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학교급식 식중독 누적 발생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새누리당 한선교(용인병)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학교급식 식중독 누적 발생 수는 경기도가 3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천 19건, 서울 18건, 부산 17건 순이었다. 하지만 식중독이 발생해도 시도교육청 조치의 대부분은 ‘위생관리 철저지시’로 실제로는 아무 구속력이 없는 ‘훈계’ 수준이었고, 더 심각한 경우에나 교장이나 영양교사에게 주의나 경고를 주는 경징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자체 조치는 조리인력의 업무·면허정지나 학교에 대한 과태료 처분 등 좀 더 실질적인 징계이지만 그 횟수는 교육부 조치보다 확연히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 의원은 “식중독은 관리의 문제이기 때문에 학교 급식에 위생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며 “학교는 위생에 대한 관리 감독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고, 교육청과 지자체는 식중독이 발생한 학교에 대해 더 강력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현재까지 학교별 식중독 발생 현황은 경기도가 8건, 서울 3건
하이패스 통행료 미납액이 해마다 폭증해 지난 5년간 전체 미납액이 500억원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수원갑)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2009~2013년하이패스 통행료 미납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납 발생건수는 768만5천건으로 그 금액은 156억7천800만원을 기록했다. 앞서 미납액은 2009년 48억5천200만원, 2010년 71억3천400만원, 2011년 95억8천400만원, 2012년 136억9천100만원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년간 전체 미납액 509억여원 가운데 사후 수납액은 478억여원이며, 아직 회수하지 못한 돈만 31억여원에 달했다. 올해도 지난 7월까지 101억6천100만원의 미납액이 발생한 상태이다. 또 20회 이상 통행료 내지 않은 상습 미납차량은 2009년 4천259대에서 2010년 9천172대, 2011년 1만8천722대, 2012년 3만8천397대, 2013년 4만8천147대로 크게 증가했다. /임춘원기자 lcw@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0일 청와대에서 제2차 규제개혁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규제혁파’에 다시 팔을 걷어붙인다. 박 대통령이 규제개혁장관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지난 3월 20일 첫 회의에 이어 두번째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정점으로 경제팀을 일신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회의에선 1차 회의 때보다 새로운 규제혁파에 더 큰 무게중심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회의는 1차 회의 때 제시된 52건의 건의사항과 ‘손톱 밑 가시’(기업활동을 가로막는 불필요 규제) 92건 등 부처별 규제개혁 성과를 점검하는 데 이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신규과제 발굴 등의 순서로 세션을 나눠 진행될 계획이다. 특히 1차 회의와 마찬가지로 이번 회의도 다수의 업체 관계자나 규제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감없이 현장의 목소리를 내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생방송으로 회의 전체 혹은 일부분을 공개하는 쪽으로 추진되고 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애초 비공개로 하려 했지만 규제개혁에 대한 국민의 체감도가 여전히 낮은 만큼 국민에게 정부의 잘잘못을 공개해 직접 평가하게 하려 한다”고 말했다./임춘원기자 lcw@
오는 11월부터 500가구 이상 규모의 공동주택(아파트)과 모든 단독주택, 오피스텔, 고시원 등은 범죄예방기준에 따라 설계하고 건축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축법 시행령’과 ‘건축법 시행규칙’,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19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건축법 개정으로 11월 29일부터 건축물 유형별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설계 기준을 따르도록 의무화되는 것에 맞춘 조치다. 범죄예방기준이 적용되는 건축물은 500가구 이상 공동주택과 모든 단독주택, 문화·집회시설, 교육연구시설, 노유자시설(요양원), 수련시설, 업무시설(오피스텔), 관광휴게시설, 고시원 등이다. 이런 건축물은 앞으로 고시될 건축물별 범죄예방기준에 맞춰 설계하고 지어야 한다. 국토부는 현재 권고사항으로 운영 중인 ‘건축물 범죄예방설계 가이드라인’을 보완·손질해 기준으로 고시할 예정이다. 현행 가이드라인을 보면 아파트는 범죄자가 쉽게 침입할 수 없도록 외부와 단절된 외벽구조를 갖춰야 하고 옥외배관에는 덮개를 씌워야 하며 나무는 일정 높이(1.5m)로 심어 시야가 확보되도록 해야 한다. 또 공동주택의 주출입구는 내·외부가 뚜렷이 구
새누리당 정병국(여주·양평·가평) 의원은 18일 오후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2014 병영문화 개선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정 의원이 같은당 송영근·홍철호(김포) 의원과 공동으로 주최하고 ‘사랑의 책나누기 운동본부’가주관하는 가운데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군부대 내 가혹행위 및 관심병사 등 병영문화 제반에 대한 근본적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 및 재발 방지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의원은 “병영문화를 혁신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은 많이 있었지만 대부분이 사고가 터질 때마다 내놓는 즉흥적, 대증적 대책에 그친 것이 오늘날 병영문화의 어두운 현실을 낳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토론회가 건강하고 생산적인 병영문화를 위한 지속적,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회를 공동주최한 정 의원은 군 생활을 하는 장병들을 위해 군대 내에 병영도서관을 설치토록 하는 내용의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 개정안을 지난 2003년에 제출해 지금까지 대대급에 1천600여개의 도서관이설립됐으며, 정신력 훈련의 일환으로 독서훈련과목 신설도 제안해 현재 전국 50곳의 군부대에서 독서생활화 시범부대가 운영되도록 했다./임춘
새정치민주연합이 남경필 경기지사 아들의 군내 가혹행위와 성추행 혐의와 관련, 엄정한 조사 뒤 처벌을 주문하고 나섰다. 김영근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남 경기지사의 아들이 중부전선 군부대내 폭행사건 피의자로 군 수사기관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면서 “남 지사의 아들은 가혹행위 외에 성추행 혐의도 받고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우선 사회지도층의 아들이라고 할 수 있는 남 지사의 아들이 우리 사회가 그토록 추방하자고 외치는 군내 폭력행위에 연루된 것은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인과 아버지인 남 지사의 사과하는 것 이상으로 더 중요한 것은 군 당국이 엄정하게 수사해서 처벌하는 것”이라며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 그렇게 해야 한다. 군수사기관의 엄정한 조사와 그에상응한 처벌이 이뤄지는지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임춘원기자 lcw@
합동참모본부는 17일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비난하며 선제타격을 위협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 “북한은 우리 측의 연례적 훈련에 대한 무력도발 위협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입장’을 통해 “UFG 연습은 한반도 방어준비태세를 향상하고 연합작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연례적인 지휘소 연습으로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훈련”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합참은 “이번 훈련의 취지를 수차례 밝혔음에도 북측이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선제타격’, ‘불바다’를 운운하면서 도발 위협을 반복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우리 군의 경고를 무시하고 다시 도발한다면 가차없이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미 양국 군 당국은 18일부터 UFG 연습에 돌입할 계획이다. 앞서 북한은 이날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UFG 연습에 대해 “미제의 날강도적인 대조선 적대시정책과 그에 발벗고 추종해 나서고 있는 남조선 괴뢰들이 동족대결 책동에 따라 고안된 북침전쟁연습”이라고 비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성명은 그러면서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이 맞춤형 억제전략을 실전에 적용하는 것으로
북한이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일인 14일 원산 일대에서 300㎜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5발을 동해로 발사하는 무력시위를 벌였다. 북한은 교황이 탑승한 전세기가 서울에 도착하기 직전인 오전 9시 30분, 40분, 55분 3회에 걸쳐 원산 일대에서 동북 방향의 동해 상으로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하지 않고 300㎜ 방사포 추정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이 발사체의 사거리는 220여㎞였다. 북한은 이어 교황이 서울에 도착한 이후인 오후 12시56분과 1시5분에도 두 차례 300㎜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동해로 발사했다. 이 발사체는 200여㎞를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우리 군은 추가 발사 가능성 대비해 감시를 강화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단거리 발사체는 300㎜ 방사포로 추정된다. 방사포의 성능 개량과 군사적 무력시위 측면이 모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이번 시험발사 때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관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올해 들어 17번째다. 이번 발사는 지난달 30일 300㎜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4발
지난해 퇴직 공무원 수는 10% 줄어든 반면 명예퇴직자는 오히려 3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안전행정부의 ‘행정부 국가공무원 인사통계’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공무원 7천86명,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2천235명이 명예퇴직했다. 전년대비 각각 25%, 45% 늘었다. 이 기간 퇴직자수는 국가직이 1만9천4명에서 1만8천578명으로, 지방직이 1만1천157명에서 8천937명으로 2천646명이 줄었다. 공무원 명예퇴직자 증가는 저성장 기조 속에서 임금피크제나 재입사 같은 방식으로 은퇴시기를 늦추는 민간의 추세와 상반된 현상이다. 명퇴 신청이 는 것은 지난해부터 공무원 연금 수령액이 줄어들 것이라는 개혁설이 불거진게 원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기준 행정부 국가공무원 수는 정무직 116명을 포함 총 62만1천823명이며 지방직은 28만7천299명이다. /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의 재협상 요구로 13일 예정됐던 세월호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처리가 무산된 가운데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한 세월호법 교착정국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여야는 이날 교착국면 타개를 위한 상대방의 양보를 서로 요구하며 대립각을 세우기에 바빴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특별법 재협상을 요구하는 야권에 대해 ‘민생과 경제 카드’를 앞세워 압박 강도를 높였다. 김무성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국 경제는 경제 불씨가 꺼지기 직전의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일자리창출, 투자활성화와 관련된 시급한 법안이 있는데 빨리 처리하지 않는 것은 우리의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별법의 정치적 이용을 배제하고 당장 급한 민생경제법안과 분리 처리하는 게 국민을 위하는 길”이라고 촉구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피해자가 가해자를 조사하고 수사, 기소하는 게 과연 문명사회에서 용인될 수 있는 가치가맞느냐”면서 “야당은 특별법이 해결되지 않으면 민생경제 법안을 비롯한 모든 법안의 통과도 없을 것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의총 비공개 부분에서 발언한 의원들은 대부분 “사법체계를 훼손해서는 절대 안 되며, 야당에 양보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