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업소 손님과 경찰관의 휴대전화 번호 1천800만개 수집해 성매매업소 업주들에게 팔아온 개인정보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성매매업소 이용객과 단속 담당 경찰관의 휴대전화 번호를 데이터베이스(DB)화해 성매매 업주들에게 판매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로 업체 운영자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성매매업소 이용객과 성매매 단속 담당 경찰관 전화번호를 1천800만개 수집해 스마트폰 앱 형태로 만들어 성매매업소 업주들에게 팔았다. 전국의 성매매업소 800여곳이 이 앱을 이용해 고객을 모집하거나 경찰 단속을 피했다. 업소 한 곳당 월 15만원씩 이용료를 내면서 A씨 일당은 최근 6개월 동안 7억 원의 수익을 올리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전 화제를 모았던 ‘유흥탐정’도 이 업체를 통해 남성들의 성매매업소 출입 기록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유흥탐정이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거래하면서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가 있다고 보고 운영자의 소재를 쫓고 있다. /조현철기자 hc1004jo@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시절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혜경궁 김씨(@08_hkkim)’ 트위터 계정에 대한 고발을 취하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전날 전 의원 측에서 고발 취하장을 팩스로 전달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제출받은 취하장은 법률 대리인 명의로 된 1페이지 분량으로, 이유 등은 적혀있지 않았다”며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처벌이 불가능한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전 의원의 고발 취하와 별개로 계속 수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지난 4월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한 트위터가 같은 당 이재명 경기도지사(당시 예비후보) 부인의 계정이라는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선관위는 하루 만에 사건을 수원지검으로 넘겼고, 검찰은 경찰에 사건을 이첩했다. 이 트위터 이용자는 전 의원을 향해 “자한당과 손잡은 전해철은 어떻고요? 전해철 때문에 경기 선거판이 아주 똥물이 됐는데. 이래놓고 경선 떨어지면 태연하게 여의도 갈 거면서”라는 글을, 과거 “노무현시체 뺏기지 않으려는 눈물…가상합니다”, “걱정 마 이재명 지지율이 절대 문어벙이한테는 안 갈 테니” 등의 글을 올렸다. 이를
원비로 성인용품을 구매하거나 부정수급하는 등 수 많은 부정행위가 드러난 ‘비리 유치원’의 명단이 공개되면서 전국이 떠들썩한 가운데 2차 명단 공개를 앞두고 학부형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4일 경기도교육청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의 2013~2018년 감사에서 전국 유치원 1천878곳 5천951건의 비리행위가 드러났으며 경기도는 94곳 중 92곳에 달한다. 이번에 발표된 명단은 전국의 모든 유치원이 아닌 일부만 공개된것으로 비리행위가 심각한 곳은 경찰수사 등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형이 낸 돈과 정부 지원금을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써야할 교비를 원장 및 관계자들은 명품백, 외제차 등을 구입했으며 숙박, 노래방, 미용실 등 개인용도로 흥청망청 쓰는것도 모자라 성인용품까지 구매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화성시의 한 대형유치원 설립자 A씨는 6억8천130만 원의 보전조치 처분과 함께 파면 당하기도 했다. 또 의왕의 한 유치원은 어린이놀이시설에서 한 어린이가 발목을 골절 당하는 중대사고를 당했음에도 보고 하지 않은사례도 감사 결과 드러났다. 사실을 접한 도내 학부형들은 SNS로 비리유치원의 명단을 공유하거
경찰이 12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자택등에 대한 기습적인 압수수색 후 소환조사를 위한 막바지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도정 운영에 난항이 예상된다. 분당경찰서는 지난 12일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사건과 관련해 이 지사의 자택과 성남시청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월 분당보건소, 성남시정신건강증진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성남남부지사에 대해 2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성남시장 재임 시절 친형(작고)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고 지방선거 기간 방송토론회 등에서 관련 의혹을 부인한 혐의(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로 바른미래당이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이날은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수술실 CCTV 운영’과 관련해 공개토론회를 예고돼 있어 도정 운영에 차질이 예상됐지만 이 지사측은 수색과 별도로 강행해 추후 도정 운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논란속에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이 국내 처음으로 이달부터 수술실 CCTV 운영에 들어가며 이 지사는 의료인의 인권 보호 등을 주장하며 반대입장을 밝힌 의사협회와 장외공방을 벌여왔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성남시청 통신기계실, 행정전산실, 정
허경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이 지난 12일 시흥경찰서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현장중심형 지역 치안 확보’를 위한 허 청장의 이날 방문은 협력단체장과의 간담회를 통한 치안 현황 공유 및 단체별 건의사항 청취와 함께 범죄 예방을 위한 공동체 치안 활성화에 뜻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간담회에서 시민들에게 필요한 치안 유지에 대한 요구사항과 일선 경찰관들의 현실적인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공유했으며 허 청장이 직접 질의응답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허 청장은 이와 함께 치안 행정발전에 도움을 준 협력단체 회원에 대해 감사장, 업무 유공 경찰관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허경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시민과 소통해 주민이 치안활동에 참여하는 공동체 치안시대와 여성 등 사회적 약자들이 범죄로부터 안전을 보장받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바라며 항상 경찰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배려·인권·공정에 힘쓰는 경찰관이 되자”며 당부하고, 112종합상황실과 능곡파출소를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조현철기자 hc1004jo@
국민연금 제도 개편 방안을 논의할 노사정 사회적 대화의 틀이 갖춰졌다. 정부는 국민연금 제도 개편에 관한 사회적 대화 결과를 국회에 제출할 국민연금종합운영계획안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노사정위원회를 대체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12일 노사정 대표자 4차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경사노위는 “국민연금을 개혁하고 국민 노후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사회적 협의체로 ‘국민연금 개혁과 노후소득 보장 특별위원회’(약칭 연금개혁 특위)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연금개혁 특위는 국민 노후소득 보장을 위해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기초연금, 퇴직연금 등 제도 개편 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로, 경사노위 산하 위원회로 출범한다. 이번 노사정 대표자 4차 회의에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손경식 경총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이재갑 노동부 장관,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 등 노사정 대표자 6명과 특별위원 자격으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했다. 박태주 경사노위 상임위원은 브리핑에서 “복지부 장관은 이달 말까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인 국민연금종합운영계획안을 좀
자신이 일하는 곳의 여자 화장실에 초소형 불법 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한 영상물을 음란사이트에 유포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의 혐의로 유 모(31·무직) 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는 2013년 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스파이캠’으로 불리는 초소형 불법 카메라를 자신이 일하던 수원과 화성의 PC방 건물 등 여자 화장실 9곳에 설치, 여성들의 신체 부위를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불법 촬영 영상물과 PC방 회원 정보로 파악한 피해 여성들의 신원을 제목으로 달아 음란사이트에 유포한 혐의도 받는다. 이 과정에서 유 씨는 피해자들을 문란한 여성인 것처럼 표현한 능욕글도 함께 쓴 것으로 전해졌다. 유 씨는 일하다가 여성이 화장실에 들어가는 모습이 보이면 리모컨으로 카메라를 작동하는 식으로 범행을 지속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이 현재까지 확인한 피해 인원은 PC방 아르바이트 동료·손님 등 20∼30대 여성 6명이며 음란사이트 유포 횟수는 27회에 이른다. 아울러 경찰은 유 씨의 집에서 초소형 불법 카메라 5대, 불법 촬영물과 아동·청
허경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이 권위주의의 벽을 허물고 청렴과 겸손을 몸소 실천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경찰청장의 공관을 어린이집으로 활용하는데 이어 특권의식의 상징이던 간부식당을 허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허 청장은 부임 이후 단 한번도 경기지역 기관장 모임인 기우회에도 나가지 않은 것으로 전했다. 먼저 지난 7월 30일 부임한 허 청장은 수원의 한 아파트에 입주하면서 공간은 내후년 어린이집으로 바뀐다. 2005년 4월 건립된 당시 ‘경기경찰청장 공관’은 부지 면적 1천150㎡, 연면적 222㎡로 지방경찰청장 공관 규정 면적(165㎡)보다 넓었다. 수년 전부터 국정감사에서 전국의 지방청장 공관이 규정보다 넓어 호화스럽다는 지적이 계속 있었고 이에 올 6월 전임 이기창 청장이 퇴임 직전 공관을 다른 용도로 활용하면 어떤지에 대한 의견을 처음 제시했다. 이에 직원들의 수요조사를 거쳐 공관을 직장 어린이집으로 활용하는 대안이 제시되면서 허 청장의 부임과 동시에 실행됐다는 후문이다. 허 처장은 권위의 상징 중 하나인 간부식당의 벽도 허물었다. 총경급 이상 경찰 간부들은 경정급 이하 직원들이 식사하는 공간과
경찰이 수사에 잘못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결과를 바꾼 사건이 최근 5년간 25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3∼2017년 전국 지방경찰청에 접수된 수사 이의 신청 6천778건 중 255건이 수사 과오로 인정돼 처분이 바뀐것으로 나타났다. 수사 이의 신청제도는 수사 과정이나 결과에 이의가 있는 피해자나 피의자 등 사건 관계자가 수사 이의 신청을 하면 각 지방청 조사팀에서 조사한 다음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사위원회에서 과오 인정 여부를 심사하는 제도다. 조사팀과 심사위원회가 수사가 잘못됐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편파 수사, 수사 지연, 사실관계 오류 등 여부다. 최근 5년간 수사 과오 인정 건수가 가장 많은 지방청은 서울지방경찰청(79건)이었고 경기남부·북부청(48건), 인천경찰청(28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사건 관계자는 수사관 교체 요청도 할 수 있는데 최근 5년간 경찰에는 수사관 교체 요청이 총 9천351건 있었고 이 중 6천993건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집계됐다. 교체 요청 사유는 ‘공정성 의심’이 약 40%(3천720건)로 가장 많았다. 소
2009년 이후 최근 10년간 경찰 승진시험 합격자 10명 가운데 7명가량이 ‘생활안전’과 ‘경비’ 부서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주승용 의원(바른미래당)은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시험승진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2009∼2018년 승진시험에 합격한 경찰관의 소속 부서를 분석한 결과 68.5%가 생활안전과 경비 부서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동안에는 2개 부서 출신 합격자가 전체 합격자의 73.3%로, 비중이 5%포인트 높아져 부서 간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8년도 시험승진 합격자의 2017년 월별 연가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승진시험을 실시하는 1월과 승진시험을 앞둔 11월, 12월 등 3개월 동안 사용한 연가비율이 1년 중 절반에 가까운 47.6%로 나타났다. 주 의원은 “생활안전과 경비 부서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들이 경무, 수사, 교통 등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들과 비교해 승진시험 합격률이 월등하게 높다”며 “업무 특성상 시험공부를 하기 어려운 여건에 있는 경찰관들이 역차별을 받는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1월과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