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코로나19 재택치료중인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전화로 방역당국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지 않게 된다. 31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따르면 이튿날(8월 1일)부터 코로나19 재택치료자의 일반관리군·집중관리군 구분이 없어진다. 집중관리군에 대한 1일 1회 건강 모니터링도 실시하지 않는다. 현재 대면진료 기관이 9600개, 원스톱진료기관도 7천729개 있어 대면진료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중수본의 입장이다. 또 먹는 치료제 대상도 늘어나면서 치료제를 고위험군에게 신속히 투여해 중증화를 방지할 수 있다. 방역당국은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증세가 중증으로 발전한 위험이 큰 확진자들은 ‘집중관리군’으로 분류해 하루 1회 전화로 건강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재택치료중인 고령층의 입장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령층은 인터넷 검색이 익숙하지 않아 인터넷 검색으로 안내받을 수 있는 원스톱진료기관을 이용하기 어렵다. 이에 고령층 재택치료자들은 위급상황 시 대면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찾기 어렵다. 또 야간이나 주말의 경우 대부분 의료기관이 문을 닫아 문제가 발생해도 대면진료 등 대
정부가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6세에서 만 5세로 낮추는 학제 개편안을 발표하자 교육계의 반대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29일 초등학교 입학 나이를 현재 만 6세에서 만 5세로 1년 낮추는 학제 개편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취학연령 하향은 사회적 약자도 빨리 공교육으로 들어와 공부할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25년부터 4년간 25%씩 초등학교 취학 연령을 단계적으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5년에는 2018년생과 2019년 3월생이 함께 입학하고 2026년에는 2019년생과 2020년 6월생이 입학한다. 일각에서는 저출산 고령화로 경제인구가 감소가 감소될 상황에서 취학연령을 낮춰 청년층이 노동시장에 빨리 진출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교육계는 “유아의 발달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교육 현장의 의견을 무시한 정책”이라며 항의하고 나섰다. 경기도유치원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유아기는 발달 특성에 적합한 환경 속에서 놀이와 일상생활을 통해 배우고 성장해야 할 시기”라며 “교육부는 학제 개편안이 아닌 유아 발달
경기도교육청이 ‘2022년도 제2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 시험장에서 코로나19 예방을 당부했다. 도교육청은 내달 11일 시행하는 검정고시 시험장과 응시자 유의사항을 공고했다고 3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수원 12개교, 의정부 6개교, 자체 시험장 3개 기관, 별도 시험장 1개교 등 모두 22개 기관을 검정고시 시험장으로 운영한다. 응시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시험 당일 오전 8시 30분까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가 신청서와 동의서를 시험 전일 18시까지 도교육청 평생교육과로 제출하면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신청자에게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시험 당일 응시자는 신분증과 수험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수험표를 분실했을 경우 신분증과 함께 응시원서에 붙였던 사진 1매를 시험장 본부에 신고해 다시 발급받아야 한다. 응시자별 시험장과 시험실은 도교육청 누리집 인사‧채용‧시험/시험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내달 30일 도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며 기타 사항은 평생교육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계남 평생교육과장은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상황인 만큼
“휴게공간이 없어 학생들을 돌보다가 교실 앞 복도에 누워 잠깐 쉬던 중 교장 눈에 띄어 설움을 겪었다.” 7년째 초등돌봄전담사로 일하는 이희진(51) 씨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투명인간’이라 표현했다. 비정규직이라는 꼬리표는 교육현장에서 늘 고립되거나 외톨이가 되기 일쑤다. 불편함을 호소해도 개선되지 않는다. 이 씨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지위는 법으로 보장되지 않아 근무환경이 열악해도 개선되지 않는다”며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 마다 거리로 나와 시위하는 것 외에 비정규직 노동자의 목소리를 알릴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연일 거리로 나와 파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대중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당연히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한다는 인식이 만연해서다. 교육 구성원들도 파업을 긍정적으로만 보진 않는다. 파업이 진행되면서 업무 공백이 생기면 교사들의 업무가 가중되기 때문이다. 또 학생들을 학교에 맡기는 학부모들도 돌봄 공백이 생길까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학부모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 개선보다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우선시하고 있다. 학교 관리자도 학부모 의
“불안한 노동은 불안한 교육을 만듭니다.” 학교현장에서 만난 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는 저임금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체인력이 없이 근무하는 일이 비일비재 벌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2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비정규직 노동자는 교육공무직에 속하지만 이는 초‧중등 교육법에 법제화된 명칭이 아니다. 교육공무직이란 교육계에서 공공업무를 담당하는 직종이다. 즉 교사들의 업무를 지원하는 교무실무사, 행정실을 지원하는 행정실무사, 과학행정을 돕는 과학실무사, 사서, 조리, 미화, 운전 등 이 있다. 정년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이 있지만 학교현장 대부분이 시간제계약직, 기간제계약직 등 비정규직이다. 실제 급식실 노동자들의 90%이상은 골병이라고 불리는 근골격계질환에 시달리고 있고, 화상사고 등의 위험을 겪고 있다. 환기가 되지 않는 공간에서 일해 폐질환에 걸려 사망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또 학교도서관과 상담소 등에 전문인력은 여전히 배치되지 않고 있으며, 초등스포츠강사와 영어회화전문강사 등 상시전일제 근무를 하는 강사 직종이 겪는 고용불안은 더욱 심각하다. 조선희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하 학비노조) 사무처장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일회용 물티슈처럼 한번 쓰고 버려
“학생을 지도하면 학부모에게 아동학대로 신고받는 것이 교육 현장의 현실이다.” 경기도 교육 구성원들이 교사가 학생을 지도할 수 있도록 법적 지도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8일 경기도교육청 다산관에서 교권침해 대응 및 교권보호를 위한 ‘제1회 자율·균형·미래 경기교육 소통토론회’가 개최됐다. 100여명의 방청객이 참여한 가운데 교육현장의 교원들과 교원단체들은 교권보호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며 뜨거운 토론의 장을 만들었다. 이번 토론회에는 임태희 교육감과 도내 학교 관리자인 교장·교감 및 경기교총·전교조·경기교사노조가 참석했다. 김용직 화성매성초 교사는 “교사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아동학대로 고발당할까봐 교육에 대한 의욕이 없어지는 것이 현실”이라며 “교사가 학생에 대한 지도 권한이 없으니 교사들의 수업권‧생활지도권을 강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황봄이 경기교사노조 교권보호국장은 “교권은 헌법으로 보장되지만 걸맞는 권한이 부여되지 않아 학생이 문제행위를 일으켜도 교사가 할 수 있는 것은 도망치는 것 뿐”이라며 “법적으로 학생지도 근거를 마련하고 지도 가능한 범위를 정해 교권침해 사각지대까지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내 교원들로 구성된 방청객들
수원시가 지난 2년 6개월 동안의 코로나19 대응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수원특례시 코로나19 대응 백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2020년 8월 발간한 ‘기초지방정부 수원시 코로나19 대응 200일의 기록’에 이은 두 번째 코로나19 대응 백서다. 수원특례시 코로나19 대응 백서는 ▲코로나19를 만나다 ▲코로나19를 해결하다 ▲코로나19로 연결되다 ▲코로나19를 다시 생각하다 등 4개 장으로 구성됐다. ‘코로나19 타임라인’, ‘통계로 보는 수원시 코로나19’, ‘코로나19 주요 대응일지’ 등도 수록했다. ‘코로나19를 만나다’에는 기초지자체 최초로 자가격리자 임시생활시설 운영, 수원형 해외입국자 안전관리시스템, 민관협력으로 시민참여방역 활성화, 발 빠른 오미크론 변이 대응 등 수원시의 주요 코로나19 대응책을 소개한다. ‘코로나19를 해결하다’에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후 2년 6개월 동안의 코로나19 대응을 ▲수원시 코로나19 해결 방안을 찾다-기본방역 ▲실행하다-맞춤형 방역 ▲지원하다-재난정책 ▲함께하다-협력정책 ▲공감하다-모두가 영웅 등 5개 주제로 나눠 상세하게 설명한다. 최일선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한 보건소 직원, 임시생활시설 근무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022 체험형 교직원 안전교육’에 유·초·중·고 교원 55명과 함께 참여했다. 28일 경기도교육청안전교육관에 방문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심폐소생술 등을 비롯해 여러 시설을 체험하며 안전 문화 전파를 위해 경기교육이 어떻게 변화하면 좋겠는지 연수 참여 교원들과 직접 소통했다. 지난 2020년 9월 개관한 안전교육관은 태풍, 지진 등 자연재해와 교통, 화재 같은 각종 안전사고를 가상으로 체험함으로써 학생 스스로 사고를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기관이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교원들은 여름방학 기간을 활용해 자동차 뒤집힘, 완강기를 이용한 하강, 풍수해와 지진 상황 등을 직접 체험하면서 안전의식을 높이고 심폐소생술 교육 등 안전교육을 직접 몸으로 익히면서 학교급별 교육활동에 융합할 방법을 찾았다. 교원들과 함께 교육에 참여한 임 교육감은 안전교육관 교육 내용이 단순 반복 훈련이 아니라 안전의식을 내면화하는데 중점을 두는 만큼, 더 많은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안전체험차량 ‘차차’ 방문을 희망한다는 연수생들의 의견에 귀 기울였다. 임태희 교육감은 “학생 안전은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교육의 필수 요건이자 기초 역량인 만큼 안전과 관련
경기도교육청이 스트레스 탈진(번아웃)이 온 교사들을 치유하기 위해 나섰다. 도교육청은 오는 11월 30일까지 교직원 스트레스 진단과 관리를 통해 심리와 정서 안정을 돕는 ‘2022 교직원 마음건강 증진사업’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직무 관련 스트레스로 탈진 등 심리적 어려움을 가진 교사들을 돕는 것으로, 2020년 도교육청 직원 대상 시범 사업으로 시작해 올해 학교까지 확대했다. 도교육청은 교직원 17만여 명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심리 검사를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전문가 상담을 개인별로 신청해 최대 8회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마련했다. 심리 검사는 온라인 전용 링크 또는 QR코드로 접속해 검사를 바로 진행할 수 있다. 검사 이후 전문가 상담 신청이 바로 가능하며 전화나 온라인을 이용해도 된다. 특히 전문가 상담은 신청자가 희망하는 지역에 있는 상담센터를 통해 대면이나 비대면 등 신청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상담 관련 모든 사항은 비밀로 보장한다. 최진용 교육복지기획과 과장은 “이번 사업이 건강한 교육환경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교직원 모두가 심리 검사를 통해 교육력을 높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경기도교육청 광교신청사 준공이 1년 더 연기된다. 신청사 준공은 당초 오는 10월이 목표였다. 28일 도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신청사 입주는 지난 2월 발생한 우크라이나 전쟁과 지난달 화물연대 파업으로 기존 입주 완료 시점이었던 내년 3월에서 7월로 연기됐다. 앞서 신청사 입주는 교육청 코로나19와 건설 노조 파업 등으로 준공일이 12월 말로 한차례 늦춰졌다. 이어 원자재 수급 차질로 준공일이 내년 4월로 다시 지연됐다. 건설 업체들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화물연대 파업으로 레미콘 공급이 끊겨 자재를 수급 받지 못해 철근콘크리트 타설에 난항을 겪었기 때문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신청사에 들어가는 관급자재를 모두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며 “건설 업체들의 자재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납품하는 과정에서 물가가 계속 상승해 지속적으로 손해를 입어 준공이 지연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현재로써 준공에 대한 우려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콘크리트 타설과 18층 골조공사가 마무리됐다”며 “내부 설비와 외부 벽면 공사가 현재 진행 중이며 공사 전체의 57%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신청사 완공 후 내년 5월부터 교육청 이사를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