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 미술품 제도’를 개선(경기신문 2022년 4월 21일자 1면)한 인천시가 이미 설치된 미술품에 대한 사후관리에 나선다. 시는 건축물 미술작품의 체계적인 작품 검수와 품질 관리를 위해 민간 전문가 30명을 검수단원으로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른바 ‘1% 미술품’으로 불리는 건축물 미술작품 제도는 연면적 1만㎡ 이상 건축물을 신·증축할 때 건축비 1% 이내에서 미술작품을 설치하도록 하는 규정이다. 작가들의 창작환경을 보장하고 시민들의 문화 참여 기회를 늘리기 위해 지난 1995년 의무 시행됐다. 시는 지난 2021년 7월 ‘건축물 미술작품 설치 및 관리 조례’를 제정‧시행해 운영기준을 제도화했지만, 위원회 운영과 출품작 선정과정에서 일부 불공정 논란(경기신문 2021년 8월 26일 1면)이 제기돼 지난해 제도 개선을 진행했다. 시는 올해부터 검수단원을 운영해 설치된 미술작품이 당초 심의를 받았던 계획대로 잘 설치됐는지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에는 매년 100점 내외의 건축물 미술작품이 새롭게 설치되고 있으며, 현재 약 1500여 점이 설치돼 있다. 검수단원 지원 자격은 인천시 거주자 중 조각·회화·평론·건축·조경·공공
인천의 한 시민단체가 공론화를 통한 선거법 개정으로 거대 양당의 지역구 나눠먹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주의실현 정치개혁 인천시민행동은 10일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4 정치개혁 요구안’을 발표했다. 이들의 10대 요구안은 ▲정당설립 요건 폐지를 통한 지역정당 온라인 정당 설립 보장 ▲이중 당적 금지 조항 폐지를 통한 선거연합 정당 가능 ▲교원·공무원 정치활동 자유 확대 ▲선거운동 네거티브제 전환 ▲비례배분 3% 봉쇄 조항 1% 하향 조정 ▲교섭단체 요건 현행 20석에서 10석으로 변경 ▲결선투표제 ▲국회의원 소선거구제 중대선거구제 변경 ▲선거기탁금과 선거비용 보전 기준 하향 조정 및 국고보조금 소수정당 우대 적용 ▲연동형 권역별 비례대표제 등이다. 이들은 “현행 정치에서 가장 큰 문제는 시민들의 정치적인 선택의 자유, 활동의 자유 등이 너무 봉쇄된다는 점”이라며 “유권자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비례성을 높이는 방향의 선거제도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회의원 선거는 한 선거구에서 1명을 뽑는 소선거구제다. 이에 지난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에서는 전체 유권자 2874만 1408표 중 1256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 중인 부영 테마파크 예정지 일대 경제자유구역 지정 계획(경기신문 2022년 12월 26일·12월 14일 1면 보도)과 관련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우선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일영(민주·연수을) 국회의원은 “주민이 동의하지 않는 송도유원지 일대 경자구역 추가 지정에 대해 확실한 반대 의견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송도유원지 일대를 경자구역으로 확대 지정하겠다며 용역비 32억 원을 세웠다. 이 가운데 우선 3억 2000만 원을 들여 올해 용역을 시작할 계획이다. 송도유원지 일대는 폐석회를 매립하는 디씨알이(옛 동양제철화학) 유수지, 송도석산, 부영그룹의 도시개발사업 및 테마파크 땅, 이건산업 소유 땅, 중고차단지 등이 있다. 이에 지역 주민들은 인천경제청의 경자구역 지정 추진으로 8년째 지지부진한 부영그룹 송도테마파크 개발사업까지 백지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정 의원은 “부영이 8차례나 사업 기간을 연장하는 동안 개발 지연 피해는 오롯이 주민들의 몫이었다”며“경자구역 지정·운영을 담당하는 산자부 소관 위원으로서 반대 의견을 전달하고, 주민 의견이 최우선으로 반영되도록
지난 1985년 준공 후 37년째 사용 중인 인천시청 본관이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해 시청 본관 내진보강공사를 위해 12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편성해 놓고서도, 유정복 인천시장의 신청사 공약을 이유로 공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9일 시에 따르면 시청 본관은 지난 2020년 말 진행한 내진성능평가에서 내진등급 목표 수준을 맞추지 못해 보강공사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현재 본관과 별관, 민원동, 데이터센터동, 인천시의회 청사 등 시청 관계 건물 가운데 내진보강공사가 필요한 곳은 본관이 유일하다. 지난 1991년 지어진 의회 청사도 지난해 보강공사를 마치고 내진 특등급 인증까지 얻었다. 당초 시는 지난해 하반기 본관의 내진보강공사 착공을 계획했다. 2022년 본예산에 공사비 12억 2000만 원을 반영했고, 지난해 5월 내진보강 방식을 정하기 위한 공법선정위원회까지 열었다. 하지만 내진보강공사는 지난해 7월 유 시장이 취임하며 사실상 멈췄섰다. 유 시장이 신청사 건립을 공약으로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신청사 건립 계획을 세우고 본관의 사용 목적을 재설정하기 위해 내진보강공사까지 미룬 셈이다. 문제는 지진이 예고없이 찾아온다는 점이다. 유 시
허식(국힘·동구) 인천시의회 의장이 민선8기 유정복 시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허 의장은 9일 신년 인사차 인천시청 기자실에 방문해 “유 시장이 취임 후 인천시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은 재개발·재건축을 비롯한 부동산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고금리에 따라 부동산 거래 절벽이 나오고 있는데 시에서 대책이 전혀 없다”며 “관련 부서들이 무능한 게 아닐까 하는 정도다. 최근 전세 사기에 대한 대응도 국토교통부가 움직이는 것을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실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18일 인천 미추홀구청에 방문해 ‘전세 사기 근절 및 피해 임차인 지원 간담회’를 주관했다. 원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인천시에 전세사기피해자지원센터를 설립하겠다고 공언했다. 반면 인천시는 원 장관이 방문하기 전까지 전세 사기에 대한 아무런 대응책도 내놓지 않았다. 인천의 부동산 시장 역시 문제가 심각한 상태다. 가장 최근 통계인 지난해 11월 기준 수도권 미분양 주택 수는 1만 373가구로 전월 대비 36.3%(2761가구) 급증했다. 특히 인천은 1666가구에서 2471가구로 한 달 사이 48.3% 늘었다. 인천시는 올해 상반기 중 재개발사업 후보지 1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이 9일 인천교통공사를 방문해 ‘2023년도 인천교통공사 주요업무계획과 현안사항’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2023년 경영 목표로 ‘지속 성장 창출과 성과 중심 책임경영’을 제시하며 올해 사업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 공사는 개통 이후 20년이 지난 인천 1호선 노후시설을 개선해 교통안전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열차 안전운행에 필수요건인 전력·궤도·신호설비 개량사업을 추진하고, 사회적 약자의 이동편의 개선을 위해 장애인 콜택시 특장차 61대를 추가 도입한다. 시민 편의를 위해서는 1호선 전동차 34대의 객실 정비, 역사 15곳의 노후 화장실 리모델링, 역사 14곳 외부출입구 벽체 및 천장 마감재 교체를 추진한다. 또 다양한 신사업을 통해 수입구조를 다변화하고 재정자립 기반을 마련해 재정 안정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유 시장은 “교통은 시민의 일상에 가장 밀접하게 관계된 분야”라며 “공사가 해야 할 일들을 사장이 주도해 책임감을 갖고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시는 9일 시청 장미홀에서 대학·연구기관·반도체 관련 협회 등 9개 기관과 함께 모여 ‘인천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추진’ 공동노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와 협약을 맺은 곳은 ▲성균관대학교 ▲인하대학교 ▲인천대학교 ▲한국공학대학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인천테크노파크 ▲한국PCB&반도체패키징산업협회 ▲한국팹리스산업협회 ▲한국마이크로전자및패키징학회 등 9곳이다. 정부의 반도체 특화단지 선정은 올해 상반기 예정돼 있다. 시는 대학-연구지원기관-학·협회와 협력해 반도체 특화단지를 유치하고 국가 반도체산업 발전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반도체 패키징 연구개발 및 실무형 고급인재 양성과 산학 프로젝트 진행 협력 ▲반도체 패키징 실용화 연구개발(R&D) 및 관련 중소·중견기업 기술지원 ▲반도체 패키징 산업 테스트베드 기반구축 및 산업생태계 경쟁력 강화지원 ▲반도체 설계전문인력 양성 및 반도체 특화단지 내 팹리스 생태계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유 인천시장은 “인천은 대한민국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의 한 축을 담당할 핵심지역으로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특화단지 유치·조성을 통해 인천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은 10일부터 오는 6월 9일까지 지역 양식장(해수면·내수면) 대상 불법 행위 특별단속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특사경은 군·구와 합동으로 단속반을 편성해 인천 지역 양식장 97곳(57만 8144㎡)를 대상으로 시기별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양식장 내 유해화학물질 보관·사용행위 ▲무면허·무허가 양식 ▲양식업권 임대 행위 ▲시설면적 초과 ▲불법 시설물 미철거 행위 ▲불법 양식 수산물의 소지·유통·가공·보관 또는 판매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면허·허가를 받지 않고 양식업을 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또 양식 허가 효력 소멸, 양식기간 후 시설물·수산물 미철거, 유해화학물질 보관·사용 경우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시 특사경 관계자는 “수산물의 생산 현장인 지역 양식장 점검·단속을 통해 건강한 어장과 시민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수산물 생산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시가 ‘인천형 갈등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올해 갈등 예산 사업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특히 지난해 세운 10대 중점갈등관리대상과 함께 올해 민선8기 역점 사업인 제물포르네상스, 뉴홍콩시티 사업 등에 관한 갈등대응 체계를 마련해 사업추진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올해 갈등진단과 등급심의 과정을 거쳐 ‘중점갈등관리대상사업’을 선정하고 ‘갈등관리종합계획’을 수립한다고 9일 밝혔다. 선정 대상은 주요정책사업, 환경·교통영향평가 대상 사업, 기타 사회적 갈등 유발 사업 중 전체 예산이 40억 원이 넘는 사업이다. 시는 갈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갈등관리전략회의, 사업별 자문회의 등을 거쳐 사업별 맞춤형 관리절차를 설계한다. 여기에는 갈등영향분석, 갈등조정협의체, 전문가 자문, 숙의경청회, 공론화 과정 등이 들어있다. 시는 지난해 3월 시의 주요 사업 중 17개 사업에 대해 자체 갈등진단을 실시, 1등급 4개, 2등급 6개 등 모두 10개 사업을 중점갈등관리대상사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1등급에서는 ▲인천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아암물류2단지 화물차 주차장 조성사업 ▲제3보급단 등 군부대 이전지역 개발 ▲서부권 자원순환센터 건립사업(자원순환시설
인천시가 재정사업으로 추진 중인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의 국비 마련이 녹록지 않다. 시는 환경부와 협의를 통해 전체 사업비 중 456억 원을 국비로 확보했다는 입장이지만, 정작 곳간 열쇠를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가 이 돈을 내줄지는 불투명하다. 결국 연말 예산작업 과정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035년 인천시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부분변경(승기하수처리구역)’이 환경부 최종 승인을 받았다. 구월2지구를 반영해 승기하수처리장의 처리 용량을 늘렸고, 2980억 원(국비 155억 원·시비 2574억 원·원인자부담 251억 원)의 사업비를 3884억 원(국비 456억 원·시비 2950억 원·원인자부담 478억 원)으로 증가시킨 게 골자다. 특히 전체 사업비에서 국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당초 5%(155억 원) 수준에서 11%대(456억 원)로 두 배 넘게 올랐다. 민간자본 없이 재정사업 추진을 결정한 만큼 국비 증가는 시에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환경부와 협의한 대로 내년 예산에 국비 456억 원이 온전하게 들어올지는 장담할 수 없다.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은 지상에 노출돼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