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 교수협의회(이하 교수협)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이 교수들에게 교수협 반대 성명서에 강제로 서명하게 했다”며 인권침해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배재흠 화학공학과, 이상훈 환경에너지공학과, 이원영 도시·부동산개발학과 교수 등 교수협 공동대표단은 “지난 15일 각 단과대학장이 긴급회의 소집 후 교수들에게 교수협의회 반대 내용의 성명서에 자필로 서명하도록 했다”며 “최고책임자의 의사결정 없이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수의 존엄과 양심의 파괴를 강요하는 중대한 인권침해”라며 “지난달 교수협 발족 후 한 달 가까이 공동대표를 협박하거나 미행, 감시하는 등 21세기 대한민국 대학에서 있을 수 없는 불법과 인권침해가 버젓이 자행됐다”고 덧붙였다. 공동대표단은 “임의단체에 지나지 않는 교수협이 무엇이 두려워 탄압하느냐?”며 “교수협 해체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대화상대로 인정하라”고 대학에 요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대표단은 국가인권위원회에 이인수 수원대 총장을 피진정인으로 하는 진정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한편 수원대 교수협의회는 1987년 발족 무산 후 26년 만인 지난달 배 교수 등 3인이 공동대표로 나서 재창립됐다.
학교 여직원에게 강제로 술을 따르게 하거나 마시게 하고 비정규직 채용면접에서 성희롱 발언을 서슴지 않던 초등학교 교장이 경기도교육청 감사에 적발됐다. 17일 도교육청 감사관실에 따르면 지난 9일자로 직위해제된 이천 A초교 B교장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행정실무사 등 여직원들에게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하거나 따르게 했다. B교장은 온갖 이유를 들어 지난 1년간 10여차례가 넘는 회식자리를 만들었고 여직원들이 회식에 참석하지 않으면 따로 불러 훈계하기도 했다. 지난해 행정직 비정규직 여직원을 채용 과정에서는 특정부위 신체 사이즈를 물어보는 등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면접자는 B교장의 발언에 수치심을 느끼고 채용과정에서 중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교장은 지난해 업무시간에 4∼5차례 골프를 치러 다니고 개인 블로그에 버젓이 게재하기도 했다. 도교육청 측은 B교장은 업무 중 골프친 행위는 인정하지만 성희롱 사실은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해당 교장이 주로 비정규직 여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공무원으로서 해선 안 될 행동을 했다”며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대학교의 학교법인 대우학원 제4대 이사장에 추호석(63·사진) 씨가 취임한다. 대우학원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추호석 이사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 19일 업무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신임 추 이사장은 부산고등학교를 거쳐 1973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우그룹에 입사해 ㈜대우 전무이사와 대우중공업 종합기계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2004년부터는 파라다이스로 자리를 옮겨 총괄 사장,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일했다. 한편 추 이사장은 2004년부터 학교법인 계원학원 이사로 이사장 직무대행을 4차례 수행했으며 지난 2003년부터 학교법인 대우학원 이사로 재직해왔다.
경기도교육청의 ‘세계에서 가장 큰그림 그리기 대회’의 남북 공동개최가 사실상 무산됐다. 1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오는 6월 1일부터 일주일간 파주 평화누리공원에서 전 세계 학생들의 그림을 한 데 모아 전시하는 ‘큰그림 그리기 대회’를 연다. 도교육청은 매년 대회를 개최해 온 ‘Earth Identity Project’와 MOU를 체결해 올해 행사를 유치하고, 북한을 공동개최자로 제안해 사업을 추진해 왔다. 행사 기간 남북한 학생들이 함께 DMZ 부근에서 자전거를 타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었다. 도교육청은 지난 2월 통일부에 북한 주민 접촉 신청을 했지만 통일부는 북한의 핵실험 등 한반도 정세를 고려해 승인을 보류했다. 이후 북한의 도발수위가 높아지는 등 상황 악화에 따라 도교육청은 남북 공동개최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잠정 결론 내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평화교육 측면에서 좋은 의도를 갖고 북한이 대회에 참여하길 바랐는데 도발이 계속되는 현 상황에서 사실상 공동개최는 불가능해졌다”며 “북한의 참여 여부와 상관없이 대회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수원시는 ‘생태교통 수원 2013’이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리는 유엔 해비타트 집행이사국 회의에서 소개된데 이어 현지에서 세계 58개국 정부대표단을 대상으로 합동기자회견도 개최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유엔 해비타트(UN-Habitat) 본부가 있는 케냐 나이로비에서 지난 15일 시작해 19일까지 열리는 ‘제24차 유엔 해비타트 집행이사국회의(Governing Council)’에 ‘생태교통 수원 2013’이 소개된다. ‘생태교통 수원 2013’을 주제로 별도의 홍보부스 운영과 함께 합동기자회견도 현장에서 열린다. 지노 반 베긴(Gino Van Begin) ICLEI 사무총장은 지난 15일 ‘교통 정체와 도시’ 세션과 16일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아프리카 교통 포럼’, 17일 ‘동아프리카 도시들을 위한 지속가능한 교통 솔루션 촉진’ 등에 각각 참석해 ‘생태교통 수원 2013’을 각각 소개했다. 또 ‘생태교통 수원 2013’을 주제로 유엔 해비타트와 ICLEI가 공동주최하는 합동기자회견도 열린다. 합동기자회견은 집행이사국 회의에 참석한 총 58개국(아시아 13개국, 유럽 19개국, 라틴 10개국, 아프리카 16개국) 중앙정부 고위급 대표단을 대상으로 하고 있
수원시는 올해 수원화성문화제 50주년을 맞아 선택과 집중을 통해 프로그램을 재구성하는 등 세계에 수원시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흥식 시문화교육국장은 “49회 개최 성과를 바탕으로 문화역량을 발휘해 차별화되고 수준 높은 문화관광축제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는 그동안 시민의 날 행사에서 유래한 형식적인 행사는 내용에 따라 정리하고 세계문화유산 화성을 테마로 정조대왕의 개혁과 효 사상을 고양하는 전통문화 프로그램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연무대와 화성행궁을 축제의 주 공간으로 활용해 정조대왕 능행차, 친림과거시험, 진찬연을 재연하고 연무대에서 펼쳐지는 화성문화제 대표 공연 ‘야조’를 2일 동안 개최하는 등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한다. 더욱이 올해 수원화성문화제 기간을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로 예년보다 앞당겨 세계인이 주목하는 가운데 개최되는 ‘생태교통 수원 2013’ 피날레와 연계해 시너지를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자동 ‘수원SK아트리움’이 950석 대공연장과 300석 소공연장을 갖춘 문화회관으로 10월 완공될 예정인데다 행궁동 미술관이 내년에 개관해 문화관광 인프라를 확대하게 된다. 이외
수원시는 ‘지구의 날’을 맞아 21일 하루 수원 행궁동(종로사거리~장안문)에서 차량을 통제하고 각종 체험 행사를 진행하는 ‘카프리 선데이(Car-Free Sunday)’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정조로 800m와 화서문로 350m 구간의 4차선 중 하행선 2차선의 통행을 막고 ‘차 없는 거리’를 재현하는 이번 행사에서 시민들은 올 9월 열리는 ‘생태교통 수원 2013’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시는 이날 오후 12~6시 차선을 막고 이색 자전거 타기, 사방치기, 고무줄 놀이 등 각종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팬터마임 등 공연과 벼룩시장도 연다. 차량이 다니지 않는 차로에 중국 반달부추만두, 인도네시아 마르타박 등 세계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지구별 간식부스를 설치하고,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임시 잔디밭도 만들 예정이다.
수원시 공무원들의 연이은 음주운전과 막무가내 행정, 정책집행 미숙 등으로 공직기강 해이와 행정불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가 황구지천 주변 가로수길 조성공사를 진행하면서 주민 불편은 아랑곳없이 나무심기에만 열을 올리다 통행이 불가능해진 주민들이 반발하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 더욱이 ‘인문학 도시’ 표방속에 도서관 장서의 활용방안 마련없는 일방폐기로 말썽을 빚은데 이어 ‘생태교통 수원 2013’을 둘러싼 주민과의 갈등, 시민과 관광객들의 의견 무시 등으로 공무원들의 자질논란까지 빚고 있어 ‘거버넌스행정’은 커녕 ‘탁상·불통행정’이란 비난까지 자초하고 있는 실정이다. 16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1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4일부터 황구지천 금곡교와 장수천교 1.5㎞ 구간에 왕벚나무 686주를 심는 수변 산책로 가로수 조성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지난 11일부터 본격적인 식재에 들어가 16일 현재 금곡교와 농심교 사이 900m 구간에 3~4m 간격으로 180여주의 왕벚나무를 일부 심은 상태다. 그러나 이 구간은 황구지천 주변 농민들이 농사를 위
지난해 복원된 수원천을 찾는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식수대는 물론 공중화장실 등의 기본편의시설이 전무해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시는 거듭되는 시민들의 민원에도 인근 시설 안내판 설치나 연계 이용계획조차 없이 불가론만 고집해 ‘관광수원’과 ‘거버넌스행정’에 역행하는 탁상행정이란 비난마저 일고 있는 실정이다. 15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9년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 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 4월 수원천을 역사와 문화가 담긴 생태적 환경의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했다. 시는 수원천 복원을 통해 지동교와 매교 사이 780m 구간의 복개 구조물 철거와 함께 차량 및 보행용 교량 9개를 신설하고, 하천변에 보행로를 설치해 광교저수지에서 세류동으로 이어지는 약 5.8km의 산책로를 조성했다. 수원천 복원과 함께 세계문화유산 화성은 물론 전국적인 명성의 전통시장들이 자리잡고 있는 도심부를 가로지르는 수원천 산책로가 조성되면서 시민과 관광객들도 급증하면서 수원천은 전국적인 걷기 코스로 자리잡은 상태다. 그러나 시는 연간 250만명의 국내·외
수원시가 시민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원 북부외곽순환도로 민간투자사업(이하 북수원 민자도로) 주민설명회를 강행, 마찰을 빚고 있다. 시는 15일 오후 장안구청에서 설명회를 열고 “광교신도시 건설과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따라 통과 차량 수요가 많아져 수원외곽순환도로 건설이 불가피하다”며 “사업성 평가 결과 도로 개설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해도 된다는 판단이 나왔고, 2004년 민간투자 사업제안서를 받아 2012년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 심의 통과까지 불법은 없었다”고 밝혔다. 시가 이날 설명회를 강행하면서 수원 경실련 등 시민단체와 환경단체 등으로 구성된 북수원 민자도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16일 공동설명회를 열자는 당초 합의를 깨고 일방적으로 개최했다며 반발했다. 또 회원 30여 명은 설명회에 참석해 주민들에게 반박 자료를 배포하고 시 관계자와 공방을 벌였다. 시는 공대위의 반발에도 16일 오후 7시 광교동주민센터에서 광교신도시 입주자들을 상대로 2차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공대위는 2차 설명회에도 참석해 항의하는 한편 이날부터 시청 앞에서 북수원 민자도로 사업 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했다. 공대위는 “북수원 민자도로를 개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