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새 대표로 문재인 후보가 선출됐다. ▶▶관련기사 3면 문 후보는 8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 대표경선에서 45.30%의 득표율로 박지원(41.78%) 후보를 접전 끝에 누르고 당 대표가 됐다. 80년대 운동권 대표로 나선 이인영 후보는 12.92%의 득표율로 3위에 그쳤다. 문 대표는 사전에 진행된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39.98%로 총 45.76%의 득표율을 보인 박지원 후보에게 뒤졌지만, 최대 비율이 반영되는 대의원 현장투표에서 박 후보에게 2.39%p 앞선 45.05%로 승기를 잡았다. 또 국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58.05%로 박 후보를 크게 앞섰고, 일반당원 여론조사에서는 43.29%를 득표했다. 문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우리 당의 변화가 시작됐다. 총선 승리의 깃발이 올랐다”며 “동지 여러분은 변화를 선택했고, 저는 그 무거운 명령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권을 향해 “민주주의, 서민경제, 계속 파탄낸다면 저는 박근혜 정부와 전면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새정치연합은 새 지도부 구성과 함께 지난해 7·30 재
국민권익위원회는 8일 설 명절을 앞두고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직유관단체에서 근무하는 공직자를 대상으로 행동강령 이행실태 점검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직무 관련 금품이나 향응, 선물을 받는 행위 ▲허위출장을 다니거나 공용물품을 사적으로 사용하는 행위 ▲예산을 목적 외로 사용해 선물을 구입하는 행위 ▲알선·청탁을 받고 업무를 불공정하게 처리하는 행위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권익위는 전문 조사관들로 구성된 조사반을 전국 권역별로 파견해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적발된 공직자는 소속 기관장에게 통보해 엄중 문책을 요구할 계획이다. /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8일 전당대회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대권 재수를 향한 첫 관문을 성공리에 통과했다. 문 의원의 이번 승리는 단지 당권 장악에 그치는 게 아니라 야권내 잠룡 중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는 정치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전대 이후 정치 스케줄을 고려하면 이날 완승에도 불구하고 앞날은 가시밭길에 가깝다는 게 지배적 시각이다. 당장 전대를 거치면서 분당 시나리오가 제기될 만큼 당내 갈등이 증폭된 상황에서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4월 보궐선거를 완승으로 이끌지 못하면 ‘문재인호’가 출범 초부터 표류할 가능성이 크다. 보선이 치러지는 3곳이 원래 야당의 텃밭이기는 하지만, 국민모임의 신당 창당과 옛 통합진보당의 도전으로 야권 표 분산이 불가피해진 탓에 전승은 커녕 2승1패도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공약한 대로 투명하고 공정한 당직 인선과 공천이 이뤄지지 않으면 당내 분위기가 어수선해지고 일각의 탈당 움직임에 기름을 부을 수도 있다. 문 대표는 친노가 불이익을 받을 정도로 강하게 통합 드라이브를 걸 것을 공언했으나, 이미 갈등의 씨앗이 뿌려진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든 친노 계파주의라는 의
박근혜 대통령이 신임 총리의 제청을 받아 개각을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욱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개각 시기에 대해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 절차가 마무리된 다음 신임 총리의 제청을 받아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개각 폭에 대해서는 “해양수산부 장관을 포함한 소폭이 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11일 총리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와 청문보고서 채택, 본회의 인준표결(12일) 등의 일정을 감안하면 개각은 이르면 금주말, 늦어도 내주초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 대변인은 청와대 인사에 대해서도 “이완구 후보자의 국회 인준 절차가 끝나면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인준 절차가 조속히 처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김기춘 비서실장 교체 여부에 대해서는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하니 보자”며 “되는지 안되는지 봐야될 것”이라고 말했다./임춘원기자 lcw@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새누리당 김태원(고양덕양을·사진) 의원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국토환경디자인 시범사업 공모에서 고양시의 ‘지역자산을 활용한 시경계부 활력창조 네트워크 만들기’ 사업이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국토환경디자인 시범사업은 사업단계별로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디자인검토를 통해 통합된 도시이미지 형성과 도시경관 향상을 위해 공간관리 방향과 전략을 제시하는 통합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사업이다. 고양시는 이번 시범사업 선정으로 1억5천만원의 통합마스터플랜 수립비용과 함께 우수한 디자인을 위한 전문가 지원을 받게 된다. 김 의원은 “지난 연말부터 고양시와 함께 시범사업 선정을 위해 노력해왔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며 “지역의 공간계획 및 전략수립으로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임춘원기자 lcw@
박근혜 대통령은 8일 교육부 차관에 김재춘 현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에 최재유 현 미래부 기획조정실장,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에 박민권 현 문체부 체육관광정책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신임 김 교육부 차관은 영남대 교육학과 교수와 청와대 교육비서관을 역임해 현 정부의 교육철학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이 뛰어나 교육·문화 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또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은 미래부 정보통신방송 정책실장 등을 역임한 정보통신 분야 전문가로, 정부가 추진하는 새로운 IT 융합 신산업을 육성하고 방송통신분야 현안을 해결해나갈 것이라는 점이 발탁배경이라고 민 대변인은 설명했다. 민 대변인은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문체부 미디어정책관을 비롯한 주요 보직을 지낸 전문가로, 융합복합문화를 정착시키고 문화융성의 국정 기조를 실현해나갈 인물이라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외교부는 우리나라가 공적개발원조(ODA) 공여국 간의 다자기구 평가 네트워크인 ‘다자기구성과평가네트워크(MOPAN)’의 운영위원회에서 내년도 MOPAN 의장국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2002년 설립된 MOPAN은 개발원조와 관련된 각종 국제다자기구의 사업 성과를 평가하는 기구다. ODA 공여국들은 MOPAN 평가를 다자 차원의 원조 지원을 결정할 때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다. MOPAN은 전년도와 차년도 및 현재 의장국의 3자 협력체제로 운영되며 이에 따라 내년도 의장국인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MOPAN 의장단으로 활동하게 된다. 외교부는 “우리나라의 의장국 수임은 아시아 공여국 및 신흥 공여국으로서도 최초 수임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선진 모범공여국으로서 국제사회 내 한국의 입지를 강화하고 다자개발기구에 대한 우리 정부의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 주자들은 5일 사흘 앞으로 다가온 전대를 앞두고 막판까지 서로 정치 공세를 퍼부으며 난타전을 전개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나와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전대로 만들어야 하는데 송구스럽다”면서도, “저와 이 후보는 정책, 비전, 혁신방안을 말하려고 하는데도, 네거티브가 한마디만 나오면 언론이 전부 네거티브로 덮여버린다”고 박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이 후보도 제3자처럼 가운데서 어부지리를 얻으려 해서는 안된다”며 “전대를 네거티브로 만드는 원인을 제대로 지적해 문제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전대에 대한) 국민적 비판은 반성한다”면서도 “문 후보 측은 불법 편법 선거운동을 하는데, 언론들은 왜 싸우게 됐는지 보지 않고 왜 싸우냐고만 한다. 달을 가리켰는데 손가락만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룰을 둘러싼 논쟁을 언급하면서 “문 후보 측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을 어기고 반칙있는 전대를 만들었다.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승리하더라도 반칙으로 승리하는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이처럼 선거전이 혼탁해지자 이인영 후보는 YTN라디오에 나와 “소모적
새누리당 서청원(화성갑) 최고위원은 5일 당 회의에서 당·정·청이 ‘한 몸’임을 강조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가 모두 새누리당 정권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당·정·청은 칸막이 없는 한배다. 물이 새도 한쪽만 살겠다고 피할 곳도, 피할 방법도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집권당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그렇기 때문에 뜻도 함께하고 책임도 함께 할 수밖에 없다”면서 “어려운 문제는 완급조절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최고위원은 “더 이상 국민이 집권당과 정부를 걱정하게 해서는 안된다”면서 “저도 작은 힘이나마 원내대표나 정책위의장, 당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유 원내대표 당선 후 처음 열린 당 회의에 불참한 것에 대해 “당무를 거부하다 하루 만에 복귀한 사람”이라며 농담 섞인 언급을 한 뒤 “당무 거부를 하루(만) 하는 사람이 있나. 추리소설을 너무 많이 쓰셔서 아이고…”라고 해명했다. 서 최고위원은 발언 중에 유 원내대표와 원 정책위의장에게 악수를 청하며 축하 인사말을 건넸으며, “유 원내대표는 자타가 공인하는 경제전문가이시고,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오랜 의정경험으로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과 함께 의원직이 박탈된 김미희 전 의원이 5일 4월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의 전 지역구인 성남 중원에서 출마할 계획이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헌법과 법률에도 없는 국회의원직 박탈 결정은 초법적 권한 남용”이라며 “이번 출마는 개인의 명예를 되찾기 위함이 아니라 박근혜 정권이 짓밟은 유권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제1야당에 대해서도 “정권의 무능과 실정, 공안 통치에 당당히 맞서 싸워나가기는 커녕 여전한 구태로 우리 국민들에게 실망만 안겨주고 있는 그야말로 참담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이 출마를 결정함에 따라 이번 성남 중원 4월 보선은 야권 후보가 난립한 채 진행될 전망이다./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