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8일 소속 의원 102명 전원이 감사원의 부동산 전수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강민국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우리당 소속 의원 전원의 전수조사에 대해 이미 동의를 받았다"며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기관인 감사원에 조사를 의뢰해 공정성을 담보 받겠다"고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국민권익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전수조사와 관련해선 "권익위는 민주당 의원 출신이 위원장으로 있는 정부 부처"라며 "사실상 '셀프조사', '면피 조사'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권익위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비상임위원에는 여권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고, 수장인 전현희 권익위원장도 친문 성향의 여당 의원 출신이다. 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도 권력으로부터 독립되고 공정성이 담보되는 제3기관인 감사원의 조사를 받는 것이 맞다"며 "스스로 구색 맞추기 조사라는 의혹을 받지 않으려면 감사원 조사에 같이 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권익위는 민주당 의원의 부동산을 전수조사한 결과 의원과 가족 12명이 불법 거래에 연루된 의혹이 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이에 민주당은 의혹이 제기된 의원들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
국민의힘은 7일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과 관련, 군 성범죄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 추모소에 마련된 피해자 이모 중사의 빈소를 방문해 "군 수사 기관과 지휘를 담당하는 군 검찰의 경우 오히려 사건을 은폐 조작하려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정황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유사한 사례에 대한 전수조사는 물론이고 국정조사를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 사안이 국회 국방위 뿐 아니라 법사위와 여가위까지 다 걸쳐져 있는 문제로, 각 상임위의 해당 의원 중심으로 별도의 대책 마련을 위한 특위를 구성하겠다"며 "정진석 의원이 위원장을 맡기로 했는데 곧바로 활동을 개시해 진상규명과 그에 대한 책임자 처벌, 유사사례에 대한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특위 구성에 대해 "주요 활동은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법적 제도적 정비 및 개선과 유사 피해사례 수집 등"이라며 "국민의힘은 군 성폭력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 꼼꼼하게 실태를 파악하
국민의힘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가 7일 시작된 가운데 70% 반영되는 당심이 어느 후보에게 향할지 관심이 주목된다. 7일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8일까지 이틀 동안 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가 시작됐다. 당원 투표는 7~10일 진행되는데, 7~8일 모바일 투표로 하고 투표를 하지 않은 선거인단은 9~10일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 전화를 받게 된다. 9~10일에는 국민 여론조사가 진행된다. 이날 대의원, 책임당원, 일반당원 등 32만8000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대상 모바일 투표에서 오후 1시 현재 17.9%를 기록하는 등 투표 열기는 뜨거웠다. 이날 투표는 오전 9시부터 시작돼 10시 9.03%, 11시에는 14.28%, 정오 16.39%, 오후 1시 17.95%로 투표율 상승세가 뚜렷했다. 당 내에서는 전대 흥행과 맞물려 이번에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최근 10년간 가장 투표율이 높았던 건 김무성-서청원 양강구도가 형성됐던 새누리당 시절인 2014년 7·14 전대로, 투표율은 31.7%였다. 그간 투표율이 높으면 정당활동 기간이 길고 조직력이 앞서는 중진들이 유리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과의 합당에 대해 "누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정권 교체를 위한 합당의 진정성과 합리적인 원칙을 갖고 임한다면 아무 문제 없이 순조롭게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 타당의 전당대회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돼 발언을 하지 않았다"며 "합당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한 말씀 드린다"고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일부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은 이준석 후보가 안 대표와 불편한 관계라는 점을 내세우며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된다면 합당 성사가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안 대표의 발언은 이런 논란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국민의당은 이미 전임 당 대표 대행에게 원칙 있는 통합의 방향을 전달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진정성을 가지고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전당대회 과정에서 분출되고 있는 새로운 정치적 에너지가 적대적 갈등이나 대결이 아닌 조화와 융합을 통해 기득권 정당이라는 낡은 이미지를 바꾸고 야권의 혁신적 대통합과 정권 교체로 이어지는 긍정의 에너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2.4%p 오르면서 뚜렷한 상승세가 보이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돌풍을 일으키고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과 만나는 등 공개활동을 늘려나가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번달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8%,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0.8%p 내린 29.7%로 집계됐다. 양당의 격차는 8.3%p로 12주 연속 오차 범위 밖이다. 국민의당 7.5% 열린민주당 5.8% 정의당 3.9%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중도층에서 선호도가 크게 올랐다. 중도층 지지율은 전주보다 5.7%포인트 오른 43.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불모지로 평가받는 광주·전라(17.2%)를 포함해 부산·울산·경남(48.9%) 등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보였다. 전통적으로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 5.5%p 오른 54.7%를 기록했고,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는 1.3%p 하락한 34.2%였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후보는 6일 "김종인 (전) 위원장과 이준석 후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위험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며 이 후보가 야권 분열을 조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을 꼭 모셔오겠다고 공언했다"며 "최근 이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의 발언을 종합했을 때 매우 우려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지난 4일 국민의힘 소속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만나 "동서고금을 봐도 검사가 바로 대통령이 된 경우는 없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망론'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나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을 직접 겨냥해 '100% 확신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가 있으면 전적으로 도우려고 했으나, 그런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며 "사실상 윤 전 총장을 야권 대선후보군에서 배제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준석 후보는 '비단 주머니 3개' 발언에 이어 '윤 전 총장 장모 건이 형사적으로 문제됐을 때는 덮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하며 마치 윤 전 총장 의혹을 기정사실화 하는 것처럼 말했다“며 ”일종의 '방어적 디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오전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의 추모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의 추모소 조문은 제66회 현충일 추념식 참석 직후에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이 부사관의 부모를 만나 “얼마나 애통하시냐”며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부사관의 부모는 “딸의 한을 풀고 명예를 회복시켜 달라”, “철저하게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또 추모소 방문에 동행한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철저한 조사 뿐 아니라 이번 계기로 병영문화가 달라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피해 부사관의 추모소를 방문한 데는 그만큼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고,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군내 폐습을 뿌리 뽑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고인에 대한 애도, 유가족에 대한 위로, 국민의 아픔에 대한 공감 의미를 담아 추모소를 방문한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이번 사건에 대해 많은 격노를 표시했는데, 앞으로 다시 이런 아픔이 일어나지 않도록 병영 문화를 개선하겠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예비경선에서 득표율 1위로 본선에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굳히기에 성공할지, 나경원, 주호영 후보 등 중진들이 막판 역전극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가 매일경제와 MBN의 의뢰로 지난 1일과 2일 실시한 조사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지지율은 46.7%로 집계됐다. 2위인 나경원 전 의원은 16.8%, 3위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6.7%에 머물렀다. 또 이 전 최고위원은 한국갤럽의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3위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공표한 6월 첫째 주 여론조사에서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이 전 최고위원은 3%를 기록해 이재명 경기지사(24%), 윤석열 전 검찰총장(2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5%)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파란은 기성 정치인에 대한 염증과 맞물려 보수정당의 파격적 변화를 갈망하는 민심이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지지로 고스란히 투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 여론조사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기성 정치권에 대해 변화의 목소리가 있었는데 그걸 인물이 담지 못하고 있었다. 어떻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검토를 공식화했다. 홍 부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에서 “정부는 올해 고용 회복과 포용 강화가 동반된 완전한 경제 회복을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그 뒷받침의 일환으로 추가적 재정보강조치, 즉 2차 추경예산 편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2차 추경안은 백신공급·접종 등 재난 대책, 하반기 내수 대책 및 고용 대책, 소상공인 등 코로나 위기에 따른 취약 및 피해 계층 지원대책을 중심으로 마련될 전망이다. 홍 부총리는 “이번 추경이 당초 세수 전망과 다른 경기 회복 여건, 자산시장 부문 추가 세수와 우발 세수의 증가 등으로 상당 부분의 추가 세수가 예상된다”며 “재원은 기본적으로 추가 적자 국채 발행 없이 이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국세 수입은 지난해 극심한 세수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등에 1년 전보다 19조원이 증가했다. 2분기 이후 증가폭이 줄어든다고 해도 지난해 국세 수입(285조 5000억원)보다 15~17조원 가량 더 걷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당초 올해 세입 예산을 282조 7
야권은 2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 문제 등에 사과한 것에 대해 “진정성 없는 사과”라고 비판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보궐선거로 민심을 확인한 지 두 달이 다 되어서야 송영길 대표가 ‘국민과 청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뒤늦게 사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사태로 등 떠밀리듯 했던 이해찬 대표의 대국민 사과를 제외하고는 지난 4년 간 진심이 담긴 사과나 통렬한 반성 한 번 없던 정권”이라며 “송 대표의 사과 역시 국민에 대한 존중을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평가 절하했다. 김 대변인은 또 “송 대표는 조 장관의 의혹이 ‘딱히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다’며 회고록 또한 ‘반론 요지서’쯤으로 이해한다고 하니 ‘가슴 아프다’, ‘정치적 희생양’, ‘귀양 간 죄인’ 운운하며 자기변명과 궤변의 연장선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는 “조국 사태를 비롯해, 역사의 아픔을 이용한 윤미향 의원,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비위,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및 관평원 특공 논란 등 이 정권 자체가 부정의와 불공정의 집합체”라며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