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은수미 성남시장 '파기환송'에 공직자, 시민 일제히 환영
은수미 성남시장에 대해 대법원에서 원심판결이 위법하다며 파기환송을 하자 시민사회는 물론 지역정가의 엇갈린 분위가 전했다. 9일 오전 10시 성남시청은 적막한 분위기 가운데 저마다 인터넷으로 이날 10시 10분 열리는 대법원 판결에 주목했다. 당시까지 시장직을 상실할 수 있다는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면서 공직자들도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대법원이 사건을 파기환송해 고법으로 돌려보내자 다행이라는 분위기와 함께 대법원의 판결에 실망했다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나왔다. 시청 공무원 A씨는 “대법원 판결은 결국 100만원 이하로 시장직을 유지하도록 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시정 안정을 위해 매우 다행스런 일”이라고 전했고, 또 다른 B씨는 “2심 판결이후 지역 내에서 차기 선거를 준비하는 야권 후보군이 있었다”고 전하고 “은 시장이 앞으로 더욱 시정에 매진할 수 있게 된 점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들과 지역정가의 반응은 엇갈렸다. 대법원 판결에 시민 전 모씨는 “매우 다행스러운 결정”이라고 환영의 뜻을 나타내는 시민들이 있는가 하면, 시민 박 모씨는 “조폭 출신 사업가로부터 편의를 제공받아 법을 어긴 것은 분명한데 판결이 약하다”는 불만을 표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