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 승용차를 이용, 신호위반 차량을 일부러 들이받아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챙긴 부부 사기단과 동네 선후배 등이 잇따라 붙잡혔다. 부천원미경찰서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챙긴 혐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등)로 이모(23)씨를 구속하고 아내 김모(20)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부천과 인천 등의 교차로에서 차선을 위반하는 차량을 골라 27차례에 걸쳐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 2억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추적을 피하려고 중고로 구매한 구형 외제차 3대를 번갈아 사용했고, 경미한 부상에도 보험금을 더 타내기 위해 일명 ‘나이롱 환자’ 행세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구형 외제차의 경우 수리를 위한 부품 조달이 어려운 점을 이용, 보험사로부터 수리비를 현금으로 받은 뒤 실제 수리는 하지 않는 수법으로 돈을 챙겼다. 수원서부경찰서도 이날 신호위반 차량을 들이받거나 일당들끼리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챙긴 김모(22) 씨 등 일당 2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5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수원과 화성, 용인 등의 유흥가 골목에서 차량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고용불안 해소를 위해 용역근로자 81명에 대해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10일 밝혔다. 남부청에 따르면 정규직으로 전환된 용역근로자들은 환경미화, 시설관리 분야 등에서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 남부청은 지난 해 7월 정부의 ‘공공기관 간접고용 인력의 직접고용 전환’방침 이후 노·사 협의를 통해 이번 정규직 전환을 이끌어냈다. 특히 환경미화 분야를 고령친화 직종으로 분류하여 정년 연령을 만 65세로 정했다. 허경렬 청장은 “이번 정규직 전환을 통해 그동안 계약 기간이 만료되거나 계약업체가 바뀔 때마다 반복되던 재채용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어 고용안정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처우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전환되신 분들이 경기남부경찰 가족이라는 소속감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현철기자 hc1004jo@
신체자격 요건 미달자를 현역병으로 만들어주는 ‘슈퍼굳건이’ 7호가 탄생했다. 9일 경인지방병무청(청장 조규동)에 따르면 일곱번째 슈퍼굳건이는 수원에서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 김민군으로 지난 3월 체중미달로 4급 보충역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김군은 현역으로 군 생활을 하고자 경인지방병무청에서 지원하는 슈퍼굳건이 만들기 지원 사업에 참여해 3개월간 운동과 식이요법 등에 대한 지도를 받으며 체중조절에 성공했다. 김군은 지난 6일 재신체검사를 통해 원하던 현역병 입영대상으로 변경됐고 이달부터 접수가 시작되는 카투사와 내년 1월 입영할 수 있는 장갑차 운용 등 본인이 복무하고자 하는 분야에 지원할 계획이다. 경인지방병무청은 “향후 지속적으로 병원, 헬스클럽 등 후원기관과 협력해 현역병으로 병역이행을 원하는 지원자에게 무료치료 지원 사업 추진을 통해 군 입영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철기자 hc1004jo@
달고나·팬시우드… 부모와 함께 온 자녀들 신났네~ ○…전통시장 살리기보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장보기’에 아이들을 위한 부스가 마련돼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축제에 참가해 장보기에 부모와 함께 온 자녀들의 지루함까지 배려해 달고나, 팬시우드 등의 세심한 배려에 전통시장에서 일반 대형마트 보다 여유롭게 쇼핑을 할 수 있어 즐거움과 편안함 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체험부스를 준비한 한 관계자는 “아이들의 즐거움 모습에 보는 우리들도 힘이 되고 즐겁다”고 말했다. 돌림판 돌리거나 도장 3개 받기 ‘경품 100%’ 쏘는 넉넉한 인심 ○…저렴한 먹거리와 함께 시민들의 인기를 끈 것은 전통시장 경품 이벤트이었다. 구매탄시장은 전통시장 다운 넉넉한 인심을 보여주기위해 돌림판위에 식칼세트, 반찬통 등을 새겨 넣어 판을 돌려 해당 경품 등에 당첨되면 해당 물품을 나눠줬다. 시장에서 장을 보고 도장 3개를 받으면 꽝 없는 경품을 받았다. 축제에 참가해 경품으로 다용도 주걱을 받은 김숙현(59·여)씨는 “이런 작은 배려와 인
“한 시간째 시장을 돌고 있지만 비싸서 살 엄두가 않나요.” 6일 식료품 구매를 위해 수원 장안구의 한 전통시장을 찾은 50대 주부의 한숨 섞인 말이다. 식사비, 야채, 과일값 등이 덩달아 오르면서 물가인상이 예사롭지 않은 가운데 서민들의 체감물가는 더 높아 시름이 날로 커지고 있다. 게다가 물가의 기본이 되는 유가 역시 지난 5월말부터 연속으로 오르더니 1천600원대를 넘어서는가 하면 과자, 음료 등 공산품의 인상도 여전히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물가공포가 극대화되고 있다. 어머니, 딸과 함께 수원 영동시장을 찾은 주모 김모(36)씨는 “저녁 찬거리를 사러 나왔는데 5만원으로도 살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며 빈 장바구니를 들고 생선가게, 야채가게 주인에게 가격만 물어보다 이내 다른 가게로 발을 돌렸다. 김씨는 “5명이 5만원으로 생선이나 찬거리를 사면 이틀 정도는 해결했는데 지금은 어림도 없다. 야채가 제일 많이 오른거 같은데 두달 사이에 40%는 더 비싸진 것 같다”고 말했고, 옆에서 야채를 고르던 50대 주부도 “애호박도 비싸고 오이 2개에 2천원이다. 시장이 마트보다 쌀거 같아서 왔는데 너무 비싸 뭘 해먹을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지었다. 야채가게 주인 이
대학교 시간제강사에 대한 임용기간 보장등 강사제도개선안이 발표됐지만 현업에 있는 강사들은 오히려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6일 교육부와 대학강사제도개선협의회등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8년간 입장차이로 인해 정체를 겪어왔던 시간강사법개선안(고등교육법 개정안)은 지난 3일 대학과 시간강사, 국회추천 전문가등이 한발짝 양보하면서 물꼬를 텄다. 시간제강사(강사)는 대학교에서 호칭은 교수로 불리지만 시간당 보수를 받고 강의를 하며 임금과 처우등에서 많은 차이가 있어 논란의 불씨가 돼왔다. 이번 개선안은 강사에 대한 교원지위 확보와 재임용기간 최소3년 보장, 방학중 임금지급등 고용불안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또 수업기간(학기)동안만 임용후 자동퇴직되는 고용기간도 우선 3년을 보장하고 대학별로 자율성을 부여해 재고용키로 했으며 강사특성상 수업이 없는 방학기간에도 전임교수와 마찬가지로 임금이 지급돼 경제생활의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 내용만 본다면 강사들에게 유리한 사안들이 많지만 오히려 비용상승으로 고용불안이 더 확대 될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과 수원 모 대학에 출강을 나가는 K(44)모 강사는 “교수들의 요청으로 강의를
소화용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 대해 경찰과 소방당국등이 6일 현장감식을 벌였다. 용인동부경찰서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용인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기흥사업장에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을 벌였다. 이날 감식은 사고가 발생한 6-3라인 지하 1층 co₂집합관실은 물론, 당시 화재 감지 센서 오작동으로 불이 나지 않았음에도 이산화탄소가 방출된 지상 1층 전기실도 대상에 포함됐다. 감식팀은 지하 1층 밀폐된 이산화탄소 집합관실에서 3층 전기실과 연결된 1개 배관의 밸브 부분이 알 수 없는 이유로 파손돼 이산화탄소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현장감식에서 배관 파손 원인을 밝히는 데 주력했다. 경찰은 삼성전자와 사고 피해자들 소속 협력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감식에서 얻은 정보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정확한 결과가 나오는데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어떠한 의문점도 남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동·인권·환경단체들 30여명은 이날 기흥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
경찰이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장이 접수된 기초자치단체장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기초자치단체장 당선인 8명에 대한 20건의 사건을 수사하면서 1건을 기소의견으로, 2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각각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엄태준 이천시장은 선거 전인 지난 1월쯤 정당 관계자 12명에게 17만 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기부행위)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됐으며 현재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유사 선거사무실 운영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2경부고속도로 원삼·모현IC 개설을 확답받았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고발당해 수사를 받고 있다. 우석제 안성시장은 지난 4월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포함된 지지자 명단을 언론에 알린 혐의로 고발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선거사범 공소시효에 해당하는 오는 12월13일(선거일로부터 6개월)까지 모든 사건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체 고소·고발사건 20건 중 3건을 검찰에 넘겼고 현재 7명에 대한 17건을 수사하고 있다”며 “공소시효 전에 사건 수사를 신속히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조현철
김 희 권 국민연금공단 경인지역본부장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고 준비하는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고령화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연금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경기도, 인천을 총괄하고 있는 31년차 베테랑 김희권 국민연금공단 경인지역본부장에게 노후준비의 중요성과 국민연금의 역할에 대해 물었다. <편집자 주> “안정된 노후생활 큰 도움 된다” 400만명 넘는 수급자들 입소문 최소생활비의 약 40% 지탱 31년차 베테랑 김희권 본부장 영세기업 노동자 등 가입 확대 집중 중요한 가치로 ‘친절’ 꼽아 먼저 직원들 만족도 높이기 심혈 “국민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 믿을만한 기관 되도록 최선 다할 것” 국민연금에 대한 인식이 과거와 다르게 많이 개선돼 있다. 무엇보다 기금 소진에 대한 우려가 종종 이어지고 있지만, 국민연금 수혜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안정된 노후가 큰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희권 본부장은 “현재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가 400만 명이 넘은 상황에서 연금자체의 홍보보다 수급자들의 입
경찰이 불법음란물 유통을 뿌리 뽑기 위해 음란물 유통의 온상인 웹하드 업체들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사이버 성폭력 사범 특별단속의 하나로 음란물 유통을 방치한 혐의로 웹하드에 업체들을 수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4일 수사관 39명을 투입, 성남시 소재 웹하드 사업체 2곳과 해당 사업체 계열사 1곳, 필터링 업체 1곳, 디지털 장의업체 1곳 등 총 5곳을 동시에 압수 수색했다. 웹하드업체들은 회원들이 올리는 영상물 등 각종 자료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구조다. 경찰은 이들 업체가 불법 촬영물을 포함한 음란물이 유통되는 것을 방치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이날 10시간가량 이뤄진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하드디스크와 DB, 영업 관련 자료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대상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웹하드 사업체로 알려져 있다”라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조현철기자 hc1004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