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에 있는 한국가스공사, 한국토지공사 등 7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경우 한해 1천200억원의 막대한 손실이 예상된다. 경기도의회 임봉규(성남) 의원은 15일 열린 도의회 본회의에서 “성남시 소재 한국가스공사, 한국토지공사, 대한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한전기공, 정신문화연구원, 한국식품개발연구원 등 7곳이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한해 1천200억원의 경제손실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행정도시 건설에 따른 공공기관 지방이전 반대’ 5분 자유발언 자료를 통해 “이들 기관 이전으로 세수입은 전체 7.3%인 254억원이 줄어들고 5천여명의 정규직과 1만여명의 일용직 일자리가 줄어든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또 “정부는 지난 92년 분당을 자족형 신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96년부터 99년까지 공공기관을 입주시켰다”며 “이런 상황에서 다시 이들 기관을 지방으로 빼가는 것은 시민들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에 따라 임 의원은 “손 지사는 경기도민과 성남시민이 안심하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기업 이전계획 철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과 과천지역 내 12부4천2청을 충남 연기·공주지역으로 이전해 행정중심도시를 건설하는 것에 대해 국민의 53.6%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도민들은 행정도시 건설에 대해 반대 52.9%, 찬성 46.9%로 행정부처 이전으로 피해를 본다는 대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15일 경기도가 지난 12일 미디어리서치사에 의뢰해 전국 1천500명(경기 400명, 대전 50명, 충청 50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전체 행정중심도시 건설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53.6%가 찬성했다. 반면 ‘반대’는 45.3%, ‘보류’ 1.1%로 정부 부처 이전에 대해 절반 이상의 국민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충청권에서 85%, 호남권에서 76.5%가 각각 찬성한 반면 서울과 경기·인천은 각각 60.6%와 51.7%로 반대가 우세했다. 또 ‘적절한 수도권 대책 마련 시 수용할 의사’에 대해 ‘반대’라고 응답한 경기도민의 22%와 서울의 33.6%가 각각 철회의사를 밝혀 실질적인 정부의 수도권 발전방안이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도시 건설을 수용한 손학규 경기지사 결정’에 대해서는 56.2%가 ‘잘했다’라고 응답한 반면 35%가 ‘잘못했다’
경기도와 도의회의 행정중심도시 건설 관련 찬반 논란에 따른 갈등이 한층 증폭될 전망이다. 손학규 지사는 이날 도의회 제200회 임시회에 참석해 “수도이전과 행정도시 건설은 별개 문제로 더 이상 이 문제로 국력을 낭비할 수 없다고 판단해 수용하게 됐다”며 “앞으로 지방과 전국 15개 시·도는 물론 모든 국민이 함께 경쟁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손 지사는 또 “수도권 규제를 어떻게 풀고 상생발전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가 당면 과제”라며 “충남을 비롯해 앞으로도 다른 지역과도 상생발전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정부의 수도권 발전방안은 땜질식 미봉책에 지나지 않는다”며 “도 차원에서 과천발전 청사진을 제시하고 수도권 규제 혁파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해문(과천) 도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손 지사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행수이전은 국민투표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돌연 입장이 변한 것은 2007년 대선에 표를 의식한 것 아니냐”며 “7만 과천시민들을 위해서라도 수도권을 지키는 도정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또 “하루 속히 의원총회를 열어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행정수도이전
2년여 간 지루하게 이어졌던 군포시와 의왕시간 행정구역 조정을 놓고 벌이고 있는 땅 분쟁이 해결된다. 14일 도에 따르면 도는 군포시와 의왕시의 오랜 갈등의 원인이 됐던 일부 지역의 행정구역 조정안을 15일 개회되는 도의회 제200회 임시회에 상정했다. 행정구역 조정안에 따르면 두 지자체의 합의에 따라 현재 의왕시 관내인 LG 아파트 부지(6천200여평), 부곡동 택지 개발예정지구(2천800여평), 복합화물터미널 주변 및 영동 고속도로 남단 등 모두 4만1천여평은 군포시로 편입된다. 또 군포시 관내인 경인IC(내륙화물터미널) 주변 양회기지 부지 4만9천여평은 의왕시로 편입되면서 분쟁이 종결된다. 이번 조정안은 도의회의 의견을 들은 뒤 행자부에 제출해 검토 작업과 국무회의의결, 대통령 재가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조정안이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확정될 경우 지난 2003년 3월 군포시 당정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에 신축된 LG아파트 2개동이 군포와 의왕에 걸쳐 있는 바람에 소송이 오가는 등 시 경계에 걸쳐있는 시설물과 택지개발로 극심한 갈등이 해소될 수 있게 됐다.
서울 강남-경기도 분당을 연결하는 지하철 신분당선과 송도 신도시와 인천 국제공항을 잇는 인천제2연륙교 등이 올해 상반기 착공된다. 14일 기획예산처는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위원장 변양균 기예처 장관)를 열어 신분당선, 인천제2연륙교, 인천 북항 일반부두, 평택항 내항 동부두, 중부권 및 영남권 복합화물터미널 등 6개 민자사업 실시협약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신분당선은 서울 강남과 분당 정자를 잇는 18.5km의 광역철도로 강남,양재,포이,청계,판교,정자 등 6개 역이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1조1천690억원이며 2009년 12월 완공된다. 이 노선이 완공되면 분당 정자에서 분당선과 2호선을 타고 강남까지 가는데 48분 걸리던 것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돼 수도권 남부 지역의 만성적인 교통난이 해소될 전망이다. 인천 제2연륙교는 인천 영종도와 송도신도시를 연결하는 사장교로 실시협약 변경내용이 반영돼 노선이 당초 10.25km에서 12.3km로 연장됐으며 주경간폭도 675m에서 700m로 넓어졌다. 총사업비 1조249억원이 투입되며 올해 상반기중 착공해 설계-건설 병행 방식을 활용, 오는 2009년 10월 조기완공된다. 인천 도심에서 기존 신공항고속도로를 이용
세계 최첨단 제7세대 LCD산업의 중심이 될 파주LCD 협력단지가 각종 행정절차 간소화로 빠르면 오는 5월 착공된다. 이에 따라 내년 1월초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이 지역이 고용촉진과 기술이전 등으로 지역경제가 안정될 전망이다. 14일 도에 따르면 손학규 경기지사와 해당 실·국장들은 이날 ‘파주LCD 협력단지 조성 관련 중앙관계회의’에 참석해 당동과 선유지구 협력단지의 조속한 완공을 위해 모든 행정절차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참석한 정부 관계자는 각종 영향평가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등을 조속히 추진해 빠르면 5월 착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3월 중 협력단지에 대한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완료하고 광역교통개선대책(안) 수립을 완료키로 했다. 특히 도는 국방부와 협력단지를 조속히 착공하기 위해 이 부지 내 군부대(화학대대) 이전협상을 3월 중 마무리할 방침이다. 도는 또 환경피해를 우려해 반대 입장을 보였던 폐수처리시설 설치를 놓고 환경부와 의견접근을 이뤄 늦어도 4월초까지는 처리시설 계획을 확정해 본 공사 착공과 동시에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도는 3월까지 모든 교통을 비롯해 환경, 인구, 재해 등
최근 행정도시 후속대책 수용과 대권도전 공식선언으로 ‘갈지자 행보’를 하고 있는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회와의 갈등으로 사면초가에 빠졌다. 특히 도의회 의원들은 15일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에서 행정도시 건설에 대한 입장변화, 도지사 불출마와 대권도전, 중부권신당설, 한나라당 탈당 등을 일문일답으로 집중 포화를 퍼부을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김현욱(성남) 의원 등 일부 도의회 의원들은 15일 열리는 제200회 임시회에서 정부의 행정도시 건설계획 수용배경과 대권출마 선언, 한나라당 탈당 등과 관련된 내용의 일문일답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행정수도이전은 목숨을 걸고 반대 하겠다”고 밝혔던 손 지사는 도의회와 어떤 협의도 없이 수용입장을 밝힌 것에 집중 포화가 이어져 진퇴양난에 빠지게 됐다. 김현욱 의원은 이날 일문일답 자료를 통해 “손 지사는 행정도시 건설을 수용하는 입장을 밝힌 후 충남과의 상생발전협약 체결, 대권도전 공식 선언 등 분명한 뜻을 알 수 없는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며 “지사는 전략적 술수를 버리고 입장
해외로 떠돌던 애국가의 저작권이 한국으로 다시 돌아온다. 14일 도에 따르면 경기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위촉돼 방한 중인 안익태 선생의 유족들은 이날 “애국가는 한국의 것이고 우리 가족은 한국인이므로 저작권을 무상으로 한국에 인도 하겠다”고 밝혔다. 수원 호텔캐슬에 머물고 있는 안익태 선생의 미망인 롤리타 안(90)씨와 딸 레노아 안(52)씨, 외손자 미구엘 안(29.변호사)씨는 이날 “애국가는 고인이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언제나 부를 수 있도록 만든 노래이기 때문에 한국의 소유”라고 공식 밝혔다. 이에 따라 안익태 선생 유족들은 오는 16일 문화관광부를 방문해 애국가의 저작권을 무상으로 양여한다. 이들은 또 안익태 선생 탄생 100주년인 내년 한국인으로서의 안익태 선생의 삶을 담은 미망인 롤리타 안씨의 자서전 출판 계획도 이날 밝혔다. 또한 이들 유족들은 15일 경기도청에서 손학규 지사로부터 ‘2005 경기방문의 해’ 홍보대사 위촉장과 명예도민증을 수여받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동수원초등학교에서 열리는 ‘경기도 방문 기념 음악회’에도 참석한다. 한편 이들은 14일 경기도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수원 화성 일대를 화성순환열차를 타고 둘러본 후 삼성전자를 방문하
경기도는 공공근로사업을 위해 300억원을 조기 집행하는 등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13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공공근로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전체 사업비 422억원 중 70%인 296억원을 오는 6월까지 조기 집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3월 현재 1만512명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최종 5천466명을 선발했다. 도는 2단계 공공근로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5천여명을 선발키로 하고 예산을 조기 투입할 계획이다. 도는 또 저소득층 중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노숙자, 임대주택 관리비 채납가구, 단전·단수가구를 우선 참여키로 했다. 한편 도는 올해 17억원을 지원해 신용불량자 500명을 대상으로 취업지원을 알선하는 한편 6개월 이상 신불자를 고용한 업체에 대해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특히 도는 의정부에 신용회복위원회 북부지부를 설치해 신불자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달까지 총 4천여명이 신불자와 상담을 통해 300여명에 대해 취업을 지원했다.
경기도와 일선 시·군들이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역 특산물을 명품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13일 도와 시·군에 따르면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 일환으로 도내 농수산물과 특산품을 대상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브랜드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도는 우선 파주 감악산 산머루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68억원을 들여 적성면에 숙성실, 작업장 등을 갖춘 제조시설을 조성해 고품질 산머루 가공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포천 역북과 일동면 일대 24만평에 재배단지, 시범포, 과원, 묘목생산 작업장 등을 갖춘 친환경 사과 생력재배단지를 조성한다. 이에 따라 포천시 내 사과단지는 기존 15만평을 포함해 모두 39만평으로 늘어나 사과 주 생산단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또 안산 대부도와 화성 제부도 등을 중심으로 ‘경기 김’ 명품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해까지 49억원을 들여 김 채취선 45척을 확보했으며, 김 양식시설 개량 및 김 건조장, 저온 저장고 설치 등을 확대, 지원할 방침이다. 남양주시는 먹골배 홍보를 위해 ‘남양주 먹골배 축제’를 개최하는 한편 각종 시식회와 직거래장터 등을 열어 ‘명품 먹골배’ 만들기에 본격 나선다. 여주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