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노동자와 비정규직 등 저소득 맞벌이 가구의 보육을 지원하는 ‘거점형 공공 직장어린이집'을 올해 10곳으로 확대한다고 고용노동부가 7일 밝혔다. 노동부는 지난해 시흥시와 서울 강서구, 충남 계룡시 등 3곳에 설치한 거점형 공공 직장어린이집을 올해 10곳으로 늘리고 2022년에는 5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지난달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거점형 공공 직장어린이집 설치 공모를 시작했고 오는 11∼18일에는 6개 권역별 설명회를 열어 지자체의 참여를 독려한다. 공모 신청을 한 지자체는 1차 서류심사, 2차 건립 지역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거점형 공공 직장어린이집 건립 지역으로 선정된다. 나영돈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건립을 통해 중소기업·비정규직 등 저소득 맞벌이 가구의 건강한 자녀 양육을 지원하고 지역 주민의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현철기자 hc1004jo
조재범 전 쇼트트랙 코치가 심석희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지만 경찰이 혐의를 입증하고 조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키로 했다. 경찰은 피해자인 심 선수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되며 조씨와 심 선수가 성폭행과 관련된 대화를 나눈 휴대전화 메시지 등을 통해 조씨의 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범죄 특별수사팀은 조씨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7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체대 빙상장 등 7곳에서 심 선수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심 선수가 고소장에서부터 4차례에 걸친 피해자 조사에서 한 진술이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범행 일시와 장소를 특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 장소에 가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사실을 정확히 말하는 등 피해자 진술이 워낙 구체적이고 일관돼서 범행 일시와 장소를 특정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조씨의 자택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태블릿 PC 등 12점을 확보하고 포렌식
김 경 윤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김경윤(사진) 위원장이 부임했다. 김경윤 신임 위원장은 고려대학교 노동행정과 석사로 1995년 행정사무관으로 임용(행정고시 38회)돼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익산중부고용센터소장과 장애인고용과장, 여성고용과장, 산재보상정책과장, 노사관계지원과장, 국무조정실 고용식품의약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조현철기자 hc1004jo@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심석희 선수가 피해 심정을 기록한 메모가 수사에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조 전 코치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오는 7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6일 밝혔다. 사정 당국과 빙상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12월 심 선수의 고소장 접수 후 50여일 만에 이 같은 결과를 내놓기까지 수사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 성범죄 특성상 물증 확보가 어렵고 조 전 코치가 심 선수의 피해 진술을 두고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심 선수는 4차례에 걸친 피해자 조사를 받았고 이때 경찰에 자신이 기록해놓은 메모를 제출했다. 경찰은 이 메모에 주목했다. 이 메모는 "오늘은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다"는 식으로 심 선수가 피해를 봤을 당시 심정을 자신만이 알 수 있도록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조 전 코치의 범행일시와 장소가 모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메모를 통해 조 전 코치의 범행이 단건에 그치지 않고 수차례 반복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더해 빙상연맹의 경기 일정표 등과 비교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이 오는 4월 19일 여의도 KBS홀에서 '근로자 가요제' 본선 대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40회를 맞은 근로자 가요제는 '근로자 문화예술제'의 한 분야로 모든 노동자가 참가할 수 있다. 산업재해 노동자, 6개월 이내 실직자, 특수고용직 노동자도 참가가 가능하며 오는 7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진행될 예선과 준결선을 통과한 사람이 본선 대회를 참가하게 된다. 이번 근로자 문화예술제는 가요제 외에도 연극제, 문학제, 미술제, 영화제 등으로 진행된다. 상금 1천만원의 대통령상은 문학제에서, 상금 700만원의 국무총리상은 가요제에서 수여되며 노동부 장관상 등을 포함하면 총 상금은 1억1천950만원에 달한다. 올해는 미래의 노동자인 어린이와 청소년이 참가하는 미술제와 문학제도 '나의 미래 직업'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현철기자 hc1004jo@
보이스피싱 일당이 대포통장 사용이 여의치 않자 피해자들에게 직접 돈을 뜯어내기 위해 지하철역을 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31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사람을 만나 돈을 가로채는 보이스피싱’(248건) 발생 장소를 분석한 결과 지하철역이 110건(44.4%)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학교 주변이 58건(23.4%), 길거리 46건(18.5%), 카페 21건(8.5%) 순으로 집계됐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달 27일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당신의 명의가 도용돼 억대 피해가 발생했으니 스스로 피해자임을 증명하려면 돈을 전달해야 한다”고 속여 수원 성균관대역에서 피해자로부터 약 2천만원을 가로챈 엄모(28)씨를 검거했다. 또 화성동탄경찰서는 지난 5일 검사를 사칭해 피해자를 속여 서울 신림역에서 200만원을 건네받은 김모(25)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일당이 피해자 ‘접선 장소’로 지하철역을 선호하는 이유로 유동인구가 많아 상대적으로 감시가 힘들고 도주가 쉽다는 특징 때문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보다 대포통장을 만들기 힘들어지다 보니 대포통장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 피해자를 직접 만나 돈을
설 명절을 앞두고 허경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이 지난 30일 수원시 화서시장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허 청장은 ‘시장 주변 주차 허용’과 관련해 교통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근무 중인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를 격려했다. ‘시장 주변 주차 허용’은 전통시장 활성화 및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해 이달 6일까지 12일간 경기남부지역 65개 전통시장에서 최대 2시간까지 주차가 허용된다는 내용이다. 허 청장은 이날 시장 방문에서 시장 안의 가게를 찾아 떡·과일을 직접 구입하고 구완회 상인회장 등 상인들과 환담을 나눴다. 허경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명절의 풍성함과 따듯함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며 “교통관리·범죄예방 등 치안활동을 강화하여 안전하고 평온한 설 연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철기자 hc1004jo@
경찰이 구조동물을 안락사 시켜 논란이 되고 있는 동물권단체 케어의 사무실등을 압수수색 했다. 종로경찰서는 31일 오전 10시쯤 종로구 케어 사무실 등 9곳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케어가 운영하는 보호소와 입양센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박 대표 고발 사건과 관련해 동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며 "압수물을 면밀히 분석 후 조사 대상자를 선정해 소환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표 또한 관계자 조사 후 신속하게 소환 조사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보호소 공간이 부족하다는 등 이유로 구조한 동물을 무분별하게 안락사한 혐의를 받는다. 안락사 사실을 숨기고 모금한 후원금을 목적외로 사용한 혐의도 있다. 한 내부고발자에 따르면 박 대표 지시로 지난 2015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케어보호소에서 동물 250여마리가 안락사 됐다. 동물보호 단체인 비글구조네트워크와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 동물의소리는 이달 18일 박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업무상 횡령,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검
국민연금의 한진칼과 대한항공에 대한 주주권행사 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춘데 첫 경영참여의 포문이 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31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최고의결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는 다음달 1일 오전 8시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대한항공과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주주권 행사 여부와 범위를 정한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의 지분 11.56%를 가진 2대 주주며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지분 7.34%를 확보한 3대 주주다. 국민연금의 카드는 두가지다. 하나는 이사해임, 사외이사선임, 정관변경,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등 '경영 참여'에 해당하는 적극적 주주권행사다. 횡령·배임, '땅콩 회항', '물컵 갑질' 등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조양호 회장 일가의 일탈 행위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강력한 카드다. 구체적으로 조양호 회장이나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에 대한 이사해임 제안, 사외이사 추천, 횡령·배임 등으로 회사의 손실을 입힌 사람의 임원 자격을 제한하는 정관변경 제안 등의 형태다. 만약 국민연금이 경영 참여형 주주권을 행사하기로 확정하면 지난해 7월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
김용무 경인지방병무청장은 31일 수원시청을 방문해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원활한 병무행정을 위한 업무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김 청장은 병역명문가 선양사업 지원, 사회복무요원 소집적체 해소를 위한 소요인원 확대 등을 요청했다. 이어 병역명문가를 적극 발굴해 경기도내 가장 많은 114가문을 배출한 공로에 감사를 표하며 더 많은 가문발굴과 선양사업의 추진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 장기간 병역의무 대기로 학업 및 사회진출이 늦어지고 있는 사회복무요원의 소요인원 확대와 자긍심을 갖고 복무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마련에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염 시장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용무 청장은 “정책현장을 직접 찾아가 소통하고 유관기관의 현장의견을 수렴해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 조성을 위한 정책발전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관내 유관기관을 방문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철기자 hc1004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