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유도의 '간판' 이원희(KRA)가 최근의 부진을 털고 2005독일오픈에서 시원한 한판 행진으로 우승했다. 또 2005헝가리오픈 우승자인 용인대 조남석도 60kg급에서 우승하며 오픈대회 2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2004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원희는 20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73㎏급 결승에서 사소 제레프(슬로바키아)를 업어치기 절반과 배대뒤치기 절반 등 한판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특히 이원희는 5경기 중 4경기를 한판승으로 장식하며 '한판승의 사나이' 명성을 입증했고 실추됐던 세계 최강자 자존심을 살렸다. 같은 체급의 '무서운 신예' 김재범(용인대)의 어깨 부상으로 대신 출전 기회를 잡은 이원희는 유효승을 거둔 2회전만 빼고 모두 한판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라 2주일전 2005파리오픈 2회전에서 한판패 수모를 안겼던 제레프에게 한판승을 거두며 깨끗이 설욕했다. 조남석도 남자 60㎏급에 나서 준결승까지 3경기를 모두 한판으로 이긴 뒤 결승 상대 다비드 스비모니스빌리(그루지아)에 지도를 끌어내 우세승을 거둬, 헝가리오픈 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의 기염을 토했다. 이와함께 여자 52㎏급에 나선 김경옥(용인대)은 패자전으로
네덜란드 프로축구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수원 출신의 태극전사 박지성(24·PSV 에인트호벤)이 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은 20일(이하 한국시간) 필립스 홈구장에서 열린 NEC 네이메겐과의 시즌 22차전에서 전반 21분 페널티 지역에서 동료 필리프 코쿠의 공간 패스를 받아 골키퍼의 역동작을 빼앗는 오른발 인사이드슛을 성공, 선제골을 뽑아냈다. 다마커스 비즐리와 위치를 바꿔가며 공세를 주도한 박지성은 또 전반 45분 페널티지역 정면 외곽에서 비즐리에게 절묘한 터치패스를 연결해 비즐리의 두번째 골에 도움을 주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에인트호벤은 후반 10분 NEC의 브타하르에게 1골을 허용해 2-1로 추격을 당했지만 이번에는 이영표의 발끝에서 시작된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왼쪽 윙백으로 나온 이영표는 후반 26분에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크로스를 올려 베네고어 헤셀링크의 헤딩골을 이끌어내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에인트호벤은 후반 32분 오이에르가 4번째 골을 터뜨려 대승을 자축했다. 또 이날 승리로 17승4무1패(승점 55)를 기록해 2위 AZ 알크마르(승점 50)와의 간격을 벌리며 선두를 유지했다. 한편 이날 네덜란드
프로농구 안양 SBS가 `괴물 용병' 단테 존스의 신들린 원맨쇼에 힘입어 8연승의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SBS는 2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2005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첫 경기에서 존스가 3쿼터까지만 뛰고도 39득점, 13리바운드로 코트를 휘저어 김승현(26득점.7어시스트)이 분전한 대구 오리온스를 107-85로 제압했다. 4위 SBS는 이날 승리로 26승20패를 기록해 3위 전주 KCC(27승19패)와 승차를 `1'로 줄이며 선두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SBS는 또한 존스 영입 이후 파죽의 8연승으로 올 시즌 팀 최다 연승(7연승)을 경신했고 지난2000-2001 시즌 작성한 프랜차이즈 최다연승과 타이를 이루는 기쁨을 맛봤다. 반면 갈 길 바쁜 5위 오리온스는 2연패를 당해 24승22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하기 힘들게 됐다. 주포 네이트 존슨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오리온스는 포인트가드 김승현이 공수에서 힘을 쏟았지만 존스가 내외곽포에 문전까지 완벽히 장악한 SBS의 상승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BS는 2쿼터까지 신기에 가까운 개인기를 펼친 존스의 활약으로 54-39로 크게 앞서나가며 확실한 승기를 잡아 나갔다. 존스는 3쿼터에서
현대캐피탈이 '무적함대' 삼성화재를 격파하며 프로배구 원년리그 개막전을 극적인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열린 'KT&G 2005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먼저 두 세트를 내줘 패색이 짙었으나 강력한 파워와 높이를 바탕으로 내리 3세트를 따내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3-2(21-25 21-25 25-19 25-21 15-11)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3월 V투어 2004 챔피언결정전 2차전 이후 공식경기에서 11개월 만에 삼성화재를 꺾는 코트의 이변을 연출했다. 기선은 삼성화재가 먼저 잡았다. 삼성화재는 첫 세트 10-10에서 이형두의 직선 스파이크와 신선호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내리 5점을 따내 15-10으로 달아났고 현대캐피탈은 쉽사리 추격의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 첫 세트를 따낸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도 에이스 장병철의 고공 강타가 불을 뿜고 15-14 승부처에서 이형두의 강서브가 코트에 꽂혀 세트스코어 2-0으로 내달았다. 패색이 짙어지던 현대캐피탈은 3세트부터 블로킹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 무려 10개의 블로킹을 따내며 장병철, 이형두, 신진식의 공격을
"올해 전관왕이 목표다" 김남일, 송종국, 안효원, 마토 등을 영입하며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차범근호'가 올해 첫 대회인 A3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전관왕 달성을 위한 힘찬 출발을 했다. 지난 19일 'A3닛산 챔피언스컵 2005' 최종전에서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3-1로 꺾고 우승컵을 차지한 수원은 올시즌 목표인 국내외 6개 대회 석권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수원이 올 시즌 참가하는 대회를 보면 이미 우승을 차지한 A3대회와 슈퍼컵, K리그컵대회, 정규리그, 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 등이다. 만일 AFC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한다면 올해 세계클럽축구선수권에 참가할 수 있게 돼 7대회 정상 등극도 불가능한 얘기만은 아니다. 역대 한시즌 최다우승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팀은 나란히 4관왕을 차지했던 부산 대우(97년)와 수원(99년) 등 두 팀밖에 없을 정도로 최다 우승의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특히 당시에는 순수 국내 대회로만 이뤄져있을 때라 이번 A3대회와 AFC챔피언스리그 등 해외 강팀들과의 대결이 잦은 올해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일단 A3대회를 통해 보여준 김남일과 안효연의 활약에 고무된 수원은 내친 김에 3월1일 슈퍼컵과
한국 여자테니스계 에이스 조윤정(세계랭킹 143위.삼성증권)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리전스모건키건챔피언십(총상금 66만5천달러) 4강 진출에 고배를 마셨다. 조윤정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열린 대회 단식 8강전에서 메간 쇼네시(40위.미국)에 0-2(1-6 2-6)로 완패했다. 조윤정은 지난해 9월 위스밀락인터내셔널 이후 처음으로 투어대회 8강에 오르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난 98년 일본 챌린저대회에서 2-0(6-3 6-0)으로 이긴 적 있는 쇼네시에 일격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조윤정은 그러나 지난 14일 챌린저대회인 다우코닝클래식에서 준우승한데 이어 이번 대회 8강까지 올라 랭킹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안산 신한은행이 인천 금호생명을 제물삼아 연패에서 탈출하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신한은행은 18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2005 겨울리그에서 트라베사 겐트(19점,14리바운드)와 진미정(18점), 김나연(17점)의 활약으로 금호생명을 84-74로 제압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신한은행은 이로써 7승10패로 광주 신세계와 동률을 이루며 공동 5위로 올라섰다. 3경기를 남겨둔 신생팀 신한은행은 4위 금호생명(7승9패)를 반게임차로 추격해 플레이오프 입성을 바라보게 됐다. 신한은행의 박선영은 가로채기 1개를 추가해 꼭 개인 통산 100스틸을 달성했다. 역시 신한은행은 금호생명의 '천적'이었다. 시즌 3전 전승을 거둘 만큼 유독 금호생명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신한은행은 전반을 40-35로 리드, 승리를 위한 워밍업을 마쳤다. 신한은행은 3쿼터에서 김나연, 겐트 등의 연속 득점속에 리바운드와 야투성공률에서 우위를 점하며 금호생명을 압도하다 68-48로 마감,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금호생명은 마지막 쿼터에서 홍정애를 내세워 추격에 힘을 쏟았지만 기울어진 승부를 되돌리지 못했다.
'얼짱 복서' 최신희(22.성남체육관)가 북한 최초의 여자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김광옥(26), 북한 기대주 류명옥(26)과 한 날 같은 무대에서 세계타이틀전을 치른다. 18일 한국권투위원회(KBC)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김광옥 등 남북여자복서 3명이 3월 30일 오후 5시 중국 선양(瀋陽)에서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세계타이틀전을 벌인다. 이 관계자는 "북한과의 모든 교섭 절차가 끝났고 어제 IFBA에 최종 승인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제 대전료 등의 문제만 남았을 뿐 사실상 모든 게 확정됐다"고 밝혔다. IFBA도 이날 공식홈페이지(www.ifba.com)를 통해 릭 쿨리스 IFBA 설립자와 KBC의 평화프로모션측이 역사적인 3대 타이틀매치를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며 공식 확인했다. `북한의 체육영웅' 김광옥은 고야가시로 마키 (일본)와 IFBA 밴텀급 1차 방어전을 치르고 최신희도 같은 장소에서 플라이급 챔피언 마리벨 주리타(27.미국)에 도전장을 내민다. 또 북한의 류명옥도 한국 최초의 여자복싱 세계챔프 이인영을 꺾은 현 슈퍼플라이급 챔피언 마리아나 후아레스(멕시코)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이에 따라 김광옥이 방어전에 성공하고 최신희와 류명옥
김정행 용인대 총장을 제32대 회장으로 재추대한 대한유도회가 18일 집행부 구성을 마쳤다. 새 전무이사에는 지난 2003년부터 아시아유도연맹(JUA) 사무총장을 맡아온 조용철(44) 용인대 교수가 선임됐다. 또 전무로 유도회 살림을 꾸려왔던 최종삼 용인대 교수는 부회장으로 승격됐다. 이와 함께 전만배 상무 감독이 경기 분과위원장으로 발탁되는 등 총 42명이 확정됐다.
`탁구황제' 유승민(삼성생명.세계 5위)이 `KT&G 세계톱랭커 초청 페스티벌'에서 6개월 만에 재대결을 벌인 왕하오(중국)와 명승부를 펼쳤으나 아쉽게 졌다. 유승민은 18일 부천 송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3번째 경기에서 중국의 `떠오른 태양' 왕하오(세계 3위)를 맞아 불꽃튀는 승부를 펼쳤으나 1-3(13-15 11-5 2-11 10-12)으로 무릎을 꿇었다. 아테네올림픽 결승에서 왕하오를 4-2로 꺾고 우승했던 유승민은 한.일 양국 간판의 자존심을 건 리턴매치에서 패배, 성인대회 상대전적 1승6패의 절대적 열세에 놓였다. 올림픽 뒤 부상 후유증으로 일시적인 슬럼프에 빠졌던 유승민은 지난달부터 유럽챔피언리그 SVS클럽 임대 선수로 활약하면서 6전전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지만 여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왕하오는 설욕을 위한 강한 집념으로 승리를 따냈다. 유승민은 첫 세트에서 탐색전을 벌이다 긴장한 왕하오의 잦은 범실을 유도, 8-3의 리드를 잡았으나 라켓 양면을 이용한 왕하오의 까다로운 공격에 휘말려 듀스를 허용했고 결국 13-13에서 롱랠리를 펼치다 두 점을 모두 빼앗기며 패했다. 2세트 들어 위력적인 포어핸드 드라이브 공격이 살아난 유승민은 4-2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