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이 창당한 지 1주년을 맞은 24일 자유한국당은 통합 수순을 밟고 있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 대해 본격적으로 견제구를 날렸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미니정당은 흡수대상이지 통합대상도 아닌데 미니 정당대표가 제1야당에 대해 통합을 운운하는 것은 지나가는 소도 어이없어 웃을 일”이라고 노골적으로 직격탄을 날렸다. 홍 대표는 “우리는 문정권(문재인 정권)에 대항하는 무적군단이 될 것”이라며 “쯔쯔쯔… 적은 다른 데 있는데 주야장천 제1야당 공격에만 매달리면서 그걸 야당이라고 주장할 수 있느냐”며 혀를 차기도 했다. 그는 “위장 미니 야당에 불과하다”면서 “선거는 2등이 없는데 3·4등이 합쳐서 2등을 하겠다고 한다. 3·4등이 합치면 7등”이라며 “우리는 1등을 목표로 한다”고 차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태옥 대변인은 논평에서 “미니정당끼리의 옥신각신에 더 이상 한국당을 거론하지 말기 바란다. 한국당 330만 당원들은 무척 불쾌하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더불어민주당 김정우(군포갑·사진) 의원은 24일 헬스클럽, 피트니스 센터 등과 같이 이용자에게 이용요금을 미리 받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체육시설업자가 보증보험에 의무 가입해 부도나 폐업시 이용자들의 금전적 손실을 최소화 하는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일명 ‘헬스클럽 먹튀방지법’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선불금의 형태로 이용요금을 받은 체육시설업체가 부도가 나거나 폐업이 될 경우 이용자들은 남은 기간 동안의 서비스 혹은 이용요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등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되었고, 이용자들을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김정우 의원은 “‘헬스클럽 먹튀방지법’안은 체육시설을 이용하려는 이용자들에게 신뢰감을 주어 추후 장기 이용 계약을 걱정없이 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 보호’와 ‘관련 산업 발전’의 두마리 토끼를 잡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여야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체계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부처 간 협력을 통해 효율적인 대응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야당은 이날 교육부·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의 업무보고 내용에 아쉬움을 나타내며 실질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은 “장관들이 얘기한 내용들은 굳이 4차 산업혁명이 아니어도 추진해야 할 정책들이 99%”라면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도 “산업체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변화해야 한다는 급박함이 있는데, 정부는 너무 느긋하다는 말들을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은 “우리가 그동안 IT(정보기술) 강국이라고 자랑해왔지만, 이제와서 보니 강국이 아니었다는 말들을 한다”며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주요 과제에 보다 다양한 부처가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아직 여러 가지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수긍하면서 “재정 등 지원 시스템도 갖춰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지방선기획단 공천 개정안 의결 더불어민주당은 6·13 지방선거 및 재보선 공천과 관련, 성 관련 범죄자에 대해서는 아예 공천을 배제키로 했다. 또 기초단체장 후보도 전략공천을 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변경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24일 지방선거기획단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고 백혜련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민주당은 회의에서 ▲성폭력·성매매 등 성 관련 범죄로 처벌받은 경우 ▲최근 10년 이내 2회 이상 음주 운전을 한 경우 ▲후보자 본인이 병역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경우 ▲조세 관련법 위반으로 금고 및 집행유예 이상 처벌을 받은 경우 공직선거 예비후보자 자격을 부여하지 않기로했다. 백 대변인은 “청와대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7대 기준을 당에도 반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으나 위장전입이나 연구 부정행위, 재산증식 문제 등은 당이 검증할 방법이 없어서 적용이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검증기준에 걸리면 공직 선거 후보자 검증위원회에서 부적격 처리가 되기 때문에 민주당 (간판)으로는 예비후보로서의 자격도 받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방선거기획단은 또 광역단체장 외에 기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24일 국민의당과의 통합으로 탄생할 통합개혁신당(가칭)은 일단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자신의 공동대표체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앞서 국민의당 통합파 내부에서는 백의종군을 선언한 안 대표와 함께 유 대표도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유 대표는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관련 질문에 “통합신당의 당권 욕심은 눈곱만큼도 없고, 단독으로 신당의 대표를 할 생각이 전혀 없다. 공동대표 체제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무조건 그 방법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안 대표가 비록 백의종군을 말씀해 부담은 되겠지만, 통합신당이 창당 초기에 국민에게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지방선거를 잘 치르려면 현재 양당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며 “안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 리더십으로 지방선거를 치르자는 게 내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급물살을 타고 있는 통합 논의와 관련해선 “국민의당 2·4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이른 시일 안에 통합신당을 출범시키기로 오늘 최고위에서 다시금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히기도
실명이 확인된 사람들에게만 가상화폐 거래를 허용해주는 거래 실명제가 오는 30일을 기해 시행된다. 기존에 거래에 활용되던 가상계좌는 사용 중지되고 엄격한 실명확인 절차를 거치면 신규 투자가 허용된다. 가상화폐 거래자의 개인 거래를 장부로 담아 관리하는 일명 ‘벌집계좌’는 사실상 차단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상통화 취급업소 현장 조사 결과 및 자금세탁 방지 가이드라인 관련 브리핑을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광주은행 등 총 6개 은행은 30일부터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가상통화 취급업소의 거래 은행과 동일한 은행의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이용자는 해당 계좌를 통해 입출금을 하게 된다. 가상통화 취급업소의 거래 은행과 동일한 은행의 계좌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이용자는 가상통화 취급업소에 출금은 할 수 있지만 추가 입금은 불가하다. 기존에 거래에 활용되던 가상계좌 서비스는 더 이상 가상통화 거래에 활용할 수 없고 외국인과 민법상 미성년자는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실명확인 입출금 서비스는 본인 확인된 거래자의 계좌와
문재인 대통령이 KBS 이사회가 의결한 고대영 KBS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재가했다. 23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고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전자결재로 재가했다. 이에 따라 고 사장은 24일 오전 0시부로 KBS 사장직에서 해임된다. 앞서 KBS 이사회는 전날 오후 임시 이사회를 열어 고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의결했다. KBS 이사회는 재적 이사 11명 중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이사회를 열어 고 사장의 소명을 들은 뒤 2시간이 넘는 논의 끝에 찬성 6표, 기권 1표로 해임제청안을 가결했다. 야권 측 차기환, 조우석, 이원일 이사는 고 사장 해임제청안 처리에 반발해 회의 도중 퇴장했으며, 이인호 KBS 이사장은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은 채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KBS 이사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3일 당내 통합반대파를 향해 “신당 창당 등 해당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전당대회에 협력해야 한다”며 “이번 주말까지 입장을 정리해 달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결코 중단할 수 없다. 이에 반대하는 분들께 마지막으로 요구한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통합반대파에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낸 것으로, 통합반대파가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한 차례 연기한 징계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 대표는 “통합을 반대하는 분들의 행위가 도를 넘었다. 합법적인 당원투표를 온갖 수단과 방법으로 반대하다 통하지 않으니 이제 신당 창당을 선언하고 당명을 공모하거나 발기인 참여 승낙서, 입당원서 등을 보내고 있다”며 “이를 묵과한다면 저를 대표로 뽑아주고 재신임해 준 당원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반대파는 공개적으로 당의 의사결정과 당원의 뜻을 조롱하며 깔아뭉개려 하고 있으며, 국회의원이라는 이름으로 낯뜨거운 용어를 사용해가며 소속정당을 욕보이고 있다”며 “이런 행위가 한국 정치사에 있었는지 사례를 찾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특히 “창당을 한다면 당적을 정리하고 하는
김성태 한국당원내대표 비판 자유한국당은 23일에도 평창동계올림픽과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 등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방남을 고리 삼아 대여 공세를 이어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좌파 프레임’을 본격적으로 가동한 모양새이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의 현송월이 실세긴 실세인 모양”이라며 “정상도 아닌데 정상외교를 뛰어넘은 의전에 국민이 아연실색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동계올림픽을 하겠다는 것인지 북한 예술단 초청 동계 문화축제를 하겠다는 것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며 “평창 주민들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올림픽 스포트라이트는 온통 현송월과 북한 예술단이 독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전날 서울역에서 보수단체가 벌인 ‘인공기 화형식’과 관련해서는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겠다는데 (반미단체가) 작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문 당시 성조기를 불태운 것은 왜 수사하지 않았냐. 문재인 정부는 진영논리에 사로잡혀 그들을 적발도 처벌도 하지 않았다”고 날을 세웠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좌파 프레임’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나선 것이다. 이는 지방선거를 ‘진영논리에 사로잡힌 정부’ 내지 ‘
우원식 민주당원내대표 반격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3일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등과 관련한 자유한국당의 잇단 비판과 관련,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식 색깔론 공세라고 반격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이 연일 ‘아니면 말고’식의 정쟁으로 평창올림픽을 변질시키고 있다”며 “색깔론을 덧씌우는 공세는 어처구니없는 내로남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북한 선수를 응원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이런 모습이 북한의 선전선동에 놀아난 모습이냐”면서 “2011년에는 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과 공동 훈련 지원안에 합의했는데, 이것을 갖고 왜 시비를 거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한국당 정권이 하면 평화 올림픽이고 문재인 정부가 하면 아니란 말이냐. 세상에 이런 억지가 어디 있느냐”며 “이번 올림픽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통일의 시대로 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하고, 한국당의 자중자애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유용 의혹에 대해선 “권력의 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