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남부경찰서는 6일 유흥비 마련을 위해 취객 등을 대상으로 20여차례 걸쳐 강도짓을 한 혐의(강도상해)로 김모(19.무직.성남시 중원구)군 등 10대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학교 친구사이인 김군 등은 지난 2일 오전 2시10분께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골목길에서 술에 취해 걸어가는 박모(40)씨를 폭행한 뒤 현금 등 9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비슷한 수법으로 모두 26차례에 걸쳐 2천5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거나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유흥가를 몰려다니며 고급 양주 등을 마시는 등 그동안 빼앗거나 훔친 금품 대부분을 유흥비로 탕진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지방경찰청 여경들이 '사랑의 경찰관 향기 운동(LAMP)'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Lovely Aroma Movement of Police'의 머리글자를 딴 LAMP는 불우이웃을 돕고 사회에 봉사하자는 취지의 경찰관 봉사운동으로 지난달초부터 경기경찰 혁신과제로 채택돼 시행되고 있다. 경기경찰청 및 용인경찰서 소속 여경 23명은 6일 오전 11시 무연고 노인들이 생활하는 용인시 모현백 백산리 예닮마을을 찾아 정성껏 마련한 떡과 라면 등을 노인들에게 전달했다. 또 어버이 날을 앞두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가슴에 미리 카네이션꽃을 달아드리고 어깨를 주무르거나 얘ㄱ기를 나누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경기경찰청 김연숙 여성청소년계장은 "비록 잠깐 동안이지만 연고없이 외롭게 생활하는 노인들께서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고 LAMP활동에 참여한 여경들도 뿌듯했다"며 "보다 많은 경찰관들이 이 운동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제1 형사부(부장검사 김종수)는 4일 부천 LG백화점 외벽공사용 철제비계 붕괴사건과 관련, 공사감독 소홀 및 작업 안전수칙 불이행 등으로 20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로 시공사인 ㈜LG건설 현장소장 최모(42)씨와 타일제거업체인 ㈜성수프런티어 현장소장 지모(40)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LG건설 최 소장과 ㈜성수프런티어 지 소장 등은 지난달 19일 오후 10시 40분께 부천 LG백화점 외벽 타일 제거작업을 하면서 공사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 지상 10∼20m의 비계나 리프트 등에서 작업중인 인부 20명을 바닥으로 추락시켜 이 가운데 3명을 사망케 하고, 17명을 다치게 한 혐의다. 또 벽체에서 떼어낸 화강암 타일(개당 무게 30㎏)을 리프트로 바로 옮겨야 하는데도 비계에 수십∼수백개씩 쌓아놓아 이를 견디지 못한 비계가 붕괴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달 19일 오후 10시40분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 LG백화점 외벽 보수공사중 철제 비계가 붕괴돼 인부 3명이 숨지고, 1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전국 첫 주민발의에 의한 시립병원 설립조례 제정을 놓고 시의회와 마찰을 빚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립병원설립범시민추진위원회가 시의회의 고소에 맞서 시의회 의장을 고발해 양측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범추위는 4일 "시의회 본의회는 누구나 방청할 권리가 있는데도 불구, 사무국 직원을 지휘.감독하는 시의장이 직권을 남용해 주민들의 정당한 의회방청권 행사를 방해했다"며 김상현 시의장을 성남중부경찰서에 고발했다. 범추위 소속 주민 30여명은 지난 3월 25일 시의회 본회의장 앞에서 시립병원 조례안 본회의 상정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이고 방청을 막는 의회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시의회는 같은달 30일 폭행과 공무집행방해, 기물손괴 등 혐의로 범추위 관계자를 경찰에 고소했다. 성남시립병원 설립.운영 조례안은 당시 상임위에서 심사보류돼 오는 7일부터 열릴 임시회에서의 상임위 심사 및 본의회 상정.통과여부가 주목된다.
경기지방경찰청은 4일 오전 10시30분 수원남부경찰서 강당에서 '교통안전 범국민운동 실천협의회' 발대식을 갖고 도내 32개 주요 교차로에서 정지선 지키기 캠페인을 벌였다. 협의회는 뺑소니시민협회와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등 도내 17개 사회.운수관련단체로 구성되었으며 우리사회의 법질서준수 분위기 조성을 위한 캠페인 활동을 펼치게 된다.
성남남부경찰서는 3일 내연녀를 이용,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남자를 유인해 납치한 뒤 6천여만원을 빼앗은 혐의(인질강도)로 최모(37.무직)씨와 이모(35.여)씨 등 남녀 일당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일 오후 6시30분께 이씨가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최모(39.건축업)씨를 성남시 중원구 갈현동의 모 화장장 옆 산길로 유인한 뒤 최씨를 몽둥이로 때리고 흉기로 위협, 최씨의 승용차에 강제로 태웠다. 이어 이들은 최씨를 승용차에 감금한 채 성남시 일대를 7시간동안 돌아다니며 최씨의 직불카드로 현금 1천500만원을 인출하고 이씨의 대포통장으로 5천만원을 이체시키는 등 모두 6천500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최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최씨를 만날 당시 이씨가 타고 나온 렌터카 번호를 추적, 이씨의 신원을 확인한 뒤 지난 2일 밤 11시40분께 분당구 모 아파트에서 제2의 범행대상과 만나던 이씨를 검거한데 이어 안산과 남양주에서 나머지 일당 3명을 붙잡았다.
쌍둥이 형제가 고교 3년동안 동급생으로부터 1천200만원을 갈취해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성남중부경찰서는 30일 동급생을 폭행하고 상습적으로 돈을 뜯어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강모(19.무직.성남시 수정구)군 형제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군 형제는 지난해 12월20일 밤 11시께 광주시 오포읍 모 빌딩 화장실에서 동급생 A(19)군에게서 현금 40만원을 빼앗는 등 성남 S고 재학 때인 2001년 3월부터 3년간 300여차례에 걸쳐 모두 1천2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A군은 쌍둥이 가운데 형과 같은 반이었던 1학년 초부터 1주일에 2차례씩 정기적으로 돈을 빼앗겼으며 20여 차례는 수십만원씩을 이들에게 갖다준 것으로 밝혀졌다.
성남에서 새마을부녀회를 사칭해 북한 룡천역 폭발사고 북한주민돕기 모금사기를 벌이던 여성들이 사기행각이 발각되자 달아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성남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중원구 성남동 주택가에서 30∼40대로 추정되는 여성 2명이 성남동 새마을부녀회원이라며 룡천 피해주민 돕기 모금 운동을 벌이다가 거짓 신분이 발각됐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께 성남동 새마을부녀회장 이모씨 집을 찾아 성금기부를 요청하다가 수상히 여긴 이씨 남편 박모(69)씨가 '어디서 왔냐. 회장이 누구냐'고 묻자 얼버무리다가 박씨가 '이 집이 새마을부녀회장집'이라고 추궁하자 황급히 꽁무니를 뺐다. 경찰은 조사결과 주변 주택가에서 피해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미뤄 이들이 모금을 하러 이씨 집에 첫 방문을 했다가 사기행각이 발각되자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구청과 동사무소에 모금사기에 유의할 것을 지시하는 안내문을 발송했다.
성남중부경찰서는 27일 판매를 목적으로 4억원대의 히로뽕을 갖고 있던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여모(38.무직.주거부정)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씨 등은 불특정인들에게 판매할 목적으로 이달 초 서울 영등포역 주변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으로부터 히로뽕 100g(시가 4억원 상당)을 700만원을 주고 산 뒤 그동안 소지하고 있던 혐의다. 경찰은 여씨 등이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밝힌 공급책을 찾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학교 안팎에서 폭행과 협박, 따돌림, 모욕, 명예훼손 등 학교폭력을 행사한 학생에게는 예전의 유.무기정학과 비슷한 최고 출석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또 일선 학교에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설치돼 가해 및 피해학생간 분쟁을 조정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런 내용의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24일 입법예고하고 국무회의 의결 등의 절차를 밟아 8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시행령은 학교폭력을 학교 내외에서 학생이 개인 또는 집단으로 다른 학생에게 폭행, 협박, 따돌림, 공갈, 상해, 감금, 약취.유인, 추행, 모욕, 명예훼손 등을 가하거나 하게 한 행위로 규정했다. 또 단위 학교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두고 가.피해 학생간 분쟁을 조정하며 피해학생에게 심리상담 및 조언, 일시보호, 치료요양, 학급교체 등의 조치를, 가해학생에게는 서면사과, 접촉.협박 금지, 학급교체, 전학, 학교봉사, 사회봉사, 특별교육이수, 심리치료, 출석정지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