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6·4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기초단체장 후보자 가운데 부적격자 명단을 18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 여파 등으로 인해 이를 연기한 가운데 발표시점에 대해 결정하지 못한 채 고심 중인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후보자 배제 기준을 대폭 강화했으나, 신청자의 절반 이상이 기존 ‘공직후보자용’ 자료를 제출하면서 형 실효가 만료된 범죄 전력 및 100만원 이하 벌금형에 대한 자료를 누락, 다시 제출하는 절차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여객선 침몰사고로 정치 일정이 전면 중단된 상황에서 명단을 발표하면 오히려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부적격자 명단의 발표 시기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 ‘기초단체장 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는 심사를 무작정 지연할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심사를 재개해 1차로 후보자들에 대한 심사를 마쳤다. 자격심사위는 현역 단체장에 대한 직무수행평가를 위한 여론조사를 마쳤으며, 형사 배제 기준에 대한 1차 스크린 작업도 마무리 했다. 앞서 기초단체장 후보 공모 결과 경기도와 인천
벌금액에 따라 노역장 유치기간 하한선을 정해 노역형 일당을 제한하는 내용의 이른바 ‘황제노역 제한법’이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 이 법안은 오는 23일 법사위 전체회의와 24일 본회의를 거쳐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법사위는 이날 제1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형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벌금 또는 과태료를 선고할 때의 유치기간에 대해 ▲벌금액이 1억원 이상∼5억원 미만인 경우 300일 이상 ▲5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인 경우 500일 이상 ▲50억원 이상인 경우 1천일 이상으로 정하도록 했다. 기존에는 유치기간 설정에 대한 구체적 조항이 없어 법원의 재량권에 달려 있었다. 다만 유치기간 상한선인 ‘최장 유치일’은 기존대로 3년으로 유지됐다. ‘황제노역’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경우 50일 노역형이 선고돼 벌금 254억원을 일당 5억원으로 탕감받을 수 있었지만, 개정안을 적용하면 1천일 이상 노역형에 처하게 돼 일당은 2천540만원 이하로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개정안이 통과되더라도 일당 수천만원에 달하는 ‘귀족노역’은 여전히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법개정 수준이 미흡하다는
여야 국방위원들은 17일 오후 군 당국의 진도 여객선 사고 수색 및 구조 작전을 확인하기 위해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했다. 국방위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과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의원 등 9명의 국방위원은 이날 합참 전투통제실에서 군의 수중 탐색과 인명 구조 현황에 대해 설명을 청취했다. 안 의원은 합참 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군이 국민의 군대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고 가용 인력과 장비로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는지 확인하러 왔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여객선 침몰 피해자 가족들이 받는 고통과 관련, “아무리 눈물이 흘러도 마르지 않을 것”이라며 “저도 자식을 키우는 아버지의 심정으로 모든 학생들이 살아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그런 믿음 아래 우리 군도 능동적으로 대처해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단체장 후보 공모를 마감한 결과 경기도와 인천시가 각각 2.61대1과 2.6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조병돈 이천시장이 공천을 신청했고, 제종길·김선미·우제항 전 의원도 각각 안산·안성·평택 시장에 도전장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전날 마감한 공모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에서는 총 81명이 응모해 2.6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광역시의 경우 총 21명이 응모하며 2.6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도내 시·군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지역은 용인으로 권오진, 박경필, 양승용, 양해경, 유영욱, 이우현 등 총 6명이 응모했다. 동두천(오세창), 여주(장학진), 연천(이태원), 파주(이인재), 하남(이교범)은 각각 단독 응모했다. 인천에서는 서구(민우홍, 송병억, 전년성, 전원기)와 연수구(고남석, 김용재, 박재호, 우윤식)가 4대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직 중에서는 김학규 용인시장이 미신청, 무소속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한 조병돈 이천시장이 이번에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공천을 신청했다. 또 제종길&m
새정치민주연합의 새정치비전위원회는 16일 정치 혁신 작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당내 특별 기구 상설화를 제안하면서 근본적인 개혁을 위해 개헌 논의도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새정치비전위는 이날 한 달여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며 배포한 백서를 통해 새 정치 실현을 위한 3대 의제로 ▲복지국가와 민생정치 강화 ▲대의제 민주주의 대표성과 책임성 강화 등을 위한 정치시스템 구축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정당과 국회를 꼽았다. 이를 위해 ▲복지국가 강화와 내수 주도 성장전략 전환 ▲민생최고연석회의 설치 ▲여성 정치참여 확대 ▲시민회의 방식 통한 비례성 높은 선거제 도입 ▲민주적 공천제도 확립 ▲주민친화적 개방형 정당 구축 ▲정책 정당강화 ▲국회의원 평가제 도입 등 13가지 혁신안을 제안했다. 새정치비전위는 특히 “새 정치 실현을 위한 제도 개혁 등에 여야 논의가 활성화돼야 하고 국민이 원하는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면 헌법 개정 논의도 시작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새정치비전위는 이번 제안으로 공식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임춘원 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지역단체장과 기초의회 의원 선거 후보자를 심사할 시·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들어갈 현역의원 수를 제한하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는 현역 의원이 압도적으로 많은 옛 민주당 측과 옛 새정치연합측과의 갈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 15일 노웅래 사무총장 이름으로 모든 시·도당에 보낸 공문에 따르면 “시·도당별 공천 관련 기구 구성에 있어서 현직 국회의원은 각 위원회별 위원 총수의 3분의 1 이하로 구성해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공문에는 공천관리위원 중 여성의 비율을 30% 이상으로 하고 청년도 10% 이상 포함하라는 내용도 나와 있다. 하지만 안철수 공동대표 측의 요구를 받아들인 당의 이같은 지시에 현역 의원이 압도적으로 많은 옛 민주당 측 인사들은 반발하는 분위기이다. 민주당 출신 한 의원은 “현역 기득권 포기라는 명분을 내세워서 안 대표 쪽이 자기들 몫을 챙기고 세력을 확장하려는 것밖에 더 되느냐”며 “현역이 공천하면 다 구태고 원외 인사가 공천하면 새정치냐”고 반문했다. 이에 반해 옛 새정치연합 측 관계자는 “당에서 강조하는 개혁공천의 중요한 의제 중 하나가 지역의원과 단체장이 지역 주민만 보고 행정을 펴
새정치민주연합은 16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경기지사 경선의 공론조사 세부 방식을 최종 결정했다. 최고위원회의는 당초 새정치연합은 경기지사 경선에서 3천명의 선거인단을 모집해 3차례 순회경선을 하기로 했지만, 비용 문제를 고려해 선거인단 규모를 2천명으로 줄이고 오는 27일 안양에서 한 차례의 경선만 열기로 합의했다. ‘당원이 될 수 없는 자는 당내 경선의 선거인이 될 수 없다’는 공직선거법 조항에 따라 공론조사 선거인단을 모집할 때 공무원과 교사는 참여할 수 없다는 사실도 미리 안내하기로 했다. 다만 선거인단 구성을 45세 미만 40%, 45세 이상 60%로 한다는 규정은 둘 다 50%씩 모집하기로 변경했다. 최고위원회의는 또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의 경선 방식을 각각 4가지로 확정했다. 최고위가 의결한 시행세칙에 따르면 구청장 등 기초단체장은 ▲공론조사 선거인단투표 50%+국민여론조사 50% ▲권리당원 선거인단투표 50%+국민여론조사 50% ▲공론조사 선거인단투표 100% ▲국민여론조사 100% 중 하나로 후보를 선출키로 했다. 기초의원 후보 경선은 ▲국민선거인단투표 100% ▲권리당원 여론조사 100% ▲권리당원 선거인단투표 100%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김상곤표 혁신정책’ 일곱 번째 공약으로 이른바 ‘어르신 삼중고’를 떨쳐내기 위한 ‘세박자 복지’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르신 누구나 삶의 불안에서 벗어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살림 복지’,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게 하는 ‘오뚜기 복지’, 서로 돕고 함께 나누는 ‘품앗이 복지’ 등 ‘세박자 복지’로 1천200만 경기도민의 복지 체감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우리나라 어르신 빈곤율과 자살률이 전 세계 1위라는 것은 너무도 안타깝고 비극적인 현실”이라며“어르신들을 자살로 내모는 건강 악화, 경제적 곤란, 외로움과 상실감 등 ‘어르신 삼중고’를 떨쳐내기 위해 ‘세박자 복지’를 약속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송파 세 모녀’ 사건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큰 충격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예비 후보인 원혜영(부천오정) 의원은 16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적으로 야권의 주요 의제가 된 ‘버스공영제’ 실현을 위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원 의원은 대중교통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버스공영제’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노선버스사업은 민간 버스회사들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매년 보조금을 받으면서도 시민들의 편익증진과 운영비용 감축에는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지자체의 재정지원 부담만 더욱 가중되고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개정안은 민간 버스회사에 사유화 돼 있는 노선 면허를 5년의 한정면허로 전환토록 했다. 원 의원은 개정안의 취지에 대해 “현재 버스노선 면허는 이윤추구가 목적인 민간회사들이 한번 면허를 받으면 무기한으로 면허를 유지하면서 노선이 사유화 되고 있어, 면허의 기한을 5년으로 한정 해 노선버스를 공익적 관리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도민들에게 버스의 공공성 강화가 절실하다. 그 첫 걸음을 내딛기 위해 개정안을 발의했다”며 &l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이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직을 사퇴하고 15일 김상곤 예비후보 지지를 전격 선언했다. 김 전 처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김 후보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김상곤 후보가 기존 야권의 비전을 넘어 새로운 경기도를 이끌 최적의 후보”라며, “아무런 조건 없이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 전 처장은 “6.4 지방선거는 향후 총선과 대선의 승패를 좌우할 중대한 선거인 만큼 확실히 승리할 수 있는 인물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저와 김 후보는 정책과 정치적 견해 등에서 일치하는 면이 많다”며 “김 후보에 대한 단순지지 차원을 넘어, 저의 선거를 치른다는 각오로 선거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 후보는 “김창호 예비후보의 결단에 뜨거운 환영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김창호 후보와 일심동체가 되어 이번 선거를 반드시 승리하는 선거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