 발효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회가 29일 본회의를 열어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결과 보고서를 채택하고, 정부조직개편안이 발효되는 즉시 이날 오후 새 장관들을 공식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류우익 대통령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들을 공식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정부조직법 개정 공포안이 아직 발효되지 않음에 따라 류 대통령실장과 김인종 경호처장에 대해 대통령비서실장과 경호실장이라는 기존 정부조직법상의 직제를 적용했다. 또 외교안보 김병국, 경제 김중수, 사회정책 박미석, 민정 이종찬, 국정기획 곽승준 수석도 이 날짜
이명박(李明博) 대통령은 25일 오전 국회 의사당에서 임기 5년의 제17대 대통령으로 공식취임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국내외 귀빈과 일반 국민 등 5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대통령의 취임 첫날을 축하했다.▶관련기사 3· 4· 5·14 화보 24면 이명박 정부는 경제 살리기와 실용주의를 내세움으로써 국민의 기대 속에 출범, 건국 이후 60년에 걸쳐 이룩한 산업화, 민주화에 이어 선진화를 통해 국력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킨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어 향후 국내 정국 전반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0시를 기해 노무현(盧武鉉) 전 대통령으로부터 군 통수권 등 대통령으로서의 모든 법적 권한을 인수 받은 뒤 군 통수권자로서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의 근무상황을 점검하고 남극 세종기지 근무자를 격려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선진화의 길, 다 함께 열어갑시다’는 제목의 취임사에서 5대 국정 방향으로 섬기는 정부, 경제발전 및 사회통합, 문화 창달과 과학발전, 튼튼한 안보와 평화통일 기반 조성,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인류공영 이바지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
임채정 국회의장은 26일 국회 내 연구활동 실적이 우수한 단체를 선정·발표하는 ‘2007 우수 국회의원연구단체’에 대한 시상을 할 예정이다. 국회의장은 지난 94년 이후 매년 입법부의 정책개발과 의원 입법 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의원연구 단체 활동을 지원하고, 매년 연구 활동 실적이 우수한 연구단체들을 선정·시상해 왔다. 2007년 최우수 국회의원 연구 단체는 재정경제분야에서 송영길·임태희 의원의 ‘시장경제와 사회안전망 포럼’과사회복지분야에서 신중식 의원이 주축이 된 ‘농어업 회생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이 각각 뽑혔다. 특히 13개 우수 국회의원 연구 단체 가운데 지방자치발전연구회 심재덕, 남북교류협력의원모임 최성, 기업하기 좋은환경만들기포럼 김교흥, 지속가능발전을위한환경정책연구회 이경재, 국회문화정책포럼 안민석·이계경 의원 등 경인지역 의원을 대표로 우수 연구단체가 5개가 선정돼 포상케 됐다. 올해로 15년째를 맞는 국회의원연구단체 지원 사업은 현재 64개 연구단체가 등록·활동하고 있으며, 그간 세미나와 공청회 개최해 각종 조사활동 등으로 국가정책 입안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는데 기여했다.
제17대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날, 정치권은 선진화에 경제살리기에 매진해줄 것으로 당부했다. 이날 여당이 된 한나라당은 “국정과제인 선진화를 위해 국민과 함께 견인차가 될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고, 통합민주당은 “국정파트너로서 협조하되 비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첫 운을 뗏다. 민주노동당은 ‘사회 양극화 해소’를, 자유선진당은 “개인의 자유와 선진국 진입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각각 주문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의 공식 출범을 환영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건국 60주년과 함께 출범하는 이명박 정부의 의미는 크다”면서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를 넘어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반드시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나라당은 새 정부를 때로는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 선진화 과제를 달성할 것”이라며 “지금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경제 살리기로, 당과 새 정부는 국민과 함께 경제발전의 동력을 만들어 경제의 봄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ld
26일로 예정된 한승수 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정치권의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다. 당초 통합민주당은 한 총리후보자가 장관 등 여러 고위직을 거쳐 별다른 결격 사유가 없으리라며 무난한 인준안 통과를 예상하는 분위기였으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재산신고 누락 등 중대한 결함이 드러났다”면서 ‘부적격’쪽으로 흐름을 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2002년 재산변동 신고 때 2001년에 구입한 현대 슈퍼빌 분양권을 신고하지 않아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했고, 이후 2004년 5월까지 세 차례나 바로잡을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신고를 누락해 명백하게 현행법을 위반했다며 “인준안이 부결될 수 있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야당인 민주당이 141석의 원내 제1당인데다 9석을 가진 민노당까지 가세하면 과반을 넘겨서 인준안을 부결시킬수 있다. 민노당 역시 한 총리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우세하며, 26일 당 혁신비대위를 열어 표결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미 이춘호 여성부장관 내정자가 재산관계로 사퇴하는 바람에 국무회의 구성이 차질을 빚게 됐고, 민주당이 남주홍 통일, 박은경 환경부 장관 내정자 교체까지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 총리 후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25일 “그동안 당과 청와대가 따로 놀아서 대립·반목하고 갈등했다”면서 “이제는 당과 정부, 청와대가 같이 나가야 경제도 살리고 물가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에 출연, 당 차원의 물가대책에 대한 질문에 “당에서 우선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물가대책을 강구하고, 당정협의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향후 새 정부의 국정운영과 관련, “가장 중요한 것은 작은 정부를 끝까지 지향하는 것”이라며 “통합민주당이 반대해서 정부 부처를 줄이는 데 실패했지만 각 부처 내에서라도 작은 정부를 지향해야 한다”고 했다. 또 “공장 짓는데 3∼4년이 걸리는 것을 6개월 내 가능토록 규제를 완화,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경제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만큼 복지도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지난주 4.9총선 공천 1차 심사를 마무리한데 이어 26일부터 본선격인 2차 심사에 들어간다. 공심위는 지난주까지 서류 및 면접심사를 통해 1천177명의 신청자를 546명으로 압축했다. 선거구 조정 문제로 심사가 보류된 15개 지역구(재획정 이후 17개로 증가)와 제주도내 3개 지역구의 1차 면접심사가 조만간 완료되면 ‘본선 진출자’는 6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심위는 일단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25일 하루를 쉰 뒤 26일 여의도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재개, 면접심사를 가장 먼저 마쳤던 서울 강북 지역부터 2차 심사에 들어간다. 2차 심사는 단수후보를 최종 확정하기 위한 과정으로 3월10일께 종료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단수후보 발표 시기 및 방식의 경우 마지막에 단수후보를 일괄 공개하는 방식 대신 권역별 또는 광역시도별로나눠 심사가 먼저 끝나는 순서대로 발표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2차 심사에서는 압축된 예비후보들을 상대로 실시중인 여론조사 결과가 가장 많이 반영되고, 면접 및 서류심사에서 나타난 당 기여도, 전문성, 도덕성, 후보적합도 등도 주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공심위 관계자들은 전했다. 현역 의원의 경
이명박 제17대 대통령이 25일 취임식을 갖고 ‘대한민국호’를 이끌게 된다.▶관련기사 4, 5, 13, 14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의사당 앞에서 55분간의 식전행사에 어어 개식선언, 국민의례, 취임선서 등을 마치고 제17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한다. 이명박 신임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시장경제에 기초한 일류국가 건설, 진보와 보수의 이념구도를 뛰어넘는 실용주의, 건국 이후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를 뛰어넘는 선진화 시대 건설을 새 정부의 국가비전으로 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제 살리기와 국민통합이라는 시대정신에 근거한 신(新) 발전체제를 천명하고 ▲활기찬 시장경제 ▲인재대국 ▲글로벌 코리아 ▲능동적 복지 ▲섬기는 정부를 새 정부가 추진할 5대 국정지표로 삼겠다는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0시를 기해 대통령 권한을 공식 이양받는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가회동 사저를 나서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국립 현충원을 찾아 분향한 뒤 취임식에 참석한다. 이어 국민의례와 취임선서 등을 마치고 27분여간 취임사를 한 뒤 단상에 앉은 내·외빈과 악수를 하고 연단으로 내려와 이임하는 노무현
통합민주당은 24일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공천심사위원회를 열고 지역구 공천자에 대한 자격심사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지난 23일 지역구 공천신청자 접수를 마감하고 단수후보 신청지역 등을 중심으로 이달말까지 1차 공천자를 발표하고 영남지역 등 신청자가 없는 지역을 대상으로 내주 중 추가 공모를 한 뒤 내달 9일쯤 전략공천 지역을 결정하는 등 지역구 공천심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의 공천신청 결과, 243개 선거구 가운데 171개 선거구에 486명이 신청해 전국 평균 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일 공천신청을 마감한 한나라당의 경우 1천177명이 신청, 4.8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경기지역의 경우 25일 현재 49개 선거구에서 83명이 신청해 1.69대 1, 인천지역은 12개 선거구에 18명이 접수해 1.50 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나타냈다. 한편 경기지역 성남시 분당갑·을, 의왕과천시, 화성시, 김포시 등 5곳은 공천 신청자가 한명도 없어 추가 공모가 예상된다. 도는 83명 공천 신청자 중 22명이 단독 후보이고 61명은 복수 후보인 것으로 나타났고 인천은 18명 공천 신청자중 단독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25일 국회 중앙홀에서 취임 경축연회를 갖는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등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다시 국회로 이동해 경축연에 참석한다. 경축연에는 국가원로 및 3부 요인, 여야 정당 대표 및 주요 당직자, 외빈 및 주한외교단 등 1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통합민주당이 일부 장관 후보의 교체요구를 하는 등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가 대립각을 세우는 가운데 열리는 경축연에서 이 당선인과 여야 정당 대표간에 오갈 대화내용에 관심이 모인다. 경축연 장소로 국회를 선택한 이유는 민의의 전당이자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존중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오전 10시53분. 현충원 참배를 마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부부를 태운 대통령 전용승용차가 국회 정문 앞에 멈춰 선다. 이 당선인 부부는 내.외빈과 일반국민 등 5만여 명의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으며 국회 본청 앞에 마련된 T자형 연단까지 200m 가량을 걸어들어온다. 이때 국악 관현악, 서양 관현악, 합창이 어우러진 ‘신(新)수제천(신라 때에 만들어진 아악(雅樂)의 하나로 국가의 태평과 민족의 번영을 기원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