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백화점’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한 수원 롯데 타임빌라스에서 기본적인 화재 예방 설비조차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정황이 드러났다. 소화기 가림, 표지 누락, 방화셔터 공간 적재 등 안전의 기초가 무너진 상태로, 화려한 외형 혁신에 비해 이용자 안전은 뒷전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수원역에 위치한 복합쇼핑시설 롯데 타임빌라스에서 소방 안전 설비가 기준에 미달하는 문제가 잇따라 확인되며 시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당 시설은 롯데백화점이 ‘백화점의 미래’를 내세워 선보인 첫 번째 프리미엄 복합몰로, 최근 수원권 중심 상권의 핵심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타임빌라스 3층 내부에서는 소화기가 비치돼야 할 공간에 팝업스토어가 설치돼 있었고, 소화기는 테이블과 입간판 등 구조물에 완전히 가려져 있었다. 소화기 위치를 알리는 표지판도 구조물 뒤에 숨겨져 사실상 식별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타 층에서도 소화기는 주변 구조물 색상과 동일하거나 벽면에 밀착돼 일반 고객이 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형태로 설치돼 있었다. 비상 시 활용돼야 할 소화전 또한 접근성과 식별성 면에서 미흡했다. 일부는 비상구 근처에 설치돼 있었으나, 상당수는 화
2014년 4월 16일,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잊을 수 없는 아픈 날이다.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라남도 진도군 부근의 해상에서 침몰하며 승객 304명이 사망하는 최악의 참사가 발생한 것이다. 세월호에는 수학여행을 떠나던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이 탑승해 있어 국민들에게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수학여행을 떠난 단원고 학생 325명과 교사 14명 중 학생 250명과 교사 11명은 돌아오지 못했다. 이에 매년 4월 16일은 '국민 안전의 날'로 지정돼 같은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으로 삼고 있다. ◇ "그날의 아픔이 반복되지 않길"…제11회 국민 안전의 날 참사는 역대 해상 사고 중 3번째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사고이자 502명이 사망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등 이전의 대형 참사 이후 4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고였기 때문에 국민들의 충격 역시 컸다. 당시 초기 대응과 세월호가 완전히 침몰하기 전 구조가 가능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지적되며 세월호 참사 이후 대한민국이 가진 안전불감증 문제와 참사에 대한 미흡한 대처는 도마 위에 올랐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재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부터 북한과의 오물풍선 등 갈등이 이어지며 국민들의 '국가 안보'에 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국내외적 상황 속 맞은 4일 '예비군의 날'은 다른 시기보다 의미가 클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57번째를 맞은 예비군의 날은 향토예비군 창설을 기념하고 국토방위의 임무를 새롭게 다짐하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예비군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향토방위와 병참선의 경비를 하고 후방 지역 피해통제 임무와 유사시에 국토방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편성된 비정규군이다. 예비군은 1968년 북한의 무장간첩들이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해 서울 세검정 고개까지 침투했던 사건을 계기로 창설됐다. 같은 해 2월 18일 향토예비군 조직을 위한 법령제정에 착수한 후 3월 31일 예비군 편성과 조직이 완성됐다. 4월 1일 향토예비군 창설식이 진행되며 공식적으로 조직됐으며 5월 29일 '향토예비군설치법' 공포로 체계가 완성됐다. 이후 예비군 창설을 기념해 사명감 고취와 사기 진작을 하고자 1970년 4월을 예비군의 날로 지정한 후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다. 오늘날 예비군의 날은 국방부 주관으로 모든 예비군이 참가해 향토방위의 임무를 새롭게 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