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겨울리그 5연패에 빛나는 현대건설에 완승을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KT&G는 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KT&G 2005 V-리그' 구미 라운드 서킷 이틀째 여자부 경기에서 좌우쌍포 최광희(15점)와 박경낭(16점)의 활약에 힘입어 국가대표 센터 정대영(23점)이 분전한 현대건설을 3-0(25-17 25-20 25-22)으로 셧아웃시켰다. KT&G는 이로써 물고 물리는 '천적 사슬'이 형성된 여자부에서 가장 먼저 2승(1패)째를 거두며 앞으로의 순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임효숙(15점)과 최광희가 왼쪽에서 번갈아 터트린 스파이크 쇼로 첫 세트를 손쉽게 따낸 KT&G는 2세트에서는 박경낭이 상대 주포 한유미(3점)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공격에서도 힘을 보태 세트 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KT&G는 3세트에서 윤혜숙(11점)과 정대영에게 2점 백어택을 내주며 19-22까지 끌려갔으나 박경낭의 시간차 공격, '맏언니' 최광희의 스파이크와 재치있는 연타, 센터 지정희의 중앙공격 등이 작렬해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도씨름협회 전무이사 겸 경기도가맹단체 전무이사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최영화 전무가 대한씨름협회 전무이사에 선임됐다. 지난 80년대부터 대한씨름협회 경기이사 등을 역임해 오며 씨름계 발전에 공헌이 큰 최 전무는 최근 계속되는 씨름계의 위기론 속에 지난달 말 대한씨름협회 35대 회장으로 취임한 신도연 회장의 전격적인 신임속에 중책을 맡게 됐다. 최 전무는 "무엇보다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민속경기인 씨름이 국민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고, 선수들의 장래가 보장될수 있도록 신임 회장단과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함께 경기도협회 이사인 김준태 경기대 감독이 대한씨름협회 경기이사 자리를 맡게 됐고, 김진영 도협회기술이사가 선수자격심의 위원회 위원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화끈한 축구로 관중들을 끌어 모으겠다" 2005년 프로축구 K리그 정규시즌 개막을 4일(3월6일) 앞두고 수원과 성남, 부천, 인천 등 경인지역 프로축구팀 감독들은 올 시즌 'V행진'을 위한 머릿속 구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차범근 감독(수원), 김학범 감독(성남 일화), 정해성 감독(부천 FC), 장외룡 감독(인천 유나이티드) 등은 2일 오전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2005 K리그 공식기자회견'에서 올 시즌을 이끌어 나갈 출사표를 내던졌다. 이 자리에서 감독들은 화끈한 공격축구를 통해 텅빈 경기장을 축구팬들로 가득 채워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감독별 출사표. ▲차범근 감독(수원)= 축구가 국민들에게 꿈은 물론 희망과 용기를 준다는데 축구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지난해부터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를 원했고 이 때문에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공격속도가 더 빨라져야만 한다. 다행히 올해 새로 영입한 선수들 덕분에 경기의 템포가 나아지고 있다. 더불어 다른 팀들도 적극적이고 수준높은 경기를 해야만 한다. 지난 한시즌을 돌아보면 관중들이 너무 없다는 게 안타까웠다. 이 때문에 올해는 개인적으로 좀 더 많은 축구팬들을 운동장
수원 삼성이 지난달 열렸던 A3대회에 이어 수퍼컵 정상에 오르며 올 전관왕 목표 달성을 위한 힘찬 레이스를 이어갔다. 김남일과 송종국, 안효연, 마토 등을 영입하며 '스타 군단'으로 자리매김한 수원은 올 시즌 프로축구의 개막을 알리는 'K-리그 수퍼컵 2005'에서 부산 아이콘스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 수원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우승팀 부산과의 단판 승부에서 전반 28분 터진 나드손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 승리를 거두고, 상금 2천만원도 챙겼다. 이로써 수원 삼성은 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한·중·일 프로축구 챔피언을 가리는 A3챔피언스컵 우승까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고, 컵대회와 정규리그, 아시아축구연맹(AFC)리그 우승까지 전관왕 달성을 위한 힘찬 가속 페달을 밟았다. 또 99년과 2000년 수퍼컵 우승이후 5년만에 정상을 탈환했고, 3차례 수퍼컵에서 모두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수원은 김대의, 최성용, 곽희주의 부상에 송종국, 산드로가 아직 뛰지 못해 베스트 라인업이 아니었지만 김남일-안효연-나드손으로 이어지는 패스워크로 공격의 날을 세웠다. 그러나 전반 초반 부산의 압박수비
부천 심원고 황규환과 남양주 진건중 김성민이 '3·1절기념 제24회경기도 5km·10km대회'에서 10여년만에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했다. 황규환은 1일 화성시 제암리 3·1절 기념관 일원에서 열린 10km 남고부 경기에서 30분51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지난 91년 수원공고 김민우가 세웠던 30분57초의 대회신기록을 14년만에 6초 앞당기며 우승했다. 같은 종목 중등부 경기에서도 김성민은 32분16초의 기록으로 우승, 지난 90년 광주중 배용학이 세웠던 32분24초의 기록을 15년만에 8초 앞당겼다. 여고부 경기에선 과천중앙고 김현미가 38분41초로 같은 학교 전정은(38분50초)과 전곡고 장리라(41분50초)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열린 여중부 5km경기에서는 전곡중 윤초빈이 17분53초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이은혜(진건중·18분18초)와 오진아(봉담중·18분39초)는 2, 3위에 머물렀다. 남초부 같은 종목에서 화성 봉담초 임우혁이 17분36초의 기록으로, 여초부에선 고양 현산초 이다혜가 19분52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의 기록을 합산한 남고부 단체전에서는 심원고가 3시간18분51초로 시흥 은행고(3시간53분55초)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회장 이춘택)는 28일 경기도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2005년도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2004년도 사업결과보고 및 결산 심의, 협의회 규정 개정, 2004년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허록(61) 대한역도연맹 실무 부회장이 국제역도연맹(IWF) 부회장에 출마한다. 연맹은 허 부회장이 다음달 4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이틀 동안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2005년 IWF 총회에서 부회장 선거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허 부회장은 5일 오후 171개 IWF 가맹국 대표들이 참가하는 선거에서 다른 18명의 후보와 6개 부회장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현재 IWF 집행위원인 허 부회장은 지난 11년간 기술위원 및 집행위원으로 IWF에서 활동해왔다. 특히 지난해 아테네올림픽에서 한국인 최초로 올림픽 역도 배심원으로 선정돼 역도 행정가로서 최고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허 부회장은 "다른 후보자들 중에는 국회의원도 있고 왕자도 있다. 모든 선거가 그렇듯 섣불리 결과를 점치기 힘들지만 당선을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부회장은 오는 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지난주 막을 내린 동계체전에서 2관왕에 오르며 국내 바이애슬론 '희망'으로 떠오른 포천 일동종고 윤정빈이 성인 선수들을 제치고 전국을 제패했다. 윤정빈은 28일 평창 강원도립경기장에서 벌어진 제1회 바이애슬론 선수권대회 이틀째 남자 12.5㎞ 추적 부문에서 39분03초의 기록으로 이인복(경기도체육회)을 11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국내에서 사상 처음 열린 추적은 스프린트 경기 결과에 따라 1등부터 차등 출발하는 방식의 종목이다. 전날 스프린트에서 선두에 1분25초 뒤져 3위를 차지한 윤정빈은 이날 이인복, 한경희(평창군청)에 이어 3번째로 출발했지만 사격 20발을 모두 명중시키며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일궈냈다. 한경희(평창군청)는 40분48초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전날 스프린트 우승자인 김선수(무주중)가 부상으로 기권한 여자부에서는 스프린트에서 2위에 올랐던 김미선(평창 대화고)이 38분59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 3위는 김자연(39분49초·무주군청)과 조인희(40분06초·무주고)에게 돌아갔다.
인천 INI스틸 정재헌이 제19회 전국실내양궁대회 남자 청년부 정상에 올랐다. 정재헌은 28일 국군체육부대 승선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리커브 청년부 결승에서 이승용(서울시청)을 118-116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재헌은 이날 3엔드까지 88-88로 동점을 이뤘지만 이승용이 4엔드 첫발을 9점을 쏘며 흔들리자 마지막 3발을 모두 10점 과녁에 꽂아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이효경(계명대)은 여자 리커브 청년부 결승에서 국가대표 정창숙(대구서구청)을 117-115로 눌렀고, 여고부의 정나리(서울체고)는 주니어대표 박예지(충북체고)를 113-112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남자 컴파운드 결승에서 은퇴 4년만에 다시 활을 잡은 이경출(소마스포츠)이 120점 만점을 쏴 조용준(국군체육부대)을 120-116으로 물리쳤다. 한편 앞서 열린 성대결에서 초등부는 김희애(송정초)양이 김주완(새일초)군을 117-114로 꺾었고 중등부는 김재형(풍양중)군이 김진실(양화중)양을 115-110으로 제압하고 각각 1위에 올랐다.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입문 2년만에 찾아온 첫 우승의 문턱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나상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옴니투산내셔널골프장(파72·7천109야드)에서 열린 투산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 마지막날 연장 두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은 죠프 오길비(호주)에 져 준우승에 그쳤다. 오길비와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나상욱은 17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1타도 줄이지 못해 오길비, 마크 캘커베키아(미국) 등에 1타 뒤진 공동3위로 경기를 마치는 듯 했다. 그러나 나상욱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공동선두에 오르며 경기를 마쳤다. 연장에 나선 나상욱은 두번째 홀에서 폭발적인 드라이브샷을 날리며 우승하는 듯 했으나 2.4m거리의 버디 찬스를 놓치며, 러프 탈출에 이어 5.4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오길비에 아쉽게 우승컵을 내줘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