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지도자협의회가 대한축구협회에 차기 회장 후보를 내지 않을수도 있다는 조건부 공개질의서를 냈다. 축구지도자협의회(공동대표 박종환·차경복·김호)는 4일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에서 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대한축구협회에 보내는 '3대 공개질의서'를 발표했다. 지도자협의회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축구협회 세무조사 ▲오는 13일 이전 공개토론회의 개최 ▲축구협회의 법인화 추진 등 3개 항목에 대해 축구협회에 성실한 답변을 촉구했다. 차경복 전 성남 일화 감독은 "지도자협의회가 질의한 3가지 항목에 대해 6일까지 성실한 답변을 내준다면 차기 축구협회 회장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을 수도 있다"며 "그렇지 못할 경우 적극적으로 선거전에 나설 '범축구인' 후보를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김호 전 수원 삼성 감독은 "월드컵 4강 신화는 축구지도자를 비롯한 모든 축구인들의 힘이었지만 축구협회는 이런 점을 무시해 왔다"며 "토론회 개최를 예정해 놓고 정 회장이 빠진다는 것은 축구인들끼리 이전투구시키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프로축구가 육성되지 않고는 대표팀도 잘 될수 없다"며 "우리가 모인 목적은 한국축구의 전체적인 질을 높이자는데 있다"고 덧붙였다.
전 LG씨름단 선수들이 새해들어 희망의 첫 훈련에 돌입했다. 해체된 LG투자증권 소속 멤버 14명은 4일 연고지였던 구리에서 모여 차경만 감독의 지도아래 모래판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소년장사' 백승일 등 갈곳을 잃은 무적 선수들이지만 LG스포츠의 양해로 오는 2월말까지 옛 숙소와 연습장을 그대로 사용하게 됐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LG씨름단은 모기업의 매각속에 지난해 12월초 구미천하장사대회를 끝으로 20년만에 해체됐다. 한국씨름연맹과 이만기 인제대 교수가 중심이 된 민속씨름 창단추진위원회는 LG 선수들의 진로를 열어 주기 위해 나름대로 창단 작업에 애를 쓰고 있으나 경제난과 맞물려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LG팀의 얼굴이나 다름없던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씨름 은퇴 발표와 함께 일본 종합격투기 K-1에 입성, 국내 스포츠계를 떠들석하게 했다. 차 감독은 "팀 해체이후 선수들의 몸이 굳어 있어 당분간은 웨이트트레이닝과 산행을 통해 체력을 기르는데 주력할 생각이다"며 "다음달 설날장사대회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연맹 관계자는 "아마추어 선수도 출전할수 있는 설날 대회는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면서 "전 LG 선수들의 참
분당 서현고 조혜수가 제28회 경기도교육감기 도내 초중고빙상경기대회 첫날 경기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조혜수는 4일 양평군 원덕특설링크에서 열린 여고부 1,500m 경기에서 2분47초24로 1위를 차지했고, 앞서 열린 500m에서는 51초87로 왕희지(의정부여고·49초82), 백송이(〃·50초32)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여중부 1,500m 에선 노선영(과천중)이 2분27초86으로 우승했고 윤지원(의정부부용중·2분37초82), 권상미(고양대화중·2분41초46)가 뒤를 이어 2, 3위를 했다. 남고부 같은 종목에서는 김선엽(의정부고)이 2분15초68로, 남중부에선 박삼열(의정부중)이 2분19초49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초등1부 상급 1,500m에선 과천초 류 선이 3분19초67로, 같은 종목 중급부에서는 양평초 최지혜가 2분50초77, 초급부에선 용인관곡초 왕혜림이 3분2초26으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초등1부 상급 1,500m에서는 의정부중앙초 김태준이 2분25초97로, 중급부에선 의정부경의초 김태윤이 2분48초97, 초급부에서는 용인마북초 신경환이 2분52초61(대회신기록)로 각각 우승했다. 남고부 500m 경기에서는 이강호(의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희망' 김연아(15·군포시 도장중 2년)가 제59회 종합선수권에서 대회 3연패를 향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2003년과 지난해 대회를 잇따라 제패했던 김연아는 3일 태릉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싱글 시니어 부문 쇼트프로그램에서 기본동작을 큰 실수없이 소화하며 0.5점을 획득, 최지은(세화여고 1.0점)을 0.5점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김연아는 지난해 제2차 주니어그랑프리 때 한국 피겨 사상 첫 국제대회 우승 쾌거를 이룬 뒤 지난달 세계 정상급의 8명이 출전한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한 유망주다.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올트리플점프를 완벽에 가깝게 구사하는 김연아는 4일 프리스케이팅에서도 1위를 차지할 경우 3년 연속 이 대회 우승컵의 주인공이 된다. 이 대회 우승자는 오는 3월14∼2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세계피겨선수권 출전권을 얻지만 김연아는 만 15세 규정(7월1일 기준)에 걸려 나갈 수 없다. 남자 피겨의 간판스타 이동훈(서울 구정고)도 시니어 부문에 혼자 참가해 안정된 연기로 0.5점을 받았다. 또 주니어 부문에서는 김도환(과천고)과 신나희(경명여중)가 나란히 0.5점의 기록으로
한국축구를 이끌 대한축구협회장 자리를 놓고 축구계가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특히 축구계의 '쓴소리꾼'으로 알려진 신문선(SBS축구해설위원 겸 한국축구연구소 책임연구원)씨도 회장 선거에 나설 뜻을 내비춰 축구팬들의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차기 회장선거가 펼쳐질 축구협회 대의원 총회를 18일 오전 10시에 열기로 했다며 차기회장 선거의 입후보자 등록기간은 협회규정에 따라 13일까지라고 3일 밝혔다. 현재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에 입후보하기로 결정한 후보는 지난 93년부터 12년동안 축구협회를 이끌어온 정몽준 현 회장이다. 오는 18일 대의원회의를 끝으로 4년 임기를 마치는 정 회장은 지난 97년때만 경선에서 허승표씨를 누르고 연임했을뿐 93년과 2001년에는 단독출마후 만장일치로 회장에 오르는 막강한 파워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 회장 선거를 앞두고 한국축구연구소와 축구지도자협의회는 정 회장의 단독 입후보를 막기 위해 '대항마'를 마련하기 위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축구연구소의 신문선 책임연구원은 "지도자협의회와 축구연구소는 물론 축구계의 선후배들이 함께 모여 '범축구인' 후보를 옹립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에 따르면
20세 이하(U-20)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이 중국, 노르웨이, 우크라이나와 새해 벽두부터 대결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4일부터 카타르에서 열리는 8개국 초청 청소년대회 참가팀이 카타르, 일본, 알제리, 벨로루시(이상 A조)와 한국, 중국, 노르웨이, 우크라이나(이상 B조)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대표팀은 이 대회 출전을 위해 11일 카타르로 출국한다. 박 감독은 "우리가 각급 대표팀 중 3일부터 첫 훈련을 시작했다"며 "오는 6월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4강 진출이 지상 목표인 만큼 차근차근 준비하는 기분으로 대회에 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은 오는 15일 밤 11시30분(이하 한국시간) 알 아라비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첫 경기를 벌인다. 지난해 10월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한국이 박주영(고려대)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둬 통산 11번째 우승컵을 안는 쾌거를 이룬뒤 3개월여 만의 대결이다. 중국은 성인대표팀의 지긋지긋한 공한증(恐韓症)을 털어내려다 박주영의 환상적인 드리블에 맥없이 무너진 만큼 이번 재대결에서 설욕 의지가 대단할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은 "중국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5·삼성전자)가 오는 10일 일본에서 열리는 '2005 아사히 역전경주'에 출전하는 등 레이스를 재개한다. 이봉주, 이명승, 박주영 등 8명으로 구성된 삼성전자육상단 남자 장거리팀은 오는 7일 전지훈련지인 제주에서 곧바로 일본 후쿠오카로 출국해 새해 첫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후쿠오카에서 고쿠라까지 99.9㎞를 7개 구간으로 나눠 달리는 아사히역전경주는 올해로 56회째를 맞는 전통의 단체 대항전으로 일본 유수의 실업팀 건각들이 모두 출동한다. 이봉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4구간(14.8㎞)을 맡아 46분8초에 주파했으나 구간 순위 18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었다. 이봉주의 레이스 재개는 지난해 8월30일 아테네올림픽 풀코스 완주이후 132일 만이다. 이봉주는 새해 당면 목표인 자신의 한국기록(2시간7분20초·2000년2월 도쿄마라톤) 경신을 위해 이번 대회부터 스피드 보완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또 다음 달과 3월에는 일본 지바와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크로스컨트리대회 출전도 검토 중이다. 이봉주는 16년 마라톤 인생에서 32번이나 풀코스를 완주했지만 아직 크로스컨트리에는 도전장을 낸 적이 없다. 삼성전자 오인환 감독은 "이봉주의 약
인천 금호생명이 2005 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춘천 우리은행을 눌렀다. 지난대회 챔피언인 금호생명은 3일 적지인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펼쳐진 정규리그 경기에서 김지윤(25점.8어시스트), 샤론다 이니스(24점.12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우리은행을 78-76으로 꺾고 2승1패를 기록, 단독 2위로 올라섰다. 2천여석의 좌석을 꽉채운 우리은행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불구하고 금호생명 선수들은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강호 우리은행을 잡고 새해를 힘차게 맞이했다. 경기 초반부터 '다람쥐 김지윤과 김경희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금호생명은 그러나 3쿼터 초반까지 우리은행의 '이적생 듀오' 김계령(24점)과 김영옥(10점), 용병 캘리 밀러(16점)를 막지 못해 고전했다. 하지만 3쿼터 중반부터 김지윤과 이니스 콤비가 다시 살아나며 추격의 불을 댕긴 금호생명은 4쿼터 들어서 불안한 리드지만 우위를 점했다. 진땀나는 승부는 결국 경기 막판 자유투에서 갈렸다. 경기종료 29초를 남겨두고 얻은 72-75로 쫒아가던 우리은행은 이종애가 2번 연속으로 얻은 자유투 4개중 1개 만을 성공시키는 부진을 보인 반면 금호생명의 홍정애
국내 핸드볼의 최강자를 가리는 2004-2005 잭필드배 핸드볼큰잔치 2차대회가 4일 안동에서 개막한다. 1차대회가 각팀의 전력을 점검해보는 리허설이었다면 2차대회는 남녀부 결승 진출팀을 가리는 최종 무대여서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따라서 각팀 사령탑은 부상으로 1차대회를 제대로 뛰지 못한 박민철(충청하나은행), 송인준(경희대), 최임정(대구시청) 등을 투입해 베스트멤버를 풀가동한다는 전략이다. 2차대회 진행은 남녀부 모두 A,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1,2위가 단판승부로 4강 크로스토너먼트를 벌이는 방식이다. 남자부는 1차대회 일반부 1위인 충청하나은행(3승)과 4위 상무(3패)가 대학부 2위 한국체대(5승1패), 3위 원광대(4승2패)와 A조에서 만났다. 일반부 2위 코로사(2승1패)와 두산주류(1승2패)는 대학부 1위 조선대(5승1패), 4위 경희대(4승2패)와 B조에서 격돌한다. 여자부는 신생팀으로 1차대회 1위를 차지한 효명건설(5승1패)이 4위 삼척시청(3승3패), 6위 한국체대(1승5패) 등과 A조에 속했다. 2위 부산시시설관리공단, 3위 대구시청(이상 5승1패), 5위 창원경륜공단, 7위 상명대(이상 1승5패)는 B조에서 실력
수원 삼성생명이 파죽의 3연승으로 2005 KB스타배 겨울리그 단독 선두에 나섰고, 우승후보로 꼽혔던 국민은행은 2패뒤 첫승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배 3차전 경기에서 노련하게 게임을 리드한 가드 이미선(21점·6어시스트)의 슛이 터지고 용병 아드리안 윌리엄스(13점·17리바운드)가 제공권을 장악, 안산 신한은행을 62-51로 따돌리고 3연승을 내달렸다. 1쿼터를 17-21로 내주며 경기 주도권을 빼앗긴 삼성생명은 2쿼터에서 15-13으로 앞서며 전반을 32-34로 마치는 등 고전했다. 그러나 후반들어 용병 윌리엄스가 제공권을 장악하고 가드 이미선의 활약이 돋보이며, 신한은행 선수들의 슛 난조속에 62-5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한은행의 김나연은 어시스트 5개를 추가, 역대 통산 10번째로 어시스트 500고지(현재 503개)를 밟았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국민은행은 주포 정선민이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32점을 뽑고 니키 티즐리가 18점을 거든 데 힘입어 광주 신세계를 75-66으로 눌렀다. 개막 후 2연패를 당해 우승 후보라던 예상을 무색케 했던 국민은행은 이로써 1승2패를 기록, 순위 다툼에 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