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회 전국동계체전이 오늘 강원 용평리조트에서 개막식을 갖고 용평리조트와 서울, 성남 등지에서 종목별로 나뉘어 3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동계체전에는 제주도가 불참한 가운데 15개 시·도에서 지난해보다 444명늘어난 총 3천362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체전은 용평리조트(개·폐회식, 스키, 바이애슬론), 태릉국제스케이트장(스피드스케이트), 태릉실내빙상장(컬링), 목동아이스링크(아이스하키), 한국체대 빙상장(쇼트트랙), 성남실내빙상장(피겨) 등에서 나뉘어 열리며 장애인 스키가 자유참가 종목으로 실시된다. 경기도의 선수단 규모는 스피드·숏트랙·피겨 등 빙상종목에서 164명, 아이스하키 2개팀 45명, 스키 100명, 바이애슬론 34명, 컬링 37명 등과 각 종목별 임원 120여명 등 모두 470명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체전의 가장 큰 관심은 향토선수로서 한국 남자 쇼트트랙 '비운의 스타' 김동성(25·동두천시청)이 부상의 그늘을 걷어내고 재기를 향한 도전장을 던져 성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 안톤 오노에게 어이없는 반칙패를 당해 금메달을 넘겨줬던 김동성은 그동안 고질적인 오른 무릎 부상 등
춘천 우리은행이 안산 신한은행을 잡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리은행은 23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2005겨울리그 원정경기에서 특급 포인트가드 김영옥(14득점·5어시스트)과 켈리 밀러(21득점·5리바운드)의 활약으로 트라베사 겐트(27득점·20리바운드)가 버틴 신한은행을 63-61으로 꺾었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13승5패를 기록해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003년 겨울리그 이후 2년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품에 안았다. 반면 갈 길 바쁜 신한은행은 8승11패로 공동 4위에서 5위로 밀려 4강이 겨루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지난 21일 라이벌 국민은행에 석패해 우승 매직넘버 '1'을 줄이지 못했던 우리은행은 이날 신한은행을 상대로 선수 전원이 이를 악물며 무서운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2쿼터까지는 속공 플레이가 빛을 발한 신한은행의 독무대였다. 신한은행은 포인트가드 박선영의 송곳 패스를 이용해 특급 용병 겐트가 골밑을 휘젓고 중거리포를 작렬해 2쿼터까지 37-30으로 앞섰다. 우리은행의 저력 또한 만만치 않았다. 우리은행은 3쿼터 들어 파울트러블이 걸린 김계령이 빠졌지만 밀러의 중거리슛과 이종애의 골밑
차기 대한체육회장에 김정길(60) 대한태권도협회장이 당선됐다. 김정길 회장은 23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35회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총 45표 중 29표를 획득, 16표에 그친 이연택 현 체육회장을 제치고 한국 체육계의 수장으로 선출됐다. 김회장은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 이어 열린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총회에서도 위원장으로 추대돼 2009년까지 한국 체육을 이끌게 됐다. 이날 선거는 기호 1번 이연택, 2번 김광림, 3번 김정길 후보 순으로 5분씩 정견발표를 가진 뒤 무기명 비밀투표로 실시됐으며 49개 가맹단체 중 아이스하키와 수상스키, 우슈, 산악연맹은 대의원 등록을 하지 않아 45명만이 투표에 참가했다. 당선 직후 곧바로 총회를 주재한 김 신임회장은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이 막중한 대한체육회장의 자리를 지키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정파를 떠나 중립적인 입장에서 체육계를 이끌어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내일 열린우리당 상임고문 직을 사퇴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표명한 뒤 "이연택 전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해 대한태권도협회장에 올라 체육계와 처음 인연을 맺었던 김회장은 지난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체육회장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단식을 제패한 `탁구황제' 유승민(삼성생명.세계 5위)이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2005카타르오픈 정상 도전에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유승민은 오늘부터 세계 톱랭커들이 총출동한 카타르오픈 64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세계선수권을 2개월여 앞두고 열리는 국제탁구연맹(ITTF)의 마지막 투어 대회로 세계 탁구 판세를 점칠 수 있는 이번 대회는 세계 최강자 왕리친을 비롯해 세계 10위 칼리니 코스 크레앙가(그리스)까지 톱10에 든 10명의 선수가 모두 참가했다. 올림픽 후 부상 후유증에 따른 부진으로 세계랭킹이 5위로 밀려 4강 시드를 받지 못한 유승민은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 정상급 선수들이 복병처럼 도사리고 있다. 1,2회전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3회전(16강)에선 2002년 이 대회챔피언인 36세의 `베테랑' 장 미셸 세이브(벨기에.세계 12위)와 만날 공산이 크다. 유승민은 유럽챔피언리그 SVS클럽에 임대선수로 진출, 6전전승을 기록하며 유럽탁구 적응력이 높아졌지만 구질이 까다로운 세이브도 쉽지 않은 상대. 16강 관문을 넘으면 세계 무대를 호령하는 중국 선수들과 맞닥뜨려야 한다. 2번 시드를 받은 마린(중국.세계
여자프로농구 수원 삼성생명이 안방에서 인천 금호생명에 덜미를 잡히며 6연패의 깊은 늪에 빠졌다. 삼성생명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2005겨울 리그 홈경기에서 변연하가 25득점하며 분전했으나 포인트가드 김지윤(14득점.7리바운드)과 슈팅가드 김경희(17득점)의 콤비플레이가 빛난 금호생명에 54-59로 패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6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8승10패를 기록하며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삼성과 공동 4위를 달리던 금호생명은 2연승을 달리며 9승9패로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삼성생명의 6연패는 지난 2002년 겨울리그에서 기록했던 프랜차이즈 최다연패와 타이를 이룬 기록이다. 올 시즌 삼성생명에 3전 전패로 유독 약한 면을 보였던 금호생명은 이날 경기의 승패가 플레이오프 진출의 고비가 된다는 점을 의식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금호생명은 올 시즌 어시스트 1위를 달리는 김지윤이 적극적인 공격에 나선 데다 고비마다 김경희가 3점슛으로 상대의 기를 죽였다. 43-42로 간신히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한 금호생명은 52-46에서 변연하에게 3점슛을 연달아 내주는 바람에 52-52로 동점을 허용해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경기
"수원 삼성, 순풍에 돛단다" '한국판 레알 마드리드'를 꿈꾸는 수원 삼성이 J리그에서 활약중인 K리그 득점왕 출신의 특급용병 산드로(25.이치하라)의 재영입에 나서면서 막강 진영에 힘을 더한다. 수원은 22일 "현재 일본 제프 이치하라 구단과 산드로와 가비의 트레이드에 대해 협의중이다"며 "곧 계약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트레이드 조건은 아직 조율중이지만 현금과 함께 가비를 이치하라로 보내고 산드로를 영입하는 쪽으로 의견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0년 7월 6개월간 임대로 수원에 입단한 뒤 데뷔 첫해에 5골을 넣었던 산드로는 이듬해인 2001년 K리그 득점왕(13골)을 차지하면서 두각을 나타냈었다. 화려한 개인기와 돌파력,정확한 슛으로 국내 최고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한 산드로는 '삼바축구'의 진면목을 보여주며 K리그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K리그에서 통산 73경기동안 32골을 터트리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산드로는 지난 2003년초 일본 J리그 제프 이치하라로 이적하면서 국내팬들과 이별을 고했다. 산드로는 일본 J리그에서도 2년간 53경기에 출전,22골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지만 K리그에 대한 미련을 못버려 수원으로의 복
"박주영이냐, 아두냐"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박주영(20.고려대)이 미국의 10대 '축구천재' 프레디 아두(16.DC 유나이티드)와 수원컵에서 맞대결이 예상되면서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달 22일 개막하는 2005 수원컵 국제청소년(U-20)국가대표축구대회 조직위원회는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과 함께 아르헨티나, 이집트, 미국 청소년대표팀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아두(미국), 알비셀레테스, 리오넬 메시(이상 아르헨티나), 아메드 페라그(이집트) 등 각국의 간판 스타들이 모두 출전하기로 약속했다는 것이 대회 조직위의 설명.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용서 수원시장은 "오는 6월 네덜란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각국 청소년대표팀들을 초청했다"면서 "대표팀 주전 선수들이 모두 다 참여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박주영과 아두의 자존심 대결. 지난해 아시아청소년(U-19)선수권에서 6골을 뽑아 득점왕과 팀 우승을 동시에 달성한 박주영은 지난달 카타르초청대회에서도 4경기 동안 무려 9골을 뽑아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아두는 지난해 15살의 나이로 미국프
"지난해 경기도는 전국동계체전과 하계체전에서 각각 3연패를 이뤘고, 소년체전 우승까지 영광의 그랜드슬램도 달성했습니다. 올해도 처음 시작되는 동계체전에서 반드시 우승해 4연패를 이룩할수 있도록 선수 및 코칭스태프와 체육회 임직원은 한마음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정승우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제86회 동계체전 일정이 시작된 21일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번 동계체전에서 반드시 값진 4연패의 우승컵을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동계체전 4연패를 확신하는지. ▲당연하다. 지난 4∼5년전만 경기도는 서울과 강원에 밀려 동계체전 성적이 저조했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3연패를 달성했을 정도로 최근 동계종목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타시도와 비교할때 예년과 비슷한 실력을 보이고 있어 우승은 확실하다고 본다. -경기도가 강세를 보이는 종목은. ▲우선 빙상 종목이다. 경기도를 대표하는 의정부시와 동두천시는 우리나라 빙상의 메카로서 지난 수십년간 한국의 스타를 배출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예년과 달리 우수선수들이 종목별 참가에서 분산이 돼 더욱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으리라 본다. 또 컬링 종목에서도 강세가 예상돼 경기
한국 수영의 '꿈나무' 권유리(아주중)가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월드컵 8차대회에서 고대하던 우승을 일궈냈다. 권유리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로리존테에서 벌어진 시즌 마지막 월드컵 최종일 여자 200m 접영에서 2분10초1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어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권유리는 올 시즌 월드컵 주종목인 접영 200m에서 꾸준히 3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 기대를 부풀렸던 한국 차세대 선두 주자다. 권유리는 지난 2002년 1월에 파리, 베를린 등 유럽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딴 성민(한체대), 한규철(전남수영연맹)에 이어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외국에서 열린 경영 월드컵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게됐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최혜라(방산중)는 2분12초02를 기록, 아테네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헤오르히나 바르다치(2분13초78·아르헨티나)를 따돌리고 은메달을 획득했다. 아테네올림픽 당시 여자 개인혼영 400m에서 결선 진출에 최초로 성공, 한국 수영의 결선진출 숙원을 푼 남유선(서울대)은 여자 평영 200m와 개인혼영 400m에서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차지하며 선전했다. 한편 첫날 경기에서는 최혜라가
한국 남자유도의 '대들보' 최선호(남양주시청)가 2005독일오픈에서 금메달을 추가했고, 유광선(한국철도)과 '미녀 선수' 배은혜(용인대)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선호는 21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90㎏급 결승에서 비아체슬라프 데록(러시아)에 시원한 안뒤축걸기 한판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2003세계선수권 챔피언 황희태(군 입대)를 따돌리고 태극마크를 단 최선호는 이번 대회 1회전 부전승에 이어 준결승까지 유효승-절반승-지도승으로 힘겹게 결승에 올랐으나 데록을 경기 시작 3분만에 안뒤축걸기 한판 기술로 눕혀 시원한 승리를 따냈다. 또 남자 100㎏급에 나선 유광선은 준결승 상대인 2004아테네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엘코 반더게스트(네덜란드)에게 발목을 잡힌 뒤 패자전 3위 결정전에서 조지 구가바(그루지아)를 안다리걸기 효과로 꺾고 동메달을 건졌다. 여자부에선 1주일 전 2005오스트리아오픈 정상에 올랐던 배은혜가 70㎏급 준결승 패배 후 패자전에서 기사회생, 3위 결정전 상대 엘레니스 카스티요(쿠바)에 삼각누르기 한판승을 낚아 동메달을 보탰다. 이로써 한국은 금 3, 동메달 3개로 개최국 독일(금 3, 은 1, 동메달 6개)에 이어 종합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