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30도를 오르 내리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성남지역 탄천과 주요공원, 놀이터 등에 조성된 물놀이장 22곳이 오는 9일 일제히 문을 연다. 성남시는 이달 9일부터 오는 8월 19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7시까지 각 물놀이장을 무료로 개방·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다만, 매주 월요일은 소독과 시설물 점검을 위해 휴장한다. 탄천 물놀이장은 수진동 삼정아파트 앞, 야탑동 만나교회 앞, 수내동 분당구청 뒤, 정자동 신기초교 정자역 앞, 구미동 불곡중학교 앞 등 모두 5곳에 있다. 휴게 그늘 쉼터, 샤워시설, 간이매점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공원 내 물놀이장은 수정구 신흥동 희망대공원, 산성동 단대공원, 태평4동 영장공원, 중원구 은행1동 은행공원, 중앙동 대원공원, 상대원1동 사기막골공원, 창곡동 위례주제공원, 분당구 정자2동 능골공원 등 8곳에 조성됐다. 벽천 바닥분수와 조합 놀이대 시설이 있다. 이 중 능골공원 물놀이장은 인근 아파트 단지에 사는 입주민들의 소음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른 물놀이장보다 2시간 단축한 오후 5시까지 운영하고, 일요일에 휴장한다. 주택가 어린이 놀이터에 조성된 물놀이장 9곳도 오후 5시
사회에 불만을 품고 차량 4대에 잇따라 불을 지른 30대 ‘분노 범죄자’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최창훈 부장판사)는 일반자동차방화 등 혐의로 기소된 조모(38) 피고인에게 이같이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이 사건 범죄로 상당한 재산피해를 야기했고 이러한 방화 범죄는 공공의 안전과 평온을 해치고 자칫 무고한 다수의 생명과 재산에 대한 심각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어 죄책이 매우 무겁다”면서 “다만 일부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반성하며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조 피고인은 지난 3월 14일 오전 6시쯤 성남시 중원구의 한 주차장에 주차된 스타렉스 승합차에 불을 지르는 등 같은 달 16일까지 사흘 동안 차량 4대에 불을 질러 옆에 주차된 차량까지 모두 6대를 불태운 혐의로 기소됐다./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성남시 생활지도안내 웹 포털(http://map.seongnam.go.kr/map/welcome.uis)을 통해 건축법상 지정 도로 현황과 위치를 시민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성남시는 시·구 내부행정 전산망에서 관리하는 건축법상 지정 도로 200여 건의 자료를 생활지도안내 웹 포털에 공유 구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1997년도부터 올해 사이에 건축법상 도로로 지정한 21년 치 자료다. 지도상 위치 정보, 건축허가와 관련한 정보도 구축해 건축법에 따라 지정한 도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건축법상 도로는 보행과 자동차 통행이 가능한 너비 4m 이상의 도로나 예정도로로, 건축 행위를 할 수 있는 도로를 말한다. 건축 허가나 신고 때 시·구에 관련 서류를 갖춰 도로지정을 요청하면 시장 또는 구청장이 도로 일부 또는 전부를 지정하고, 지정 때마다 그 내용은 시·구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한다. 이들 내용을 확인하려면 공고 내용을 일일이 검색하거나 해당 시·구에 유선 또는 방문으로 자료를 요청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시·구청에 자료를 요청하는 건수는 한 달 평균 120여 건이다. 이에 시는 생활지도안내 웹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과 사단법인 밀알심장재단이 최근 국내·외 ‘의료 취약계층 심장병 환자 수술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밀알심장재단이 진료 및 수술 지원이 필요한 심장병 환자를 찾아 분당차병원에 의뢰하면, 분당차병원은 진료 및 수술을 지원하게 된다. 분당차병원은 ‘사랑의 메신저 운동’을 통해 1998년 국내 진료를 시작으로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중국 옌벤 동포, 2007년부터는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을 대상으로 21년간 총 185명 심장병 환자를 수술했다. 또 밀알심장재단은 지난 1987년부터 한국, 인도, 몽골, 캄보디아, 네팔, 카자흐스탄 등 22개국 3천400여 명 이상의 심장병 환자 수술 지원을 지원해 왔다. 최근에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몽골과 카자흐스탄 정부로부터 훈장을 수여받았으며, 2015년 UN에 등록하여 더 많은 나라의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새 생명을 주고 있다. 분당차병원 김재화 원장은 “밀알심장재단과 업무협약을 계기로 사랑의 메신저 운동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최근 불법으로 운영 중인 도축시설이 강제철거된 성남 모란시장 내 개고기 취급 업소가 해당 시설을 다시 설치하고 배짱영업에 나섰다. 29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와 중원구는 건축법을 위반한 채 영업 중인 모란시장 A축산의 위법 가설건축물과 도축시설에 대해 25일 행정대집행을 실시해 강제철거했다. 시는 구 공무원 등 40여명을 동원해 건축법을 위반해 업소 안팎에 설치한 몽골 천막(35㎡)과 도축시설(58.24㎡)을 들어냈다. 그러나 A축산 업주는 행정대집행 후 구청에서 보관 중이던 해당 시설들을 모두 회수해 철거 당일 오후 업소 안으로 다시 들여놨다. 행정대집행법을 통해 철거한 시설은 소유자가 요구하면 인도하도록 규정돼 있다. A축산은 확정 판결 전까지는 영업을 지속해가며 시에 맞서 법적 다툼을 이어갈 방침이다. 업주는 지난해 12월 중원구청장을 상대로 낸 건축물 위반 시설물에 대한 행정대집행 계고처분 취소소송이 지난 17일 1심에서 기각됐지만, 23일 항소한 상태다. 이에 따라 중원구는 이번 주 내로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다시 전달하고 6월 초 철거전문 용역업체를 동원해 A축산에 대한 2차 행정대집행을 할 방침이다. 개고기 도축을 모란시장에서 완전히 사라지도록 하겠
성남시가 지역 주민이 제안하는 사업을 발굴·선정해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시는 이 같은 방침을 정해 내달 1일부터 7월 31일까지 내년도 예산 편성을 위한 제안 사업 공모와 설문조사를 병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생활편익 증진, 시민 불편 해소, 시민 복리증진, 주민화합과 지역 특색 사업에 관련한 아이디어가 있는 성남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성남시 홈페이지(시민참여→주민참여예산→예산참여)를 통해 제안서를 내거나 시·구·동 민원실에서 서식에 적어 내면 된다. 성남시청 예산법무과로 우편 또는 팩스(031-729-2349) 접수해도 된다. 제안 내용은 해당 부서의 검토 등을 거쳐 내년도 사업 예산에 반영한다. 이와 함께 해당부서가 우수 제안으로 추천한 10개 사업은 최종 순위를 가려 시상하기 위해 시 홈페이지에 올려 시민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시는 시민 투표를 통한 평가(50%) 결과와 심의위원회 평가(50%) 점수를 합산해 우수제안 사업 3개를 선정, 오는 10월 시민의 날 행사 때 시상한다. 설문 조사는 시 홈페이지(시민참여→설문조사)와 시·구·동 민원실에 비치한 설문지를 통해 진행된다. 내용은 내년도 예산 편성 때 사업비를 우선 투입해야 할
성남제일새마을금고가 노숙인들의 자활을 위해 써달라며 28일 성남시에 5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시는 이날 시청 복지국장실에서 이균택 성남시 복지국장, 정광옥 성남제일새마을금고 이사장, 김중옥 전무, 유균휘 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 나눔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후원금은 중원구 성남동에 있는 노숙인 종합지원센터의 성남 리스타트 사업단에 전달됐다. 성남 리스타트 사업단은 자활 근로를 통해 노숙인의 사회 복귀를 돕는 시설로, 현재 15명의 노숙인이 쇼핑백 제작에 참여해 자활기금을 저축 중이다. 이균택 시 복지국장은 “후원금은 노숙인 자활사업단의 노후 시설 개선을 위해 쓰일 것”이라면서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보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불법 용도변경 건축법 위반 마지막 1개 작업장 행정대집행 개고기 유통업종 전환 지속 유도 태평동 일원 도축업자 行訴제기 市 법원 판결 후 문제해결 박차 성남 모란시장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살아있는 개’ 도축 시설이 지난 25일 강제 철거됨에 따라 모란시장 내 개 도축작업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성남시는 이날 오전 10시 중원구 공무원 등 43명을 동원해 ‘00축산’이 근린생활시설을 무단 용도 변경해 설치 운영한 35㎡의 가설건축물(몽골 천막)과 도축시설 58.24㎡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건축법을 위반한 채 가설건축물 안에 설치한 탕지·탈모·잔모처리 시설 등 도축 작업 시설을 걷어내고 원상 복구조치를 완료했다. 앞서 수원지법 행정5부 법원이 모란시장의 A축산 업주가 성남시 중원구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대집행 계고처분 취소 소송 건을 지난 17일 기각한 데 따른 후속 절차다. 이로써 모란시장에서 개 도축 작업은 더 이상 이뤄질 수 없게 됐다. 모란시장 내 개고기 취급 업소는 1960년대 시장 형성과 함께 들어
성남 관내 초·중학생과 학부모 100여 명이 학교급식 재료로 쓰이는 친환경 쌀을 재배하는 양평군 화전마을에서 26일 모내기 체험을 한다. 회전마을에서는 우렁이 농법으로 논 농사를 하고 있다. 성남시는 24일 친환경 쌀을 학교급식 재료로 제공하는 농부들의 노고와 쌀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내기 체험은 성남시 학교급식지원센터 주관으로 진행돼며, 학생들은 모내기 체험과 함께 우렁이 방사, 쌀 포장 등 쌀 생산의 전 과정에 참여한다. 떡메치기, 굴렁쇠 체험과 다듬이 난타 공연 관람 일정도 예정돼 있다. 우렁이 농법은 우렁이가 물속의 풀을 먹는 습성을 이용해 논의 잡초를 없애는 친환경 제초법이다. 화학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아 토양과 수질 오염을 막고, 유기농·무농약 쌀 생산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평지역에서 우렁이 농법으로 생산되는 친환경 쌀은 연간 600t 가량이 성남시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내 131개 초·중학교 급식용으로 공급된다. 성남시 학교급식지원센터는 학교에 공급하는 급식재료의 검수 기능 강화를 위해 성남시가 2013년 11월 구미동 성남농
‘조선의 페미니스트’ 허난설헌과 ‘여형사’ 다모 등 6명의 역사적 여성을 재조명하는 인문학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찾아간다. 성남시는 조선시대의 사회적 규범 속에서도 주체적 삶을 살았던 허난설헌, 여형사 다모 등 6명 여성을 주제로 ‘길 위의 인문학’ 강연·탐방 무료 프로그램을 마련,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분당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할 시민 100명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운영사업’에 분당도서관이 선정돼 1천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 참여 시민은 다음달 7일부터 7월 19일까지 6차례의 인문학 강연과 3차례의 현장 탐방, 후속 모임 등 모두 10차례의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이 중 인문학 강연은 한국학중앙연구원·규장각 연구원, 작가 등을 초빙해 분당도서관 시청각실에서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1차시(6월 7일)에는 ‘허난설헌, 여자로 태어난 것이 아쉽구나’, 2차시(6월 14일