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한.일 축구스타들이 지진.해일(쓰나미) 피해 어린이를 돕기 위해 자선경기를 벌인다.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월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기금 마련 한.일 OB축구 국가대표 자선경기'를 갖는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이번 자선경기 수익금 전액을 유니세프를 통해 쓰나미로 가족을 잃은 많은 어린이 등을 돕는데 쓸 계획이다. 김호 전 수원 삼성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한국팀은 주장 최순호 전 포항 감독을 비롯해 황보관 J리그 오이타 감독, 김주성 대한축구협회 국제위원, 박경훈 17세대표팀 감독, 하석주 전 포항코치, 박주영의 은사인 변병주 청구고 감독 등이 예비 엔트리 30명에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은 향후 선수들의 몸 상태를 지켜보고 최종 엔트리 20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일본의 축구 거목인 모리 다카지 우라와 레즈 단장이 사령탑을 맡는 일본은 브라질에서 귀화해 오랫동안 일본대표로 활약했던 라모스와 다니나카 오사무, 요시다 히로시, 기무라 가즈시 등 이미 20명을 확정했다. 자선경기에서는 또 여야 국회의원 축구단 친선경기와 함께 한일 연예인 친선경기가 번외경기로 열린다. 주최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청소년 축구대표팀이 '보물' 박주영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숙적 일본을 대파하고 새해 첫 국제대회 우승을 일궜다. 청소년축구대표팀은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그랜드하마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05 카타르 8개국 초청 청소년축구대회' 결승에서 김승용의 선제골과 박주영의 추가골, 쐐기골을 묶어 '괴물' 히라야마 소타가 버틴 일본에 3-0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새해 첫 한일전을 시원한 승리로 장식하며 대회 우승 상금 25만달러를 거머쥐었다. 한국은 일본과의 청소년대표팀 역대전적에서 23승5무3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고 일본에 3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둔 것은 70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5-0 대승 이후 35년 만이다. 박주영은 이번 대회 결승을 포함해 출전한 4경기에서 9골 1도움을 기록하며 대회 득점왕에 올랐고 지난 63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박인선이 세운 청소년 단일대회 최다골 기록(8골)을 42년만에 갈아 치웠다. 김승용-신영록을 투톱으로, 박주영을 처진 스트라이커에 배치해 3-4-1-2 시스템을 가동한 한국은 초반부터 일본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한국은 전반 41분 오른쪽 측면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
삼성전기 임방언.이경원 조가 2005 대교눈높이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선수권 인천대회에서 혼합복식 16강에 진출했다. 이방언-이경원조는 26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혼합복식 32강전에서 비분신-아룬케소른(태국)조를 2-0(15-3 15-3)으로 따돌렸다.
박지성(에인트호벤)이 5개월간의 침묵을 깨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박지성은 26일(한국시간) 열린 네덜란드 2부리그 FC 볼렌담과의 암스텔컵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44분 필리프 코크로가 왼쪽 코너에서 올려준 볼을 오른발로 차 넣어 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22일 네덜란드 정규리그 AZ 알크마르전 이후 다섯달만에 맛본 골이었다. 박지성은 또 후반 35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이영표가 밀어준 볼을 발끝으로 살짝 올렸으나 골 포스트를 살짝 넘어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7분 베네고어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에인트호벤은 박지성의 추가골과 후반 터진 반 봄멜의 연속골에 힘입어 4-0으로 승리, 암스텔컵 8강에 안착했다.
LG화재가 프로배구 2005 V-리그 남자부 시범경기에서 이경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상무를 누르고 산뜻한 첫승을 올렸다. LG화재는 2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둘째 날 경기에서 혼자 30득점을 올리며 원맨쇼를 펼친 이경수의 활약을 앞세워 초청팀으로 참가한 상무를 1시간만에 3-0(25-23 25-22 27-25)으로 꺾었다. 25일 삼성화재에 0-3으로 완패한 LG화재는 이로써 시범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노장 김성채와 구준회가 빠졌지만 이경수가 건재한 LG의 벽을 상무가 넘기는 어려웠다. 1세트에서 LG는 이경수의 좌우, 전후를 가리지 않는 강타와 홍석민(7점)의 블로킹을 앞세워 시종일관 앞서나가며 25-23으로 세트를 낚았다. LG는 2세트에서 이경수의 오픈 공격이 상무의 조승목(12점)에게 연속으로 막혀 13-14로 역전당하는 등 세트 막판까지 23-22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이경수의 2점짜리 후위공격으로 단숨에 세트를 따냈다. 쉽게 무너질 것만 같던 상무는 3세트에서 문석규(19점)와 조승목의 활약으로 LG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듀스까지 가는 투혼을 보였다. 그러나 LG는 이경수가 중앙 공격으로 세트를 27-25로 마무리지으며 상무의 패
한국 테니스계의 차세대 에이스 김선용(18.안양 양명고)이 아시아를 대표할 유명주라는 극찬을 받았다. 호주오픈테니스 대회조직위원회는 26일(한국시간) 홈페이지(www.australianopen.com)에서 `한국 주니어의 약진'이라는 글을 통해 세계 랭킹 1위로 이번 대회 톱시드를 받고 단.복식에 출전한 김선용의 출현 의미와 성장 과정까지 제법 상세하게 소개했다. 특히 지난 10년간 미국의 앤디 로딕(2000년)을 제외하고 유럽이 석권하다시피 했던 주니어무대에 김선용이 등장, 이번 대회 우승까지 바라보는 것은 주목할 만한 점이라는 것. 김선용은 이번 대회에 앞서 열린 호주하드코트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오렌지볼인터내셔널 챔피언인 티모시 네일리(미국)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선용은 작년 3개 메이저대회 주니어부 우승을 휩쓴 랭킹 1위 가엘 몽필스(프랑스)가 성인무대로 나가는 등 상위 랭커들이 주니어를 졸업한 덕에 5위에서 1위로 자동 승격했지만 진정한 `넘버 원'의 실력을 충분히 증명한 셈. 지난 15년간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호주오픈 주니어 정상을 차지한 사례는 호주 출신인 그랜트 도일(92년)과 벤 엘우드(94년) 등 두번 뿐이다. 186㎝의 키를
2004-2005 애니콜 프로농구 올스타전 명단이 확정됐다. 다음달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은 드림팀과 매직팀으로 나뉘어 단판 승부로 진행되며 전창진 감독(드림팀.TG삼보)과 신선우 감독(매직팀.KCC)이 각각 올스타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이번 명단에는 지난 21일 발표된 베스트 5(드림팀:김승현.신기성.현주엽.김주성. 자밀 왓킨스, 매직팀:이상민.주희정.문경은.찰스 민렌드.서장훈)에 이어 각 구단 감독 추천 선수들이 포함됐고, 신인 선수중에는 양동근(모비스), 이정석(SBS)이 이름을 올렸다. 출전선수 명단. ◇드림팀(모비스,오리온스, LG, KTF, TG삼보) 출전 명단 ▲가드= 김승현, 김병철(이상 오리온스), 신기성(TG삼보) 양동근(모비스) 황성인(LG) ▲포워드= 현주엽(KTF) 김주성, 양경민(이상 TG삼보) 네이트 존슨(오리온스) ▲센터= 자밀 왓킨스(TG삼보) 애런 맥기(KTF) 아담 첩(울산 모비스) ◇매직팀(삼성,SBS, SK, KCC, 전자랜드) 출전 명단 ▲가드= 이상민(KCC) 주희정(삼성) 임재현(SK) 이정석(SBS) ▲포워드= 문경은(전자랜드) 민렌드, 추승균(이상 KCC) 양희승(SBS) 조상현(SK) ▲센터=
수원 삼일상고 출신으로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농구(NBA) 입성한 하승진(19.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223cm)이 한국 대표로서 강한 자긍심을 밝혔다. 하승진은 26일(한국시간) NBA 공식사이트를 통해 이뤄진 포틀랜드 농구 팬들과 라이브 채팅을 통해 한국인 최초의 NBA라는 자부심, 데뷔 당시의 감회, 미국에서 일상적인 삶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한국인 최초의 NBA 진출이라 부담스럽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NBA에서 조국과 한국인을 대표해 뛰게돼 매우 자랑스럽고 영광으로 생각한다. 나는 어린 한국선수들의 동기를 유발할 막대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와 더불어 한국에서 TV를 통해 응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반드시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8일 마이애미전에서 깜짝 데뷔전을 치렀던 하승진은 당시 소감에 대해 " 매우 흥분됐고 전율이 흐르는 경험이었다. 나는 단지 좀 더 오랫동안 코트를 누빌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만 가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NBA와 고교시절을 비교하면 어떠냐'는 질문에 "선수들 신장이 다르다. NBA는 내가 상대했던 선수들보다 훨씬 크다. NBA는 스피드나 풋워크가 훨씬 좋고 모든 면에서 크고 빠르고
여자 프로농구 수원 삼성생명이 노장 이종애가 맹활약한 춘천 우리은행에 발목을 잡히며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삼성생명은 26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2005시즌 겨울리그 경기에서 변연하가 24득점을 쏘아 올리며 분전했으나 이종애(21득점.11리바운드.3블록슛)를 막지 못하며 우리은행에 65-76으로 패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최근 2연패로 하강 곡선을 그리던 우리은행과 나란히 6승4패를 기록, 공동 선두 에 자리했다. 삼성생명은 국가대표 3인방인 박정은(17득점), 변연하, 이미선(8득점)을 투입해 선두 수성에 안간힘을 썼지만 우리은행 센터 이종애가 공수에서 종횡무진 누비며 고배를 맛봤다. 올 시즌 평균 블록슛 1위(2.11개)를 달리고 있는 이종애는 이날 우리은행이 작성한 블록슛 3개를 혼자서 도맡아 거미손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이종애는 또 2점슛 15개 가운데 8개를 림에 꽂는 등 야투율 53%로 부드러운 스냅을 손보여 동료 센터 김계령(16득점.18리바운드)과 팀 승리를 합작했다.
"유도 황제 전기영이 용인대 교수가 됐다"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 위업달성과 96아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전기영(32) 남자 국가대표팀 코치가 한국 유도의 '산실'인 용인대 교수가 됐다. 용인대는 인사위원회에서 추천된 2명의 교수 후보 중 전기영 코치를 재단이 최종 낙점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 신임 교수는 오는 3월 신학기부터 유도학과에서 전공실기(주당 11시간)를 강의한다. 비용인대 출신으로 유도학과 교수가 된 전기영 교수는 1953년 개교(당시 유도대학)후 51년 만에 처음이다. 충북 청주가 고향으로 청석고와 경기대를 졸업한 전 교수는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 유도가 배출한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전 교수는 지난 93년 해밀턴(캐나다) 대회와 95년 지바(일본) 대회, 97년 파리(프랑스) 대회를 잇따라 제패, 세계선수권 3연패의 위업을 이룬 스타 선수 출신이다. 또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도 남자 86㎏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은퇴뒤 2001년부터 남자대표팀 트레이너를 맡아오다 지난해 11월 대표팀 코치로 발탁됐다. 전 교수는 "비용인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용인대 강단에 서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도와주신 분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