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올해 수원화성문화제 50주년을 맞아 선택과 집중을 통해 프로그램을 재구성하는 등 세계에 수원시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흥식 시문화교육국장은 “49회 개최 성과를 바탕으로 문화역량을 발휘해 차별화되고 수준 높은 문화관광축제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는 그동안 시민의 날 행사에서 유래한 형식적인 행사는 내용에 따라 정리하고 세계문화유산 화성을 테마로 정조대왕의 개혁과 효 사상을 고양하는 전통문화 프로그램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연무대와 화성행궁을 축제의 주 공간으로 활용해 정조대왕 능행차, 친림과거시험, 진찬연을 재연하고 연무대에서 펼쳐지는 화성문화제 대표 공연 ‘야조’를 2일 동안 개최하는 등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한다.
더욱이 올해 수원화성문화제 기간을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로 예년보다 앞당겨 세계인이 주목하는 가운데 개최되는 ‘생태교통 수원 2013’ 피날레와 연계해 시너지를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자동 ‘수원SK아트리움’이 950석 대공연장과 300석 소공연장을 갖춘 문화회관으로 10월 완공될 예정인데다 행궁동 미술관이 내년에 개관해 문화관광 인프라를 확대하게 된다.
이외에도 17회를 맞는 수원화성국제연극제는 가정의 달 5월에 스페인 등 해외 작품 8개와 국내 작품 9개, 시민연극 15개 등 총 32개 작품이 참여해 수원 시내 공연장과 공원, 거리에서 열린다.
10월에는 중국 모옌 등 해외 노벨문학상 수상자 7명이 참가하는 2013 세계작가 페스티벌을 개최해 인문학 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품격 높은 문학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평생학습축제도 ‘생태교통 수원 2013’ 기간인 9월 13∼14일에 행궁광장에서 친환경적 소재를 활용한 전통문화 놀이로 운영해 생태교통 실현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어 간다.
박흥식 문화교육국장은 “문화교육사업과 체육사업은 가시적 성과가 드러나지 않는 특징이 있지만 시민들의 삶 속에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창의적인 사업으로 시민 정서함양과 미래 인재육성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