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5일 박근혜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추석을 전후로 한 이산가족 상봉을 북한에 공식 제안한 것과 관련, 조속히 검토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르면 16일 중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이산상봉 행사를 위한 적십자 회담을 제안하는 통지문을 정식으로 북측에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상봉 대상자 확인 등 행사 준비 기간에 대해 “신속하게 하면 30일 정도”라면서 “추석 전후로 한다는 것이지 너무 시일에 기계적으로 구애받지 않고 성과 있게 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우리측 상봉 신청자는 7만3천여명정도로 이 중 70세 이상이 80%가 넘는다”라며 “최대한 많은 인원이 상봉해서 이산의 아픔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박 대통령의 또 다른 대북 제안인 비무장지대(DMZ) 평화공원 조성 방안과 관련해서도 관련부처 협의 등 필요한 조치에 착수할 예정이다. 정부는 박 대통령이 지난 5월 미국 의회에서 DMZ 평화공원 구상을 밝힌 이후 통일부 내에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둔 상태다. 정부 당국자는 “TF에서 관계기관 및 전문가들과 협의한 안이 있다”면서 “계속 보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사진) 의원은 15일 “개성공단지원특별법을 조만간 대표 발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내 북핵안보전략특위 위원장인 원 의원은 “개성공단의 안정적 운영과 국제화 추진에 대한 법적 근거를 담은 개성공단 지원 특별법을 이른 시일 내 국회에 제출해 남북 당국 간 정상화 합의를 뒷받침할 방침”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원 의원은 “개성공단 정상화로 남북 관계 개선의 첫 단추가 잘 꿰지게 됐다. 다른 사업 추진에도 동력을 얻게 됐다”며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DMZ 평화 공원 조성은 남북이 신뢰의 토대 위에 합의하고 공동으로 추진할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또 개성공단 정상 가동 시점과 관련, “실무회담에서 합의했기 때문에 곧바로 구체적인 정상화 수순에 들어가야 한다”며 “무엇보다 입주 기업들이 빨리 공장 재가동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지체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남북 당국이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비무장지대(DMZ) 세계 평화공원 조성 계획이 탄력 받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 대통령은 15일 제68주년 광복절 경축식 축사에서 “분단과 대결의 유산인 DMZ에 세계평화공원을 조성하기를 북한에 제안 한다”며 “한반도를 신뢰와 화합, 협력의 공간으로 만드는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동안 박 대통령이 미국, 중국, 유엔 등 주변 국가에 세계평화공원 조성 동참을 제안한 바 있으나 북한에 이를 직접 제안한 것은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5월 미국 방문 당시 상·하원의회 합동회의 연설에서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 구상을 처음 제시했다. 이후 지난달 27일 유엔(UN)군 참전 및 정전 60주년 기념사를 통해서도 이 같은 뜻을 재차 피력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미 의회 연설에서 “저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유지해 나가면서 DMZ 내에 세계평화공원을 만들고 싶다”며 “그곳에서 평화와 신뢰가 자라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북한 측도 최근 “개성 공단이 잘되면 DMZ 공원도 잘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어 이날 박 대통령의 공식 제안에 어떤 반응을
남북한은 14일 당국간 실무회담에서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5개항의 합의서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은 가동을 중단한지 133일 만에 극적으로 파국 위기를 극복, 재가동할 수 있게 됐다. 남북 양측은 이날 개성공단에서 제7차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을 갖고 ▲개성공단 중단사태 재발 방지 ▲신변 안전·투자 자산 보호 ▲국제 경쟁력 있는 공단으로 발전 ▲합의사항 이행 남북공동위원회 설치 ▲개성공단 정상화 공동 노력 등 5개항에 대한 합의서를 채택했다. 남북 실무회담 수석대표인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과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은 상부의 위임에 따라 이 같은 합의서에 서명했다. 남북은 합의서에서 “남과 북은 통행 제한 및 근로자 철수 등에 의한 개성공단 중단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정세의 영향을 받음이 없이 남측 인원의 안정적 통행, 북측 근로자의 정상 출근, 기업재산의 보호 등 공단의 정상적 운영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남북은 이번 개성공단 가동 중단 사태로 발생한 기업들의 피해 보상 및 관련 문제를 앞으로 구성되는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에서 협의키로 했다. 남북은 개성공단 재
새누리당 황우여(인천연수·사진) 대표는 14일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대해 거듭 철수를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현장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제는 의회 민주주의를 꽃피우는 데 여야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할 때”라며 이 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아무리 따져도 지금이 (장외에서 투쟁할) 그럴 때인지, 무슨 이유로 이런 일을 하는지 국민의 납득이 부족하다”며 “민주주의를 살리려고 장외투쟁 한다지만 의회 민주주의를 숨막히게 하고 어찌 민주주의를 살릴 수 있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개성공단 정상화 관련 7차 남북실무회담과 관련, “남북이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항구적 시설이 될 수 있는 모든 지혜와 협력점을 찾아 안정화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정병국(여주·양평·가평·사진) 의원은 14일 세금 및 공약과 관련해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전면 재검토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 지역공약실천특위 위원장인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원내중진연석회의에서 “공약이행 예산을 편성하는데 굉장한 어려움과 무리가 뒤따르고 있다”며 “비과세·감면 정비와 지하경제 양성화를 통해 예산을 마련한다는 게 정부 방침인데 현장에서 무차별적인 감사 및 세금조사가 이뤄지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어 “정부에 당이 정한 공약을 던져놓고 이행하라고 하면서 세금은 늘리면 안 된다고 하면 무슨 수로 하느냐”며 “당에서부터 이 부분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하지 않으면 국정목표에 도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개성공단 관련 남북 실무 회담이 타결된 것에 대해 “남북이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이정현 홍보수석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 회담을 계기로 앞으로 남북 관계가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더불어 개성공단의 국제화를 위해 남북한이 함께 노력해 가기를 기대한다”며 “오랜 시간 동안 정부를 신뢰하고 기다려준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 의원은 14일 중국 정치협상회의 뤄푸허 부주석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우호 증진방안 등에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중 수교 사상 처음으로 열린 한중 의원 바둑교류전 단장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원 의원(국회 기우회장)은 이날 뤄푸허 정협 부주석과 쑨화이산 정협 부비서장 등과 만나 대한민국 국회와 중국 전인대 및 정협 간 친선도모, 양국 간 우호 증진 등 상생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원 의원은 “한중 수교 20주년을 넘어서는 시기에 최근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 주석간 성공적인 한중 정상회담으로 한중 관계가 더욱 가까워졌다”며 “양국 국민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국회와 중국의 전인대, 정협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한중 양국이 더욱 더 강화된 ‘상생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뤄푸허 정협 부주석은 “한중 관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더욱 긴밀한 관계로 발전되어야 한다”며 “특히 인문, 문화 분야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 될 필요가 있다. 이번 한중 의원 바둑 교류전이 양국 간 정치, 문화
내년도 최저생계비가 올해보다 5.5% 인상, 4인 가구 기준 163만820원으로 결정됐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열린 중앙생활보장위원회에서 내년 1월 1일부터 기초생활보장 대상자 선정 등에 사용할 새로운 최저생계비 기준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인, 2인, 3인 가구 최저생계비는 각각 60만3천403원, 102만7천417원, 132만9천118원으로 인상됐다. 또 5인과 6인 가구는 각각 193만2천522원, 223만4천223원으로 올랐다.
새누리당은 이르면 이번 주안에 8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14일 “정부 예산 결산은 9월 정기국회 시작 전에 심의·의결하도록 법에 정해진 것”이라면서 “이번 주 소집요구서를 포함한 절차를 밟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야당도 장외투쟁을 하지만 국회에서 할 일은 하겠다고 했다”면서 “야당과 물밑 대화를 계속해 주말에는 소집 요구서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이 바깥에서 투쟁하는 것은 제1야당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면서 “국회로 들어오는 데 특별한 명분이 필요한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의 세제개편 수정안에 대해 “근로소득 세제 자체야 흠잡을 데 없이 제대로 된 방향이라고 본다”면서 “조세 형평성도 개선됐고 이를 재원으로 해서 저소득층 지원, 근로장려세제, 자녀소득공제가 엄청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