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9일 “앞으로 우리나라의 지도자는 (국정을) 일방적으로 끌고가는 것보다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때로 설득당하면서 협력하며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난 후 취재진에게 “오 시장이 압도적인 여소야대 시의회 구성에서 낮은 자세로 시의회와 협의, 설득하며 시정을 운영하는 모습을 굉장히 인상적으로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만일 내년에 새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유사 상황에서 국정을 운영해야 할텐데, 무리하게 이끌고 나가는 것보다 국민과 시민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서로 협의하고 설득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이 국민의힘 소속 인사를 공개적으로 만난 것은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 이준석 대표에 이어 세 번째다. 최 전 원장은 '목동아파트 편법증여' 논란과 관련해 "공직자 재산등록할 때 이미 검토를 끝낸 사안"이라며 “갑자기 공관으로 입주하게 돼 다른 사람에게 임대해 줄 상황이 아니었다. 둘째 딸에게 들어와 사는 게 어떻겠냐 하는 상황이었고, 딸이 기왕에 지급했던 임대보증금,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생길 것 같아 매달 월세를 받는 걸로 해결했다"고 말했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9일 자신이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으로부터 골프 접대와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 보도에 대해 "악의적 오보"라고 반박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한겨레 보도에 대한 윤석열의 입장문’을 통해 "저 윤석열은 식사 및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 자체가 없고, 어떤 사건에도 관여한 적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겨레신문은 조 전 회장의 과거 일정표 등을 근거로 윤 전 총장이 대검 중수2과장이었던 2011년께 조 전 회장으로부터 여러 차례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한겨레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일정표'에 2011년 4월 2일 '최 회장, 윤검' 기재가 있다며 제가 그 날 골프를 쳤다고 단정적 보도를 했다"며 "그러나 3월 15일 중수 2과장이자 주임검사로서 200여명 되는 수사팀을 이끌고 부산저축은행 등 5개 저축은행을 동시 압수수색하는 등 당시는 주말에 단 하루도 빠짐 없이, 밤낮 없이 일하던 때다. 위 날짜에 강남300CC에서 골프를 친 사실 자체가 없다"고 반박했다. 윤 전 총장은 "한겨레는 작성자, 작성 경위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윤검사', '윤검' 기재만 있으면 무조건 접대 받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8일 대선을 위한 캠프명을 '최재형의 열린 캠프'로 정하고 '스몰·스마트·서번트'(small·smart·servant)를 모토로 삼는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있는 '대하빌딩'에 캠프를 마련하고 계약을 마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캠프에 따르면 최 전 원장은 "민의의 전당인 국회와 가깝고 국민을 대신하는 언론과 소통하기 용이한 곳으로 잡는 게 좋겠다"며 캠프 사무실 위치를 여의도로 정했다. 최 전 원장은 캠프 구성과 관련해 "과거를 돌아보면 집권 이후 발생하는 여러 문제가 이미 대선 과정에서 잉태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캠프가 예비 청와대로 인식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철저히 실무 지원조직으로 꾸려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계파의 시대를 넘어 서야 한다, 출신에 관계없이 유능한 분들을 모셔 미래로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따라 캠프명은 ‘최재형 열린 캠프’로 정하고, 3S(Small 작고, Smart 똑똑하며, Servant 섬기는 캠프)를 모토로 삼기로 했다. 또 캠프 직책의 거품을 빼고 특보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구성원의 직책을 팀장, 팀원으로 통일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18일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해 서울 강북지역에 ’4분의 1값의 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작아도 내 집을 하나 갖는 것이 서민들의 첫 번째 꿈이지만, 지금처럼 천정부지로 뛰어오른 집값을 보면 서민들의 꿈은 요원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지난 2009년 제가 통과시켰으나, 경남지사로 가 있을 때 여야가 합의로 폐기한 '반값 아파트 법안'을 되살려 강북 대개발을 할 때 대규모로 반값아파트를 지어 서민들에게 공급하고자 한다"며 “우선 시범적으로 서울 강북지역 재개발을 대규모로 착수하면서 반값이 아닌 현시세의 4분의 1 아파트를 공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북 대개발을 통한 '쿼터아파트' 공급 복안으로 홍 의원은 공영개발로 재개발을 해서 토지는 국가가 갖고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주택분양제도를 도입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싱가포르는 독립할 때 '모든 토지는 국유'를 선언했기 때문에 토지는 국가가 갖고 건물만 분양하는 반값아파트가 가능하다"며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공영개발로 재개발을 할 때 토지임대부 주택분양제도를 전면적으로 도입할 수가 있
국회가 이번 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세출기준)로 편성된 33조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을 본격적으로 심사한다. 여야가 늦어도 오는 23일까지 처리를 합의한 가운데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를 놓고 여당과 야당, 정부의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18일 국회에 따르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는 오는 20~21일 소위원회를 열고 재난지원금을 포함한 2차 추경안 심사를 본격화한다. 심사의 쟁점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이다. 여당은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다.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희망회복자금 증액까지 감안하면 추경 지출 규모를 4조∼4조5000억 원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정부는 국민 지원금은 80%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견해를 고수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14~15일 열린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5분위(소득 상위 20%)는 오히려 소득이 늘고 부채도 줄었다”며 전 국민 지급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한정된 재원을 감안할 때 전 국민 재난 지원급 지급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김부겸 총리는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해서 결정해오면 정부로서는
야권 유력 대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8일 황준국(61) 전 주(駐)영국 대사를 후원회장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황 전 대사는 1960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윤 전 총장은 황 전 대사가 공직자로서 보여준 국가관과 활동에 뜻을 같이 해 후원회장 영입을 제안했고, 황 전 대사가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황 전 대사는 오는 19일부터 등록신청과 홈페이지 개설 등 후원회 운영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한 후 이달 마지막주부터 후원금 모금을 시작할 계획이다. 황 전 대사는 1982년 외무고시에 합격한 후 주영국 대사관 2등 서기관, 청와대 외교안보비서실, 주UN대표부, 주사우디대사관, 외교부 묵핵외교기획단장,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 퇴직 후 연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 한림대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국민의힘이 해군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량 발생한 것과 관련해 “북한에 줄 백신은 있고 청해부대 장병들에게 줄 백신은 없나”라고 비판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8일 논평에서 “말로는 군 장병에 대한 지원과 예우를 강화하겠다면서 실상은 ‘방역 사각지대’에 방치한다면, 앞으로 누가 나서서 파병 부대에 자원하겠는가. ‘K-방역’이라는 자화자찬이 부끄러울 정도”라며 이렇게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월 ‘북한이 동의한다면 백신 공급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북한에 줄 백신은 있으면서, 청해부대 장병들에게 줄 백신은 없었다는 것인가. 의지가 없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무사 안일주의로 백신 하나 보내지 않은 문 정부는 이번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의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 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아프리카 부근에 파병 중인 청해부대 34진(문무대왕함·4400t급)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전체 대원의 5분의 1이 넘는 68명으로 늘어났다. 15일 오전 최초 확진자 발
대권 도전에 대한 즉답을 피해오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대권행보를 보이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동연 전 부총리는 지난 16일 오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대권 도전 의지를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정권 재창출이다, 정권 교체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 세력의 교체, 그리고 우리 사회의 의사결정 세력의 교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가 대권 도전을 시사하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이어 야권의 대선주자에 이름을 올린 문재인 정부 고위관료 출신은 3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문재인 정부 고위직’ 이력이 야권 대권주자로 직행하는 ‘하이패스’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각각 검찰개혁과 공직기강, 소득주도성장을 중심으로 문재인 정부의 선봉장 역할을 했던 인사들이 이제는 정권교체의 전면에 선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 법조계 출신인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은 모두 헌법정신을 대선 출마의 '명분'으로 내세웠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대선출마 선언 당시 "헌법과 법치가 무너져 문제가 생기고 있으니 법치를 바로 세우라는 게 국민 기대"라
야권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최근 정치권 일각의 개헌론에 대해 권력구조 변화를 논하는 것보다 헌법 정신 회복이 먼저라고 주장했다. 최 전 원장은 16일 제헌절 메시지를 통해 "흔히들 우리 정치의 끊임없는 갈등과 반복, 극한적인 투쟁이 제왕적 대통령제이기 때문이라고 한다"며 "저는 동의하기 어렵다. 우리 헌법이 제왕적 대통령제이기 때문이 아니라 헌법이 규정한 대통령제를 제왕적으로 운영해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헌법은 대통령과 헌법 기관의 권한과 책임에 대해서 명확하게 명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동안의 통치행위는 헌법과 법률이 정한 권한 밖에서 행사된 경우가 많았다. 헌법에 규정된 제청권이 제대로 행사되지 않았고 국가의 정책수립이나 집행과정에서 통치자의 의중에 따라 적법한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으며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권한을 넘어선 인사 개입도 많았다. 그 결과 공직자들이 국민보다는 정권의 눈치를 보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고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은 "현행 헌법대로 국정을 운영해보지도 못한 상황에서 개헌을 통한 권력구조 변화를 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헌법 정신을 지키고 법치주의를 정착시켜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대한민국을
김성원 국회의원(국민의힘·동두천연천)의원이 16일 경기도당위원장 후보로 등록했다. 김 의원은 재선 국회의원으로 당 대변인, 조직부총장,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경험하며 차세대 정치리더로 인정받고 있다. 김 의원은 "백신 예약을 위해 국민을 모니터 앞에 몇 시간씩 대기시키는 정권, 길 위에서 땡볕을 쬐며 수 백 미터를 기다려 코로나 검사를 받게 하는 정권, 방역에 협조해 쓰러지기 직전인 소상공인을 나몰라라 하는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고 정권교체 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잘하면 내 덕, 잘못되면 국민 탓’하는 문재인 정권을 더는 인내하기 어렵다. 문 정권의 무능과 독선을 심판하고, 국민을 불행하게 만드는 오만한 권력은 반드시 쓰러진다는 역사적 교훈을 후대에 남겨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정권의 실정에 쓰러져 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데 경기도가 최전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핵심 요직을 두루 경험해 어떻게 싸우는지 알고, 어떻게 이기는지 잘 아는 ‘능력이 검증된 재선 김성원’이 대선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길 줄 아는 김성원’이 지방선거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내년 지방선거의 공약 컨설팅과 선거운동 가이드 및 선거 로드맵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