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일상고 출신으로 `미국프로농구(NBA) 진출 1호'인 하승진(19.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이 한 달가량 국내에서 휴식을 마치고 구단 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18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했다. 하승진은 지난 달초에 입국한 뒤 농구 연습을 전혀 하지 않고 정강이 부상 회복을 위한 재활과 밀린 학업을 좇아가는 데 전념했다. 하승진은 지난 17일 연세대와 고려대의 정기전에도 연세대 유니폼을 입고 참석해 경기 전에 몸을 풀기도 했지만 '무조건 쉬라'는 구단의 지시에 따라 출전하지는 않았다. 한 달 동안 상체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컨디션을 유지한 하승진은 지난 해 고된 훈련으로 생긴 정강이 피로골절에 대해 "많이 나았지만 아직 완전한 상태는 아니다"고 밝혔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지명을 받아 2년 간 포틀랜드 선수로서 지위를 확보한 하승진은 다음날 포틀랜드에 도착하는 대로 구단에서 잡아놓은 호텔에 여장을 풀고 구단의 지시에 따라 본격적인 맞춤형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과 부천 SK가 무승부를 기록하며 중위권 도약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수원과 부천은 1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2004삼성하우젠 K리그 후반기 경기에서 조병국과 이리네의 골로 1-1로 비겼다. 수원의 '골넣는 수비수' 조병국은 전반 13분 김두현의 코너킥을 통쾌한 다이빙 헤딩슛으로 받아넣어 시즌 마수걸이 골을 기록했고 '꾀돌이' 태극전사 김두현은 시즌 4번째 도움으로 홍순학(대구 FC) 등과 함께 도움 순위 공동 1위가 됐다. 부천은 지난 7월 성남에서 임대해온 용병 이리네가 후반 20분 헤딩 동점골을 뽑아냈고 5분 뒤에는 왼쪽 골 포스트를 맞추는 슈팅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이로써 수원은 1승1무2패(승점4점)를, 부천은 3무1패(승점3점)째를 기록하며 각각 9위와 11위에 머무르며 중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충칭의 별' 이장수 감독이 이끄는 전남에게 1-2로 패하며 1승1무1패(승점4점)를 기록, 8위로 떨어졌다. 전남은 입단 2년차 이정운, 김호유의 연속골에 힘입어 최태욱의 만회골로 맞선 인천을 한 골차로 누르고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전남의 이정운은 전반 7분 노병준의 패스를 선제골로 연결했고 김호유
`얼짱 복서' 최신희(21.성남체육관)가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플라이급 세계챔피언 도전을 앞두고 여자복싱의 진수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세계랭킹 2위 최신희는 17일 올림픽파크텔 무궁화홀에서 열린 마리벨 주리타(26.미국)와의 세계챔피언 결정전 조인식에서 "여자 복싱이 얼마나 재미있는 지를 복싱 팬들에게 보여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빨간색 트레이닝복 차림의 최신희는 주리타에 대해 "어제 스파링을 해봤는데 만만치는 않지만 해볼 만한 상대라는 느낌이 들었다"며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승부를 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주리타는 "최신희의 키가 커서 공략이 쉽지 않겠지만 나름대로 이길 수 있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18일 오후 2시 서울 진선여고 특설링에서 치러지며 오픈경기로 손초롱(성남체)과 장명숙(리빙체)의 한국여자플라이급 챔프전이 열린다.
'양궁 간판' 윤미진(경희대)이 올림픽제패기념 제21회 회장기양궁대회 여자 개인전 정상에 오르며 아테네 올림픽 개인전 노메달의 한을 깨끗이 풀었다. 윤미진은 14일 울산 문수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 대학부 결승에서 막판 집중력을 보이며 이영지(한체대)를 107-106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윤미진은 이영지와 4엔드로 진행된 결승에서 중반까지 이영지와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벌였으나 마지막 엔드에서 잇따라 골드를 쏘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여자 일반부에서는 조민화(한국토지공사.110점)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기대를 모았던 아테네올림픽 2관왕 박성현과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이성진(이상 전북도청)은 각각 8강과 32강에서 탈락했다. 한편 이상현(충북체육회.111점)이 우승한 남자 일반부에서 남자대표팀 간판스타 장용호(예천군청)는 32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프로축구 성남 일화가 오는 15일 오후 7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샤르자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갖는다. 성남은 전광진, 김철호 등 신예를 전반에 투입하고 김도훈, 이성남 등 선배들을 후반에 포진시켜 승부의 쐐기를 박는다는 전략이다. 성남은 K리그 초반 부진을 떨치고 한·중·일 프로축구 정상팀이 격돌한 A3컵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뒤 아시아 평정은 일도 아니라는 듯 기세등등하다. 차경복 성남 감독은 "지난 대회에서는 8강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꼭 우승을 일구겠다"며 필승의 신념을 불태웠다. 15일 1차전을 치르는 성남은 홈앤드어웨이 녹다운 토너먼트 방식에 따라 오는 22일 UAE에서 8강 2차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인하대가 2004 전국대학야구 추계리그전에서 8강에 올랐다. 인하대는 13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동국대와의 12강전에서 홈런 1개 등 장단 11안타를 몰아친 끝에 8-5 승리를 거두고 8강전에 진출, 경희대와 준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2회말 3점을 먼저 내준 인하대는 3, 4, 5회 1점씩을 뽑아 균형을 이룬 뒤 다시 3-5로 뒤진 6회 연경흠의 2타점 2루타 등 4안타와 사사구 3개를 묶어 5득점, 짜릿한 역전승을 낚았다. 올 해 대통령기 우승팀 홍익대도 홈런 1개 등 5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린 신춘식을 앞세워 12강 상대인 전대회 우승팀 건국대를 7-3으로 제압, 단국대와 8강전을 벌인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3회초 1사 1, 3루에서 우익수쪽 깊숙이 떨어지는 결승타를 때린 신춘식은 6-3으로 앞선 9회에도 솔로아치를 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는 다음달 18일부터 11월 20일까지 한달여 동안 인천지역 중학교 축구대회인 `케이스배 인천 유나이티드 미들스타리그 2004'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인천지역 각 학교 운동장을 홈 그라운드로 활용해 홈엔드어웨이 방식으로 조별 예선리그를 치르는 이번 대회는 16강전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참가자는 축구협회에 선수로 등록되지 않은 학생으로 제한하며 예선리그를 포함한 모든 경기는 평일 방과 후에 치러진다. 결승은 11월20일 문학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학교는 이달 15일까지 인천구단 홈페이지(www.incheonutd.com)나 각 학교에 배포된 참가 신청서를 작성해 인천구단 사무국에 접수하면 된다. 문의는 ☎(032)-423-1500.
성균관대가 2004전국대학야구 추계리그전에서 4승을 거두고도 아쉽게 예선탈락했다. 성균관대는 7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송호대와의 예선 A조 경기에서 5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투수 정종국과 1회 3점 홈런을 날린 모창민의 활약에 힘입어 8-1, 5회 강우콜드게임승을 거둬 4승1무2패가 됐다. 성균관대는 그러나 현재 4승1무1패인 홍익대가 남은 경기에서 져 동률을 이루더라도 이미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4위로 밀려 3위까지 주어지는 12강 진출티켓을 얻는데 실패했다.
경기도가 배출한 '은반의 요정' 김연아(14.군포 도장중 2년)가 한국 피겨 사상 첫 국제대회 우승의 쾌거를 이루고 7일 귀국했다. 지난 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2차 주니어그랑프리대회 정상에 오른 김연아는 이날 오후 1시 대한항공편을 이용,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김 선수는 귀국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기대를 많이 안했는 데 1등을 해서 너무 기쁘고 생일(9월5일) 전날 최고의 선물을 받아 더욱 기분 좋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김연아는 국내에서 훈련을 겸한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6일부터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4차 그랑프리대회 참가를 위해 14일 출국한다. 하얼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오는 12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주니어 최강자를 가리는 그랑프리 파이널과 내년 3월 주니어월드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다. 특히 90년 9월5일생인 김연아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출전자격(올림픽 전 해 7월 기준 만 15세 이상)이 안돼 주니어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해야 특별 케이스로 올림픽 참가를 기대할 수 있다. 김 선수는 "4차 대회에서 잘해야 그랑프리 파이널과 주니어월드챔피언에 나갈 수 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토리노)올림픽에 출전
아테네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삼성전기 배드민턴 선수단이 7일 수원 삼성전기 사업장에서 선수단 환영식을 가졌다. 이날 환영식에는 남자복식 금메달리스트인 김동문-하태권조와 은메달을 획득한 이동수-유용성조를 비롯해 여자복식 동메달리스트인 이경원 등 참가선수 9명과 배드민턴 동호인인 가수 이문세씨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기는 금메달리스트 김동문과 하태권에게 각각 1억원,은메달 이동수,유용성에게 5천만원씩, 동메달을 딴 이경원에게 3천만원을 포상금으로 지급하고 올림픽에 참가한 박태상, 임방언, 이효정, 서윤희에게도 1천만원씩의 격려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