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웅도’ 경기도가 스포츠 꿈나무들의 대제전인 전국소년체전에서 비공인 집계이긴 하지만 3년 연속 종합우승 도전에 실패하며 체육웅도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도는 지난 14일 대전광역시 일원에서 막을 내린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 55, 은 65, 동메달 75개로 ‘라이벌’ 서울(금 80, 은 53, 동 60)에 3년 연속 비공인 종합우승을 내줬다. 지난 2008년 금메달 1개 차이에 이어 지난해 금메달 20개 차이로 참패했던 도는 올해 서울보다 금메달 수에서 25개나 뒤지면서 또다시 참패의 수모를 당했다. 도는 육상이 종목우승 15연패를 차지하고 사이클, 카누, 탁구 등이 종목 1위에 오르는 등 모두 4종목에서 우승한 반면 서울은 강세종목인 수영을 필두로 근대3종, 농구, 레슬링, 사격, 체조, 축구, 테니스, 하키 등 9개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처럼 도가 전국소년체전에서 3년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에 실패하자 현재 8연패를 이어가고 있는 전국체전에서도 3~4년 후에는 종합우승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번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했던 중학교 선수들이 3~4년 후에는 전국체전
2예산 부족·경기단체 갈등·안일한 대처 등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앞둔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금메달 20개 차로 사상 최악의 참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강화훈련기간을 기존 25일에서 30일로 늘리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이번 전국소년체전에서의 결과는 금메달 수 25개 차로 지난해보다 더욱 참혹했다. 경기도의 효자종목인 육상이 종목우승 15연패를 달성했고 사이클(금 4, 은 1), 유도(금 8, 동 5), 카누(금 3, 은 1, 동 1), 탁구(금 1, 은 2)가 종목우승을 차지했을 뿐 기대를 모았던 인라인롤러를 비롯해 대부분의 종목이 지난해보다 부진했다. 특히 지난해 참패의 주 요인이었던 수영에서 서울이 금메달 37개를 획득한 반면 도는 지난해의 절반인 8개에 그쳤고 레슬링(서울 7, 도 1), 체조(서울 8, 도 5), 테니스(서울 3, 도 0), 근대3종(서울 2, 도 0), 농구(서울 2, 도 0), 태권도(서울 3, 도 1) 등에서도 서울에 뒤졌다. ‘노골드’ 종목도 서울이 11개인데 비해 도는 13개나 됐다. ‘노메달’ 종목이 정구, 근대3종, 조정 등 3개로 서울(8개)보다 적은 게 그나마 위안이다. 도의 이같은 참패는
수원 블루윙즈가 프로축구 정규리그 울산 원정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가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수원은 1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17라운드에서 후반 마르시오, 이현진, 신영록의 연속골에 힘입어 울산 현대에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윤성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정규리그 5경기에서 4승1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6승2무8패 승점 20점으로 8위로 한계단 상승,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 다카하라를 선발로 내세운 수원은 전반 초반 장신 스트라이커인 오르티고사를 앞세운 울산에 기선을 빼앗기며 수차례 실점위기를 맞았지만 울산의 골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실점을 모면했다. 그러나 수차례 위기를 잘 넘기던 수원은 전반 27분 고창현-유경렬-김신욱으로 이어진 울산의 공격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신영록의 재치있는 슛이 김영광의 선방에 막히면서 동점기회를 놓쳤다. 후반들어 백지훈 대신 브라질 출신 마르시오를 투입한 수원은 8분만에 동점골을 기록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다카하라가 올려준 크로스를 반대편에 있던 염기훈이 헤딩슛로 연결했고 볼이
용인시청이 제26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 조정대회 남대 및 일반부 에이트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용인시청은 지난 13일 전남 장성호 조정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대 및 일반부 에이트(8+) 결승에서 최동진, 최현우, 김민우, 박종대, 김병건, 김태준, 차종환, 임원혁, 이용선이 팀을 이뤄 6분00초51로 한국체대(6분08초17)와 예산군청(6분11초88)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여고부 경량급 싱글스컬에서는 박연희(인천체고)가 8분36초36으로 강민정(경북 동지여고·8분46초88)과 은진주(서울체고·8분49초26)를 꺾고 1위에 올랐고 남고부 더블스컬에서는 지원영-신현준 조(인천체고)가 6분58초98로 임대훈-남우승 조(서울체고·7분00초60)와 전강호-박봉우 조(전북체고·7분02초10)를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한국 여자 사이클 기대주’ 이혜진(19·연천군청)이 한국 사이클 사상 처음으로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혜진은 12일 이탈리아 몬티키아리에서 열린 2010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트랙 500m 독주 경기에서 35초47을 기록, 지난해 김원경(20·대구시체육회)이 세웠던 종전 한국 여자 엘리트(일반부) 기록(35초589)과 한국 주니어 기록을 경신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사이클은 2004년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강동진(23·울산광역시청)이 은메달을 땄고 시니어로는 조호성(36·서울시청)이 1999년에 3위에 오른 적이 있지만 금메달은 이혜진이 처음이다. 이혜진은 대한사이클연맹의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달 초부터 스위스에 있는 국제사이클연맹(UCI) 센터에서 집중 훈련을 받고 이번 대회에 나섰다. “기록이 너무 잘 나와 믿기지가 않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이혜진은 “훈련을 받을 수 있게 지원해 준 연맹과 UCI 스태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혜진은 1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대회에서 스프린트와 경륜에서도 메달을 노리고 있다.
경기도 유도가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종목우승을 차지했다. 도 유도는 12일 대전 목원대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금 2, 동메달 3개를 추가해 합계 금 8, 동메달 5개로 경북(금 4, 은 2, 동 5)과 전북(금 2, 은 2, 동 1)을 제치고 종목우승을 달성했다. 도 유도는 이날 남자중등부 48㎏급에서 김호석(양평 용문중)이 1위에 올랐고 90㎏급에서도 변찬용(의정부 경민중)이 우승을 차지하며 종목우승에 기여했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9시 현재 유도와 검도 2종목이 끝난 가운데 금 25, 은 28, 동메달 34개로 서울(금 32, 은 18, 동 32)에 이어 비공인 집계 종합 2위로 내려앉았다. 인천은 금 8, 은 17, 동메달 13개를 획득했다. 이날 열린 육상에서는 여초부 200m에 출전한 이혜연(안양 비산초)이 26초81로 우승을 차지하며 전날 100m 우승에 이어 도 선수단으로는 처음으로 2관왕에 등극했다. 또 남초부 멀리뛰기 이기범(안산 정지초·5m29)과 여초부 80m(4학년이하) 이혜인(성남 수내초·11초32)도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수영 남초부 접영 100m에서는 최원우(용인 풍덕초)가 1분00초97의 대회신기록(종전)
김슬기(경기대)가 제26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 조정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슬기는 12일 전남 장성호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대 및 일반부 싱글스컬 결승에서 7분54초28로 윤소라(수원시체육회·8분05초76)와 김은수(예산군청·8분08초37)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또 남일반 무타페어에서는 최동진-김태준 조(용인시청)가 6분51초96으로 박우민-김동진 조(충주시청·6분55초98)와 최인수-황창범 조(서울시청·6분57초78)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밖에 여고부 경량급 더블스컬에서는 홍은지-최예인 조(수원 영복여고)가 8분28초16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 이후 새롭게 구성된 조광래호가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을 통해 치룬 데뷔전에서 화끈한 승리를 거두며 신고식을 멋지게 장식했다. 남아공 월드컵 이후 1개월여만에 새롭게 구성된 태극전사들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16분 A매치 데뷔 신고골을 기록한 윤빛가람의 선제골과 전반 44분 최효진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나이지리아는 전반 26분 피터 오뎀윙기가 동점골을 기록하며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 이어 또다시 무승부를 예고했지만 젊은 피를 대거 수혈한 한국의 기세를 꺾기에 역부족이었다. 아직은 생소한 ‘3-4-2-1 전술’로 나이지리아를 상대한 한국은 ‘조광래호의 예비 황태자’ 윤빛가람의 A매치 데뷔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6분 오른쪽 터치라인에서 최효진의 스로인을 잡은 윤빛가람이 상대 수비수 1명을 제치고 오른발로 슛한 것이 그대로 나이지리아 골망을 가른 것. 한국은 전반 26분 칼루 우체의 크로스를 받은 오뎀윙기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종료 직전인 44분 미드필드지역 중앙에서 볼을 잡
전국소년체전에서 3년만에 비공인 집계 종합우승 탈환을 노리는 경기도가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첫 날 선두로 나서며 목표 달성에 청신호를 밝혔다. 경기도는 11일 대전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대회 첫 날 금 14, 은 13, 동메달 14개로 ‘라이벌’ 서울(금 11, 은 8, 동 15)과 충북(금 11, 은 6, 동 6)을 제치고 1위로 나섰다. 인천은 금 4, 은 7, 동메달 6개를 획득했다. 도는 이날 열린 유도에서 여자중등부 48㎏급 권유정(안산 관산중)이 첫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여중부 63㎏급 공서영(안양 범계중)과 남초부 35㎏급 전승범(양주 덕계초), 43㎏급 이호연(동두천 보산초), 53㎏급 김한솔(안양 석수초), 여중부 +70㎏급 권이슬(광명북중)이 금메달을 추가해 유도에서만 6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또 육상에서는 남중부 100m 송수한(화성 석우중)이 11초03으로 1위에 올랐고 여초부 100m 이혜연(안양 비산초·12초95), 여초부 높이뛰기 윤지우(양주 고암초·1m55)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에서는 남유년부 배영 50m 진가언(수원 화홍초)이 32초35의 대회신기록(종전 33초27)
윤종원-홍은기 조(용인시청)가 제26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조정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윤종원-홍은기 조는 11일 전남 장성호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일반부 더블스컬 결승에서 7분00초93으로 이응전-허성재 조(대구시청·7분10초81)와 김진태-김정관 조(충주시청·7분15초58)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남일반 무타포어 결승에서는 차종환-최현우-김병건-임원혁이 팀을 이룬 용인시청이 6분43초03으로 박우민-김동진-김진태-김정관 조(충주시청·6분45초38)와 이종하-조인성-우동리-김정겸 조(예산군청·6분49초39)를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