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보금자리주택지구 중 최대 규모인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옛 보금자리주택지구)에 대한 ‘출구전략’에 본격 착수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말 광명·시흥시에 공공주택지구 내 24개 집단취락(마을)지역의 지구단위계획을 복원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이들 24개 취락은 당초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있다가 해제되면서 난개발 방지를 위해 지구단위계획이 마련됐었지만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되면서 지구단위계획 효력을 상실했다. 국토부가 내려 보낸 지침은 이 지구단위계획을 복원하라는 것으로 광명·시흥시가 지구단위계획을 되살리는 대로 이들 집단취락을 공공주택지구에서 해제할 계획이다.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가 해제되면 공공주택지구 중 첫 취소 사례로 다른 공공주택지구에서도 사업성 등을 재검토해 사업 취소가 잇따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 복원 과정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야 하지만 최대한 시일을 단축해 이르면 8월 말쯤 해제 절차를 마무리 하려 한다”며 “주민들을 위해 집단취락지역을 우선 지구에서 해제해 개발의 길을 열어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정비사업을 통해 집단취락지의 면적을 넓혀주면서 구획을 나눠 주택과 공
정부는 4일 2010년 천안함 폭침 이후 취해진 5·24 대북제재 조치 이후 처음으로 민간단체의 대북 농업 지원을 승인했다. 통일부는 이날 경남통일농업협회가 신청한 딸기 모종과 재배용 흙, 소독약 등 3천300만원 어치 물품의 대북 반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또 통일부는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우리측 농업 기술자들이 평양 순안구역을 방문, 현지 농민들에게 딸기 생산 기술을 지도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이번 지원은 액수는 그리 크지 않지만 정부가 5·24조치 이후 사실상 금지해온 대북 농업 지원을 다시 허용하기 시작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정부가 이를 계기로 대북지원 범위를 확대하려는 ‘신호’가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임춘원기자 lcw@
6·4 지방선거에서 경쟁 후보가 없어 선거를 치르지 않고 무투표로 당선된 후보는 기초단체장 4명을 비롯해 모두 229명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이번 선거 무투표 당선자는 기초단체장 4명과 광역의원 53명, 기초의원 66명, 기초의원 비례대표 105명, 교육의원(제주) 1명 등이라고 밝혔다. 선거 유형별로는 기초단체장 선거구 4곳에 4명, 광역의원 선거구 53곳에 53명, 기초의원 선거구 32곳에 66명, 기초비례의원 선거구 65곳에 105명, 교육의원 선거구 1곳(제주 서귀포시)에 1명이었다. 해당 선거구에 단독 입후보해 투표 없이 기초단체장에 당선된 행운의 주인공은 새누리당 임병헌 대구 남구청장과 새누리당 김문오 대구 달성군수, 새누리당 곽용환 경북 고령군수, 새누리당 박노욱 경북 봉화군수 등 4명이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후보직을 사퇴하거나 등록 무효 처리가 된 후보는 광역단체장 선거 4명, 기초단체장 선거 33명, 광역의원 선거 17명, 기초의원 선거 37명, 광역비례의원 1명, 기초비례의원 6명, 교육감 선거 1명 등 모두 99명으로 파악됐다. /임춘원기자 lcw@
6·4 지방선거 투표일인 4일 사전투표자가 선거 당일에 또 투표를 했다며 ‘이중 투표’ 논란이 일었으나 이는 동명이인을 오인한 투표사무원의 실수로 밝혀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의정부에서 논란이 있었던 이중 투표 건은 동명이인의 사전투표와 선거일 당일 투표 사례로 정상적인 투표”라고 밝혔다. 앞서 의정부시선관위는 이날 오전 7시께 녹양초등학교에 마련된 녹양동제2투표소에서 투표한 이모(24)씨가 사전투표일 둘째날인 5월 31일 가능3동 투표소에서 관외자 투표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 당시 투표함에 이씨의 투표용지가 이미 들어간 상태여서 투표 행위를 되돌릴 수 없다고 보고 선관위는 이씨의 관외 투표자 회송용 봉투를 찾아 무효표 처리하겠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선관위도 보도자료를 내고 “(이씨가) ‘이미 투표한 자로서 투표할 수 없다’는 투표사무원의 안내를 무시하고 투표장이 혼란한 틈을 타 사위의 방법으로 투표를 했다”며 검찰 고발방침까지 내세웠었다. 그러나 실제로 사전투표에 참여한 이씨는 1990년생이 아닌 1976년생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름만 같고 생년월일이 다른 두 명의 선거인을 투표 사무원이 본인 확인 과정에서 오인한
6·4 지방선거 기초단체장을 둘러싼 여야 희비가 4년 전과 정반대로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5일 오전 2시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현황에 따르면 전국 기초단체장 226개 선거구 중 새누리당이 124곳, 새정치민주연합이 72곳에서 각각 앞서 있다. 현재 판세가 굳어진다면 2010년 지방선거에서 82석에 그쳤던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이 오랜만에 집권 여당으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하게 될 전망이다. 반면 당시 92석을 석권하며 웃었던 새정치연합(당시 민주당)으로서는 기초선거 무(無)공천 번복 등의 여파에 불만족스러운 성적표를 쥘 가능성이 커졌다. 지방선거 전체 승패의 가늠자인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이 26곳만 리드해 새정치연합(38곳 우세)에 뒤지고 있지만 4년 전에 비하면 한결 나아진 양상이다. 다만 서울은 새누리당이 5곳, 새정치연합이 20곳에서 각각 우세를 보이고 있어 4년 전(새누리당 4석, 민주당 21석)과 별 차이가 없다. /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 정성호(양주·동두천·사진) 의원이 6·4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일 양주시 양주역 앞에서 투표참여를 호소하는 1인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정 의원은 “투표참여, 양주시 살리는 길!”이라는 피켓을 들고 비가 오는 와중에도 시민들에게 지방선거 투표를호소했다. 주변을 지나는 많은 양주시민들이 정 의원의 투표참여 호소 1인 시위에 대해 호응해줬다. 한 시민은 “수고 많으시다. 꼭 투표하겠다”며 정 의원을 격려해줬다. 정 의원은 투표독려 1인 시위 직후 “오늘은 세월호 희생자분들의 49재가 있는 날”이라며 “잊지 말아야 한다.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투표합시다.” 제6회 지방선거 투표가 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3천600여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날 투표는 이후 개표작업에 들어가 이르면 밤 11시쯤 당선자들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특히 지난 30일부터 이틀간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투표율이 11.5%에 달해 이번 지방선거의 전체 투표율이 60%를 웃돌지 주목된다. 이날 투표는 사전투표 때와는 달리 유권자들의 주민등록지에서만 가능하며, 투표소는 각 가정에 배송된 투표안내문 또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선거정보’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투표하러 갈 때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투표장에서는 ▲교육감선거 ▲시·도지사 선거 ▲구·시·군의 장 선거 ▲시·도의원 선거(지역구·비례) ▲구·시·군의원(지역구·비례) 등 유권자 1명이 7표를 행사하게 된다. 선거 당일 오후 6시쯤 투표가 끝나면 투표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표함의 투입구를 닫아 봉쇄하고 투입구 봉쇄 부분에 봉인스티커를 부착한 뒤 투표관리인이 서명해 봉인한다. 또 고유식별번호가 내장된 전자칩을 통해 투표함
6·4 지방선거 투표율이 앞서 치러진 몇 차례 지방선거보다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3일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약 60%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전투표가 5%포인트 내외의 투표율 상승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며 “워낙 큰 관심을 받았던 1회 선거의 투표율을 뛰어넘는 것은 사실상 어렵지만, 2회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이번 6.4 지방선거는 전국 단위 선거에서 첫 사전투표가 시행돼 사실상 투표일이 3일간이라는 점이 투표율을 높이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역대 투표율을 살펴보면 1995년 열린 1회 선거 때 68.4%를 기록하고서 2회 52.4%, 3회에는 48.9%까지 떨어졌지만, 4회에는 51.6%, 5회에는 54.5% 등으로 다시 오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도 “여야가 다수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것도 여야 지지층의 표 결집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며 “특히 세월호 참사가 국민들의 정치 참여를 자극하는 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히려 투표율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세
앞으로 인·허가나 분쟁조정처럼 민감한 문제를 다루는 정부 소속 위원회의 민간위원도 비리를 저질렀을 때 공무원처럼 가중 처벌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3일 오전 세종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행정기관 소속 위원회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각종 인·허가, 분쟁 조정 등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의·의결이 필요한 분야를 다루는 중앙행정기관 소속 위원회의 민간위원이 뇌물수수나 정보 유출 등의 비리나 부정부패를 저지르면 공무원처럼 가중처벌을 받도록했다. 실례로 입찰제안서 평가를 맡은 민간위원이 업체로부터 3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경우 기존에는 벌금 중심의 배임수재로 처벌받았지만, 법 개정으로 공무원과 같은 5년 이상의 징역 또는 수수액의 2∼5배 벌금으로 가중처벌을 받게 되는 것이다. 기존에는 위원회별로 처벌 규정이 제각각이어서 민간위원의 비리 등에 대해 일반인과 같은 처벌을 부과, 공무수행에 따른 엄격한 책임을 묻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 개정안은 각 행정기관의 장이 불법과 비리에 연루된 민간위원을 면직·해촉 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도록 했다. /임춘원기자 lcw@
기상청이 6.4 지방선거가 열리는 4일 전국이 흐리고 남부지방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궂은 날씨가 투표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방선거가 실시되는 이날은 전국이 남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흐리고 남부 지방은 가끔 비(강수확률 60∼90%)가 올 것으로 관측했다. 전라도와 제주도에서는 새벽에 비가 오다 오전 중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강원 영동과 부산, 대구, 창원 등 경상도에서는 온종일 흐리고 가끔 비(강수확률 60∼70%)가 오는 곳이 있겠다는 예보이다. 역대 지방선거 날씨를 살펴보면 지금까지 치러진 다섯 번의 지방선거 중 2010년 6월 2일 치러진 제5회 선거 때에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맑아 역대 지방선거일 중 날씨가 가장 좋았다. 이때 투표율이 54.5%를 기록해 1995년 제1회 선거(68.4%) 다음으로 투표율이 높았다. 제1회 선거 때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대구와 안동 등지에 소나기가 왔지만 지방선거가 처음 치러져 선거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컸기에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1998년 6월 4일 제2회 선거일은 당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와 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