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 대표팀이 2006 세계선수권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카자흐스탄을 꺾고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한국은 4일 밤(한국시간) 태국 라차부리에서 벌어진 '장신군단'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황연주가 맹활약하며 3-1(19-25 26-24 25-22 25-19)로 역전승했다. 통가와 홈팀 태국을 격파한 한국은 이로써 대회 3연승을 달리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정지었다. 상대 장신 세터들의 이동공격에 밀리며 1세트를 내준 한국은 2세트에서 공방전을 거듭하다가 24-24 듀스 상황에서 황연주와 한송이의 스파이크가 연달아 성공하며 세트 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한국은 3세트에서도 접전을 펼치다가 22-22에서 황연주의 공격과 한유미의 연속 블로킹 2개로 세트를 챙긴 데 이어 여세를 몰아 4세트를 25-19로 따내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차세대 스트라이커 박주영(20·FC서울)이 동아시아축구대회 한국대표팀의 마지막 경기인 일본전의 승리를 위해 출전할 전망이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여자 대표팀은 이에 앞서 6일 오후 7시 30분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각각 '영원한 맞수' 일본을 상대로 2005동아시아연맹(EAFF)축구선수권대회 최종 경기를 치른다. 그러나 현재 한국팀은 여자는 2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남자팀은 2무(승점 2점)로 중국과 동률을 이룬 가운데 다득점에서 뒤져 3위에 머물고 있는 등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1승에 목마른 한국은 박주영의 출전을 미룰수 없는 실정이다. 박주영은 오른발 발가락 부상으로 앞선 두 차례 경기에 결장하며 '본프레레호'가 궁지에 몰리게 된 과정을 그냥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이번 일본전에서도 박주영은 훈련량이 적어 선발 출전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본프레레 감독은 박주영을 후반 조커로라도 투입, 1, 2차전에서 단 1득점에 그친 답답한 공격력에 변화를 줄 전망이다 박주영은 지난해 10월 열린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6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2005 k-리그 득점 선두권에 있는 등 뛰어난 골 감
12년만의 남자축구 남북대결이 사이좋게 무승부로 끝났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0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 남자부 2차전에서 일방적인 공세를 퍼붓고도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해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2경기 연속 무승부로 북한(1승1무)에 이어 중국과 2무(2점)로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중국 3골, 한국 1골)에서 뒤져 3위로 내려 앉았다. 지난 93년 10월 미국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한국 3-0 승) 이후 12년만에 남북대결을 펼친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북한과의 역대 A매치 상대 전적 5승3무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본프레레호는 중국과의 1차전에 이어 이날도 골 결정력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대회 2연패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본프레레호는 왼쪽 라인을 모두 교체하며 측면 강화에 승부수를 던졌다. 본프레레 감독은 1차전에서 좌우 윙포워드를 맡았던 이천수와 김진용의 자리를 맞바꿔 왼쪽부터 김진용-이동국-이천수로 이어지는 새 스리톱 전형을 선보였고, 양상민과 곽희주를 각각 왼쪽 라인의 미드필더와 수비수로 각각 기용했다. 경기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전반동안 여러차례 득점 기회가
최진숙(경기체고)이 양정모올림픽제패기념 제30회 KBS배 전국레슬링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진숙은 4일 전북 군산시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여고부 자유형 63kg급 결승에서 팀 동료 서지혜를 2-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여일반부 자유형 55kg급에 출전한 황정희(성남시청)는 결승에서 조하나(유성구청)를 2-1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여일반 자유형 59kg급에 출전한 안순자(성남시청)도 김옥자(한국체대)를 제압하며 금메달을 차지했고, 67kg급에 나선 윤소영(성남시청)은 강민정(제주시청)에 아쉽게 0-2로 패해 2위에 머물렀다. 남고부 그레고로만형 85kg급에 출전한 홍신기(안중고)는 류지안(전남체고)에게 져 2위에 자리했고, 박장훈(안중고)도 91kg급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상용(안중고)은 54kg급 4강전에서 방성철(마산가포고)에 패해 동메달에 만족했고, 50kg급에 나선 채수철(서현고)도 3위에 그쳤다. 남고부 자유형 85kg급에 출전한 김형수(수원경성고)와 54kg급의 김용성(경기체고)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산 신한은행이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광주 신세계를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신한은행은 4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펼쳐진 신한은행배 2005 여름리그에서 전주원(11점·6어시스트), 트레베사 겐트(13점·19리바운드) 등의 활약에 힘입어 스테파니 블랙만(22점)이 분전한 신세계를 61-50으로 제압했다. 신한은행은 이로써 7승3패로 춘천 우리은행에 이어 단독 2위를 유지했고, 6연패 수렁에 빠진 신세계는 1승9패로 최하위를 마크했다. 이날 신한은행은 경기초반 상대 정진경(10점)과 블랙만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면서 15-16으로 뒤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쿼터 중 후반 전주원이 연속골을 넣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강지숙(9점)과 겐트가 잇따라 림을 가르며 30-27로 경기를 뒤집었다. 신한은행은 3쿼터 초반 상대의 턴 오버를 틈타 강지숙과 겐트 콤비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김나연의 3점포로 48-40으로 승세를 굳혔다. 4쿼터 들어 신세계는 허윤자와 박은진 등이 뒷심을 발휘했지만 신한은행은 겐트의 골밑 슛으로 54-42로 점수차를 벌렸고 종료 1분 전 터진 선수진의 막판 3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손상호(수원시청)가 제86회 전국체전 씨름 경기도대표로 선발됐다. 손상호는 2일 수원 한조씨름장에서 열린 도대표 최종선발전 일반부 장사급(105kg이상) 결승에서 동료 정원식을 꺾고 우승했다. 역사급(105kg이하) 결승에서는 김진우(용인백옥쌀)가 성남시청 백경진을 누르고 선발됐다. 황의명(성남시청)은 용사급(95kg) 1차전 선발에서 이미 도대표 자격을 획득했고, 김경렬(광주시청)은 청장급(85kg이하) 결승에서 박창락(수원시청)을 이기고 우승했다. 최종훈(용인백옥쌀)은 용장급(90kg이하) 결승에서 박진호(광주시청)를 누르고 우승하며 도대표로 선발됐다. 소장급(80kg이하)에선 홍성태(용인백옥쌀)가 이미 1차전에서 선발됐고, 경장급(75kg이하)에선 방한효(용인백옥쌀)가 우승해 대표로 선발됐다. 한편 고등부 최종 선발전 장사급(105kg이상)에서는 이정무(수원농생고)가 문호두(용인고)를 꺽고 대표로 선발됐다. 역사급(100kg이하)에선 오광민이(수원농생고)이 유재형(용인고)을 가볍게 물리치고 우승했고, 용사급(90kg이하)에서는 이천정(용인고)이 남윤호(의정부공고)를 꺽고 정상에 올랐다. 조창현(수원농생고)은 용장급(85kg이하) 결승에서 조동엽(양곡고)
최근 6자 회동으로 전 세계의 관심이 한반도로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감동의 남북한 축구가 12년 만에 다시 만난다. 4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남북한 A매치는 2005 동아시아연맹(EAFF)축구선수권대회의 백미로 전 국민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지난 93년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미국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한국 3-0 승) 이후 12년 만이며 국내 그라운드에서는 90년 10월 잠실에서 열린 남북통일축구(한국 1-0 승) 이후 15년 만이다. 남북한 축구는 78년 방콕아시안게임(0-0 무) 이후 8차례 맞붙어 5승2무1패로 한국이 앞서 있다. 또 15년 만에 만리장성 중국을 넘은 여자대표팀도 남자대표팀 경기에 앞서 이날 오후 5시15분 같은 장소에서 일본을 제압한 북한과 여자축구 남북대결을 벌인다. 남북 남매가 연속 경기로 진한 동포애를 나눌 한판 승부를 펼치지만 승리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달 31일 개막전에서 8명의 중국과 졸전 끝에 비긴 본프레레호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한국 남자대표팀은 남북대결의 의미보다는 1승을 챙기고 무기력증에서 탈피하는 게 선결 과제다. 단조로운 전술 구사에다 졸전의 책임을 선수들의
한국이 2005 세계청소년근대5종선수권대회 릴레이경기에서 아쉬운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단체 릴레이 경기에서 한체대 소속의 김기현, 남동훈, 홍진우가 출전한 가운데 5천404점을 획득, 헝가리(5천432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1일 선수단이 알려왔다. 근대5종 세계 최강국인 헝가리, 우크라이나와 메달 색깔을 놓고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인 한국은 승마 경기뒤 3위로 육상 경기를 시작, 우크라이나를 추월했지만 헝가리보다는 10여m 늦게 결승선에 도착해 2위에 만족했다. 이로써 한국은 신인급 선수들로 팀을 꾸린 이번 대회에서 지난 30일 단체전 동메달에 은메달까지 수확하며 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사상 첫 메달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한편 한국 근대5종의 기대주 김기현은 이번 대회 폐막 후 폴란드 바르샤바로 이동해 3일부터 열리는 '2005세계근대5종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태극낭자들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 최강의 중국을 완파했다. 안종관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5동아시아연맹(EAFF)축구선수권대회 1차전에서 전반 42분 한진숙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후반 19분 박은선의 추가골로 중국을 2-0으로 물리쳤다. 한국 여자 축구가 국가대표팀 간 맞대결에서 중국을 꺾은 건 15년만의 처음이다. 그동안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남자팀과는 반대로 지난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0-8패)에서 첫 대결을 벌인 이후 중국전 15전 전패(득3 실70)를 기록하며 지독한 '공중증(恐中症)'에 시달려 왔다. 이날 한국의 승리는 체격 조건의 열세를 지칠 줄 모르는 기동력으로 극복한뒤, 미국 등과 함께 세계 여자축구 무대의 강호로 군림해온 중국을 보란듯이 완파한 한판이었다. 한송이, 정정숙을 투톱으로 한 3-1-4-2 포메이션으로 나서 팽팽한 공방을 이어가던 한국은 전반 42분 이지은의 패스를 받은 정정숙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 리지에를 제치던중 반칙을 유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한진숙은 골키퍼 샤오젠을 완전히 속이고 골문 왼쪽으로 차분히 차넣어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안종관 한국
'천재 골잡이' 박주영(FC 서울)이 올스타 팬투표에서 여전히 1위를 지켰다.그러나 역대 올스타전 최다득표 기록을 가지고 있는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의 아성을 넘어서기는 힘들 전망이다. 박주영은 1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2005 삼성하우젠컵 K리그 올스타전 팬투표 5차 집계 결과 23만9천143표를 획득, 1위를 유지했다. 이동국(포항)은 23만3천643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고, 최진철(전북·22만6천526표)과 이관우(대전·22만3천622표)가 그 뒤를 이었다. 박주영은 지난달 7일 발표한 2차(12만6천257표), 14일 발표한 3차(17만 7천605표), 25일의 4차 투표(21만5천437표)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으나 그 상승세가 완만해 오는 8일 마감하는 올스타 팬 투표에서 홍명보의 종전기록(38만433표)을 넘어서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고 있는 감독 팬 투표에서는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18만6천572표)과 허정무 전남 드래곤즈 감독(13만2천388표)이 1차 투표 이래로 여전히 중부선발팀과 남부선발팀의 선두를 지켰다. 이번 올스타전은 중부선발(수원, 성남, 부천, 인천, 대전, 서울)과 남부선발(광주, 대구,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