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설공단 영종공원사업단은 중구 영종하늘도시 내에 있는 공원 씨사이드파크에서 영종진 힐링 숲속길 개장식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영종진 힐링 숲속길은 인천 독립 40년을 기념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의 여가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자 조성됐다. 이날 개장식에는 홍인성 중구청장, 조광휘 시의원, 최찬용 중구의회 의장과 강후공, 이성태 구의원, 이광만 영종1동 주민자치회장 등이 참석했다. 영종진 힐링 숲속길은 아치돌탑, 산책로, 트리데크, 야외그네의자, 원두막, 힐링데크, 발마사지 지압존, 시민기증 벤치존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김영분 공단 이사장은 “힐링 숲속길이 시민들의 지친 심신을 치유해주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영종의 대표 랜드마크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지역명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이 환경의 날을 맞아 영흥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를 촉구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 등 7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전환사회시민행동 준비위원회는 지난 5일 인천의 주요 지하철역 등에서 영흥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천시가 최근 발표한 ‘제3차 인천시 기후변화 대응 종합 계획’은 영흥화력발전 1~6호기의 폐쇄 시기를 3~4년 앞당기는데 불과하다”며 “지난해 11월 가입한 탈석탄 동맹이 제시한 ‘OECD 국가와 EU28의 경우 2030년까지 석탄을 단계적 중단해야 한다’는 목표와 상당한 거리가 있고 파리기후협약 이행 목표에도 한참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영흥화력발전소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기준 3229만 톤이다. 인천 총배출량 6583만 톤의 절반이자 수도권 배출량 1만6855만 톤의 약 20% 수준을 차지한다. 수도권의 석탄발전 의존도를 낮추려면 영흥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는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게 시민단체의 설명이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남동발전은 1·2호기만 2034년께 전면 폐쇄하기로 했다. 이에 인천지역 환경시민단체는 1·2호기뿐만 아니라 3·4·5·6호기 모두를 2030년까지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천시 서구 석남동 범주민대책위원회는 지난 2일 지역의 대기오염 물질 측정을 위한 시민모니터링단을 출범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인천시 시민제안 정책 공모 사업으로 선정된 ‘석남동 상생마을 중심으로 주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지속 가능한 환경개선 연구’의 일환이다. 기존에 행정 기관 중심으로 진행되던 대기오염 물질 측정은 주민들의 체감과 이해도가 낮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에 지역 주민들이 직접 나서 대기오염 물질을 측정하고 전문가들과 논의해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재생정책을 제안하겠다는 취지다. 모니터링단은 석남동 지역 실내·외 20곳에 대기오염 물질 측정 장비를 설치하고, 6월부터 오는 9월까지 매주 1회씩 샘플을 채취할 계획이다. 김윤희 위원장은 “우리 마을의 대기오염은 지역 산업계 설비의 신·증설, 사업장의 미흡한 대기오염 방지대책 등이 원인”이라며 “주민들이 직접 지자체의 대기오염 저감 정책을 감시하고 지속적인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제안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모니터링단 출범식에는 환경전문가인 한승호 위원과 인천시의회 김종인 의원, 서구의회 김이경·정영신 의원, 인천환경단체연합 이성준 회장, 상생마을 도시재생지원센터 박항
인천 앞바다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발전 사업의 주민수용성 확보가 멀기만 하다. 인천시와 한국남동발전이 주도하는 사업(본보 6월1일자 1면 보도)은 물론 민간 주도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2일 시와 옹진군에 따르면 풍황계측기 설치를 위해 인천 앞바다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받은 업체는 10곳에 달한다. 이 가운데 한국남동발전을 뺀 나머지는 모두 민간사업자다. 현재 풍황계측기 설치를 끝낸 곳은 한국남동발전과 오스테드코리아 2곳이다.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으로 수중 생태계 파괴, 어족 자원 감소 등 우려가 나오면서 인근 섬 주민, 어민들과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해졌다. 주민수용성 확보다.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3월24일부터 8일에 걸쳐 발전단지 영향권 섬들을 방문해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 시도 이에 맞춰 4월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해상풍력단지 발전사업을 신청했다. 시는 용유·무의 해상의 300㎿ 규모 발전사업 허가를 먼저 추진하고 이어 10월 덕적도 해상에 같은 규모의 발전사업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하지만 관계 기관의 의견수렴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특히 주민수용성 관련 내용이 정리되지 않아 사업 승인 여부를 확답할 수 없다는 게 산자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도시들이 개발되면서 원도심 활성화는 오늘날 도시들이 겪고 있는 공통문제다. 인천의 경우 송도, 청라, 영종을 대표하는 신도시들이 급속히 개발됐고 이들 중심의 인구 유입과 증가 그리고 경제성장 집중화 등으로 원도심과의 생활 및 경제환경 격차는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전반적인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신도시로의 인구이동은 원도심의 교육환경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또한 원도심 고령화 인구의 증가는 다양한 측면의 복지제공을 필요하게 한다. 중구, 동구, 미추홀구로 대표되는 인천의 원도심을 활성화하는 다양한 정책 중 지역주민을 위한 체육시설 확충과 프로그램 제공은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생활체육 인프라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2000년대 초기에 비로소 시작됐기에 지금은 보편화된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공체육시설이 원도심에는 갖춰지지 않았다. 따라서 지역 내 학교 운동장과 체육관을 중심으로 생활체육이 진행됐으며 향후 이들 시설은 원도심 주민들의 소중한 생활체육의 공간으로서 시설의 현대화 작업도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 최근 제물포고 이전 문제가 지역사회에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인천체육과 스포츠산업 발전 측면을 고려할 때 제물포고의 이전은
인천 지역 곳곳에서 산업재해로 인한 근로자의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인천시는 관련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산업재해 예방과 노동자 안전을 위한 시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1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 산업재해로 인한 부상자는 5267명, 사망자는 66명에 달했다. 올해에도 건설현장과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사망하는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27일 미추홀구 주안동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50대 일용직 노동자 A씨가 굴착기에서 떨어진 돌에 맞아 숨졌다. A씨는 안전모와 안전화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떨어진 돌의 무게가 200㎏에 달해 참변을 피할 수 없었다. 지난 24일에도 남동산단의 한 산업용 기계제조 공장에서도 50대 노동자가 철판 구조물에 깔렸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올해 들어 인천에서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만 16명이다. 시는 지난 4월 ‘공정경제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산업재해 예방체계 구축 및 점검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내걸었다. 지난 18일에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산업재해 예방에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인천시의회도 ‘산업재해 예방 및 노
인천시 중구 남항소각장 예정지 인근 주민들이 인천시의 불통행정을 규탄하면서 소각장 대체 부지 재선정을 촉구했다. 중구소각장 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28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은 중구 남항소각장 건립계획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자원환경시설 건립 기본계획을 보면 신설 자원순환센터는 가급적 주거지가 아닌 곳에 위치해야 한다”며 “남항소각장 예정지는 건강영향평가 대상권역인 2.8km 반경에 약 30만 명이 살고 있다. 소각장 후보지로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당초 시는 남동구와 중구에 광역소각장 신설을 구상했다. 이에 남동구·연수구·미추홀구는 ‘남부권 자원순환정책 협의회’를 구성하고, 연수구에 있는 소각장을 함께 쓰는 대신 남동구 고잔동과 중구 남항사업소의 소각장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이후 시가 협의회 요구를 일부 수용해 고잔동 소각장 계획은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남항소각장은 여전히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채희동 주민대책위원장은 “바람이 부는 방향을 고려하면 소각장의 피해는 온전히 미추홀구와 연수구 주민들이 받는다”며 “시는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는다고 했지만 미세먼지와 악
인천시가 원도심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동구 수문통 복원 사업<경기신문 5월24일자 1면 보도>은 ‘보여주기식 행정’의 단면만 적나라하게 드러낸 꼴이 됐다. 도시 균형발전을 목표로 했지만 정작 사업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사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이지 않았고, 대신 사업 주체에 따른 예산 분담을 놓고 동구와 갈등만 빚었다. 2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수문통 복원 사업의 예산 절반을 동구가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구와 여전히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예산 문제까지 고려하면 오는 2023년 말 굴포천 복원이 끝난 이후에나 사업이 다시 추진되지 않겠느냐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문통 복원을 위해서는 예산문제 외에도 유지용수 공급, 주차장 조성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시는 수문통 유지용수를 가좌하수처리장 처리수로 사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는 고농도 하수처리를 위한 전처리시설이 설치됐을 때 가능한 얘기다. 가좌하수처리장 전처리시설 설치에 400억 원이 드는데 현재까지 시가 환경부와 협의한 내용은 94억 원(국비 10억 원)이 전부다. 내년 계획하고 있는 전처리시설 설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깨끗한 물 공급을 장담
민선7기 박남춘 인천시장의 역점 과제인 동구 수문통 물길복원 사업이 좌초 위기에 놓였다. 사업 주체에 대한 인천시와 동구의 입장 차이가 겉으로 드러난 원인이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결국 ‘돈 문제’로 귀결된다. 박 시장 임기 내 추진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인천시·동구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8년 10월 수문통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겠다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수문통 물길을 되살려 원도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주민 주도 아래 도시경쟁력을 회복한다는 게 시가 이 사업에 나선 취지다. 시는 1단계 동부아파트~송현파출소, 2단계 화평파출소~동부아파트, 3단계 송현파출소~동국제강 구간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2019년 타당성 검토 용역까지 마무리했지만 시와 구가 재원 조달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현재까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1·2단계에 들어가는 예산만 하부폭(16~23m)에 따라 409억 원에서 480억 원에 달한다. 타당성 검토 용역 당시 사업비 비중을 국·시비 75%, 구비 25%로 정했지만 지난해부터 생태하천복원이 지방이양사업으로 넘어오면서 국비를 받기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이에 시는 하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