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시버스노동조합(서울버스노조)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임금협상에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임금 협상은 이날 오후 3시쯤 임금 4.48% 인상, 명절수당 65만 원으로 합의되면서 서울버스노조는 조합원들에게 버스 파업 중단 선언을 하고 조합원들에게 업무복귀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그동안 서울버스노조는 인천, 경기지역으로 인력 유출이 심화하고 있다며 이탈을 막기 위해 12.7%의 시급 인상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최근 5년간 물가상승률, 임금인상률과 비교하면 요구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날 오전 2시 20분쯤 지방노동위원회가 조정 회의를 통해 6.1%의 임금인상안을 제시했지만, 협상이 결렬되면서 서울버스노조는 오전 4시 예정된 총파업에 들어갔다. 전체 서울 시내버스의 97.6%에 해당하는 7210대가 운행을 멈췄던 파업은 약 11시간 만인 오후 3시 끝이 났다. 이번 파업은 지난 2012년 서울버스파업 이후 12년 만이다. 서울버스노조가 파업을 철회함에 따라 시는 비상수송대책을 즉시 해제하고, 대중교통 정상 운행에 돌입했다. 시민들의 출퇴근 혼란은 해소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서울버스 파업으로 인해 일부 도에서 출발하는
수원시가 포트홀 25시 기동대응반을 운영하는 등 포트홀 사고 예방 대책을 실행하고 있는 가운데 포트홀 발생을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2월부터 포트홀 25시 기동대응반 운영을 시작해 관내 발생한 포트홀을 관리·정비하고 있다. 포트홀은 도로포장 층이 많은 교통량, 차량 하중을 버티지 못하고 강우, 강수로 인해 발생한 유실공간에 침하하는 현상이다. 시에 따르면 관내 포트홀 발생건수는 지난 2021년 3167건, 2022년 3738건, 지난해 6391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포트홀 발생 건수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시는 포트홀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관리·정비하고 있지만 포트홀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이 미흡하다는 점이다. 운전자 박주선 씨(30)는 “요즘 운전하다 보면 가장자리에 생긴 포트홀을 피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며 “깊이도 상당해서 차량이 크게 흔들려 깜짝 놀랐다. 차가 파손될까 걱정했다”고 설명했다. 화물운수업에 종사하는 김종수 씨(53)는 “운전이 일이다 보니 포트홀 관련 내용을 자주 찾아본다”며 “포트홀을 보수·정비하는 것도 좋지만 발생 자체를 예
행정안전부는 ‘특례시 특별법 제정’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TF 구성 및 운영 계획을 공유하며,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안에 반영할 특례·제도 개선사항 건의 등을 진행했다. 지방시대위원회에서 추진할 특례 심의 일정도 논의했다. TF참여자들은 관계 부처, 경기도와 협의를 통해 특례시 위상에 부합하는 특례를 확대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특별법 입법 추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TF 단장을 맡은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특례시가 특례시답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례시 지원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 특례시가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에 응할 수 있는 실질적 권한을 확보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5일 용인특례시청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용인·수원·고양·창원 등 4대 특례시의 체계적 발전을 위해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는 다음달 25일까지 ‘2024년 경기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사업’에 참여할 임산부 361명을 추가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와 시에서 지원하는 친환경 농산물 지원사업은 친환경 농산물, 유기가공식품 등으로 구성된 꾸러미를 임산부 거주지로 배송해 주는 것이다. 신청일 기준 시에 주민등록을 둔 임산부, 지난해 출산한 산모가 신청할 수 있다. 시 거주가 분명하고, 지방세를 납부하는 외국인도 신청 가능하다. 단 보건소에서 추진하는 지역사회통합건강증진사업(영양플러스)을 지원받고 있거나 지난해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으로 지원받은 임산부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사업에 신청한 임산부 361명을 무작위로 추첨해 오는 5월 초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선정된 임산부는 오는 12월 15일까지 공급업체 쇼핑몰에서 48만 원(자부담 9만 6000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구매할 수 있다. 또 1회당 3만 원부터 10만 원 상당 농산물을 월 4회씩 총 16회까지 주문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에코이몰 누리집, 거주지 동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서식과 자세한 내용은 시 누리집에 게시된 사업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수원시는 지난 26일 시에 거주하는 이주민의 시정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외국인주민 시정홍보단 ‘다(多)누리꾼’ 첫 정례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정례회는 올해 3월부터 5월 시 주요시정 소식·다문화사업 홍보, 새빛톡톡 가입홍보 및 토론방 운영 안내, 다문화정책에 대한 의견수렴, 자유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앞서 다(多)누리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시정홍보, 다문화정책 의견수렴, 정책 제안 등 활동을 하고 있다. 시는 다(多)누리꾼으로 활동하는 이들에게 자원봉사 실적인정과 다문화 유공표창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례회에서는 ‘새빛톡톡’ 회원가입·사용 방법을 안내했다”며 “다양한 지원으로 이주민의 시정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차별 없는 포용도시 수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多)누리꾼은 다문화를 상징하는 ‘다(多)’와 사이버공간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누리꾼’의 합성어다. 시에 거주하는 10개국 외국인 55명으로 구성돼 시정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는 이재준 수원시장이 다음달 20일 개최가 예정된 ‘성인페스티벌’ 행사 주최 측에 행사 개최를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대책회의를 열고, 수원메쎄에서 열릴 예정인 성인페스티벌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초등학교와 직선거리 5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성인페스티벌을 연다는 사실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성 상품화’ 행사 개최를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찰, 경기도교육청 수원교육지원청과 협의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며 “주최 측은 하루빨리 행사를 취소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행사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철회할 때까지 시민들과 함께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1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본인을 수원시민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아이들을 위해 성을 돈 주고 사거나 팔 수 있는 걸로 취급하는 행사가 열리지 않게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26일 기준 1만 6466명이 청원에 동의했으며, 다음달 20일까지 5만 명이 동의하면 국회 소관위원회에 회부된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수원시의 지난 2000년 재정자립도는 89%로 전국 평균(59.4%)보다 30% 높았다. 1990년대 후반 90%를 웃돌던 재정자립도는 지속해서 하락, 2018년 이후 4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수도권정비계획법’(수정법)에 따른 과도한 규제 때문으로 보인다. 시는 수정법상 ‘과밀억제권역’에 속하는데 과밀억제권역 규제가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과밀억제권역에서 기업을 설립하고 운영하면 등록면허세·지방교육세·법인세 등 높은 세금으로 시에 남아있는 우량 기업조차 규제가 약한 지자체로 이전을 준비하는 상황이다. 커튼·블라인드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안모 대표는 2년 전 시에 매장을 짓고, 인근 도시에 있던 본사를 시로 이전했다. 과밀억제권역인 시로 본사를 설립하면 중과세가 부과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예상보다 많은 세금에 당황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시는 커튼·블라인드 수요가 많고, 사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더 좋아 본사 이전을 결정했는데 이전하지 않았으면 내지 않아도 될 세금을 납부해야 해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중과세를 하면 시에 기업을 설립하거나 이전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김모 대표
수원시는 황인국 수원시 제2부시장 주재로 ‘직업계고등학교장 간담회’를 열고, 청소년들의 진로와 진학을 연결하는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5일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본격적으로 진로의 방향을 설정하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학과 체험 기회를 지원하는 ‘직업계고 OPEN DAY’(가칭) 추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직업계고등학교장들은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진로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학교의 문을 개방해 시설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신산업 분야 관련 전문 지식·기술을 제공하는 직업계고등학교를 진로체험처로 활성화해 진로선택에 어려움을 겪거나 해당 학과와 연관된 직업에 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직업계고 OPEN DAY를 준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진로 설정의 갈림길에 서 있는 청소년들이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특성화고와 협력을 강화해 진로진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는 지난 25일 특이(악성)민원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악성민원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발대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다음달부터 운영을 시작하는 신속대응팀은 통합민원팀 공직자, 베테랑 팀장 등 11명으로 구성돼 악성민원 피해 초기 대응부터 법적 대응까지 모든 대응 절차를 지원한다. 악성민원 상담 핫라인과 전용 신고 창구에 신고가 접수되면 경력 20년 이상 베테랑 팀장이 민원 사항 현장을 조사하고, 담당 직원을 면담하며 민원이 해결되도록 지원한다. 베테랑 팀장의 중재로 민원이 해결되지 않으면 ‘특이민원조정위원회’를 통해 기관 차원의 법적 대응을 검토한다. 이후 피해직원에게 법률상담비를 지원하는 등 법적 대응을 지원한다. 시는 공직자들이 악성민원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 발생 시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신규 공직자 공직입문과정에 민원응대 교육을 추가하고, 신규공직자와 선배공직자 간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발대식에 참석한 이재준 시장은 “악성민원 피해 신고 접수단계부터 신속대응팀을 중심으로 적극 지원해 악성민원으로 고통받는 공직자들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가 버스운전사의 위험운전 예방을 위한 스마트 안전 서비스를 도입한지 약 2년이 지난 가운데 현장에 보급된 서비스에 대한 사후 관리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22년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해 광역(시외)버스에 운전자의 졸음운전 등 위험운전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조기 대응하는 서비스를 구축했다. 스마트 안전 서비스는 위성항법시스템(GNSS)을 활용해 버스의 속도, 흔들림, 차로 이탈 여부 등을 측정하고 있다. 동공확인장치(DSM)으로 운전기사가 눈을 깜빡이는 횟수, 시선 등을 파악해 졸음운전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여객·운수업체 등 현장에서 해당 서비스에 대한 사후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업체 관계자들이 해당 서비스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 소재 A 운수업체의 경우 업체 내 스마트 안전 시스템 도입 여부, 버스 수량을 묻는 질문에 “도입된 것으로 알고 있다. 파악해봐야 알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관련부서에 연결해주겠다”며 전화를 돌렸으나 해당 부서 또한 스마트 안전 서비스 관련 사항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해 사후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었다.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