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김문수 경기지사가 중국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에서 밝힌 ‘5+5 지역경제협의체’ 창설 제안은 국가가 아닌 지방정부차원에서 하나의 지역경제블록을 구축하자는 제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선 대한민국의 수도권은 국가 전체 인구의 절반이 살고 있고 총 사업체의 46%가 소재하는 국가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경기도는 그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자치단체다. 또 인천은 송도, 청라 등 6천336만평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활발한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와 충남이 공동으로 신청한 2천61만평 규모의 황해경제자유구역, 전북이 신청한 1천965만평 규모의 군산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면 서해안은 말그대로 하나의 산업벨트로 변모한다. 중국 역시 경제발전축이 1980년대 주강삼각주(광둥)에서 1990년대 장강삼각주(상하이)를 거쳐 2000년대는 베이징, 톈진(天津)을 중심으로 한 환발해만지역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베이징과 톈진 등은 고속도로, 고속철도 건설 등 교통인프라가 완벽히 구축돼 1일 경제권으로 형성됐고 빈하이신구(濱海新區) 개발 등으로 획기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또 산업구조도
4.25 재보선 공식 선거전이 24일 자정을 기해 막을 내렸다. 12일 공식선거 개시와 동시에 쉼 없이 달려온 13일이다. 각 후보자들은 이 기간 나름대로 차별화된 정책과 공약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는데 총력을 쏟았다. 이들은 공식선거 운동 마지막날에도 제각기 막판 ‘올인’ 유세로 ‘한표 한표’를 호소했다. 이제는 선택만 남았다. 그러나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 이들 후보 캠프를 진두지휘해온 각당 선대 본부장으로부터 후보자의 면면을 들었다. 고조흥 “고희선은 입지전…서민 대변 잘할것” “한마디로 입지전(立志傳)적인 인물이다.” 화성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고희선 후보의 선대본부장을 맡고있는 고조흥 의원은 고 후보에 대해 이 한마디로 모든 것을 표현했다. ‘어려운 환경을 이기고 뜻을 세워 노력해 목적을 달성한 사람’이란 의미의 ‘입지전’이란 말과 모든 것이 딱 맞아 떨어진다는 것이다. 고 의원은 “대학교수나 박사 등 다수가 포진해 있는 한나라당 내에서 고 후보처럼 학력이 낮은 사람도 없을 것”이라며 “이런 사람이 나서줘야 서민들도 희망을 갖지 않겠냐”고 말했다. 잘나고 똑똑한 사람, 많이 배운 사람만이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또
경기도는 23일 교통혼잡지역 개선 등 민생 현안 해결과 FTA 타결에 따른 긴급 예산지원 등에 중점을 둔 1조5천380억원 규모의 2007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을 편성,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관련기사 3면 이에 따라 도 전체 예산은 11조3천669억원에서 12조9천49억원(일반회계 9조6천490억원, 특별회계 3조2천559억원)으로 13.5% 증가했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당초예산 8조6천204억원보다 1조286억원이 증가한 9조6천490억원, 특별회계는 2조7465억원보다 5천94억원이 늘어난 3조2천559억원이다. 주요사업은 ▲상습정체구간 및 개발지역 간선도로망 조기구축에 3천173억원 ▲통합요금제 시행 및 교통혼잡개선 추진 1천12억원 ▲FTA 취약산업 경쟁력강화 지원 202억원 ▲기업투자촉진 기반시설확충 및 R&D시설 지원 660억원 ▲재해취약하천 예방투자 및 팔당호 수질개선 527억원 ▲살고 싶은 경기도 구현 1천455억원 등이다. 도 한석규 기획관리실장은 “이번 추경예산안 편성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 교통혼잡 개선 등 시급한 현안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제2청 지역에 대한 가용재원 배분을 확대하는 등 도 균형발전도
분야별 도로 교통 60%·경제 11%·하천 교육 5.5% 順 2청 지역 가용재원·FTA 겨냥 경쟁력강화 지원 확대 23일 도가 편성한 1차 추경예산안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 교통혼잡지역 개선과 최근 한미 FTA 타결관련 지원 등 시급을 요하는 현안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2청 지역에 대해 가용재원 배분을 확대하는 등 도의 균형발전을 적극 고려, 편성한 것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추경예산안은 상습정체구간 및 간선도로망 조기구축, 통합요금제 시행 및 교통혼잡 개선 등 교통개선사업에 전체 가용재원의 절반이상을 배분하는 등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주요 추진사업= 도는 상습정체구간 및 개발지역 간선도로망 조기구축에 모두 3천173억원을 투자한다. 우선 학의 분기점∼과천과 양주 마전∼삼숭 등 18개 지방도 확·포장 공사에 714억6천400만원, 제3경인고속도로 건설 등 민자도로사업 758억원 등 간선도로망 조기구축을 위해 2천96억여원을 책정했다. 이어 상습정체구간를 해소를 위해 955억원을 투입하며 수도권
경기도가 중국 산둥(山東)성 간 전략적 교류협력을 확대한다. 23일 도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김문수 경기지사는 이날 오후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에서 한위췬(韓寓群) 산둥성장과 회담을 갖고 ‘경기도와 산둥성간의 동반자적 관계구축을 위한 교류협력 강화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기업간·단체간 직접적 교류협력 강화 ▲지식산업·문화·관광산업분야 협력 강화 ▲공무원 교류·사회과학·체육·청소년 등 교류협력 지속 등 협력방안을 담고 있다. 지난 2000년 4월 우호교류협력 합의서를 체결한 이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양 도성은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교류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 지사는 22일 오후 평택과 중국 주요 항구를 연결하는 한중 열차페리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 인근 리순항(旅順港)을 방문, 열차페리 전용항만시설인 선로와 연결램프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열차 페리를 통한 한국∼중국∼중앙아시아 지역 철도운송 연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지사는 “열차페리가 과연 어떤 모양이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 확인한 결과 아직 시험적인 단계이지만 기술적으로 어려운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게 됐다”면서 “관건은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경기복지재단 설립을 놓고 시민단체가 ‘중복기능’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22일 도내 인간사랑 복지실천 경기복지시민연대는 “경기복지재단의 추진과정에서 투명성, 공정성, 민주성, 현실성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에 따르면 경기복지재단은 “재단이 수행하려는 사업에 대한 막대한 필요성만 제시했을 뿐 구체적이고 실증적인 내용이 없어 설립에 대한 동의를 얻기가 불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사회복지현장 종사자들에 대한 교육이나 도 사회복지정책이 제대로 수행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재단을 설립하는 것은 유사기관의 중복문제나 민간의 기능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단설립과 관련해 도지사와 공무원들의 개입, 자기사람 심기, 재원의 효율적 운용 문제 등이 발생할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 같은 우려는 이미 도에서 출연하고 있는 여러 산하단체 등에서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문제”라며 “도민의 혈세가 비효율적으로 집행되는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복지재단 설립은 지난 2005년부터 논의되기 시작했으며, 민선4기 출범 이후에 ‘민간참여를 끌어들여 공적부담을 줄이는 한편 광역단위
성남시가 설립을 추진하는 청소년육성재단에 대해 ‘시장 측근들의 자리만들기 수단’ 이라는 여론이 비등하다. 22일 성남문화연대, 성남환경연합운동 등 1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성남사회단체연대회의는 “시가 시의원과 청소년단체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청소년 육성재단 설립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다”며 “이는 시장측근들의 자리를 만들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당초 시가 발표한 청소년 육성재단 설립계획에 따르면 현재 운영되고 있는 청소년수련관 3곳과 청소년 문화의집 1곳, 건립중인 중원 청소년 수련관, 판교 청소년 수련관 등 7곳이 법인재단에 포함된다. 시는 이를 위해 사무국을 신설하고, 139명의 인원과 직제를 추가로 편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연대회의는 “이미 설립된 산하단체의 경우 주민의 세비로 수백억원을 지원받고 있으나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모 단체의 경우 직원 127명 가운데 57%가 특채형식으로 채용하는 등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재단이 설립돼 청소년 전문가가 아닌 퇴직공무원이 중심이 돼 운영되면 그 동안 지역에서 수십년 동안 청소년을 위해 일해온 단체들을 무력화시킴은 물론, 주민자치의 정신도 근본적으로 말
경기도립오케스트라 금난새 예술감독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유라시안필하모닉의 소속단원들이 지난 2월 퇴직금까지 수령한 것으로 밝혀져 해체설<본보 3월7일자 1면>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금 감독은 지금까지 해체설에 대해 “운영방식을 바꾼 것 뿐”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22일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유라시안 단원들은 지난해 말과 올해 2월초까지 3차례에 걸쳐 퇴직금까지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 관계자 역시 “금 감독의 취임 이전에 유라시안필의 정리를 유도했다”고 밝혀 해체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자료를 보면 유라시안필의 전 단원이었던 A씨는 지난해 말 근로계약 종료 사실 통보와 함께 퇴직금 수령 통지서를 전달받았다. 이 통지서에는 퇴직위로금 명목으로 퇴직금의 절반가량에 해당되는 금액이 포함돼 있었다. 이에 따라 “운영방식을 바꾼 것 뿐”이라는 금 감독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지고 있다. 자율적으로 운영방식을 바꿨다 하더라도 표면상 다른 단체(도립오케스트라)의 오디션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 것은 시기적으로 의도가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여명의 유라시안필 단원 가운데 8명이 도립오케스트라 신입단원으로 채용되면서
경기도내 공공도서관의 장애인 이용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문인력 배치가 급선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애인에게 필요한 자료들 가운데 점자도서는 비교적 많은 반면 점역도서나 전자자료 녹음도서 등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도는 도내 97개 공공도서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애인 서비스 현황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황조사에 따르면 도내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장애인 관련 서비스는 도서택배 대출서비스가 4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방문도서 대출이 8%를 기록했다. 장애인 관련 시설로는 휠체어 등 이동을 배려한 경사로가 90.6%로 가장 많았고, 엘리베이터 설치가 64.2%를 차지했다. 시설의 경우 도내 공공도서관 절반 이상이 경사로, 건물내 점자안내 블록, 엘리베이터, 장애인 전용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는 반면 출입구 자동문, 점자 안내 표지판, 장애인용 책걸상, 장애인용 휠체어 등의 제반시설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장애인들에 필요한 자료들은 30.2%가 점자도서 형태로 비치돼 있는 반면 점역도서, 전자자료 녹음도서 등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점자도서의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는 도립중앙도서
김문수 경기지사는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22일 낮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김 지사는 이번 순방기간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산둥(山東)성 지난(濟南),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등을 방문, 중국의 지방 및 중앙정부 고위관료들을 만나 교류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중국 대도시권 경제·산업발전전략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특히 다롄에서는 열차페리에 승선, 한국-중국-중앙아시아를 철도로 연결하는 ‘한중열차페리’ 추진 방안을 모색하고 빈하이(瀕海)신구, 중관춘(中關村) 등의 주요 시설을 시찰할 계획이다. 또 도와 자매결연도시인 산둥성에서 성장과 당서기 등 고위 관료들을 만나 양 지역 교류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산둥성과 지난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글로벌 시대의 경기도-산동성 공동발전 방안’이란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밖에 현대 북경자동차를 방문하고 한국기업인과의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현지 진출 기업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오는 26일 오후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